패자의시대2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개쫑이아빠
작품등록일 :
2019.04.28 01:13
최근연재일 :
2019.11.11 18:00
연재수 :
148 회
조회수 :
29,881
추천수 :
1,068
글자수 :
795,874

작성
19.10.03 18:00
조회
110
추천
6
글자
12쪽

패자의시대 2 (121)

DUMMY

버림받은 천족이 삼주신 중 한 명인 카스톨에게 받은 카스톨의 눈은 메르세비아의 동굴에 두고 관리했다.

드래곤의 레어와는 다른. 그냥 떼세로 산의 상층부에 있는 큰 동굴이었다. 메르세비아가 사는 집인 이 동굴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할 수 있었는데 제일 안쪽 깊은 곳에 작은 공간을 두고 버림받은 천족 중 일부가 카스톨의 눈을 관리했다. 메르세비아는 자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이들이라 동거를 허용했고. 천년에 한번 메르세비아가 성장을 하며 탈피를 했는데 그때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허물을 카스톨의 눈 관리자들이 모아서 각 도시로 보냈고 그 허물을 이용해 각종 방어구를 비롯한 장비들을 만들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유저들에게 지급된 귀 덮개였는데 이 귀 덮개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소리 공격에 대한 방어. 즉, 음파 공격을 막아내는 효과가 있었다. 음파 공격의 급에 따라 면역능력이 달랐는데 메르세비아의 음파 공격을 무작위로 최소 30%에서 최고 80%까지 막아 낼 수 있었다.

메르세비아의 음파 공격을 30% 막아낸다는 것만으로도 메르세비아를 제외한 현존하는 모든 몬스터의 음파 공격을 완전히 막아낸다고 할 수 있었다. 음파 공격의 최고는 메르세비아였다.

이 귀 덮개로 인해 추격대의 메르세비아 퀘스트는 임무완수 확률이 대폭 올라갔을뿐더러 최고의 유니크 아이템 중 하나를 획득한 것이었다.


“으으··· 허허허허······.”

최고야는 이들이 나눈 앞의 대화는 몰랐지만 적어도 메르세비아 퀘스트의 주역이 자신이란 건 알 수 있었다.





45. 복권.




백색거성.

마계의 아디베흐산 아래쪽에 있는 천계에서 마계를 침공하기 위해 거점으로 세운 성이었다. 백색거성 한가운데에는 마계와 천계를 연결하는 이그드라실 연결 다리가 있었고 이를 통해 천계와 마계를 오갈 수 있었다. 이미 이 연결 다리를 통해 사도 연합을 쫓아 마계 추격대가 천계로 올라간 상황.


천계의 소유여야 하는 백색거성은 지금 각종 저주로 오염돼 폐허가 되어 있었고 그 주변으로 무쏘의 뿔이 남겨놓은 마족 병사들과 상급 마왕 4명이 폐허가 된 백색 거성을 포위한 채 지키고 있었다.


“이리오스 녀석 이런 짓을 하면 이그드라실이 가만히 있지 않을 텐데···.”

“본체를 훼손한 것이 아니니까···. 어쨌든 대단하군. 마계를 잇는 영구적인 길이 생기다니 말이야.”

정의의 신 ‘크리나드’와 대지의 신 ‘주루넴’이 담소를 나누며 이그드라실 연결 다리를 내려가고 있었다. 그리고 이 둘의 뒤에는 끝 모를 천사병들과 천족 병사들이 줄을 맞춰 따랐다.

지금 크리나드와 주루넴은 신들의 회의를 통해 결정된 사안. 마계의 백색 거성을 되찾은 후 마족들이 천계로 넘어오지 못하도록 사수하는 임무를 띠고 이그드라실 연결 다리를 내려가고 있었다.

단 두 명의 신이 백색거성을 사수한다는 것은 지난 마계와의 전쟁 경험으로 힘들다고 할 수 있었는데 정의의 신인 크리나드가 워낙 자신감이 넘쳤고 무엇보다 이번 백색 거성의 탈환과 사수에는 천족들이 공식적으로 참여한 이유가 컸다. 그동안 우도벨이 이끄는 병력에는 신들의 사병이라 할 수 있는 천사병들이 주축이었고 천족 병사들의 경우 개인적으로 자원한 병사들이었다. 하지만 이번은 달랐다.

우도벨이 가택연금 되면서 신들과 천족의 대표자 중 일부가 마계를 침략하는 차원이 아닌 천계로 마족이 자유롭게 넘다 드는 것을 막기 위한 백색 거성 사수를 위한 목적으로 지원을 결정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천사병들보다 천족 병사들의 수가 월등히 많았고 이들을 이끄는 역할을 크리나드와 주루넴이 맡게 된 것이다.


짙은 안개를 지나자 맑은 날의 마계가 내려다보였다. 아직 내려가야 하는 길이 멀었다. 그 끝에 백색 거성. 지금은 빛은 잃은 백색 거성이 있었고 그 주변으로 햇빛에 반짝이는 테두리 같은 것이 보였다. 무장한 마족 병사들의 갑옷과 병장기들이 햇빛에 반사되어 빛나고 있었는데 그 수가 많지 않았다.


“저 인원으로 우리를 막아 낼 생각인가?”

마계의 핵심 병력인 인간들이 사도 연합을 쫓아 오라몬 산맥을 넘어간 것을 크리나드와 주루넴은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최근의 전투에서 우도벨의 세력이 큰 피해를 보았듯이 마계 또한 엄청난 피해를 보았고 그 사실 또한 잘 알고 있었다.


“크리나드, 자만심은 금물이야. 저길 보라고.”

주루넴이 가리킨 방향을 보았으나 크리나드는 뭐가 문제인지 알지 못했다.

“뭘 말이지?”

“쟤네들이 모두 성 밖에 진을 치고 있잖아.”

성을 차지한 놈들이 성을 비우고 밖에 있는 것이 상식을 가진 자라면 이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음······.”

“좋지 않아···.”

주루넴의 걱정은 오래지 않아 확인되었다.

백색 거성에 발을 내딛기 전에 이미 각종 저주로 오염돼 있는 모습이 보였다.


“으음······.”

크리나드와 주루넴이 멈추자 뒤를 따르던 백만의 천사병과 천족 병사들도 멈춰섰다.

신들도 망설이게 만드는 강력한 저주가 중첩되어 백색 거성을 완전히 물들인 상태. 마족들이 백색 거성 밖에 진을 치고 있는 이유가 있었다.


“이거 곤란한데.”

천계의 병력이 지상으로 내려설 수 없었다. 물론 신들과 천사병들은 날 수 있었지만 천족 병사들은 백색 거성에 내려진 저주를 벗어날 수 없었다. 백만의 병력 중 천족이 95만이었다. 5만의 천사병들로 백색 거성을 에워싼 마족 병사들을 상대할 수 없었다. 게다가 적들을 물리쳤다고 해도 여전히 백색 거성은 오염돼 있는 체고. 근본적으로 오염된 백색 거성을 회복시키는 일이 우선이었다.


“넴, 여기 정화가 가능하겠나?”

“우리는 할 수 없지.”

“너무 강력한 저주인데, 마계에 이런 저주를 내릴 자가 존재했단 말인가?”

마왕들은 마법 능력이 떨어졌다. 9서클의 대흑마법사 고르키의 존재를 모르는 크리나드와 주루넴은 백색 거성이 저주에 오염된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다.

“크으······.”

백색 거성을 단 한 걸음도 내딛지 못한 체 크리나드와 주루넴은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크리나드와 주루넴의 머릿속엔 백색 거성의 저주를 풀 수 있는 존재가 딱 한 명 떠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옷깃을 매만졌다. 아무도 없는 넓은 잔디밭 의자에 앉아 보이지 않는 눈으로 세상을 내려다봤다.

우도벨. 그의 공중섬은 원래 북적거리는 곳은 아니었지만, 지금은 아무도 없다 보니 아예 조용 그 자체였다. 우도벨은 온종일 공중섬 마당이라 할 수 있는 잔디밭 끝자락에 앉아 있었다.


“생각보다 빨리 왔군.”

우도벨의 뒤쪽으로 여러 명의 신이 모여들었다.

다들 아무 말 안 했지만 크리나드만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짐 싸라. 같이 좀 가야겠다.”

“내가 왜?”

“나도 너 싫어. 하지만 네가 와야 휘스리힘이 움직인단다.”

“하하 그랬군···.”

“너희들도 알다시피 난 가택연금 중이야. 어딜 갈 수 없을뿐더러. 너희들도 이곳에 오면 안 돼.”

“장난하냐?”

우도벨은 더는 말을 하지 않았다. 여유로운 우도벨에 비해 크리나드를 비롯한 나머지 신들이 애가 닳았다. 이곳에 온 신들은 크리나드와 가까운 신들이었다.



화합의 대회장.

이른 아침부터 많은 천족들이 자리를 메우고 있었다. 천족을 이끄는 대표자 120명의 장로. 그 외에도 많은 천족들이 구경하기 위해 몰려왔다. 보통 천족들의 장로 회의에 일반 천족들이 구경하는 때도 있지만, 오늘은 천족들의 회의장이라고 할 수 있는 화합의 대회장 사상 최다 인파가 몰렸다.

화합의 대회장은 숲속에 아래쪽으로 파인 곳에 바위로 된 의자로 사용되는 돌들이 둥글게 겹겹이 놓여 있어 이곳에 장로들이 둥글게 앉아 회의하는 곳이다. 화합의 대회장은 이 돌의자들이 있는 곳을 말하고 이곳은 장로들만 들어가 앉을 수 있다.

120명 장로 중에서도 고참들, 영향력이 센 장로들이 가장 아래쪽에 자리하는데 오늘은 가장 아래쪽 자리의 대부분을 신들이 차지한 상태. 우도벨을 비롯한 얼마 전 가택연금을 당한 신들이 화합의 대회장 한가운데 서 있었다. 그 주위로 편편한 바위 의자에 신들과 일부 천족 장로들. 그 뒤쪽으로 천족의 장로들이 앉아 있었다.


“우도벨, 우리를 도와주는 조건으로 연금을 풀어주겠어요.”

“........”

우도벨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서로 간에 침묵이 흘렀다. 신들과 천족의 계급 차이가 존재했기 때문에 천족의 장로라고 해서 막 나설 수 없었다. 지금은 신들이 이야기하는 중이고 천족들은 함부로 껴들 수 없었다.

다들 우도벨의 대답을 듣길 원했지만 우도벨은 아무 말도 없었다.


“네 의견이 있으면 말하라.”

우도벨은 신들 사회에서 공식적인 죄인이었다. 일부 신들은 다그쳤고 일부는 그래도 존중해줬다.

“너희들 모두의 의견을 듣고 내 의견을 말할 생각이다. 먼저 할 말들 해라.”

“건방진 자식.”


우도벨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너희들은 예나 지금이나 준비가 안 돼 있어. 지금 이 자리는 너희들이 나에게 도와 달라고 부탁하는 자리야. 좀 더 예의를 갖추도록 해.”

“미친놈.”

여기저기서 반발하는 신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우선 사건의 전후 사정을 바로 정리하는 게 필요한 거 같아요. 지금 우리가 우도벨 당신에게 부탁하기 위해 모인 것은 맞지만 원래 이 자리를 갖게 된 이유도 당신이 저지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예요. 우리의 반대를 무릅쓰고 당신은 마계를 침략해서 전쟁을 일으켰어요. 그 과정에서 우리의 친구들, 형제들을 죽음에 이르게 했고 우리의 보물인 이그드라실 씨앗으로 천계와 마계 사이에 다리를 놓음으로써 마족들이 천계를 무단으로 침입하게 했어요. 당신은 우리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과 상처를 주었고 그것을 치유하기 위해. 해결하기 위해 당신을 다시 부른 것일 뿐이에요. 당신이 저지른 큰 죄에 대한 조금이지만 갚을 기회를 주는 자리인 거예요.”

“나도 사실관계를 확실히 할 필요가 있는 것 같군. 나는 원래 싸움을 좋아해. 내 역할이 그건데 어쩌라고. 마계가 틈을 보였으니 공격한 거야. 마계를 평정하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숙원이고 난 기회가 왔기에 너희에게 마계 평정을 요구했지. 그런데 너희들의 대부분이 반대하는 바람에 나 혼자 나갔던 것이고. 다들 알다시피 내 혼자의 힘으론 부족해 내 의견에 동조하는 친구들을 모아 재차 침공했던 것이야. 난 누구를 강제로 전쟁에 몰아넣은 적이 없어. 내가 가는 길에 그들의, 각자의 선택에 참여시킨 것일 뿐. 그들의 죽음에 대한 책임은 그들의 선택에 관한 결과였을 뿐이야. 그리고 이그드라실의 씨앗으로 만든 연결 다리 역시 이리오스의 선택에 의한 결과였지. 내가 부탁했어도 본인이 싫다고 하면 그만이야. 그런데 했다는 것은 그가 선택한 것이야. 지금 너희들이 나를 연금시켜 놓고 다시 부른 이유는 너희들 일이 잘 안 풀리기 때문에 아니야? 너희들 마음에 안 든다고 가둬놓고 인제 와서 필요하니 다시 불러 도와달라? 좀 더 부탁을 정중히 할 수는 없나?”


우도벨을 향한 거친 말들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지금의 모든 문제의 시발점은 누가 봐도 우도벨에게 있는데 우도벨은 당당했고 뻔뻔했다.

하지만, 우도벨의 도움이 필요한 건 사실이었다. 도움을 받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부탁해야 하는 상황. 우도벨과 말싸움해봐야 답이 없었다.


“이그드라실 연결 다리를 우리의 통제하에 있도록 네가 도와야겠어.”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패자의시대2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48 패자의시대 2 (148) +2 19.11.11 228 6 12쪽
147 패자의시대 2 (147) 19.11.08 110 6 10쪽
146 패자의시대 2 (146) 19.11.07 97 6 14쪽
145 패자의시대 2 (145) 19.11.06 112 6 14쪽
144 패자의시대 2 (144) 19.11.05 147 6 12쪽
143 패자의시대 2 (143) 19.11.04 109 6 11쪽
142 패자의시대 2 (142) 19.11.01 124 7 13쪽
141 패자의시대 2 (141) 19.10.31 103 7 12쪽
140 패자의시대 2 (140) 19.10.30 118 6 13쪽
139 패자의시대 2 (139) +1 19.10.29 123 6 13쪽
138 패자의시대 2 (138) 19.10.28 100 6 10쪽
137 패자의시대 2 (137) 19.10.25 108 6 13쪽
136 패자의시대 2 (136) 19.10.24 116 6 13쪽
135 패자의시대 2 (135) 19.10.23 90 6 13쪽
134 패자의시대 2 (134) 19.10.22 122 6 12쪽
133 패자의시대 2 (133) 19.10.21 97 7 12쪽
132 패자의시대 2 (132) 19.10.18 108 6 13쪽
131 패자의시대 2 (131) 19.10.17 96 6 11쪽
130 패자의시대 2 (130) 19.10.16 115 6 13쪽
129 패자의시대 2 (129) 19.10.15 101 6 9쪽
128 패자의시대 2 (128) 19.10.14 111 7 12쪽
127 패자의시대 2 (127) +1 19.10.11 103 8 10쪽
126 패자의시대 2 (126) 19.10.10 95 5 13쪽
125 패자의시대 2 (125) 19.10.09 96 6 10쪽
124 패자의시대 2 (124) 19.10.08 115 7 13쪽
123 패자의시대 2 (123) 19.10.07 97 6 11쪽
122 패자의시대 2 (122) 19.10.04 177 6 13쪽
» 패자의시대 2 (121) 19.10.03 111 6 12쪽
120 패자의시대 2 (120) 19.10.02 113 6 12쪽
119 패자의시대 2 (119) 19.10.01 95 6 14쪽
118 패자의시대 2 (118) 19.09.30 97 6 11쪽
117 패자의시대 2 (117) 19.09.28 106 6 13쪽
116 패자의시대 2 (116) 19.09.27 110 4 12쪽
115 패자의시대 2 (115) 19.09.26 157 6 13쪽
114 패자의시대 2 (114) 19.09.25 99 5 12쪽
113 패자의시대 2 (113) 19.09.24 102 6 11쪽
112 패자의시대 2 (112) 19.09.23 140 5 10쪽
111 패자의시대 2 (111) 19.09.21 126 6 11쪽
110 패자의시대 2 (110) 19.09.20 143 6 10쪽
109 패자의시대 2 (109) 19.09.19 104 6 12쪽
108 패자의시대 2 (108) 19.09.18 121 7 13쪽
107 패자의시대 2 (107) 19.09.17 100 7 12쪽
106 패자의시대 2 (106) 19.09.16 133 6 9쪽
105 패자의시대 2 (105) 19.09.13 118 7 12쪽
104 패자의시대 2 (104) 19.09.12 129 7 14쪽
103 패자의시대 2 (103) 19.09.11 124 8 11쪽
102 패자의시대 2 (102) 19.09.10 163 7 9쪽
101 패자의시대 2 (101) 19.09.09 142 7 13쪽
100 패자의시대 2 (100) 19.09.07 115 7 11쪽
99 패자의시대 2 (99) 19.09.06 110 6 12쪽
98 패자의시대 2 (98) 19.09.05 105 6 10쪽
97 패자의시대 2 (97) 19.09.04 124 7 13쪽
96 패자의시대 2 (96) 19.09.03 125 7 12쪽
95 패자의시대 2 (95) 19.09.02 120 7 13쪽
94 패자의시대 2 (94) 19.08.30 140 6 12쪽
93 패자의시대 2 (93) 19.08.29 117 6 12쪽
92 패자의시대 2 (92) 19.08.28 141 6 12쪽
91 패자의시대 2 (91) 19.08.27 123 7 11쪽
90 패자의시대 2 (90) 19.08.26 131 6 11쪽
89 패자의시대 2 (89) 19.08.23 146 6 13쪽
88 패자의시대 2 (88) 19.08.22 139 6 12쪽
87 패자의시대 2 (87) 19.08.21 145 7 12쪽
86 패자의시대 2 (86) 19.08.20 137 6 11쪽
85 패자의시대 2 (85) 19.08.19 147 6 13쪽
84 패자의시대 2 (84) 19.08.16 134 5 11쪽
83 패자의시대 2 (83) 19.08.15 129 6 13쪽
82 패자의시대 2 (82) 19.08.14 121 7 14쪽
81 패자의시대 2 (81) 19.08.13 146 6 14쪽
80 패자의시대 2 (80) 19.08.12 142 5 12쪽
79 패자의시대 2 (79) 19.08.09 162 6 11쪽
78 패자의시대 2 (78) 19.08.08 129 6 11쪽
77 패자의시대 2 (77) 19.08.07 150 6 10쪽
76 패자의시대 2 (76) 19.08.06 127 7 13쪽
75 패자의시대 2 (75) 19.08.05 142 6 10쪽
74 패자의시대 2 (74) 19.08.02 185 6 13쪽
73 패자의시대 2 (73) 19.08.01 149 6 10쪽
72 패자의시대 2 (72) 19.07.31 154 6 12쪽
71 패자의시대 2 (71) 19.07.30 139 6 10쪽
70 패자의시대 2 (70) 19.07.29 162 7 12쪽
69 패자의시대 2 (69) 19.07.27 175 6 13쪽
68 패자의시대 2 (68) 19.07.26 147 7 13쪽
67 패자의시대 2 (67) 19.07.25 155 6 13쪽
66 패자의시대 2 (66) 19.07.24 178 8 12쪽
65 패자의시대 2 (65) 19.07.23 170 9 13쪽
64 패자의시대 2 (64) 19.07.22 150 5 10쪽
63 패자의시대 2 (63) 19.07.20 164 7 12쪽
62 패자의시대 2 (62) 19.07.19 148 7 13쪽
61 패자의시대 2 (61) 19.07.18 168 7 11쪽
60 패자의시대 2 (60) 19.07.17 182 7 13쪽
59 패자의시대 2 (59) 19.07.16 156 8 12쪽
58 패자의시대 2 (58) 19.07.15 168 7 11쪽
57 패자의시대 2 (57) 19.07.13 170 8 14쪽
56 패자의시대 2 (56) 19.07.12 188 7 13쪽
55 패자의시대 2 (55) 19.07.11 171 7 13쪽
54 패자의시대 2 (54) 19.07.10 193 6 13쪽
53 패자의시대 2 (53) 19.07.09 167 9 12쪽
52 패자의시대 2 (52) 19.07.08 193 8 11쪽
51 패자의시대 2 (51) +1 19.07.06 199 8 13쪽
50 패자의시대 2 (50) 19.07.05 201 8 13쪽
49 패자의시대 2 (49) 19.07.04 185 8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