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의시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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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쫑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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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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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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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시대 2 (139)

DUMMY

우도벨은 물이 빠진 쥴레도르를 가득 메운 식물 대군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밧소뎀은 도망쳤고 싸울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젠라츠는 겁탈 충격에 정신을 잃어 아직 돌아오지 않았고 탈로스는 생사를 알 수 없었다. 죽은 것은 아닌데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우도벨은 젠라츠를 안아 들어 올린 뒤 날개를 펼쳤다. 휘스리힘 없이 싸움에 나선 것이 후회되었다.



30분.

그 많던 식물 대군이 모두 제자리에 쓰러졌다. 제한시간이 30분이었고 그 시간이 다 지난 것이다.

쥴레도르는 어느새 물이 다 빠진 상태로 도시 전체를 이제는 초록의 식물들이 뒤덮었다.

2700 사도 연합 유저들 전멸. 플루마가 이끄는 300의 동해의별 페가수스 기사단은 우도벨이 철수하자 그 뒤를 따라 가버렸다.


싸움이 끝나자 극심한 피로가 몰려오는 무쏘의뿔이었다. 며칠을 마계 황무지를 달리고 우루,두루를 타고 날아온 게 반나절. 그리고 전투. 풀사이보그 몸이었지만 쉬지 않을 수는 없다.

‘이제 끝이 보이는군.’


무쏘의뿔이 마계 최대의 도시 중 하나인 쥴레도르. 홍수로 초토화된 논 같은 모습으로 쓰러져 있는 도심 한복판에서 건물 잔해에 잠시 걸터앉았다.

“그쪽은 어떤가?”

헤임달에게 귓속말을 보냈다.

“저희는 아직 천족들과 대치 중입니다. 그쪽 일은 잘 처리되었습니까?”

“응. 어쨌든 막아는 냈네.”

헤임달은 무쏘의뿔의 말 속에서 절대 쉽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 무쏘의뿔이 크게 내색하는 사람도 아니고 시간이 지나 누군가 동영상을 올리면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내가 곧 그리고 가지. 자네들은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곧바로 떠날 준비를 하게.”

헤임달은 지금 무쏘의뿔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 쥴레도르에서 천계까지 오는데 엄청난 시간이 필요한데 곧 온다니···.

“지금 백색 거성 앞입니까?”

“아니, 쥴레도르에 있네만.”

무쏘의뿔이 대답을 하고 나서야 헤임달이 품은 의문을 알았다.


“내가 이번에 데리디아를 통해 얻은 아이템이 하나 있는데 이걸 사용하면 차원을 넘나들 수 있겠더군. 그럼 30분 뒤에 그리로 넘어감세.”

“아···. 알겠습니다. 저희가 준비를 끝내 놓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헤임달은 곧바로 비상연락망을 가동하면서 지휘부 회의를 소집했다. 이제 천계를 떠날 시간이 온 것이다.

마계 추격대 유저들이 모두 접속하는 데는 15분이 채 안 걸렸다. 모두에게 자유 시간이 주어졌지만 다들 집 안에서 휴식하고 있었던 것이다. 유저들은 만일을 대비해 전투 준비까지 마치는 데 23분이 걸렸고 이들이 모두 센의 호수 위를 걸어 맞은편 천족들이 있는 곳 코앞까지 다가갔다. 이들 간의 거리는 약 30m.


유저들이 센의 호수 위를 걸어올 때 이미 천족들 또한 전투 준비를 한 상태였다. 두 세력 간에 말은 없었지만 언제든 싸울 태세를 갖췄다. 수적으로는 불가능한 싸움. 그러나 긴장감에 누구 하나 숨소리도 내지 않았고 누구 하나 움직이지 못했다.


“어쩌죠?”

“기다려봅시다. 무쏘의뿔 어르신께서 곧 이곳에 오신다고 하니 싸우든 협상을 하든 뭔가 결정이 나겠죠.”

쥴레도르에서 벌어졌던 싸움에 대한 동영상이 아직 공식 홈피나, 동영상 사이트들에 올라오지 않았지만 사도 연합이 패하고 신들이 후퇴했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었다.




무쏘의뿔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앉아 있기를 30여 분. 천천히 가방에서 데리디아의 나뭇가지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주문을 외우자 나뭇가지가 빛을 뿜다가 빛의 가루로 바뀌었고 빛의 가루들이 무쏘의뿔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그리고 무쏘의뿔을 들어 올렸다.


마계의 데리디아가 내뿜는 빛의 가루 형태인 생명의 씨앗은 원래 모든 차원으로 퍼져나갔다. 무쏘의뿔은 천계에 묶여 있는 마계 추격대 유저들을 마계로 이끌기 위해 데리디아의 나뭇가지를 사용한 것이다. 빛의 가루들은 무쏘의뿔을 천계로 이동시켰다. 빛가루로 둘러싸여 있어 이동하는 과정을 볼 수가 없었지만, 마음속으로 가고 싶은 곳의 그림을 상상하고는 있었기에 어디로 갈 것인지는 알고 있었다. 헤임달이 보내준 현 상황의 모습.


센의 호수 하늘에 작은 빛의 가루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빛의 가루들은 갑자기 나타나 한곳에 뭉쳤고 그 크기가 점점 커졌다. 이 갑작스러운 현상은 대치 중인 천족과 마계 추격대 유저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빛의 가루들이 서서히 사라져갔다.

한 사람이 공중에 떠 있었고 주변으로 아직 사라지지 않은 빛의 가루들에 둘러싸인 체 서서히 아래로 내려왔다.


유저들은 무쏘의뿔이 모습을 드러내자 모두 안도와 함께 기쁨을. 천족들은 빛의 가루에 둘러싸인 이 사람을 보고 모두 경이로움을 느꼈다.


“오랜만에 다시 뵙게 되는군요.”

무쏘의뿔의 말에 디야우스가 앞으로 나오며 대답했다.

“인간들이 천계로 넘어왔다길래 또 뵐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이제야 뵙게 되는군요.”

디야우스가 무쏘의뿔을 향해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디야우스는 전대의 엘프여왕 은나우스의 남편이었고 무쏘의뿔은 은나우스에게서 엘프의 스승 호칭을 받았었다. 무쏘의뿔은 병약한 은나우스를 위해 천계에 머물던 디야우스를 은나우스와 만나게 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 인연으로 디야우스는 무쏘의뿔에게 빚을 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대충 상황을 들어 알고 있는 무쏘의뿔이 센의 호수 위에서 협상 아닌 협상을 시도했다. 천족의 총지휘는 디야우스가 하고 있었다.

“우리가 당신들과 싸울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굳이 우리를 막아서 좋을 이유가 있습니까?”

“우리도 싸우는 걸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천상의 높은 분들의 요청을 거부할 수도 없습니다.”


신들의 지시를 거부할 수는 없으리라···.


엔피씨는 아군이든 적군이든 말로 설득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곳은 게임 속이고 설정된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이는 엔피씨들이기 때문이다. 무쏘의뿔은 싸움을 피할 수 없음을 직감했다. 혹시나 해서 대화를 해보려고 했는데···. 최대한 자신을 따르는 엔피씨들을 죽이지 않는 선에서 싸움을 해야 했다. 그리고 마계로 연결된 이그드라실 연결 다리는 이곳과 멀지 않았다. 천족들을 뚫고 어떻게든 연결 다리로 진입하는 건 어려워 보이지 않았다. 천족들은 수가 많은 것이지 만약에 신 두세 명이 상대였다면 오히려 엔피씨들의 피해 없이 연결 다리에 진입하기는 힘들었으리라.


무쏘의뿔이 최후통첩과 같은 마지막 말을 던졌다.

“싸움이 시작되면 우리는 먼저 각종 소환몹을 소환할 겁니다. 소환몹을 앞세워 싸우게 하고 우리는 그 뒤를 따라 마계로 진입할 것인데 우리가 소환하는 소환몹은 인정사정 가리지 않기 때문에 당신들의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클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거의 피해가 없음을 자신합니다.”

“마계의 거대 몬스터들이 대단하다는 것은 우리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늘을 날지 않는 이상 이 많은 지상군을 뚫고 마계로 넘어가기는 절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무쏘의뿔은 천계에서 유저들의 부활지가 어딘지 모르는 상황에서 단 한 명의 유저라도 죽지 않게 하려고 했다. 물론 엔피씨들 포함해서···. 그래서 무쏘의뿔은 소환수들을 최대한 동원하고 자신의 독연막탄과 식물의 친구 스킬. 그리고 고르키와 콩코노메가 도우면 천족들로만 구성된 방어막을 뚫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무쏘의뿔이 엘롱가투스를, 헤임달이 켈베로스를 최고야가 메르세비아를. 그리고 고르키가 이계의 몬스터들을 소환할 수 있었다. 게다가 이곳은 마계와 달리 각종 식물이 넘쳐나는 곳. 타지큰 씨앗도 대상을 수면에 빠지는 용도로만 사용한다면 넓은 지역에 영향을 줄 수 있었다.


그리고 무쏘의뿔의 말처럼 이런 소환수들을 동원하면 천족의 피해가 막대했기 때문에 전대의 엘프여왕 은나우스의 남편인 디야우스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소환몹을 동원할 것이란 걸 미리 얘기한 것이다.


“틀렸습니다. 우리에겐 마계의 거대 몬스터들 뿐만 아니라 이계의 소환몹과 천계의 메르세비아도 있습니다.”

무쏘의뿔의 대답에 천족 병사들의 상당수가 술렁였다.

무쏘의뿔을 비롯한 유저들이 그 이유를 몰랐는데 곧이어 디야우스 옆의 다른 천족의 말에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거짓말 마시오. 메르세비아는 절대 인간들이 부릴 수 있는 대상이 아니오.”


“어허, 내가 메르세비아를 소환하면 당신들은 모두 죽을 텐데 그럼 메르세비아를 인간이 소환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도 없는 거잖아?”

최고야가 껴들며 말했다. 최고야의 손에는 메르세비아 나무 조각상을 쥐고 있었다.

또다시 천족들이 술렁거렸다.


메르세비아는 천계의 최고 몹이었다. 인간계의 드래곤이 최강의 몬스터라고 하지만 그 수가 꽤 됐다. 마계의 거대 몬스터들도 그 수가 많았고 마왕이든 신이든 일정 이상의 수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천계에는 고만고만한 거대 몬스터들을 뛰어넘는 서너 명의 신이 덤벼도 잡는다고 장담 못 하는 거대 몬스터의 제왕이라 할 수 있는 유일한 흑용 메르세비아가 있었다. 메르세비아를 직접 본 천족들은 과거 몇 차례 버림받은 천족들을 죽이기 위해 토벌대에 참가했던 이들로 그들을 통해 메르세비아의 악명이 천족들에게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었다.


“우리가 아는 메르세비아가 당신들이 아는 메르세비아와 같다면 당신들은 메르세비아를 어디서 보았으며 어디서 메르세비아를 굴복시켰던 것이오?”

이번엔 나이든 천족이 나서며 물었다.

최고야는 팔을 뻗어 손가락을 가리켰다. 그리고 말했다.

“이쪽으로 쭉 가면 높은 산이 병풍처럼 가로막고 있는 곳이 나오지. 거기를 지나면 황무지가 나오고 거기서 더 나아가면 떼세로 산이란 곳이 나오는데 그곳에서 메르세비아를 보았고 잡았지.”

“오.....”

“........오오오..........”

천족들이 크게 술렁였다.


“떼세로 산에는 메르세비아만 있는 게 아닐 텐데?”

“노인 양반이 뭘 좀 아는구먼. 떼세로 산에는 버림받은 천족······.”

최고야가 말을 하다가 문득 버림받은 천족에 대한 얘기를 해도 되는지 잠깐 망설였다.


‘말해도 문제없겠지?’

“버림받은 천족이라 불리는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노인장도 혹시 가 보았소?”

최고야의 말에 노인이 몸을 떨며 휘청거렸다. 주변에 있던 천족들이 그런 노인을 부축했다.


“다스린 장로님 괜찮으십니까?”

“으음··· 난 괜찮네······.”

노인이 손을 저으며 부축한 천족들을 안심시켰다.


“하나 묻겠네. 그들은 잘 지내는가?”

최고야는 다스린 장로라 불린 노인이 묻는 것이 버림받은 천족들이란 것을 알았다.

“내가 보기엔 아주 잘 지내고 있었소만.”


다스린 장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자세를 바로잡고 찬찬히 최고야를 훑어봤다.

“그대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는 않군. 그런데 떼세로 산의 주민들과는 어떻게 그런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었소?”

마계 추격대 유저들은 메르세비아를 처리하면서 버림받은 천족들로부터 ‘은인’과 ‘형제’ 호칭을 얻은 상태였는데 다스린 장로가 이를 알아본 것이었다.


“그야, 우리가 메르세비아를 처리하면서 나로담님으로부터 감사의 표시로 받은 것이오.”

“누.. 누누..... 누구요?”

다스린 장로의 놀라는 모습에 최고야가 당황하며 말했다.

“사단도난 시의 시장님이라고 할 수 있는 나로담님으로부터 받은 건데···.”


“어...흐흐흐흑....흑흑.......”

폭풍 같은 눈물을 흘리며 쓰러지는 다스린 장로를 주변의 천족들이 붙잡아 부축하며 일대가 큰 혼란에 휩싸였다. 다스린 장로는 천족의 120인 원로중한 명으로 장로 중에서 최고령에 속했다. 현 장로희의 의장인 디야우스의 스승으로 전임 장로회의 의장이기도 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의장 자리를 디야우스에게 물려주고 자신은 일반 장로로 물러나 있었지만 천족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아직도 대단했다.


천족들은 위기 상황에서 나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가 단합했는데 지금과 같은 전시에 나이가 많은 장로라고 해도 무장을 하고 싸우러 나왔다. 이점은 인간들이나 마족들, 심지어 버림받은 천족과도 다른 점이었고 따라서 지금 이그드라실 연결 다리 앞에 있는 천족들은 거의 모든 천족들이 무장을 하고 집합해 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들이 다스린 장로의 폭풍 오열에 이유는 모르지만, 동화되어 천족들 전체에 슬픔이 전염되었다.


“다스린 장로님······.”

분위기가 싸울 분위기가 아니었다. 최고야는 자신이 뭘 잘못했나 혼자 생각했다. 두 진영의 어색함이 한동안 흐른 뒤 울음을 그친 다스린 장로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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