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의시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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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쫑이아빠
작품등록일 :
2019.04.2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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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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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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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시대 2 (138)

DUMMY

무쏘의뿔이 하늘에서 봤을 때 가장 눈에 띈 것은 탈로스 였다. 우도벨은 용오름 뒤에 숨어 있었고 젠라츠는 밧소뎀에게 겁탕 당한 이후 정신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 따라서 전후 사정을 모르는 무쏘의뿔로서는 가장 생생하고 제일 눈에 잘 띄는 탈로스를 일차 공격대상으로 삼았다.

우루,두루를 조정해 아래로 급강하한 무쏘의뿔은 탈로스가 사정권에 들어오자 하강 속도와 더불어 텔레포트를 사용해 탈로스의 뒤통수에 일격을 날린 뒤 곧바로 분신 연합기를 적중시켰다.

“꾸왕”


무쏘의뿔의 기습에 탈로스는 중상을 입었다. 신이라고 하지만 마계에서는 패널티를 입는 것이고 무쏘의뿔은 홈그라운드. 게다가 용오름을 유지하느라 정신을 쏟고 있어 방어할 틈도 없었다. 탈로스가 치명상을 입으며 상태 이상에 빠졌다. 그 순간 상태 이상에 걸려 정신을 못 차리고 있던 탈로스를 우루,두루가 낚아채 쥴레도르 성 밖으로 던져 버린 것인데. 구름을 뚫고 솟아난 곳에 있는 쥴레도르다 보니 성 밖은 천 길 낭떠러지나 다름없었고 탈로스가 상태 이상 상태로 추락해 낙뎀까지 입게 되었다.


탈로스가 공격받은 후 용오름이 모두 해제되면서 용오름이 머금고 있던 대량의 물이 쥴레도르를 집어삼켰다. 전황이 순식간에 바뀌게 된 것이다.

사도 연합 유저들의 무적 시간이 끝나지 않았지만, 물에 잠긴 쥴레도르는 유저들에게 장애가 되었다.

탈로스는 도시 밖으로 사라졌고 사도 연합을 광전사로 만들며 너무 힘을 쏟은 우도벨은 극심한 피로로 겨우 서 있을 수 있는 정도.


물에 잠긴 쥴레도르 한가운데 거대한 밧소뎀이 우뚝 서 있었고 그 앞쪽 물에 완전히 잠기지 않은 높은 건물 지붕 위에 무쏘의뿔이 한쪽 무릎을 꿇으며 밧소뎀에게 말했다.

“폐하, 이곳은 이제 제가 수습할 테니 폐하께서는 쟌코비아에 가심이 어떠하신지요?”

“이렇게 즐거운 유희에 나를 뺄 생각이오?”

“이렇게 작은 싸움에 폐하께서 직접 나설 필요가 있겠습니까? 폐하께서 만족하실 더 큰 싸움을 준비해 놓겠습니다. 그때를 위해 폐하께서는 잠시만 기다려주심이···.”

밧소뎀이 무쏘의뿔을 가만히 내려다봤다.

해가 뜨고 있었다.

탈로스의 스킬이 취소되면서 쥴레도르를 가리고 폭우를 쏟아붓던 구름도 모두 없어졌다.

그리고, 쥴레도르는 원래 이런 곳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물에 잠긴 도시가 되었다. 무너진 건물들이 곳곳에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잔잔한 호수의 모습은 아니었고 그렇다고 파도가 치는 바다의 모습도 아니었다. 뭔가 색다른 모습이었다. 그리고 한가운데 반쯤 무너져 내린 왕궁. 전혀 왕궁처럼 보이지 않는 이 이상한 물에 잠긴 도시의 이상한 섬처럼 존재했다.


“그대를 믿소.”

밧소뎀이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때는 해가 떠오르며 물에 햇빛이 반사되어 마계에서 절대 볼 수 없는 그런 광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밧소뎀의 거대한 몸이 순식간에 먼지가 되어 분해되었다. 그리고 원래 없었던 것처럼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이를 보며 무쏘의뿔이 몸을 일으켜 세웠다. 도시를 잠기게 했던 물이 조금 빠지며 건물들의 지붕이 드러나며 수많은 징검다리를 만들었다. 그 위를 무쏘의뿔이 걸으며 말했다.

“멀리 까지 오느라 고생했는데···. 너희의 노력은 쥴레도르를 파괴한 것으로 만족하고 인제 그만 다들 집으로 가라. 앞으로 너희들이 두 번 다시 마계의 내륙에 발을 디딜 일은 없을 것이야.”


밧소뎀에서 무쏘의뿔로 상대가 바뀌었다.

사도 연합의 광전사 버프가 끝났지만 무쏘의뿔이 이처럼 큰소리칠 상황이 아니었다. 모두 의아해했다. 사도 연합 유저들은 밧소뎀이 염력으로 성벽 쪽으로 날려 버린 인원이 꽤 됐고 우루,두루의 날갯짓이 일으킨 파도에 멀리 쓸려나가 무쏘의뿔 주변으로는 아무도 없었다. 자연스럽게 무쏘의뿔을 중심으로 포위한 상태였다.


‘뭐지? 저 근거 없는 자신감은?’

너무나 당당한 무쏘의뿔을 보고 모두 망설였다. 섣불리 나서지 못하고 지켜보고 있었다.

무쏘의뿔은 그런 적들을 무시하고 발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고 가방에서 데리디아에게서 받은 작은 나뭇가지 한 개를 꺼내 왼손에 들었다. 오른손은 손바닥을 아래쪽으로 해서 수면 위를 향하게 뒀다.

무쏘의뿔이 식물의 친구 스킬을 사용했다.


물속에서 엄청난 양의 거품이 끓어 올랐다. 그와 함께 수면 위로 수많은···. 엄청난 양의 식물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벼, 보리, 밀, 콩···. 이 식물들은 최근에 마계와 인간계 간의 무역으로 쥴레도르의 시장에 풀린 새로운 식재료였다. 마족들도 인간계인 소마 대륙의 식재료를 통해 인간의 음식을 접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마계의 식물들이 폭발적으로 증식했다. 마치 물속에서 솟구쳐 오르듯 무쏘의뿔을 위로 들어 올리며 식물의 섬을 만들었다.


“저것들로 뭘 어쩌겠다는 거지?”

사도 연합 유저들은 무쏘의뿔이 식물을 증식시켜 싸우는 모습을 많이 동영상으로 봤었다. 그런데 그때 사용했던 식물은 넝쿨 종류의 식물이었는데 지금 무쏘의뿔이 증식시킨 식물들은 그냥 잡식이었다. 넝쿨 종류보다는 벼, 밀 같은 종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씨앗을 식량으로 사용하는 인간과 육식을 식량으로 사용하는 마계의 차이라고 할까. 소마 대륙의 상인들로부터 사들인 인간계의 씨앗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이다.


무쏘의뿔이 데리디아의 가지를 쥔 왼손을 들어 올리며 주문을 외었다. 다들 멀리서 구경만 하고 있는데 이들은 전혀 무쏘의뿔이 무슨 짓을 하는지 감을 잡지 못했다. 그사이 주문이 끝나며 무쏘의뿔이 왼손에 쥔 데리디아의 나뭇가지가 밝을 빛을 뿜으며 사라졌다. 빛을 내 뿜던 나뭇가지가 사라지며 수많은 빛의 가루들이 사방으로 퍼지며 천천히 내려앉았다.


그리고······.


벼가 몸을 일으켰다.

보리와 밀도 콩도 키 크고 가녀린 몸을 일으키며 꼿꼿이 섰다.


무쏘의뿔이 발아시키고 증식시킨 모든 식물이 자신의 의지와 의식을 갖고 깨어났다.


데리디아의 나뭇가지.

제한된 시간이지만 제한된 공간의 식물들에게 일시적으로 생명을 부여하는 아이템이었다. 무쏘의뿔은 밧소뎀을 쟌코비아로 보낸 뒤 쥴레도르의 시장. 씨앗 상점 위쪽에 자리를 잡고 식물의 친구 스킬로 상점 안에 있던 씨앗들을 모두 발아시키고 증식시킨 것이다. 그리고 데리디아의 나뭇가지가 능력을 이용해 이들에게 생명을 부여함으로써 식물 대군을 완성했다.

식물 대군은 그 수가 너무 많아서 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도시 중앙을 차지하고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공격.”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토르가 모든 사도 연합 유저들에게 공격 명령을 내렸다. 도시를 잠기게 한 물이 빠르게 빠져나가며 유저들의 무릎 높이 정도까지 차 있어 싸우는 데 큰 지장을 주지 않았다.

사도 연합 유저들이 모두 함성을 지르며 앞으로 달려나갔다. 그에 맞서 식물 대군도 적들을 향해 달려나갔다.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벼와 밀, 보리 병사들은 키가 약 3~4m. 유저들보다 두 배는 컸고 그들의 잎사귀들이 무기였다. 쇠처럼 단단하지는 않았지만, 살에 닿으면 베이고 잘린다.


사도 연합의 유저들이 식물 대군 속으로 치고 들어가며 그야말로 추풍낙엽. 식물 대군들이 잘려나갔다. 마법이 쏟아지며 식물 대군을 불태우고, 얼리고, 날려버렸다. 일방적인 싸움이 벌어졌다.

“샤샤사사사······.”

“샤샥······.”

식물 대 학살극.


가느다란 몸체의 식물 병사들이라 더욱더 쉽게 잘렸다.


그러나······.

그 수가 너무 많았다. 마치 오지의 숲속에 혼자 떨어진 느낌.

주변으로 아군이 보이지 않았다. 온통 초록색으로 가득했다. 발밑에 죽어 쓰러진 식물 병사들이 양탄자처럼 깔렸고 키가 유저들보다 더 컸기 때문에 하늘도 보이지 않는. 사방이 온통 초록이었다. 아무리 싸우고 싸워도 주변이 변하지 않았다. 초록 감옥이었다.


채팅창으로 수많은 글이 올라오고 사방에서 동료 아군의 외침이 들려왔지만,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모두가 똑같이 당황하고 있었다.


“슈가빈 형님 저 먼저 갑니다.”

‘황색사이다’는 토르가 이끄는 대양의바람 길드의 말단 간부였다. 원래 작은 길드의 길드장이었는데 대양의바람 길드와 합병. 흡수되면서 말단 간부직을 얻었다. 그런데 대양의바람 길드에 흡수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정의연합 과의 싸움에서 패하며 대양의바람 길드 간부로서 혜택을 제대로 누리기도 전에 지명수배자로 폭망한 유저였다. 그런데 다른 간부들과 달리 어려움 속에서도 토르를 배신하지 않은 덕에 대양의바람 길드의 공적 수치가 낮음에도 토르로부터 사도로 임명된 영광을 얻었다.

‘슈가빈’은 대양의바람 길드의 중간 간부로 ‘황색사이다’를 대양의바람 길드로 끌어들인 장본인으로 현실 선후배 사이였다. 상대적으로 장비와 렙이 낮은 황색사이다가 식물 병사들과 싸우다 지쳐 그만 목숨을 잃은 것이다. 그리고 황색사이다를 시작으로 사도 연합의 유저들이 하나둘씩 죽어 나갔다.

말도 안 되는 식물 대군의 인해전술에 답이 없었다.


“아, 씨발···.”

누군가 죽으며 외쳤다.

모두의 마음이 이와 같았다.


“무쏘의뿔 이리 와라.”

그중 몇몇 유저는 무쏘의뿔에게 화를 쏟았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싸움에 죽는 것이 너무 화가 났던 것이다.

그리고 이에 화답하듯 무쏘의뿔이 식물 대군에 섞여 사도 연합 유저를 사냥했다.

키 큰 식물 대군에 가려 서로가 볼 수 없는 상태에서 느닷없이 치명타 공격을 받고 휘청거리면 그 틈에 식물 병사가 긴 잎을 휘둘러 몸을 베었다. 갑옷이 몸을 보호하지만 틈이 없는 건 아니었다.


축복받은 사제들의 높은 힐량도 무색했다. 한번 틈을 보이면 수십 수백의 공격이 일시에 쏟아졌고 회복량이 피해량을 쫓아가지 못해 유저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죽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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