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의시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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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쫑이아빠
작품등록일 :
2019.04.2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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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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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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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시대 2 (145)

DUMMY

무쏘의뿔이 유저 간부들을 상대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지금 유저들은 이미 사냥 공격대를 구성해 사냥터 각지에서 사냥하는 중이었다. 그런 그들을 다 노술도아로 소환할 수는 없었고 무쏘의뿔이 직접 사냥터로 가면서 특정한 장소로 모일 것을 알렸다. 무쏘의뿔이 모이도록 알린 장소는 무쏘의뿔도 처음 가는 사냥터라 이동 마법진이 아닌 우루두루를 타고 가야 했다.

오랜만에 사냥터로 향하는 무쏘의뿔은 감회가 새로웠다. 지금이야 사냥을 안 해도 렙업 걱정을 안 하고 템 역시 최상급이라 파밍도 안 하지만 게임은 사냥과 파밍이 주된 콘텐츠 아닌가.


높은 하늘에서 보이는 사냥터는 드넓은 황무지였다. 유저들이 마계 사냥터로 부르는 곳은 아주 넓은 지역의 황무지였다. 마족들에겐 금지된 지역으로 불리며 그곳에 접근하지 않았고 오직 유저들만 사냥하는 곳으로 인간계인 소마 대륙과 연결된 차원의 문이 있는 곳이기도 했다. 유저들이 이곳 사냥터가 개방되면서 대량으로 몰려들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곳이 더 많은···.


까치산호랭이 길드의 헤임달과 퍼펙트 길드의 멘솔러브가 이끄는 유저들이 가장 깊숙한 곳에서 사냥했고 그들 공격대가 올린 공략 동영상과 그들이 개척하는 사냥터를 일반유저들이 뒤쫓는 형태였다.

하지만 인원과 장비, 렙업의 차이로 거대 몬스터를 잡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마계에서 무쏘의뿔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까치산호랭이 길드원과 퍼펙트 길드원들이 마계에서 꿀 빤다는 소리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었다.


우루두루의 머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황무지는 협곡 지대를 벗어난 평지에 가까운 지대였다.

평지에 가깝다고 해도 크고 작은 바위들로 뒤덮여 있는 이곳은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 인간들에겐 가장 활동하기 어려운 곳이라 할 수 있었다. 우루두루가 천천히 하강했다. 약속장소에 다다른 것이다.


노술도아에서 출발한 무쏘의뿔보다 아무래도 같은 사냥터에서 이동한 유저들이 더 빨리 이곳에 도착해 있었다. 이들은 커다란 바위 위에 모여 있었다. 쏟아지는 햇빛을 피하고자 간이 천막을 쳐둔 상태였다. 우루두루가 바위 위에 사람들을 내려놓고 옆의 다른 바위 쪽으로 이동했다. 커다란 바위라고 해도 우루두루까지 같이 머물 정도는 아니었다. 우루두루가 자연스럽게 햇빛을 막아 그늘이 생겼다.

마계의 사냥터는 아프리카 사막처럼 더운 곳이었다.


“의외로 쓸만하네요.”

“자네들만 왔나?”

“다들 이쪽으로 이동 중입니다.”

무쏘의뿔이 긴급 소집을 한 탓에 간부들만 먼저 왔고 일반 유저들은 이곳으로 오는 중이었다. 이곳은 버스 크기의 바위가 작은 거였고 큰건 아파트 크기의 바위들의 밭이었다. 걸어서 이동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곳이기 때문에 개척에서 제외된 곳이다.


“그런데 이곳엔 어떤 보스 몹이 있습니까?”

무쏘의뿔이 주변을 둘러보며 말했다.

“엘롱가투스.”

간부들이 의외라는 눈빛을 보냈다.


엘롱가투스는 마계 사냥터가 개척되기 전에 무쏘의뿔이 소마 대륙에서 소환해 사용했던 중급 몬스터였다. 그 바람에 일반 유저들에게도 익숙한 마계 몬스터다. 그 익숙함으로 인해 엘롱가투스는 저평가되고 있다고 할 수 있었다. 사냥몹이라고 하기보다는 소환몹, 또는 필드쟁에서나 사용하는 전쟁몹이란 인식이 강했다.


거대 몬스터가 출몰하는 지역은 이곳처럼 바위들이 많지 않았다. 거대 몬스터에 의해 바위들이 모두 가루가 되기 때문인데 이곳처럼 사방에 바위가 많다는 것은 당연히 출몰하는 몹이 작다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몹이 작다는 것은 경험치나 떨구는 아이템이 적다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8천 명의 유저들이 엘롱가투스를 잡는다······. 선뜻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이곳에 유저들이 모이면 야생 엘롱가투스를 잡을 거네. 엘롱가투스 몰이 사냥을 할 거니까 거대 몬스터 잡는 것보다 경험치가 떨어지진 않을 거야.”

무쏘의뿔이 곧이어 말했다.

“급하게 이곳에 모이라 하는 바람에 자세한 얘기를 안 했는데 이제부터 사냥한 엘롱가투스를 모두 부활시킬 생각이네. 그러니 시체는 콩코노메가 처리할 거야.”


마계 사냥터에서 잡은 거대 몬스터의 시체는 모두 본드래곤에 의해 노술도아로 가져가 부활시키기 위한 연구 재료로 사용한다는 것을 다 알고 있었다. 하지만 엘롱가투스를 부활시킨다는 것은 좀 뜬금없었다.

“거대 몬스터가 아니고 엘롱가투스 입니까?”

“엘롱가투스 한 마리는 전쟁에 크게 도움이 안 되겠지만 만약 수백 마리, 수천 마리라면 얘기가 달라지지.”


유저들은 아직 거대 몬스터의 부활을 성공하게 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이번에 콩코노메가 각성하고 여러 인연으로 인해 거대 몬스터를 부활시키는 데 성공했네. 다만 그에 따른 재료 수급이 너무 어려워 거대 몬스터의 부활은 보류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부활시킬 수 있는 몹들 중에 엘롱가투스가 최적이라 이렇게 야생 엘롱가투스 사냥터로 모두 모이라고 한 거네.”

“오오.”

유저들은 거대 몬스터를 부활시켰다는 말에 환호했다. 본드래곤의 위력을 잘 아는 이들이라 거대 몬스터를 부활시켜 다룬다면 전력에 큰 보탬이 되리라 생각한 것이다.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여기저기서 다들 축하가 쏟아졌다. 모두가 노력한 결실이었다.


“그런데 엘롱가투스는 사육장에서 길러내는 몹 아니었습니까?”

“맞네. 우리가 다루는 엘롱가투스들은 모두 사육장에서 기르고 교육한 놈들이야. 그런데 지난 전쟁을 치르면서 다른 거대 몬스터들과 마찬가지로 개체 수가 워낙 줄어들었고 우리는 새롭게 길들일 시간이 없어. 그래서 야생 엘롱가투스를 잡아 부활시키는 것으로 곧바로 전력으로 삼을 생각이지.”


“이곳이 야생 엘롱가투스 출몰 지역이란 거군요?”

“맞네.”


엘롱가투스.

신장 15m 정도의 날씬한 황소를 닮은 필드 몹이었다. 머리 위에 달린 두 개의 30m에 이르는 거대한 뿔로 필드를 누비는 특성을 가졌는데 통칭 ‘필드쟁의 제왕’이라 불리는 몹이었다. 지상전 위주의 마계 전쟁에서 엘롱가투스를 얼마나 많이 보유하고 있느냐가 초반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소로 작용했기 때문에 가장 많이 사육하는 몬스터중 하나였다.


유저 간부들은 꼬박 하루를 임시 천막에 머물면서 사냥 계획을 짰다. 8천 명의 일반 유저들이 이곳에 오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 길도 없는 데다 바위들 하나하나가 장애가 됐기 때문이다. 사방에 흩어져 있던 유저들이 모두 모이자 새롭게 공격대 구성을 짜고 다시 이동을 시작했다. 다만, 고르키와 콩코노메를 비롯하여 마족 흑마법사들로 인해 바위 위를 직접 걷지 않고 모두의 몸을 공중으로 띄워 평지를 걷듯 이동하는 바람에 쉽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야생의 엘롱가투스들은 집단으로 무리를 지어 생활했다. 적게는 10여 마리 안팎에서 많게는 수십 마리가 무리를 지었다. 이들은 달리는 속도도 빨랐지만, 사슴처럼 펄쩍 뛰는 것도 잘했기 때문에 바위투성이인 이곳에 잘 적응해 살았다.

오늘도 평상시처럼 한낮의 태양 빛을 피하려고 큰 바위 아래의 그늘에 15마리의 엘롱가투스들이 모여 앉아 있었다. 이들의 머리 위로 머리가 두 개인 와이번 한 마리가 지나가고 있었다.


“아래쪽에 한 무리 발견했습니다.”

“다른 쪽은 어떤가?”

“말씀하신 대로 큰 바위 그늘에 무리 지어 놈들이 숨어 있는데요?”

“백 마리 정도 가능하겠나?”

“저희 쪽 하고 본드래곤쪽 합치면 그 정도 개체 수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이제 시작하지.”


노술도아를 지키던 본드래곤이 큰 입을 벌리며 엘롱가투스가 쉬고 있던 바위의 위쪽에 화염을 토해냈다. 그리고 멀리 떨어진 다른 곳에선 우루두루가 화염과 독액을 뿜어대며 아래쪽의 엘롱가투스들을 공격했다. 잘 쉬고 있던 엘롱가투스들이 느닷없는 공중 공격에 바위 그늘에서 튀어나와 사방으로 뛰쳐나갔다. 그러나 무리의 우두머리가 길게 울부짖자 엘롱가투스들이 우두머리 쪽으로 모였고 우두머리는 공격을 피해 무리를 이끌었다.


“두두두두두······.”

십여 마리의 엘롱가투스들이 모여서 달리자 요란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런데 그 소리는 앞쪽에서도 옆쪽에서도 들려왔다. 사방 곳곳에서 공격을 피해 도망치는 엘롱가투스 무리가 한둘이 아니었다.

엘롱가투스가 필드의 제왕이라고 불리지만 공중에서 본드래곤과 거대 와이번이 공격하자 피하는 것 외엔 대안이 없었다. 산재해 있던 엘롱가투스 무리가 한 방향으로 달렸다. 이들은 점점 합쳐졌다. 그 수가 120여 마리. 천계와의 전쟁에서도 엘롱가투스 120마리를 동원한 적이 없었는데 지금 120여 마리의 엘롱가투스들이 한 무리가 되어 내달리자 바위 지대 전체가 진동에 휩싸였다. 바위라 먼지가 안 날 릴뿐이지 천둥 치는 듯한 소리와 지진이 난 것 같은 진동은 그들이 모습을 보이지도 않은 상태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8천 명의 유저들이 길게 띠처럼 늘어서 엘롱가투스떼가 달려오는 곳에 시선을 두고 마른 침을 삼켰다. 그동안 마계 사냥터에서 숱하게 몹들을 잡아 왔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엘롱가투스 한 놈은 지금 이들의 실력으로 20명 정도면 잡을 수 있었지만 120마리가 떼로 달려들면 8천 명이라고 해도 장담할 수 없었다. 뭉칠수록 더 위력이 세지는 것이 엘롱가투스 같은 부류의 공격 방식이었다.


“그럼 시작해라.”

무쏘의뿔이 지시를 내리자 고르키와 콩코노메가 주문을 외웠다. 이 둘 외에도 유저 공격대를 지원하는 흑마법사들이 수십 명. 그 외에 마족 병사들 역시 수천 명에 달했다. 전쟁도 치를 수 있는 이 병력 앞쪽으로 검은 기운이 바위틈으로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수 킬로미터에 달하는 지역에 피어오르는 검은 기운은 바위의 크기를 무시하고 녹여 버렸다. 서서히 녹아 버리는 모습을 보며 모두 서로 말은 하지 않았지만 속으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엘롱가투스들을 모두 녹여서 죽일 생각인가?’

대량의 몬스터들을 한꺼번에 죽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긴 했다. 싸울 필요도 없고···.


“투투투두두두두두······.”

지평선 끝으로 야생 엘롱가투스떼가 시야에 들어왔다. 그 뒤로 우루두루와 본 드래곤이 화염을 뿜으며 엘롱가투스들을 몰고 있었다.

모두 만약을 대비해 전투태세를 갖춘 사이 순식간에 거리가 좁혀졌다. 엘롱가투스들은 바위 밭을 그냥 내달리지 않고 펄쩍펄쩍 뛰며 달려왔다. 120여 마리의 엘롱가투스들이 펄쩍펄쩍 뛰며 달려오는 모습은 대규모 전쟁에서도 경험해 보지 못한 엄청난 광경을 연출했다.


엘롱가투스 무리의 제일 앞에선 놈이 우두머리였다. 몇 개 무리가 합쳐진 이 무리는 보통 때라면 우두머리끼리 사생결단을 벌였겠지만 지금 이들의 위기 상황이라 마치 경쟁하듯 서로 앞서 달리려고 애썼다. 서로 간의 경쟁이 더 빠른 속도를 냈고 어느새 이들의 눈에도 앞쪽에 펼쳐진 검은 기운이 올라오는 지대가 눈에 띄었다. 엘롱가투스는 머리가 좋은 놈들이라 본능적으로 불길함을 느꼈으나 뒤따라오는 무리들이 너무 많아 속도를 늦추거나 방향을 틀 수가 없었다.


“아우웅···.”

보통 놈들보다 체격이 더 큰 우두머리급 엘롱가투스들이 검은 기운이 펼쳐진 지대 앞에서 힘차게 솟구쳐 뛰어올랐다. 엄청난 도약력으로 검은 기운의 지대 위를 날 듯이 건널 것 같았다.


“공격!”

일렬로 늘어서 있던 유저들과 그 뒤쪽의 마족 병사들이 일제히 마법을 비롯한 원거리 공격을 퍼부었다.

“켕.”

미친 도약을 뽐냈던 우두머리급 엘롱가투스들이 모두 공중에서 공격을 받자 아래로 떨어졌다. 그 뒤로 우두머리의 꽁무니만 보고 쫓던 놈들이 한꺼번에 검은 기운의 지대로 쏟아져 들어갔다. 엘롱가투스들이 무언가에 걸린 듯 넘어지고 구르며 난장판이 펼쳐졌다. 그동안 펼쳐졌던 진동과 발소리가 멈추고 엘롱가투스들의 고통에 찬 울음소리가 사방을 메웠다. 바위를 녹여 버렸던 검은 지대는 엘롱가투스들을 녹이지 않았다. 모든 엘롱가투스들이 검은 기운에 붙잡히듯 모두 그대로 멈춰버렸다. 어떤 놈은 넘어진 체로, 어떤 놈은 서 있는 체로 또 어떤 놈은 누운 체로···. 하지만 입은 그대로인지라 엘롱가투스들이 단체로 이 어려운 상황을 울음으로 표현했다. 귀청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은 울음소리.

유저들이 버림받은 천족들로부터 받은 귀 덮개가 120여 마리의 엘롱가투스들이 울어대는 소리에 대한 소음을 차단했다. 음파 공격은 아니었지만, 워낙 울부짖는 소리가 커서 고막이 나갈 정도···.


고르키와 콩코노메가 엘롱가투스 무리를 붙잡고 있는 사이 세크메트가 지팡이를 흔들며 주문을 외웠다. 한참을 이어진 노랫소리 같은 주문으로 엘롱가투스들이 모두 마치 졸린 듯 몸이 늘어졌다. 당연히 입을 다물고 조용해진 상황. 엘롱가투스들을 붙잡고 있던 검은 기운이 엘롱가투스 각각의 몸을 감싸더니 머리 쪽으로 뭉치다가 하늘로 떠올랐다. 그리고 세크메트의 왕관. 대마왕 헬사곤의 크라르의 정수를 박아놓은 세크메트의 왕관 쪽으로 그 기운들이 빨려 들어갔다. 대마왕 크라르의 정수가 모든 기운을 빨아들였고. 사실, 이 기운은 모두 엘롱가투스들의 영혼이었다.


고르키와 콩코노메가 엘롱가투스들을 붙잡고 있는 동안 암흑사제 세크메트가 엘롱가투스의 영혼을 육체에서 빼내 자신의 왕관에 박혀 있는 대마왕 헬사곤의 크라르의 정수로 흡수해 버린 것이다.

엘롱가투스들은 모두 죽었고 시체들만 바닥에 즐비했다. 고르키와 콩코노메가 검은 기운을 거두자 다른 곳과 달리 검은 기운이 머물던 지역만 고운 모래로 가득한 편편한 곳이 되어 드러났다.


유저들의 안내창에 렙업 메시지와 그와 관련된 메시지가 주르륵 떠올랐다. 인원은 8천 명이었지만 120마리의 중형 몬스터를 잡으면서 적어도 1렙업 이상씩 올리는 성과를 기록한 것이다. 이거야말로 개꿀···. 한 것도 없이 1렙업을 하자 유저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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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패자의시대 2 (66) 19.07.24 179 8 12쪽
65 패자의시대 2 (65) 19.07.23 170 9 13쪽
64 패자의시대 2 (64) 19.07.22 150 5 10쪽
63 패자의시대 2 (63) 19.07.20 164 7 12쪽
62 패자의시대 2 (62) 19.07.19 148 7 13쪽
61 패자의시대 2 (61) 19.07.18 168 7 11쪽
60 패자의시대 2 (60) 19.07.17 183 7 13쪽
59 패자의시대 2 (59) 19.07.16 156 8 12쪽
58 패자의시대 2 (58) 19.07.15 168 7 11쪽
57 패자의시대 2 (57) 19.07.13 171 8 14쪽
56 패자의시대 2 (56) 19.07.12 188 7 13쪽
55 패자의시대 2 (55) 19.07.11 171 7 13쪽
54 패자의시대 2 (54) 19.07.10 194 6 13쪽
53 패자의시대 2 (53) 19.07.09 167 9 12쪽
52 패자의시대 2 (52) 19.07.08 193 8 11쪽
51 패자의시대 2 (51) +1 19.07.06 199 8 13쪽
50 패자의시대 2 (50) 19.07.05 201 8 13쪽
49 패자의시대 2 (49) 19.07.04 186 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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