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의시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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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쫑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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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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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시대 2 (128)

DUMMY

47. 쥴레도르 침공.





사단도난 시의 새벽.

해가 막 뜬 시간이었지만 눈구름에 가려 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떼세로 산의 지역적 특징 중 하나가 항상 눈구름이 끼어있고 안개가 자주 꼈다. 당연히 눈이 자주 내렸는데 지금은 눈이 내리진 않았다. 평소에 이 시간에는 안개로 인해 도시가 숨겨지는데 오늘은 안개도 없었다. 사단도난 시의 맑은 날이라고 할 수 있었다.


광장에 마계 추격대 유저들이 줄을 맞춰 섰다. 그들 주위로 사단도난 시의 주민들이 빼곡히 에워쌌고 떼세로 산 주변의 3개 도시의 주민들까지 몰려와 거리까지 버림받은 천족들이 가득 메우고 있었다.

추격대 유저들이 모두 감격에 겨워 상기돼 있었다. 이들을 환송하기 위해 떼세로 산의 거의 모든 버림받은 천족들이 모인 것이다.

“다음에 다시 뵙기를 기원합니다.”

나로담의 말에 헤임달이 답했다.

“여러분들의 환대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머지않을 때 꼭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헤임달이 허리를 숙여 나로담에게 인사를 했다. 그리고 헤임달의 인사를 따라 8천 명의 유저들이 모두 고개를 숙였다.


신과 천족들의 학대와 학살을 피해 오라몬 산맥을 넘고 거대 몬스터를 비롯한 각종 몬스터들이 바글바글한 황무지를 헤매며 떠돌던 긴 세월. 추위의 떼세로 산에 터를 잡은 대가로 흑용 메르세비아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제물로 바치며 살아온 기나긴 세월···.

인간 유저들의 도움으로 이제 비로소 메르세비아의 공포를 벗어날 수 있게 됐으니 버림받은 천족들은 모두 유저들에 대한 고마움이 극에 달해있었다.


추격대 유저들이 마계로 돌아가기 위해 이른 새벽에 길을 나선 것인데 이를 환송하기 위해 모인 버림받은 천족들이 모두 똑같은 노래를 불러 이들과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3개의 도시. 이백만에 이르는 주민들이 과거부터 이어져 내려온 선조들의 고난의 길에 힘든 몸과 마음을 달래고 서로를 위로하기 위해 읊조리듯 부르던 노래를 합창하자 마치 떼세로 산이 말하는 것처럼 들렸다.


유저들이 산에서 내려가는 길에 길가에 늘어선 버림받은 천족들이 온갖 선물을 건네주었다. 먹을 것은 물론, 옷가지들, 기념품을 비롯해 장신구 등 값진 것은 아니었지만 그들의 감사한 마음이 담긴 소소한 물건들이었다. 감동한 유저들은 쉽게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뜻하지 않은 선물을 한 아름씩 챙긴 유저들이 떼세로 산 밑에 다다랐을 때. 대지를 가득 메운 수십 마리의 지네를 닮은 거대 몬스터들을 마주하게 되었다. 하지만 지네 몬스터들 앞에 버림받은 천족들이 있었기에 유저들은 놀라거나 경계하지 않았다. 이 지네 몬스터들은 오라몬 산맥까지 유저들을 태워줄 이동수단이었다.


“이쪽으로 오르시지요.”

지네 몬스터는 두 명의 버림받은 천족들이 마부 역을 했다. 한 마리당 100명의 유저들이 탔는데 80마리의 지네 몬스터가 떼를 지어 황무지를 달리는 광경은 아주 장관이었다.

“얘네들, 거대 몬스터를 다루는 기술이 마계보다 훨씬 뛰어난데요?”

“마계보다 천계가 상급 레벨이에요.”

“하루만 더 머물렀어도 우린 모두 부자가 될 수 있었는데 아쉽네요.”

마계의 대도시 상점에서 무기를 사서 경매장에 올려 돈을 벌었던 추격대 유저들이 사단도난 시의 상점에서 물건을 사 판매하지 못한 걸 아쉬워했다. 사단도난 시는 노술도아 보다 더 윗급이었다. 당연히 무기 상점에서 파는 일반 무기들이 소마대륙의 레어템 이상의 성능일 것으로 다들 예상했다.


“전쟁이 끝나면 꼭 다시 한번 오죠.”

“당연히 그래야지요.”

유저들은 버림받은 천족들의 환대를 잊을 수 없었다. 마계도 그렇고 버림받은 천족들도 그렇고. 이들이 소마 대륙에서 십수 년을 게임을 하며 받지 못한 환대를 마계와 사단도난 시에서 받다 보니 소마 대륙에서의 활동은 잊히고 전혀 다른 환경의 마계와 천계를 겪자 마치 새로운 게임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지네 몬스터는 승차감이 좋은 편에 속했다. 다리가 많아서인지 구름 위에 앉아 있는 기분이었고 속도가 아주 빨랐다. 거친 항무지를 달리는데도 크게 흔들림이 없었다. 그리고 불과 3일 만에 지네 몬스터들은 유저들을 오라몬 산맥 입구까지 데려다주었다.

먼지구름을 일으키며 되돌아가는 지네 몬스터들을 보며 유저들은 뭔가 아쉬움이 남았다. 사도 연합의 퀘스트를 막았고 흑용 메르세비아 퀘스트를 통해 큰 보상과 렙업. 그리고 버림받은 천족과 우호를 맺었지만, 노다지나 다름없는 사냥터를 앞에 두고 철수하려고 하니 아쉬움이 컸던 것이다.


“자, 자 빨리 돌아갑시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추격대 유저들은 오라몬 산맥의 계곡에 발을 디뎠다. 이곳을 넘으면 흔히 아는 천계인 것이다.




사도 연합이 갇혀 있는 감옥에는 많은 유저들이 접속종료를 한 상태였다. 감옥 안에서 할 수 있는 게 없었기 때문에 조를 나눠 돌아가면서 접속을 했다. 다만, 비상연락망으로 연락이 오면 최대한 빨리 접속을 해야 했다. 즉 유저들은 대부분 집안에 머물러야 했던 것이다. 직업으로 게임을 하는 유저들은 거의 집을 벗어나지 않았다. 모든 것을 다 배달시켰고 집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도 되는 사회였다.


토르가 접속해야 하는 순번이라 접속해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머신 이용자라면 게임에 접속한 상태에서 TV, 인터넷은 물론 화상채팅 창을 동시에 띄워놓고 업무를 보기도 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직장을 다니며 동시에 게임을 하기도 했다.


토르가 게임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안내창에 처음 보는 메시지 표시가 눈에 들어왔다. 할 일도 없고 심심하기도 해서 무심결에 그 메시지를 열었다.


‘전쟁의 신 우도벨의 서신.’

“아니···.”

우도벨이 신의 대리인 토르에게 보낸 전령이었다. 이런 식으로 엔피씨가 유저에게 메시지를 보낸다는 것을 토르는 처음 알았다. 어쨌거나 우도벨이 보낸 서신의 내용은 곧 모두를 소환할 테니 준비하라는 내용이었다.

“그렇군···.”


토르는 우도벨의 소환령을 이미 받아본 적이 있었다. 사도 연합이 결성되어 처음 마계로 모두 넘어왔을 때 우도벨의 소환령을 받아 전장으로 곧바로 이동한 적이 있었다. 우도벨의 소환령은 같은 차원에서만 통하는 스킬이었는데 사도 연합이 감옥에 갇혀 있어도 가능한 듯 보였다.

토르는 비상연락망을 가동했다.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것이다.


유저들이 속속 접속했다. 비상연락망을 통한 접속 독려는 중요한 일이 있다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에 유저들은 마음의 준비를 한 상태였다.

“우도벨님 한테서 메시지가 왔습니다. 곧 소환령을 발동할 것 같습니다.”

토르의 말에 다들 흥분했다. 드디어 감옥에서 탈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사도 연합 유저들은 전에 한번 소환령을 통해 이동한 경험이 있어서 소환령에 대한 기대가 컸다.


1분이 한 시간 같은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침묵과 동화되었다. 숨소리도 나지 않을 정도로 기대에 찬 소환령을 기다렸다.

그리고······.

모두의 눈에 푸른 빛이 뭉치는 것이 보였다. 푸른 빛은 고리 형태로 바뀌었고 크기가 커졌다. 누가 뭐라고 할 것도 없이 토르가 먼저 나서서 포털 안으로 들어갔다. 뒤를 이어 사도 연합의 모든 유저들이 줄을 지어 포털을 넘었다.



노르위 이그드라실 연결 다리 입구.

거대한 임시 막사 몇 개가 모여 있었고 그 주변으로 사방 모든 곳에 무장한 병사들로 가득했다.

완전히 무장한 우도벨이 자신의 문장이 새겨진 막사 앞에 서 있었고 그 옆과 주변으로 역시 무장한 천사장과 정예 천사병들이 늘어서서 앞쪽에 공간을 두고 기다리듯 서 있었다. 우도벨의 천사장은 모두 4명이었으나 마계와 전쟁을 치르면서 3명이 죽어 지금은 한 명뿐이었는데 다른 신들이 지원한 천사장 십수 명이 함께 이곳에 와 있었다. 보통 신들은 천사장을 2~4명을 두고 있었는데 우도벨과 함께 전쟁에 참전한 신들은 천사장을 2명 이상 잃은 상태였다.


작은 공터 같은 공간에 파란색 빛이 뭉치며 문을 만들었다. 그와 동시에 한 무리의 인간들이 쏟아져 나왔다. 감옥에 있다가 포털을 타고 넘어온 곳의 환경이 너무 낯설어 사도 연합 유저들이 어리벙벙할 때 토르가 앞으로 나서며 우도벨 앞에 무릎을 꿇고 엎드렸다. 주변을 둘러보던 유저들도 우도벨을 보고, 토르의 행동을 보고 따라서 엎드렸다. 유저들이 엔피씨에게 무릎을 꿇는 것은 아무리 게임이라고 해도 좋은 경험은 아니었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복종하는 시늉이라도 해야 했다.

3천 명의 유저들이 모두 엎드려 예를 표하자 우도벨이 말했다. 우도벨은 모든 사도 연합 유저들이 포털에서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기쁘다. 너희의 충심이 나에게 큰 힘이 되는구나.”

우도벨의 투구는 얼굴과 머리를 완전히 감싼 형태였다. 눈이 있어야 하는 곳 앞에 외눈이 한 개 나와 있었는데 투영된 형태로 물질의 눈이 아니었다. 우도벨은 그 눈으로 사물을 보았다. 그리고 그 모습이 상당히 괴기스러웠다. 유저들이 아는 신들의 모습과 상당히 달랐다. 얼굴이 완전히 투구에 가려져 있어 표정을 알 수 없었고 입도 가려져 있다 보니 얼굴을 보고 대화를 한다는 느낌보다 헤드셋을 통해 통신을 주고받는 느낌이었다.


우도벨은 사도 연합 유저들이 감옥에 갇혀 있다는 것을 몰랐다. 메르세비아를 잡을 때 토르가 정예 천사병들을 소환했었고 그 정예 천사병들이 돌아가서 우도벨에게 보고했기 때문에 우도벨은 메르세비아를 잡기 위해 열심히 싸운다는 것만 알았다. 우도벨 역시 메르세비아와 싸워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불사신인 유저들이 계속해서 메르세비아와 혈전을 벌였을 것으로 생각하고 사도들이 기특해 보였다.

그에 비해 사도 연합 유저들은 퀘스트 완수는 고사하고 감옥에 갇혀 있었던 것에 질책을 듣지는 않을까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우도벨의 반응이 생각과 다르게 기분 좋아 보이자 한편으로 안도했다.


“너희들에게 새로운 임무를 내리겠다. 너희들은 곧 나와 함께 마계로 가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보여왔던 충심을 보인다면 너희에게 큰 보상이 있을 것이다.”

우도벨이 손짓을 하자 하늘의 공간이 갈라지며 은색 마갑으로 무장한 날개 달린 말. 페가수스들이 쏟아져 나왔다.

“히이이이이이잉······.”

“히이잉···.”

페가수스들이 하늘을 떼 지어 날면서 울어댔는데 그 모습이 천사병들이 하늘을 떼 지어 나는 것과 완전히 달랐다. 우아하게 날갯짓을 하는 페가수스들이 하늘을 가리자 마치 나뭇잎 사이로 햇빛이 쪼개져 비치는 것 같았다. 게다가 은색의 마갑이 햇빛에 반사되며 하늘 가득 빛으로 가득했다.


유저들은 모두 그저 감탄할 뿐이었다. 예전에 플루마가 페가수스의 피를 이어받은 말을 10억의 돈을 주고 산 적이 있었다. 소마 대륙에서 플루마가 동해의별 기사단을 이끌고 다닐 때 백색의 그 말을 항상 타고 다녔는데 지금 이들의 눈에 보이는 페가수스는 진짜였다. 한두 마리도 아니고 수백 마리의 페가수스가 하늘을 나는 모습은 이것이 꿈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비현실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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