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의시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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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쫑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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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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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시대 2 (141)

DUMMY

“최고야님 그냥 가면 섭섭하잖아요?”

여기저기서 상기된 유저들이 최고야에게 소리쳤다. 메르세비아를 소환해 부리는 최고야의 기분은 말할 필요 없이 흥분돼 있었고, 최강의 몬스터인 메르세비아를 타고 하늘을 나는 유저들 역시 기분이 좋았다.

“아, 그런가요? 하하하하하하···.”


백색 거성은 천계의 마계 침공을 위한 전초 기지 같은 곳이었다. 마계의 입장에선 전혀 쓸모 없는 곳으로 오히려 장해가 되는 곳이다.

다스린 장로가 백색 거성에 있는 천족들과 싸우지 말라고 했지만, 백색 거성을 그냥 놔두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최고야는 유저들이 생각하는 것.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같다는 것을 알았다.


백색 거성의 하늘을 벗어난 메르세비아가 방향을 틀어 백색 거성쪽으로 몸을 돌렸다.

“까아아아아아아······.”

메리세비아가 크게 한번 울부짖더니 입을 벌렸다.


메르세비아의 브레스.

메르세비아가 뿜어대는 브레스는 두 종류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패자의시대 게임 속 드래곤들은 두 종류의 브레스를 뿜었다. 위력은 좀 약하지만, 횟수 제한 없이 뿜는 브레스. 그리고 일주일에 두 번 뿜을 수 있는 강력한 브레스. 그런데 메르세비아의 브레스는 드래곤의 강력한 브레스에 버금가는 브레스를 일반적으로 횟수 제한 없이 뿜었고 강력한 브레스 또한 일주일에 두 번이라는 제한이 없었다. 다만, 강력한 브레스의 경우 2페이즈로 넘어갔을 때만 사용 가능하다는 게 제약이라면 제약이었다.

이것은 메르세비아가 드래곤보다 더 렙이 높은 몹이라는 얘기였다.


그런데 메르세비아가 최고야에게 조련되면서 이 규칙이 바뀌었다. 보통 몬스터들이 조련사에게 조련되면 통상적으로 30%의 능력향상이 있었다. 이 게임 설정으로 인해 메르세비아의 강력한 브레스는 2페이즈로 넘어가지 않아도 조련사에 의해 사용 가능해진 것이다. 다만, 강력한 브레스를 뿜은 메르세비아는 일종의 에너지를 회복해야 다시 강력한 브레스를 사용할 수 있었는데 이것이 횟수 제한 아닌 횟수 제한이 되었다. 즉, 하루에 20분간 메르세비아를 소환할 수 있는 최고야는 한 번의 강력한 브레스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메르세비아가 백색 거성을 향해 강력한 브레스를 토해냈다. 메르세비아의 강력한 브레스의 특징 중 하나가 브레스를 뿜어내는 시간이 상당히 길다는 것이었다. 8천 명의 유저들을 태운 메르세비아가 멀찍이 떨어져 백색 거성의 주변을 따라 돌며 강력한 브레스를 쏘아댔다. 신성력으로 지은 백색 거성이 메르세비아의 강력한 브레스에 놀랍게도 서서히 녹아내렸다.


“와아아아아아······.”

유저들이 이 모습을 보며 모두 함성을 질렀다.

약 1분여 동안 강력한 브레스를 뿜어낸 메르세비아에 의해 백색 거성의 성벽이 삼분의 2가 녹아서 없어져 버렸다. 사실상 백색 거성은 수비형 성으로서 가치를 잃은 것이다.


메르세비아가 또다시 길게 울음을 터뜨리더니 백색 거성 밖의 마족 병사들이 있는 곳으로 날아간 뒤 최고야가 소환을 취소했다.





51. 초월자.




영종도 국제공항.

과거엔 영종도가 섬이었지만 대재앙 이후 대한민국 서쪽의 땅이 솟아나며 지금은 육지 일부가 되었다. 하지만 지명은 여전히 영종도로 불리는데 세계 최대의 국제공항으로서 24시간 쉬지 않고 붐비는 곳이다. 진공 열차가 유라시아 대륙은 구석구석 개통돼 있지만, 진공 열차와는 다르게 항공 수송도 발달했다. 무엇보다 비행기의 최대 장점은 한 번에 많은 인원을 실어 나를 수 있다는 점. 과거처럼 긴 활주로가 필요하지도 않을뿐더러 기본 2, 3천 명과 화물을 한가득 싣고 날 수 있는 비행기로 인해 진공 열차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과거엔 공항에 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각종 절차를 밟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됐지만, 지금은 대중교통의 발달로 빠르게 공항에 갈 수 있고 간단한 절차로 도심에서 지하철 타듯 비행기를 타고 외국으로 갈 수 있어 공항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영정도 국제공한 38번 대합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38번 대합실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38번 대합실을 영종도 국제공항의 귀빈용 대합실로 원래 이곳은 비어있는 날이 많았고 이용자가 있다고 해도 10명 내외가 고작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최대 수용치를 넘어선 2000명이 대합실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2000명의 이용자는 서로 아는 사이가 많아 이들은 끊임없는 수다로 시골 장터처럼 시끄러웠다.


“최고야 형님이 오늘 크게 쏘시네···. 왠지 미안한걸.”

“그 아저씨가 재벌 회장님이란 소문이 있어요.”

“아니야, 내가 재벌 회장들 얼굴을 다 아는데 최고야 형님 얼굴은 없어. 아마 재벌집 자제거나 알려지지 않은 부자일걸.”

대합실에 모여 있는 사람들은 모두 패자의시대 게임 유저들이었다.

얼마 전 최고야가 게임 속에서 천계와 전쟁을 하며 마지막까지 남은 유저들을 상대로 상품을 걸었던 적이 있었다. 마지막까지 한 번도 안 죽고 살아남으면 가상현실 게임기인 ‘캡슐’을 그리고 어쨌든 살아남으면 알프스 산맥의 정상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밥을 쏘기로 했었는데 그때 당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유저가 없었기 때문에 최고야의 약속은 안 지켜도 됐지만, 최근에 천계에서 유저들이 고생을 많이 하고 전쟁도 좋은 결과를 내고 해서 최고야가 알프스에서 밥을 쏘기로 했던 것이다.


2000명의 인원은 당시 마지막에 탈로스와 싸울 때까지 살아 있다가 몰살당했던 수였다. 그 후에 인원을 늘렸을 때 들어온 유저들은 제외한 탓에 이삐팟을 비롯해 천계에서 같이 활동했던 상당수의 유저들은 제외되었다.


“자, 여러분 출발 시각이 다 되었습니다. 11번 게이트로 입장 하라고 합니다.”

유저들을 태우기 위한 특별기를 최고야가 준비한 거라 공항안내 방송으로 정보가 나오진 않았다. 이들은 자신이 특별기를 타고 간다는 것도 모른 체 비행기에 올랐다. 이 비행기는 스위스발 비행기였다.


“저기, 할아버지가 안 보이는데?”

효선이가 앞집 노인을 못 봤는데 비행기에 올라타라고 하니 장준용에게 물은 것이다.

“어르신은 최고야 형님과 바로 간다고 하셨어.”

“아하, 요즘 최고야 아저씨와 잘 붙어 다니네···.”

한편으론 걱정이 되면서도 한편으론 질투도 났다. 최고야는 엄청난 부자가 틀림없다고 효선이는 생각하고 있었다.


알프스는 유럽 지역의 최대 관광지였다. 오랜 관광지로서의 역사가 있어서 세계 다른 어떤 곳보다 더 개발이 잘 되어 있는 데다 편의 시설이 최상이었다. 사계절 내내 알프스를 찾는 관광객은 차고 넘쳤다. 오전에 영종도에서 출발한 유저들은 오후에 스위스에 도착해서 오후 늦게 알프스의 호텔에서 여장을 풀었다. 호텔의 식당도 훌륭했지만 최고야가 저녁을 쏘기로 한 곳은 산 정상에 우주선 모양으로 지어진 레스토랑이었다. 과거 같았으면 자연훼손 문제로 절대 지을 수 없는 곳이지만 지금은 세계 어느 나라든 자연보호보다 개발을 우선시해서 경치 좋은 곳은 앞다퉈 개발되는 실정이다.


최고야가 저녁을 사기로 한 레스토랑은 산 중턱의 호텔에서 케이블카를 타야만 갈 수 있는 곳이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유명 레스토랑이었는데 만년설이 뒤덮여 있는 산 정상에서 산 아래를 내려다보며 밥을 먹는다는 것은 일생의 최고 경험을 선사했다. 바다를 보며 밥을 먹는 것과 도심의 불빛을 보며 밥을 먹는 것은 누구나 접할 수 있지만 이렇게 산 위에서 밥을 먹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원래 이곳은 코스로 요리가 나오는 곳이지만 최고야가 2000명을 예약하는 바람에 뷔페식으로 식사를 준비했다. 그리고 준비 기간을 포함 3일을 통째로 전세 내 하루만 식사할 수 있었다.


“자 주목. 여러분 주목하십시오.”

예의 변장을 한 것 같은 모습의 최고야가 마이크를 잡았다.

“오늘 밤은 다른 것 일절 생각하지 마시고 이곳에서 마음껏 먹고 놀다가 내일 저녁에 집에 가는 겁니다. 여러분들 그동안 고생 많으셨고 애 많이 쓰셨습니다······.”

최고야는 말을 하는 도중에 패자의시대 게임을 하며 겪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며 갑자기 목에 메어 말을 멈췄다. 조련사 직업을 선택해 개나 고양이 토끼 같은 동물들이나 조련해 데리고 다니면서 셀 수 없이 죽고, 얼마나 구박받고 따돌림당했는지 모른다. 사람들이 팟에 끼워주지 않아 늘 혼자 사냥해야 했는데 기껏 조련한 동물들이 너무 약하다 보니 일반 잡몹 한 마리 잡는데도 죽기를 수백 수천 번.

그러다가 게임에서 개쫑이를 만나 비로소 광렙을 하며 결국 꿈에 그리던 드래곤을 타고 하늘을 나는 소원을 이룬 것이다. 메르세비아는 소마 대륙의 드래곤보다 더 높은 등급의 몬스터였기 때문에 최고야는 메르세비아를 소환해 부릴 수 있는 지금 감격에 겨워 목이 메였다.


“으...흐흑.....”

결국 최고야는 말을 끝맺지 못하고 울고 말았다.

최고야는 강제로 마이크를 빼앗겼고 유저들의 식사는 시작되었다.

해가 지는 알프스의 저녁. 사방 통유리로 된 레스토랑의 밖은 산과 산의 연속이었다. 날씨가 맑은 탓에 저 끝까지 흰머리의 산들이 노을로 붉게 물들었다. 패자의시대 게임 속 비현실적인 경치 좋은 곳도 많았지만 적어도 지금 이 순간 게임 속의 어떤 곳보다 멋진 풍경이 연출되고 있었다. 다들 창가 쪽에 서서 술잔을 들고 창밖을 향해 건배했다.

해가 지고 알프스가 어둠에 물들어가고 유저들은 창밖을 볼 일이 없어지자 본격적으로 식사가 시작되었다.


현모 때마다 항상 그래왔듯이 한쪽 구석에 노인과 최고야, 개쫑이를 비롯한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모여 앉았다.

“이번 모임으로 최고야님이 돈 좀 쓰셨겠네요?”

개쫑이 김언도가 비아냥거리듯 최고야에게 말했다. 사람들은 이 둘이 퓨쳐홀릭의 회장과 부회장인 것을 몰랐다.

“뭐, 이 정도 가지고···.”


“메르세비아를 부리려면 앞으로 열심히 하셔야 할 텐데 시간이 날지 모르겠네요?”

“자는 시간 줄이고 밥 먹는 시간 줄여서 열심히 렙과 숙련도를 올리려고 하네.”


개쫑이가 이번에는 무쏘의뿔 노인에게 물었다.

“어르신 이번에 신들이 타격이 많이 받았는데 앞으로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게임사 최고 책임자로서 무쏘의뿔에게 단도직입적으로 직접 물은 것이다.

신들은 전쟁을 치를수록 죽어 나가며 전력이 약화하는 반면 유저들은 점점 더 세지고 있었다. 천계에서 버림받은 천족을 통해 호칭과 아이템을 얻었고 최강의 메르세비아까지 손에 넣었다. 막말로 내일이라도 접속해 천계에 쳐들어가도 될 정도로 마계가 우세한 상태였다. 김언도는 그렇게 생각했다.

노인의 결정에 따라 게임사의 운명도 바뀔 정도라 김언도는 노인의 생각을 아는 게 중요했다.


“신들이 타격을 많이 받았으니 다음에 쳐들어오는데 시간이 좀 걸리겠지. 그동안 우리는 마계에서 사냥하며 준비하면 되지 않겠나?”

“음··· 그렇군요······.”

김언도는 노인이 무쏘의뿔이라 얼마나 다행인지 몰랐다. 노인은 게임 속 유일한 그랜드마스터이면서도 그 힘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았다. 게임 책임자로서 볼 때 메르세비아를 마계 쪽 유저들이 차지함으로써 마계와 천계의 균형추가 마계 쪽으로 기울었다고 보았다. 그런데 천계가 재정비해서 올 때까지 기다린다니···.

‘유저들의 성장을 위해서 기다릴 수도 있겠군.’


세계 최고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유저들은 밥을 먹고 술을 먹고 나중에 노래판까지 벌였다. 게다가 장기자랑까지. 알프스 산들을 배경으로 밤새도록 놀던 유저들은 알프스에서 일출을 보고서야 모두 호텔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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