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의시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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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쫑이아빠
작품등록일 :
2019.04.2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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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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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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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시대 2 (143)

DUMMY

대마왕 밧소뎀의 인도자.

=마계의 통일 대마왕 밧소뎀을 전장으로 이끌어 승리를 쟁취하는 자에게 내리는 호칭.

=대마왕 밧소뎀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

=.......................

=...................


특별한 옵션이 없는 호칭이었다. 대개 게임에서 호칭을 얻는다는 것은 보상을 받는 것과 같았다.

그런데 이번 호칭은 보상이라고 하기엔 무쏘의뿔이 직접 얻는 것이 없었다. 호칭에 대한 설명만 장황하게 쓰여 있을 뿐.


다행히도 밧소뎀은 이번 차 전쟁을 승리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래서 보상이 주어진 것이다.

무쏘의뿔은 이번 ‘밧소뎀의 인도자’ 호칭에 대한 설명을 대충 보다가 넘겨 버렸다.

대개 중요한 부분이 앞쪽에 나오기 때문에 앞쪽이 별 볼 일 없으면 뒤쪽도 별 볼 일 없다고 생각했다.

원래 ‘대마왕 밧소뎀의 인도자’ 호칭의 가장 큰 특징은 밧소뎀을 전장에서 부릴 수 있다는 점이었는데 그 설명이 나와 있지 않았고 무쏘의뿔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인도자’란 말뜻을 깊게 생각하지 않은 탓이었다. 전장으로 안내해 싸우게 할 수 있다는······.


다만, 이런 보상 성격의 호칭과 함께 딸려오는 실물 보상.

과거에도 무쏘의뿔이 전장에서 공을 세운 뒤 아이템 보상을 많이 받았었다. 밧소뎀이 왕궁의 보물창고를 열었고 그때마다 자신이 데리고 다니는 엔피씨들의 장비를 맞추는 데 사용했는데 이번엔 무쏘의뿔이 벼르고 있던 소원이 있었다.


“폐하, 제가 얻는 보상으로 콩코노메의 심장을 받고 싶은데 가능하신지요?”

밧소뎀이 아무 말 없이 무쏘의뿔을 내려다봤다.

‘안되는 건가···.’

8서클의 리치 흑마법사를 달라고 한 것은 마계의 유니크 아이템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그 가치가 높다는 건 말할 필요가 없는 사실. 이곳에 올 때부터 어렵지 않나 생각했다.


“콩코노메는 이미 대장군께 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굳이 심장이 필요한가요?”

밧소뎀은 콩코노메를 이미 줬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심장을 받아야 확실히 자기 것으로 생각하는 무쏘의뿔과 다르게···.

더 이상의 말 없이 밧소뎀이 자리에서 일어나 배를 수축시켰다. 그리고 천천히 토해내듯 입을 벌려 무언가를 토해내었고 오른손으로 그것을 받았다. 콩코노메의 심장.


대마왕 밧소뎀에게는 여러 명의 리치가 있었다. 그중 하나가 콩코노메였던 것이고. 일반적으로 마계의 흑마법사들은 왕궁에 소속된 공무원과 같았다. 온갖 사무와 잡일은 물론 집사 역할과 함께 전쟁에도 참여시키는 등 다용도로 부려먹을 수 있었는데 특히 흑마법사 들 중에서 능력 있는 놈들은 마왕이 리치로 만들어 노예처럼 부려 먹었다. 밧소뎀 입장에선 자신의 여러 명인 리치 흑마법사 중의 한 명 주는 것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애초에 마계에서 흑마법사들의 중요도에 비해 대우가 좋지 않은 탓이었다. 콩코노메는 8서클의 끝자락에 있는 대흑마법사 였지만 밧소뎀은 자신이 데리고 있는 몇 명 되는 8서클의 흑마법사중 하나일 뿐이다. 물론 무쏘의뿔이 아니었다면 밧소뎀은 절대로 자신의 리치 흑마법사의 소유권을 넘기지 않았을 터였다.


무쏘의뿔이 눈치를 보며 조심스럽게 일어나 밧소뎀이 건넨 콩코노메의 심장을 받았다.

심장의 소유권이 이전되며 몇 가지 메시지들이 떠올랐다.

‘이것이 콩코노메의 심장······.’

무쏘의뿔은 감회가 새로웠다. 콩코노메의 부탁으로 심장을 얻었지만, 자신이 마계에 처음 와서 콩코노메와 함께한 지난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콩코노메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무쏘의뿔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존재였다.


“감사합니다.”

밧소뎀은 별것도 아닌 걸 고맙게 생각한다고 보는 듯한 미소를 지었다. 무쏘의뿔이 밧소뎀에게 허리 숙여 인사를 하고 천천히 방을 나왔다. 9서클인 고르키에게서 심장을 받을 때와는 사뭇 느낌이 달랐다. 무쏘의뿔은 콩코노메의 심장을 더 소중히 조심스럽게 다루며 일단 가방 안에 넣었다.


밧소뎀의 집무실 밖에는 무쏘의뿔 일행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무 말 없이 언제까지라도 기다리고 있을 엔피씨들과 달리 이삐팟원들의 얼굴엔 지루함이 가득했다.

“볼일 다 봤으면 우리 이곳 구경이나 하자.”

이삐는 다른 마계의 대도시와 달리 분위기가 많이 다른 쟌코비아의 시내를 둘러보고 싶어 했다.


“너나 구경하고 와.”

무쏘의뿔이 딱 잘라 말했다. 무쏘의뿔은 그런 거에 관심 없었다.

“으······.”

화를 내고 싶었지만, 자리가 자리인지라 이삐가 얼굴을 구기며 더 말을 하지 않았다.


왔던 길 그대로. 순식간에 포탈을 이용해 노술도아로 이동했다. 노술도아 왕궁의 무쏘의뿔의 집무실에는 까치산호랭이 길드의 간부들과 퍼펙트 길드의 간부들이 모여서 사냥 계획을 짜고 있었다.

노술도아 대장군의 집무실이 유저들의 사무실처럼 이용되고 있었다.


“어, 빨리 오셨네요.”

“그렇게 됐네.”

유저들의 사냥에 관여하지 않는 무쏘의뿔이 집무실 한쪽에 앉았다. 집무실이 워낙 넓다 보니 한곳을 유저들에게 나눠줘도 서로 무슨 일을 하는지 관심 두고 보지 않는 한 잘 알지 못했다.

보통 무쏘의뿔은 집무실에서 스킬 숙련도를 올리기 위해 연습하는데 이때는 이삐 팟원들은 멀리 떨어져 자기들끼리 모여 수다를 떨곤 했다. 그 외에 다른 곳에선 유저 간부진들이 회의하는 곳으로 썼고. 지금처럼 세 부류가 집무실을 나눠쓰고 있는 것이다.


무쏘의뿔이 몇 개의 씨앗을 꺼내 증식시키며 갖고 놀 듯이 움직였다. 그의 주변으로 엔피씨들이 서 있었는데 그 중 콩코노메가 앞으로 나와 말했다.

“주인님, 제 심장을 잠시 주시겠습니까?”


요즘 콩코노메가 이상하다고 생각이 드는 무쏘의뿔이었다.

무쏘의뿔이 아무 생각 없이 가방에서 콩코노메의 심장을 꺼내 건네주었다. 사실 리치의 주인이 리치에게 심장을 건네준다는 것은 자유를 준다는 것을 의미했기에 그 어떤 주인도 이런 일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하지만 무쏘의뿔은 별다른 생각 없이 콩코노메에게 심장을 건네주었다.


콩코노메는 잠시 자신의 심장을 받아 들고 무언가 생각에 잠긴 듯 가만히 있었다. 그러다가 이내 품 안에서 책 한 권을 꺼내 오른손엔 심장을 왼손에는 책을 쥐고 주문을 외웠다.

콩코노메가 들고 있는 책은 얼마 전 무쏘의뿔이 콩코노메에게 준 대마왕 헬사곤의 크라르의 마법책이었다.


주문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긴. 마치 책을 읽는 것 같은 긴 주문이 외워지는 동안 콩코노메의 전신을 가리고 있던 로브가 빛에 의해 부풀 듯 커졌다. 주변으로 집무실 안의 모든 유저들이 신기한 광경을 보고 몰려들었다. 모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부풀던 로브 자락이 녹아 버리듯 사라지며 그 사이로 빛이 뿜어져 나왔다 콩코노메의 몸에서 나오는 빛은 오색 찬란한 마치 다이아몬드가 빛을 반사하는 것 같은 빛이었다. 눈이 부시지 않아 모두가 똑바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콩코노메의 원래 몸은 뼈로 된 신체에 암흑 기운이 둘러싸인 형태였는데 암흑 기운은 모두 오색 빛으로 바뀌어 있었고 뼈들이 수천, 수만 개로 갈라지며 그 틈으로 또 다른 빛이 나오고 있었다. 그 빛은 뼈를 모두 녹여 삼켜버렸고 뼈 대신 몸을 이루고 있던 빛이 엉겨 붙으며 새로운 형태의 뼈를 만들었다.


‘환골탈태?’

모두가 같은 생각을 했다.


빛으로 재구성되는 신체와 달리 콩코노메가 오른손에 쥐고 있는 심장은 아주 선명한 붉은 색을 머금었는데 마치 바로 빼낸 심장처럼 살아 있는 듯, 신선해 보였다.

오래지 않아 콩코노메의 몸에서 나오던 빛들은 속으로 갈무리되듯 스며들며 사라졌고 흑진주같은 뼈대의 몸으로 탈바꿈된 콩코노메가 무릎을 꿇을 채 두 손으로 자신의 심장을 들고 무쏘의뿔에게 바쳤다. 밧소뎀에게 받은 콩코노메의 심장은 짙은 검붉은 색의 표면이 마른 오래된 심장이었다면 지금 콩코노메가 바치고 있는 심장은 붉은 피처럼 새빨간 촉촉하고 신선한 형태였다. 보기에 따라 끔찍해 보일 수도 있겠으나 무쏘의뿔은 덤덤히 그 심장을 받았다.


‘초월자 콩코노메.’

=치나포포의 콩코노메. 대마왕 크라르의 은혜를 받아 일반 마족으로는 아주 드물게 초월자에 등극.

=........................

=...................

=............................


콩코노메의 주인인 무쏘의뿔 안내창에만 새로운 메시지가 주르륵 떠오르고 있었다.

마계의 역대 마왕 중 마법에 능통한 마왕은 세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마계란 곳의 특성상 육체적 물리적 힘이 주도하는 곳에서 마법사들의 존재감은 적은데. 그러다 보니 흑마법사들이 있지만 그들의 역할이 매우 제한되었고 전쟁에서도 본드래곤이나 거대 몬스터를 부리는 정도···.

특히 일반 마족이 아무리 마법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마왕을 이길 수는 없었다. 마왕들과 일반 마족간의 태생적 한계가 존재했기에 아무리 뛰어난 흑마법사라고 해도 기껏 마왕의 리치가 되는 것으로 성장의 한계가 끝났다. 그런데 콩코노메는 가장 마법 능력이 뛰어난 대마왕 크라르가 유산으로 남긴 마법책을 무쏘의뿔로부터 전해 받은 뒤 일반 마족의 벽을 넘어 초월자에 등극 함으로써 일반 마족이 대마왕급의 능력을 갖추게 된 것이다.


콩코노메는 대마왕 크라르의 마법책과 얼마 전 천계의 버림받은 천족을 이끄는 주신 카스톨의 대사제인 나로담이 준 거대 몬스터를 다루는 법에 대한 비법서를 무쏘의뿔로부터 전해 받은 뒤 급격하게 마법 성취를 이루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8서클의 벽을 넘어 초월자인 9서클에 도달한다는 것을 알고 초월자로 넘어가기 직전의 문턱에서 무쏘의뿔에게 자신의 심장을 원주인인 대마왕 밧소뎀에게서 찾아와 무쏘의뿔이 자신의 주인이 되길 부탁한 것이다.


엔피씨인 콩코노메가 자신의 의지로 주인을 선택한 것으로 일반 유저들은 모르는, 관련자들만 아는 게임 내외적으로 가장 큰 사건이었다.



“에휴···.”

개쫑이가 자기도 모르게 한숨이 절로 나왔다. 다른 모든 유저들이 무쏘의뿔에게 축하는 하는 것과 다르게···. 사실 유저들은 콩코노메가 9서클에 도달한 것을 몰랐다. 다만, 뭔가 큰일이 벌어졌고 그것이 무쏘의뿔에게 좋은 일이란 것을 직감했을 뿐이다. 현 상황에서 콩코노메가 9서클에 도달한 것을 아는 사람은 패자의시대 게임 총 책임자인 김언도 개쫑이와 고르키, 무쏘의뿔 단 셋뿐이었다.


개쫑이가 최고야에게 귓속말을 보냈다.

“회장님, 저는 접종 좀 해야겠습니다.”

“갑자기 왜?”

“콩코노메가 초월자에 등극했습니다.”

“그래? 경사구먼.”

최고야가 놀라 소리를 질렀다.


최고야는 이 경사스러운 상황에 개쫑이가 잠잠하여 보이자 그제야 뭔가 있나 싶어 되물었다.

“무슨 일 있나?”

“저희 인공지능 시스템을 좀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왜?”

“제 예측을 많이 벗어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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