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의시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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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쫑이아빠
작품등록일 :
2019.04.2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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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시대 2 (133)

DUMMY

49. 쥴레도르 함락.




“이제 끝이 보이네요.”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 새로 시작입니다.”

천계의 노르위 지역을 달린 지 일주일. 완전 무장을 한 유저들이 쉬지 않고 달린다는 것을 말도 안 되는 일이었지만 그게 가능했던 이유는 이들 무리에 대마법사 고르키와 콩코노메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고르키는 마법으로 8천에 달하는 유저들의 몸을 가볍게 만들었다. 게다가 ‘빠른 발걸음’이라는 유지 스킬로 아군 전체의 달리는 속도를 올려주었다. 8천 명의 유저에게 빠른 발걸음 스킬을 적용해서 유지한다는 것은 엄청난 정신력의 소모를 가져왔는데 콩코노메의 정신력을 나눠쓰며 9서클의 대마법사답게 고르키는 그것을 해냈고 이제 마계와 연결된 이그드라실 연결 다리 근처까지 온 것이다.


마계 추격대 앞에 꽤 큰 호수가 보였다. 천계의 노르위 지역은 원래 호수와 강이 많은 곳으로 이곳까지 오는 도중에 이미 수십 개가 넘는 강과 호수를 지나왔었다. 유저들은 한번 왔던 길이라 이 호수만 지나면 이그드라실 연결 다리가 멀지 않음을 알고 있었다. 추격대 유저들이 속도를 줄이지 않은 체 호수 위로 발걸음을 옮겼다. 마법이 적용된 추격대는 호수 위를 평지처럼 달려나갔다.


“멈추시오.”

호수 전체를 울리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추격대 유저들이 머뭇거리기는 했지만,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

“센의 호수를 건넌다면 당신들은 우리와 싸워야 할 것이오.”

그제야 추격대 유저들의 눈에 호수 건너편을 가득 메운 무장한 병사들이 들어왔다. 완전히 지평선을 가득 메운 엄청난 대군이었다.


“일단정지.”

헤임달의 명령에 추격대의 걸음이 멈췄다. 이들은 호수 위에 모두 섰다.

“입구 막이······.”

누군가가 외쳤다.


저들이 ‘센의 호수’라고 부르는 이 호수만 건너면 머지않은 평지를 지나 이그드라실 연결 다리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걸 알고 호수 앞에 진을 치고 있다는 것은 이 호수를 마지노선으로 삼았다는 것으로 봐야 했다. 그렇다고 호수를 돌아갈 만큼 센의 호수가 작은 크기가 아니었다.


“우리가 마계로 돌아가는 것을 막겠다는 거네.”

추격대 유저들은 우도벨이 이끄는 천사병들이 쥴레도르 쪽으로 날아간 것을 알고 있었다. 또한, 백색 거성 역시 일부 신들에 의해 정화되고 있었다. 오염된 백색 거성은 지금 마계 쪽 병사들도 거주하지 않고 그 주변에 머무르는 상황.

이 사실을 알기에 서둘러 마계로 돌아가려고 하는 것인데 마계 입구라고 할 수 있는 이그드라실 연결 다리를 막고 있으니······.


추격대 유저들이 싸울 준비를 했다. 엄청난 대군을 마주하고 있지만, 마계로 가든 집으로 가든 저곳으로 가야 했고 죽어도 부활할 수 있었으니 물러설 이유가 없었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헤임달이 말했다.

“다들 지시 없이 섣부른 행동을 금지하겠습니다. 일단 저쪽과 대화를 해보겠습니다.”

무조건 들이댄다고 좋은 건 아니니까 다들 지시를 따랐다.


“그쪽 책임자와 대화를 하고 싶습니다.”

헤임달의 말이 마법에 실려 똑같이 호수 전체에 울려 퍼졌다.

“나는 디야우스라고 하오. 본의 아니게 당신들을 막아야 하는 것을 이해해 주길 바라오.”

“나는 헤임달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천계로 넘어온 것은 그대 쪽에서 설치한 이그드라실 연결 다리를 이용해 온 것입니다. 이곳에서 어떤 천족과도 접촉이 없었으며 싸움도 없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데 왔던 그대로 돌아가게 하셨으면 합니다.”

헤임달의 말 그대로 추격대 유저들은 천계로 넘어와 어떤 사고를 친 적이 없었다. 버림받은 천족과 인연을 맺었지만, 일반 천족들은 버림받은 천족들을 같은 식구, 같은 종족으로 생각하지 않은 데다 오히려 적대적이었다. 그런 천족들은 추격대 유저들과 버림받은 천족간에 있었던 일들을 전혀 알지 못했다. 때문에 천족들이 피해 본 게 없었다. 천족들이 유저들의 앞길을 막는 것이 억지로 보였다. 침략도 먼저 했고 길도 자신들이 열었으며 그 길을 따라 허락 없이 넘어온 게 죄라면 죄랄까······.


“미안하오. 우리도 그대들과 싸우는 걸 원하지는 않소. 하지만 그대들을 보내줄 수는 없소. 적어도 한 달은 그대들이 이곳에 있어야만 하오.”

디야우스의 말에 추격대 유저들이 웅성거렸다. 천족들이 길을 비켜줄 마음이 없다는 것이 확실했고 한 달이란 시간을 이야기한 것으로 보아 뭔가 지시를 받았다고 생각했다.


“낭패군요.”

“그냥 싸우죠.”

“싸우기엔 적이 너무 많아요. 자살행위에요.”

“그렇다고 한 달 동안 이곳에 그냥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헤임달이 공격대 창으로 오가는 이야기들을 뒤로하고 말했다.

“일단 육지로 이동하겠습니다. 그리고 확실한 방법을 세우지 않는 한 싸움은 하지 않겠습니다.”

헤임달의 말이 끝나자 추격대 유저들이 방향을 틀어 센 호수를 가운데 두고 두 세력이 마주 보게 되었다. 헤임달은 추격대 지휘부를 대상으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저들도 먼저 공격할 마음은 없는 것 같습니다.”

“맞아요. 아마, 입구를 지키라는 명령을 받았겠지요.”

“그런데 정말로 한 달 동안 이곳에 있을 겁니까?”

헤임달과 멘솔러브 쪽으로 모두 시선이 쏠렸다. 이 둘이 최고 책임자였다.


“우선 우리의 부활지가 어딘지 알지 못합니다. 괜히 싸우다 죽었을 때 사단도난 시에 부활한다면 이건 큰 낭패입니다.”

사단도난 시의 광장에서 부활한다면 정말 큰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게임에서 죽으면 가까운 부활지에 부활하는데 천계는 추격대 유저들에게 적대 지역이라 소마 대륙이나 마계에서와 같은 부활지를 가질 수 없었다. 다만, 최근에 버림받은 천족과 형제와 같은 인연을 맺은 탓에 사단도난 시는 추격대 유저들의 부활지로 등록이 돼서 정말 이곳에 죽었을 때 사단도난 시에서 부활할 수도 있었다.


“아닙니다. 우리는 천계의 적이기 때문에 우리가 죽었을 때 오히려 우리가 천계에 발을 디딘 이그드라실 연결 다리가 우리의 부활지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말도 맞는 말이었다. 보통 부활지는 죽은 곳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곳으로 자동 선택되었다. 사단도난 시가 부활지로 등록된 것은 맞지만 그곳은 너무 멀었고 이그드라실 연결 다리가 천계의 적인 추격대 유저들의 부활지가 될 수 있었다. 만약, 그렇다면 깔끔하게 모두 죽고 연결 다리에서 부활한 다음 마계로 내려가면 되는 거였다.


헤임달이 멘솔러브에게 귓속말을 보냈다.

“우리는 죽어도 되는데 어르신의 엔피씨들은 살려야 해.”

멘솔러브는 헤임달의 말을 바로 알아들었다. 죽어도 부활하는 유저들과 달리 무쏘의뿔을 따르는 샤도임이나 암살자 5인방, 콩코노메는 죽으면 끝이다.


“그래서 자살과 같은 싸움을 할까요?”

멘솔러브의 말에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그드라실 연결 다리에서 부활할 수도 있다는 것은 추측이었다. 그에 비해 사단도난 시에서 부활한다는 것은 확실했고. 게임 속에서 불사신인 유저들이었지만 굳이 죽을 일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만에 하나 사단도난 시에서 부활해 다시 이곳에 올 생각을 하니 끔찍했다.


“우리 중에 누가 한 명 자살해서 어디서 부활하는지 한번 볼까요?”

“음······.”

모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죽는 건 그렇다고 해도 사단도난 시에서 혼자 이곳까지 다시 올 생각을 하니 그냥 게임 접는 게 더 속 편할듯했다.

“무슨 방법이 있습니까?”

“그 방법을 지금부터 논의해 보자는 겁니다.”


“제 생각은요. 우도벨이 쥴레도르로 향한 지 꽤 되지 않았습니까? 우리가 지금 당장 마계로 넘어간다고 해도 아디베흐산에서 쥴레도르까지 가는 동안 이미 결판이 났을 것으로 봅니다. 우리가 서둘러도 어차피 끝난 상황이니까 그냥 여기서 기다리는 것도 한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 달 뒤에 저들이 길을 열어준다는 보장도 없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천계에 갇힌 신세가 되는 건데요?”

“그렇다면 사단도난 시로 돌아가 렙업을 더 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우리가 버림받은 천족들의 도움으로 사냥을 한다면 마계에서보다 더 빨리 렙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사단도난 시와 소마 대륙 간에 경매장이 연결돼 있지 않아서 돈은 벌 수 없어요.”

“그건 그렇겠네요.”


헤임달과 멘솔러브가 보니 지금 상황에 대해서 유저들이 그리 낙심해 있지 않아 보였다.

대놓고 얘기할 수 없지만 지금 추격대에 속해 있는 엔피씨들을 죽게 하지 않기 위해 헤임달이 공격대 창에 공식적으로 알렸다.

“지금 우리의 부활지가 어딘지 알 수 없는 상황이고 다 함께 마계로 넘어가지 않는 이상 쥴레도르의 위기를 막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시간상 이미 늦은 것 같습니다. 일단 이곳에 머물면서 우리 모두 안전하게 마계로 넘어갈 방법을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두고 접속종료 하실 분들 하시고 각자 볼일 보도록 하십시오.”

사실상의 휴식 명령이 내려진 것이다. 적을 앞에 둔 상태에서 휴식 명령이 내려지면 몇 개 조로 나눈 뒤 남아있는 유저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은 접속종료를 하고 개인 시간을 갖게 되는데 혹시 중대한 일이 발생하면 비상 연락이 오게 되고 보통 30분 안에 다들 접속을 하게 된다.


모처럼 휴가를 얻은 것 같은 기분에 추격대 유저들은 다들 기분이 들떴다. 게임 중 잠깐씩 잠을 자기 위해 접속종료를 하긴 했지만, 전시에 자유 시간까지 주어지는 경우는 드물었다. 모두 게임을 잠시 잊고 볼일을 보기 위해 하나둘씩 접속을 끊었다.



우도벨, 젠라츠, 탈로스. 신들의 빛의 날개는 거대했다. 수십 미터의 크기인 세 명의 신들. 등에는 200m가 넘는 날개가 펼쳐져 있었다. 우도벨의 오른쪽에 젠라츠. 왼쪽에 탈로스. 뒤쪽으로 천사장과 페가수스를 탄 동해의별 기사단, 천사병들이 따랐고 이들은 앞에서 바람을 가르는 우도벨의 뒤쪽이라 상대적으로 장거리 비행이었지만 체력소모가 덜했다. 신들이 작정하고 난다면 쥴레도르까지 가는 데 오래 걸릴 일이 없지만, 뒤쪽의 아군을 모두 데리고 가야 한다면 속도 조절이 필요했다. 하늘을 난다는 것은 땅 위를 달리는 것보다 더 큰 체력소모를 했다.


플루마는 검은색의 페가수스 위에서 마치 취해 있는 것처럼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동안 백색의 기사로 불려왔는데 우도벨한테 받은 이 검은색의 페가수스가 너무 맘에 들어 자신의 모든 장비를 검은색으로 다시 맞출 생각을 하며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자신의 개인 기사단인 300명의 동해의별 기사단원들은 모두 흰색의 페가수스였다. 플루마는 기사단의 단장이었기 때문에 우도벨이 특별히 검은색의 페가수스를 준 것인데 흰색의 페가수스 무리 중에 검은색의 페가수스는 눈에 확 띄기는 했지만 아주 돋보였다. 플루마는 그 점을 더 마음에 들어 했다. 자신의 기사단에 자신이 돋보이는 것을 원했던 것이다.


이들은 며칠을 날아 대지가 마치 용암이 굳은 것 같은 검은 지대에 다다르게 되었다. 곳곳에서 가스가 뿜어져 나오고 하늘은 어두운 구름으로 가득했다. 그리고 저 멀리 기둥처럼 곧게 서 있는 무언가가 보였다. 하늘이 어두워 상대적으로 가까이 가서야 존재를 알 수 있었다.

우도벨에 서서히 위로 상승했고 모두 뒤를 따랐다. 구름을 뚫고 솟아오른 우도벨이 잠시 멈추었다.


구름 위······.

구름이 바다처럼 사방에 가득 펼쳐져 있었다. 마치 바다 한복판에 있는 것처럼.

그리고 구름바다 한복판에 우뚝 솟아 있는 대지. 성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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