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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내 소환수들이 나보다 유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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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해골귀신
작품등록일 :
2019.04.30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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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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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2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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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화 – 베타테스트(2)

DUMMY

025화 – 베타테스트(2)


난 한동안 엔더슨 일행에게 상황설명을 하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와서 느긋하게 설명부터 하려고 했는데, 이게 웬일이람.

그나마 니토가 옆에서 거들어줘서 다행이지.

얘기를 다 들은 엔더슨은 침음하며 말했다.


“으음···. 그렇다면 4년 안에 지구의 전력을 최대한 끌어올리지 못하면 그대로 멸망할 수가 있다는 건가···?”


난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그렇죠, 지구에 제대로 된 초월자가 탄생한다고 해도 적의 병력은 막대할 테니, 지구 전체의 전력을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당해내기 힘들 겁니다.”

“허···. 지금까진 막연하게 적이 있다는 것만 생각했거늘, 그렇게 명확하게 말해주니 더 암담해졌네.”


엔더슨이 약한 소리를 하자 니토가 옆에서 꼬리로 땅을 탕탕 치면서 외친다.


“걱정하지 말게나! 분명 주인이 어떻게든 해줄걸세!”

“정말 그렇다면 좋겠네만···.”


거 갑자기 왜 그렇게 약한 소릴 하고 그러시나.

사람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야지.

난 안심시키듯 엔더슨에게 말했다.


“연합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최선을 다해볼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죠, 정 안되면 인류를 이곳으로 이주시키기라도 하죠. 뭐.”

“허, 자네는 이런 상황에서도 농담할 여유가 있구만. 그래, 아직 오지도 않은 일에 그런 걱정이라니, 나도 나이를 먹었나 보네.”


난 진심이었는데 기분을 풀어주기 위한 농담으로 받아들인 것 같다.

사실 전 인류를 이주시키는 게 가능한가는 둘째치고, 식량이 없으니 계속 사는 건 불가능하지만 말이지.


“아직 젊으신데 그런 소린 하지 마시죠, 다른 헌터들이 들으면 흉볼 겁니다.”

“그런가? 그렇다면 다행이군. 어쨌든 준비는 끝난 것 같으니 슬슬 시작하는 게 어떤가?”


우울함이 좀 가시자 바로 재촉하기 시작하시는구만.

하지만 나도 시련의 탑이 어떻지 궁금하긴 했기 때문에, 바로 관리자 대화창을 열어 천공왕을 불렀다.


사령왕 : 베타테스터를 전부 모아왔습니다. 저 포함 10명이군요.

천공왕 : 기다리고 있었다 사령왕. 차원 좌표를 전송할 테니, 그대가 사령계에서 차원 게이트를 열어서 입장하면 된다.

사령왕 : 알겠습니다. 기대되는군요.

천공왕 : 우리로서도 새로운 시도이니, 부디 만족스러우면 좋겠다.


난 천공왕이 좌표를 전송해주자마자 바로 균열을 열어봤다.

이것도 관리 차원처럼 연합의 고향 차원의 일부이려나?

균열을 통과한 뒤 보인 건 거대한 문 외에는 아무것도 없이 텅 빈 공간이었다.

배경이 하얀색이라 거리는 가늠이 잘 안 되지만, 어지간한 소도시 수준은 되는 넓이인듯하다.

잠시 주변을 둘러보고 있자 천공왕으로 추정되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시련의 탑 베타테스트에 온 것을 환영한다. 난 이번 베타테스트를 주관하게 된 천공왕이다.]

[이곳은 각지에 열릴 예정인 차원 게이트를 이용하면 들어오게 될 대기실이다.]


오, 목소리는 처음 듣는데 역시 생각했던 것처럼 엄근진한 목소리군.

천공왕의 목소리를 들은 사람들은 잠시 당황하더니, 이내 진정하고는 질문을 하기 시작한다.


“들리십니까? 전 존 이라고 합니다만. 이곳이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 겁니까?”


[지금은 아직 텅 비어있지만, 정식으로 오픈할 때는 여러 가지 상점이나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헌터들은 이곳에서 준비하고 탑에 오르면 된다.]


그러니까 게임으로 치면 마을이구만.

근데 상점이 있다면 화폐가 있다는 건데, 어떤 식이려나?

나와 같은 의문을 가진 것인지 엔더슨도 가볍게 손을 들더니 천공왕에게 질문했다.


“상점이 있다면 거래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가?”


[우리가 준비해둔 몬스터를 잡거나 부여하는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그에 걸맞은 포인트를 지급할 것이다.]

[그 포인트가 이곳에선 화폐처럼 쓰이는 것이지. 물론 헌터들 사이에서의 거래도 가능하다.]


왠지 통장에 각종 온라인게임 유료결제가 떠 있더니, 공부 좀 하셨구만.


[시련의 탑은 헌터들끼리 파티를 만들어서 오를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 올라도 상관없다. 신체접촉을 하고 서로 파티를 만들겠다고 생각하면 파티창이 생성될 것이다.]


우리는 천공왕의 말에 따라 파티를 만들겠다고 생각하며, 서로 손을 잡았다.


[파티가 생성되었습니다.]


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시야 한쪽에 파티원들의 이름이 적힌 창이 작게 뜨는 게 보였다. 대략적인 상태를 알 수 있는 직관적인 창이군.

일련의 과정을 거치고 난 뒤 존이 황당하다는 듯 말했다.


“이건 정말 게임 같군요···. 이런 것까지 가능할 줄이야···.”

“아무래도 연합은 지구의 문화에 감명을 받은 듯해서 말이죠. 이것저것 해보고 있는 것 같더군요.”

“으음···. 탑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집니다.”


후···. 나도 그렇긴 한데 들어가자마자 겪을 일은 잘 알고 있지.


[대기실 중앙에 있는 문에서 탑으로 입장하는 것이 가능하다. 자신이 도전했던 층 까지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지.]


설명왕 선생님은 오늘도 열일하는군.

그럼 일단 입장부터 해볼까.

중앙의 문에 다가가니, 탑에 입장하시겠습니까? 하는 메시지가 뜨며, 층을 선택하는 창이 뜬다.

뭐 지금은 1층밖에 없군.


“그럼 들어가 보죠.”


모두가 동의하고 1층을 선택하자 잠시 시야가 암전되더니 우린 어느새 나무가 빼곡한 숲속에 있었다.


[시련의 탑 1층의 공략을 시작합니다]


그럼 이제 쇼타임인가.

그런 기대를 하며 일행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역시나 사방팔방 날아다니기 시작하는 일행.

대성이와 진호도 팝콘을 찾는듯한 눈빛으로 구경하고 있다.

인간이란 원래 이런 법이지!


근데 의외의 변수가 있었다.

엔더슨이 얼마 지나지도 않아 신체의 제어에 성공하고는 나에게 물었다.


“흠···. 갑자기 신체의 제어가 힘들어지다니, 이런 기능은 일부러 넣은 건가?”

“일부러 넣은 게 맞습니다만···. 생각보다 잘 적응하시는군요.”


지켜보고 있자니 다른 사람들은 그나마 우리랑 비슷한 속도로 적응 중이다.

더 빠르긴 한 것 같지만, 반올림해서 비슷하다고 치기로 했다.

내가 좀 아쉽다는 표정을 짓고 있자 엔더슨이 웃으며 말한다.


“하하하. 자네가 어떤 광경을 기대하고 있었는지는 그 표정을 보면 바로 알겠군.”


너무 티를 냈는지 내가 기대하던걸 엔더슨이 바로 맞춰버렸군.

난 머쓱한 표정으로 말했다.


“음···. 너무 티가 났습니까? 저와 친구들은 엄청나게 고생해서 보상심리가 들었다는 건 부정하지 못하겠군요. 그렇게 적응이 빠를 수 있는 이유라도 있습니까?”


엔더슨은 그 말을 듣더니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신체의 제어가 힘들어진 이유는 모르겠지만, 평소에도 움직임에 신경 쓰면서 살았기 때문에 적응이 쉽더군.”

“흠···.”


역시 전투광이라 항상 누군가와 싸워온 게 도움이 되는 건가···.

시스템이 판단하는 재능과, 전투에 대한 재능이 다른 게 문제구만.

근데, 신체 제어 보정을 없애는 게 끝은 아닐 테고 뭐가 더 있는 건가···?

그렇게 의아해하고 있으려니, 주변에 뭔가가 몰려드는 기척이 느껴진다.


“진짜가 오는 것 같군요.”

“후, 기다리고 있었네. 아직 다른 사람들은 여력이 없어 보이니 내가 상대해야겠군.”


뭐가 나올까 기대하면서 잠시 기다리니, 대부분의 기척은 움직이지 않은 채로 몇몇만 모습을 드러냈다.

음, 고블린이군. 하지만, 던전에서 코드네임이 붙은 몬스터인 그 고블린 말고. 우리가 흔히 게임이나 만화에서 볼 수 있던 그런 고블린이다.

그걸 본 엔더슨은 기대된다는 목소리로 말한다.


“처음 보는 생물이군, 몸집도 작고 근육도 왜소하지만, 어느 정도로 강할지는 확신할 수 없겠지.”

“아니, 아마 보이는 대로 일겁니다···.”

“그런 것도 바로 알 수 있는 건가? 역시 대단하군. 하지만 난 몸으로 한번 부딪쳐 봐야겠네.”


그런 말을 남기고 달려드는 엔더슨.

근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고작 1층인데 엄청 강적이 나오진 않겠지.

난 그런 생각을 하면서 엔더슨이 싸우는 걸 구경하기 시작했다.


예상했던 대로 앞으로 나선 녀석들은 엔더슨의 주먹에 순식간에 박살 나는군.

한데 녀석들의 움직임이 묘하다.

마치 미끼를 던지듯 조금씩 나와서 엔더슨을 일행과 멀어지게 하고 있다.


“1층은 이런 방식인가. 기존의 헌터들은 대응하기 힘들게 하고, 신규 헌터에게는 나쁘지 않은 적수겠군.”


근데 숫자가 너무 많아···.

내 중얼거림을 들은 대성이가 말했다.


“이 패턴대로면 조만간 정신 못 차리는 사람들한테 덤벼든단 소리구만?”

“아마 그렇지 않을까? 벌써 움직이고 있네.”


대성이의 말대로 충분히 엔더슨을 유인했다고 생각했는지, 안쪽에서 절반 정도의 기척이 이쪽으로 다가오는 것이 느껴졌다.

숲에서 나온 녀석 중, 리더로 보이는 녀석이 나에게 고개를 숙이더니 이내 아직도 적응하느라 정신없는 일행에게 공격을 가하기 시작한다.


“으아! 안 그래도 힘든데 저건 뭐야!?”


숲에서 등장한 고블린들을 보고 누군가가 비명을 지르는 와중에 녀석들은 각자 조잡한 활이나 바람총 같은 것을 들고 철저하게 원거리 공격만 하고 있다.


하긴, 가까이 붙으면 눈먼 주먹에 맞아서 박살 날 수도 있긴 하겠지.

게다가 물리적 방어력을 관장하는 체력 스텟도 신체 제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선 잘 작동하지 않으니 확실히 적절한 선택이다.

게다가 연합이 게임이나 만화에서 힌트를 얻은 거라면 분명 저기에는 독 같은 게 발려있지 않을까?


“모두 조심하세요! 놈들이 독침을 쏩니다! 접근하는 건 힘드니 최대한 원거리 공격을 부탁드립니다!”

“마법을···. 꺅! 못쓰겠다고!”


거봐, 존이 몇 방 맞더니 움직이기가 더 힘들어진 듯 외친다.

그리고 마법 쪽에도 역시 뭔가 보조 장치가 있었나 보구만.

그럼 이쪽은 조만간 전멸할 것 같고.

엔더슨은 유인책에 걸려서 신나게 때려잡다가 이제야 이변을 눈치챘는지 돌아오려고 하는 중이군.

남아있던 절반이 일제히 몰려들어서 막는 중이니 아무래도 제시간에 도착하진 못할 것 같다.

그렇게 잠시 시간이 지나자 우리와 엔더슨만 남고는 전부 사망 처리가 돼서 사라져버렸고, 우리는 일단 포기하고 나가기로 했다.


난 멍해 있는 일행을 모은 뒤 감상을 물어봤다.


“음···. 일단 일이 이렇게 됐는데 어떠셨습니까?”

“어떻긴 뭐가! 이상하잖아 이거! 제대로 싸울 수도 없는데 적이 나오다니!”


네, 루이스 양의 감상이었습니다.

1층이 원래 그런 컨셉이니 어쩔 수 없지.

루이스가 짜증을 내는 와중에, 그나마 상황을 좀 살펴보고 대응을 하려고 했던 존이 말했다.


“무작정 달려들던 몬스터들과는 달리. 제대로 싸우는 게 가능했던 협회장님을 유인했던 게 인상 깊더군요. 게다가 절대로 접근하지 않고 철저하게 원거리 공격만 한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그렇지, 이런 게 테스터의 자세지.

그렇게 감탄하고 있자 존이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그런 건 둘째치고, 난이도가 너무 높다는 생각은 지울 수 없더군요. 일단 숫자가 너무 많습니다. 숫자가 더 적었더라면 서서히 움직임에 적응하면서 막아내는 게 가능했을 것 같습니다.”


나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확실히 숫자가 너무 많다는 게 느껴지긴 하더군요. 단순히 강함으로는 신체 제어 보정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신규 헌터들에게도 적당한 상대로 보이긴 했습니다만. 그런 숫자로 나온다면 압살당할 뿐이겠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천공왕.”


[그건 오해가 있다. 탑은 파티원의 숫자와 수준에 따라서 난이도가 오르는 설정이 있다. 문제는 방금 파티에 사령왕이 끼어있었다는 것이지.]


어 뭐야, 나 때문이라고?

왠지, 날 바라보는 시선들이 날카로워지는 것 같은데.

난 다급히 말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런 사항은 미리 고지를 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층은 원래 시험을 위한 구역이다. 사실상 신체 제어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위로 올라가는 건 힘들다.]


사실 숫자가 많았다지만, 대성이 혼자서도 쓸어버릴 수 있었을 수준이긴 했다.

그럼 일단, 제대로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은 옵저버로 참여한 상태로 도전해보는 게 좋겠군.


작가의말

잘 가고 있는지 모르겠군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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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030화 - 테드 +5 19.05.28 556 19 12쪽
29 029화 – 신업의 망치 +2 19.05.26 584 21 13쪽
28 028화 – 본가 +6 19.05.25 600 20 12쪽
27 027화 – 검선 서문천룡(2) +4 19.05.25 640 20 14쪽
26 026화 – 베타테스트(3) +6 19.05.23 632 24 12쪽
» 025화 – 베타테스트(2) +4 19.05.22 701 25 12쪽
24 024화 – 베타테스트(1) +4 19.05.21 701 22 13쪽
23 023화 – 국제 헌터 협회 +9 19.05.20 795 24 14쪽
22 022화 – 해골 창조 +6 19.05.19 814 24 13쪽
21 021화 – 검선 서문천룡 +3 19.05.18 840 25 13쪽
20 020화 – 권마 유혼(2) +6 19.05.18 839 25 15쪽
19 019화 - 숙련 +4 19.05.17 866 31 13쪽
18 018화 - 설립 +4 19.05.17 895 27 14쪽
17 017화 - 성장 +2 19.05.15 946 27 13쪽
16 016화 - 훈련 +4 19.05.14 981 30 13쪽
15 015화 – 권마 유혼 +6 19.05.13 1,038 36 13쪽
14 014화 - 논의 +3 19.05.12 1,105 33 16쪽
13 013화 - 수습 +3 19.05.11 1,110 33 14쪽
12 012화 - 시작 +4 19.05.10 1,177 31 13쪽
11 011화 – 준비 +5 19.05.10 1,250 31 13쪽
10 010화 – 헌터 협회 +4 19.05.08 1,228 36 16쪽
9 009화 – 계획 +2 19.05.07 1,295 35 13쪽
8 008화 – 시스템 업데이트(2) +3 19.05.06 1,430 35 14쪽
7 007화 – 시스템 업데이트(1) +2 19.05.06 1,535 32 15쪽
6 006화 - 쿠르커 +3 19.05.05 1,604 36 15쪽
5 005화 - 던전 파기 의뢰 +3 19.05.04 1,719 35 14쪽
4 004화 - 천검제 최대성 +2 19.05.03 2,052 35 13쪽
3 003화 - 사령왕(2) +4 19.05.02 2,241 43 13쪽
2 002화 - 사령왕(1) +2 19.05.01 2,485 47 14쪽
1 001화 - 노가다 하는 네크로맨서 +3 19.04.30 2,900 5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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