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의시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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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쫑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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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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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시대 2 (122)

DUMMY

“너희들은 더욱 근본적인 문제를 몰라.”

“네 생각을 말해봐.”

“우리가 백색 거성을 차지하면 연결 다리가 우리의 소유가 되어 마계 놈들이 천계로 못 넘어올 것으로 생각하겠지? 하지만 우리는 백색 거성을 절대로 수성하지 못해.”

우도벨의 말은 천계 전체가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는 것을 가리켰다. 우도벨은 말을 계속 이었다.

“내가 역대 최고의 병력을 동원하고도 마계를 점령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일까?”

우도벨은 아무것도 볼 수 없는 눈으로 고개를 좌우로 돌리며 마치 모두를 보는 듯 말했다.

“마계에는 밧소뎀을 따르는 인간들이 있지. 이들의 힘이 우리를 넘어섰다.”

우도벨의 말에 여기저기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대회장을 뒤덮었다. 싸움꾼인 우도벨이 이런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그를 아는 이들에게 충격이기도 했고···.


모두가 우도벨의 입만 쳐다보는 가운데 우도벨이 다시 말을 이었다.

“우리가 인간들을 상대로 싸우려고 하면 우리는 필패야. 애초에 마계를 침공했던 이유 그대로 우리는 밧소뎀을 먼저 쳐야 해.”

“백색 거성은 포기하자는 건가?”

지금의 이 자리가 있게 된 것은 오염된 백색 거성을 정화하고 정화된 백색 거성을 차지해 천계로 이어진 이그드라실 연결 다리를 사수하는 게 목적이었다.

“우리가 백색 거성을 차지하는 것은 어렵지 않아. 문제는 끊임없이 우리가 백색 거성을 지키기 위해 인간들과 싸워야 한다는 것이고 그때마다 우리는 되돌릴 수 없는 피해를 보게 된다는 것이야. 너희들 중 일부는 항상 백색 거성에 상주해야 하고. 항상 싸울 태세를 유지해야 하지.”

우도벨의 말은 현실적이었고 반박할 수 없었다. 이 모든 게 애초에 마계와 싸우게 된 것 자체가 문제였지만 마계와의 전쟁은 이미 벌어진 것이고 지금 닥친 문제를 풀어야 했다.


한숨 속에 질문이 이어졌다.

“네가 생각하는 방법을 얘기해봐.”

우도벨을 다그치는 자리에서 이제 우도벨에게 방법을 요청하는 자리로 바뀌었다. 말이 부드러워졌고 가시 같은 모두의 시선이 누그러졌다.

“밧소뎀을 죽이면 돼. 인간들은 밧소뎀을 따르는데 밧소뎀이 죽으면 그의 자리를 상급 마왕 누군가가 물려받아 대마왕이 되겠지. 하지만 전쟁 중에 대마왕이 바뀌면 새로운 대마왕은 큰 힘을 가질 수 없어. 게다가 새로운 대마왕과 인간들의 친분이 새롭게 형성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고. 우리에겐 약해진 마계를 점령할 기회가 되지.”


마계는 대마왕이 큰 땅을 다스렸고 그 밑의 상급 마왕들이 작은 땅을 다스렸다. 중급, 하급으로 내려갈수록 다스리는 지역이 작아졌는데. 모든 상급 마왕은 대마왕의 후보였고 대마왕이 죽었을 때 그 아래 상급 마왕 중 하나가 대마왕의 자리를 이어받으며 대마왕이 다스리는 지역을 갖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마계의 대마왕이 바뀌는 것은 내전이 일어나거나 상급 마왕의 반란을 통해서였다. 대마왕의 힘이 약해졌을 때. 상대적으로 상급 마왕의 힘이 세졌을 때, 상급 마왕은 기존의 대마왕과 전쟁을 치렀고 이기게 되면 새로운 대마왕이 되는 것이다. 이런 자리 변경은 크게 문제가 없지만. 만약, 다른 세력과 전쟁을 하다 대마왕이 죽게 된 경우. 상급 마왕들끼리 대마왕 자리를 놓고 서로 싸웠고 이런 권력 투쟁으로 완전히 다른 세력에게 잡아 먹히는 게 오히려 일반적이었다.


한마디로, 밧소뎀이 죽으면 그 아래 상급 마왕들은 단합해 신들과 싸우기보다는 대마왕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 싸우게 되고 신들은 손쉽게 나머지 상급 마왕들을 모두 잡을 수 있다는 것.


“그럼 왜 여태껏 밧소뎀을 죽이지 않았는가?”

질책하는 듯한 당연한 질문이 우도벨에게 주어졌다.

“난 밧소뎀을 돕는 인간들의 존재를 몰랐고, 그들의 힘이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세다는 것을 몰랐고, 내가 충분히 밧소뎀을 잡을 줄 알았고, 내 동료들이 도와주면 충분히 이길 줄 알았지.”

누구보다 자존심 세고 제 잘났다고 나대던 우도벨이 머리를 숙였다. 우도벨의 진심이 모두에게 전달되고 있었다.

우도벨의 말은 전쟁을 통해 밧소뎀을 죽이기보다는 암살을 통해 밧소뎀을 죽여 마계가 스스로 무너지게 하자는 것이다. 이 경우 천계의 피해는 최소화된다.


“밧소뎀을 죽일 방법은 있는가?”

“물론.”

우도벨은 눈먼 눈으로 주변을 한번 둘러보더니 말을 이었다.

“너희들이 얼마나 나를 돕느냐가 문제지.”

대회장의 침묵이 한동안 우도벨의 질문에 대한 대답처럼 이어졌다.


신들이 서로 눈치를 보았다. 우도벨은 신들의 대답을 기다렸다.

“일단 네 방법을 듣고 싶은데? 그 방법이 옳다면 난 도와줄 수도 있어.”

모두가 서로 눈치 보느라 대답을 하지 않을 때. ‘평화의 신’ 이슈미쥬가 말을 했다. 그리고 이슈미쥬의 이 말은 모두의 묵언 동의가 되었다. 평화의 신이 전쟁을 도울 수도 있다는 말은 다른 이들의 승낙과 같았다.


“지금 밧소뎀을 돕는 인간들이 떼세로 산에 있지. 밧소뎀은 우리 못지않게 큰 피해를 보아 전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고. 내가 친구들과 정예의 천사병들, 인간 사도들을 이끌고 곧바로 쥴레도르로 가서 밧소뎀을 잡겠다.”

“그게 가능하겠어?”

“밧소뎀은 우리가 쥴레도르로 쳐들어올 줄 모르기 때문에 우리가 쥴레도르로 향할 때야 비로소 소집령을 내리겠지. 주변의 흩어져 있는 상급 마왕들이 쥴레도르로 지원하기 위해 모이는데 차례로 빨라야 3일 길면 보름 이상이야. 우리가 이그드라실 연결 다리에서 쥴레도르로 가는데 넉넉잡아 5일. 빨리 온 상급 마왕 한두 놈이 돕는다고 해도 우리의 전력을 이길 수 없어. 하루 안에 쥴레도르를 점령하고 밧소뎀을 죽일 수 있다.”

우도벨은 자신의 말이 먹힌다는 걸 느꼈다. 조금은 흥분되어 말을 이었다.

“떼세로 산의 인간들이 우리의 쥴레도르 침공 소식을 듣고 노르위 이그드라실 연결 다리로 오는데 빨라야 보름. 거시서 쥴레도르로 가는데 역시 빨라야 보름. 우리에게 약 한 달의 시간이 있는 셈이지. 쥴레도르 공략이 어려워 난전이 벌어진다고 해도 그들이 오기까지 한 달 안에 밧소뎀을 죽이기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보는데? 내가 너희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 중의 하나가 변수를 생각해서 인간들이 노르위 이그드라실 연결 다리 위쪽에서 인간들이 마계로 넘어가지 못하도록 막는 것도 포함이야.”


마계와의 전쟁에서 신들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것은 인간들이었다. 이미 여러 명의 신이 인간에게 죽었으니까. 지금 떼세로 산에 있는 마계 추격대는 다시 마계로 돌아가기 위해 오직 노르위 지역의 이그드라실 연결 다리를 통해야만 했다. 필연적으로 마계 추격대는 그곳으로 올 수밖에 없는데 우도벨의 말인즉슨. 마계로 가는 입구를 막으면 인간들은 천계에 갇힌다는 얘기. 우도벨이 쥴레도르를 공략하는 동안 그 입구를 막아 달라는 것이다. 설사 못 막더라도 인간들이 쥴레도르로 오는 데 한 달 걸린다는 것이고 한 달이면 충분히 승부를 낼 수 있다는 것.


대회장의 모든 이들이 웅성거렸다. 우도벨의 말이 그럴싸했다.

“좋아 그럼 내가 가서 밧소뎀을 죽이고 오지.”

크리나드가 자신 있게 말하자 우도벨이 비웃듯 말했다.

“우리가 모두 명심해야 할 것은 기회는 단 한 번이야.”

단 한 번뿐인 기회. 크리나드는 다들 신뢰할 수 없었다. 정의의 신인 크니나드의 공격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우도벨이나 젠라츠 같은 싸움과 관련된 신과 비교하면 한 수 아래라고 봐야 했다.

기회가 단 한 번이라면 가장 확실한 이가 시도해야 한다.


“우도벨, 설마 너의 그 눈으로 나서겠다는 것은 아니겠지?”

두 눈이 먼 것을 지적한 것인데 우도벨은 전혀 개의치 않는 투로 대답했다.

“페리아가 날 도와주면 확실히 밧소뎀을 끝장내지.”

모두가 웅성대며 ‘페리아’를 쳐다봤다.


페리아.

자애와 헌신, 희생의 신.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페리아는 사랑의 신이나 평화의 신과 같은 부류로 전투능력이 낮은 대표적인 신이었다.

우도벨이 그런 페리아를 지목하자 다들 뜬금없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페리아는 다른 이들의 생각과 달리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우도벨, 내가 도와주면 확실히 전쟁을 끝낼 수 있나?”

페리아는 전쟁을 반대하는 대표적인 신들 중 하나. 우도벨이 저지른 사고로 천계의 모든 존재가 전쟁에 빠지게 됐지만, 한시라도 빨리 전쟁이 끝나길 바라는 대표적인 신. 자신의 희생으로라도 전쟁을 끝낼 수 있다면 그렇게 할 마음이었다.

“물론. 이번에 내 목숨을 걸지.”

신들은 자신의 목숨을 걸로 무언가를 약속하는 일이 없었다. 영원을 사는 존재인 데다 신에게 대적할 이가 없기 때문이기도 했다.

페리아가 잠시 생각하다 천천히 말했다.

“난 한시라도 빨리 전쟁이 끝나길 바라. 이를 위해서 나의 희생이 하나도 아깝지 않아. 난 우도벨을 돕겠어.”


대회장의 많은 이들은 전투력이 없는 페리아가 어떤 식으로 우도벨을 도울지 감을 못 잡고 있었다.

“크리나드. 너의 걱정이 해결된 것 같은데?”

“너···. 이 새끼······.”

우도벨의 말을 듣고 깨달은 크리나드였다. 하지만 페리아가 결정을 한 것 같아 말을 잇지 못했다.


“자 빠를수록 좋아. 내가 동료들과 함께 밧소뎀을 잡으러 가겠다. 너희들은 정예 천사병들과 천사장을 지원해줘야겠어. 그리고 전면전을 대비해 디야우스, 너는 천족들을 모두 무장시키고 천천히 쥴레도르로 와.”

“아니, 잠깐.”

페리아의 승낙 이후 급격하게 상황이 돌아가자 이슈미쥬가 나섰다.

“천족들의 마계 진격은 안 돼. 서로가 희생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나는 이번 작전을 찬성해. 밧소뎀을 죽이는 것으로 끝내야지 마족들과 우리 천족들이 전면전을 벌여선 안 돼.”

이슈미쥬는 평화의 신답게 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도 피해의 최소화를 요구했다. 적들의 피해까지도···.


“그럼 천족들은 놀겠다?”

“아니. 천족들은 노르위 입구를 지켜서 인간들이 마계로 돌아가지 못하게 막는 거야.”

떼세로 산에 있는 마계쪽 인간들을 묶어 두는 것이 아주 중요한 일이긴 했다. 우도벨 스스로가 말한 것이기도 했으니까.

“어쩔 수 없군. 그렇게라도 하라고.”

우도벨은 밧소뎀을 잡으러 가는 것에 들떠 있었다. 사실상 천계의 모든 신과 천족들의 공식적인 허락을 받은 것인데. 이는 천계 역사상 이런 예를 찾아볼 수 없었다. 전쟁함에 아무리 좋은 명분이라고 해도 반대자는 항상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모두가 찬성했고 지원을 약속한 상황. 다들 좋아서 약속한 것도 아니고 적극적으로 돕는다고 볼 수도 없지만, 역사에 길이 남을 사건이었다.


천족의 대표라 할 수 있는 디야우스는 이슈미쥬를 보며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이슈미쥬가 천족들이 마계로 내려가 전쟁을 하는 것을 막아준 것이다.

“저희는 결정을 존중하고 충실히 따르겠습니다.”

천족을 대표하는 120인 장로회의 의장이자 천족의 교육 책임자인 대학장 디야우스의 결정은 모든 천족의 운명을 결정지었으나 어떤 장로도 이에 이견을 내지 않았다. 따라서 천족들은 모두 전쟁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회의가 정리된 듯하여지자 우도벨이 페리아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보이지 않는 눈이지만 우도벨을 용케도 페리아가 있는 곳으로 고개를 돌린 것이다.

페리아는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을 알고 있었다. 가볍게 주문을 외우고 두 손을 앞으로 내어 펼치자 온몸에서 빛줄기가 피어올랐다. 대회장 가득한 모든 이들의 시선이 페리아에게 쏠렸다. 페리아가 지금 하는 행동을 아는 이들은 안타까움을. 모르는 이들은 그저 신기한 광경으로 생각했다.

페리아의 몸에서 피어오르던 빛줄기들이 앞으로 내민 양손 중간 위쯤에서 뭉쳤다. 특히 페리아의 양 눈에서 광선처럼 빛이 쏟아져 나왔는데 이 빛들이 어우러져 하나의 구슬처럼 응축되어갔다. 그리고 페리아가 손을 위로 올리자 빛구슬은 서서히 우도벨 쪽으로 날아갔다.

우도벨이 자신의 얼굴 앞쪽까지 날아온 빛구슬을 잡자 빛구슬은 흩어지며 우도벨의 왼쪽 눈으로 빠르게 빨려 들어갔다. 모든 빛이 사라졌을 때 우도벨은 왼쪽 눈을 떴고 페리아는 왼쪽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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