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아저씨의 정체가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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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팍
작품등록일 :
2019.05.06 14:11
최근연재일 :
2019.06.0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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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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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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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옆집아저씨는 테러리스트?! (5)

DUMMY

“지금 현재 GH통신본부 테러사건으로 인한 통신장비 오류로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으니, 다음번에 전화 걸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911에 신고했지만 통신오류로 전화를 받질 못하자 그녀의 마음은 점점 다급해졌다.



‘젠장, 왜 하필 이럴 때 전화를 안 받는 거야? 지금 내 옆에 테러리스트가 살고 있다고!’



그 때, 한 가지 생각이 머리에 스쳐지나갔다.



‘잠깐, 911 전화가 안 되는 것도 전부 그 녀석의 계획의 일부분인 거 아냐?

그렇지 않고서야 많은 건물들 중에서 하필이면 통신회사를 테러하겠냐고.

설마 나 같이 가까운 사람이 신고할 수 있으니깐 미리 통신방해하고 그 사이에 처리하겠다, 이건가? 맙소사. 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그녀의 머릿속은 점점 두려움으로 가득 찼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설 사람이 아니다.

분명 다른 방법을 모색해 이 상황을 타개할 것이다.



“내가 이대로 가만히 있을 줄 알고? 기다려 내가 반드시 네 녀석의 사악한 계획을 저지 할 테다!”



그녀는 곧장 자기 옷장을 열어 겉옷을 입고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혹시나 미행할 수 있다는 생각에 복도 주변을 유심히 둘러보았다.

벌써 밤이 되었는지 주변은 온통 깜깜했다.

하지만 미행하고 있다는 느낌이 없었다.

그러자 집에서 가장 가까운 경찰서로 달려갔다.

그렇게 15분이 지나자 마침내 도착한 경찰서 안에는 경찰들이 분주히 일하고 있었다.

쉬지도 않고 계속 달렸던 그녀는 작업하고 있던 경찰 한 명한테 다가갔다.



“저기요, 큰일 났어요.”


“침착하세요. 무슨 일이죠?”


“지, 지금 제 옆집에 통신회사테러범이 살고 있어요.”


“확실한가요?”


“네네. TNT폭탄 있는 것도 제 눈으로 똑똑히 봤어요.”



일이 이상하다고 느낀 그는 책상에 다리를 놓고 의자에 몸을 기대고 있었던 레온형사한테 다가가 말을 걸었다.



“레온형사님.”


“지금 말 시키지 마. GH통신테러범 때문에 상당히 골치 아프니깐.”


“그게 지금 한 여성분이 GH통신테러범을 발견했다고 해서요.”


“정말이야?!”



그는 너무 놀란 나머지 의자가 뒤로 넘어져 몸 전체가 바닥으로 넘어졌다.



꽈당.



“아차차...... 지금 그 여성분 어디 있지?”


“저기 있습니다.”



그는 넘어져 다친 뒷머리를 손으로 문지르며 그녀에게 다가갔다.



“안녕하십니까, 강력계 형사 레온이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브리샤입니다.”


“GH테러범을 보셨다는 게 사실입니까?”


“네 맞아요. 아까 말했다시피 그 사람한테 TNT폭탄 같은 게 옷장 안에 있었어요.”


“폭탄 같은 게요? 확실하게 말하셔야 합니다.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경우에 따라서 처벌 받으실 수도 있거든요.”



그의 눈빛은 마치 매의 눈빛이었다.

아까 있었던 경찰과는 다르게 매우 위압감이 있는 포스였다. 역시 이래서 강력계 형사라고 불리는구나 싶었다.



“정말이에요. 빨간색 상자에 TNT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어요.”


“그 것 말고는 다른 의심되는 부분이 있습니까.”


“있어요. 아까 전에 그 사람 회색코트 입고 제 옆집으로 들어가는 걸 봤었는데, 오른팔에 붉은색 자국이 묻어 있었어요. 페인트나 물감 같은 게 전혀 아니었어요.”


“음....... 오늘 대치했던 범인과 매우 흡사한 모습이로군요. 두말할 것도 없죠. 저만 믿으세요.”


“네. 감사합니다.”



그는 서랍에서 경찰뱃지와 권총을 자신의 바바리코트 안쪽에 숨겨뒀다.

인물이 훤칠하고 잘생긴 꽃미남 스타일이라 범인 잡는 데에 미숙할 것 같지만 아까 말하는 행동을 보면 믿음직스러웠다.

그는 그녀와 함께 아파트로 걸어가면서 사건 당시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그 GH통신본부 테러했던 범인 말이죠. 아주 신출귀몰한 녀석입니다.”


“그렇게 뛰어난 사람이에요?”


“네. 거의 천재나 다를 바가 없어요. 고작 1명이서 그 철저한 GH통신본부의 보안을 뚫고 핵심장비를 폭발시킨 사건은 전례가 없었던 일이거든요. 저희 쪽에서도 그 수사를 맡고 있긴 합니다만 에카오스 연방국정원에서도 그 수사에 관여하고 있어요.”


“연방국정원이요?”


“네. 아무래도 외국 소행일 가능성이 커요. 이번에 차바스키야 제국하고 사이가 예민해진 건 알고 있죠?”


“음..... 요새 뉴스에서 좀 시끄럽긴 한데.”


“아무래도 이번 사건을 빌미로 정부는 차바스키야 제국한테 전부 뒤집어씌울지도 몰라요. 저로써는 잡으면 진급확정이지만 잡힌 범인은 고문당해서 사실이든 아니든 차바스키야 제국에서 보낸 공작원이라고 실토하게 될 겁니다.”


“그, 그렇게 되면”


“전쟁날 수도 있다 이겁니다.”



엄청난 소리를 들은 그녀는 자신의 신고가 이렇게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러니깐 신중하셔야합니다. 앞으로 저희가 현장에서 보고 들은 모든 것들은 절대 다른 사람한테 누설하면 안 됩니다.”


“알겠어요.”



그렇게 서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두 사람은 어느새 아저씨가 있는 집 앞에 도착했다. 그는 범인이나 그와 관계된 사람들이 자신을 미행하고 있는지 주변을 천천히 둘러본 뒤, 초인종을 눌렀다.



딩동.



“경찰입니다. 혹시 안에 누구계십니까?”



현관문을 두드리는 레온.



탕. 탕. 탕.



아무런 반응이 없자, 다시 한 번 초인종을 눌렀다.



딩동.


“경찰입니다. 지금 안에 계십니까?”


“이상하네요. 아까 전까지만 해도 있었는데.......”


“쳇, 벌써 눈치 챘나?”



그는 바바리코트 안에서 문 따는 도구를 꺼냈다.

하지만 아까 전에 있었던 상황과 똑같다고 생각한 그녀는 망설임 없이 현관문을 활짝 열었다.



철컥.


끼이이익.



“..........”


“이 사람, 원래 이래요.”


“상당히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인 것 같군요.”


“아뇨. 서로 말 튼 건 어제부터인걸요.”


“그, 그렇군요;;”



그녀의 돌발적인 행동에 당황한 그는 다시 마음을 차분히 먹고 코트 속에 있던 권총을 밖으로 꺼내 어두운 복도 주위를 천천히 겨누며 앞으로 나아갔다.


“브리샤님.”


“네?”


“만약에 안에 범인이 있을 수도 있으니깐, 현관문 닫고 안전핀도 잠그세요. 도주할 수도 있거든요.”


“네.”



그녀는 곧장 실행에 옮겼다.

그는 천천히 복도 끝에 있는 문을 조심스레 열고 거실 안으로 진입했다.



끼이익.



거실엔 아무도 없었다.



“형사님, 조사하느라 방해해서 죄송한데 궁금한 게 있어요.”


“뭐죠?”


“보통 현장에 제보자도 같이 들어가나요? 다큐멘터리나 영화 같은 데에 보면 보통 형사 두 명이서 현장 보던데.”


“현장에 남은 증거 기록을 찾기 위해서 목격자도 같이 가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남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하면 오히려 사생활 침해 아닌가요?”


“상관없습니다.”


“만약에 증거 못 찾으면 일이 더 커질 수도 있잖아요.”


“증거를 못 찾으면 인위적으로 만들 수밖에.......”


“???”



순간 그녀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인위적으로 증거를 만들겠다니, 자신이 잘못 들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 다음의 형사의 행동이 그녀를 더욱 경악케 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증거 못 찾으면 이 집을 폭파시키도록 하죠. 그래야 위에서 보면 폭탄테러범이라고 오해할 수 있잖아요?”



해맑게 웃으면서 저런 무시무시한 말을 꺼냈다.

말하는 꼬락서니가 완전히 사이코패스였다.

그런 그의 모습에 어이가 없던 그녀는 관자놀이를 만지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하, 왜 내 주변에는 정상이 아닌 사람들 밖에 없는 걸까?’


“혹시 무슨 문제라도?”


“그럼 증거를 조작하겠다는 게 정상으로 보이세요?!”



그러자 그는 매우 진지한 표정으로 그녀의 양쪽 어깨에 두 손을 올렸다.



“브리샤님, 이미 우린 한 배에 탔어요. 이대로 증거를 못 찾게 되면 가택무단침입으로만 끝나지 않을 겁니다.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이유로 고발당할 수도 있어요.”


“저기, 매우 진지한 얼굴로 말도 안 되는 이야기 하는 거 그만두시죠? 설득력 전혀 없어 보여요.”



그녀의 대답에 갑자기 감정이 격해진 그는 그녀의 어깨를 붙잡고 믿어달라고 호소하는 듯이 흔들어댔다.



“왜~, 제 말을 안 믿어 주시는 겁니까아~~? 브리샤씨~~~~.”



그의 흥분한 표정은 평소보다 백배 더 부담스러워 보였다.



“꺄악~! 놔 이 변태야!!”



그녀는 너무 무서운 나머지 그의 얼굴 옆면에 제대로 훅을 날렸다.



퍼억!



그는 그녀의 일격에 정통으로 맞자, 코피를 내뿜으면서 처참하게 바닥으로 쓰러졌다.



“커헉.”



부들부들 떨고 있는 그의 모습은 마치 갓 잡힌 생선이 몸부림치고 있는 장면과 매우 흡사했다.



“한번만 더 나이 어린 여고생의 몸 손대면 죽을 줄 알아! 이 변태 형사야.”


“네........”



그 때 어디선가 발자국 소리가 들리자, 위험을 직감한 형사는 재빨리 바닥에서 일어났다. 그녀는 그런 그의 모습에 감탄했다.



“회복하는 게 너무 빨라!”


“브리샤님, 빨리 주방 서랍장 뒤로 숨으세요.”



두 사람은 주방 서랍장 뒤로 웅크려 숨었다.



‘그런데, 변태 형사님. 왜 저희가 숨어야만 하죠?’


‘브리샤님. 혹시 현관문 잠그실 때, 안전핀도 잠그셨죠?’


‘네. 그런데요...... 설마!!’



그녀는 너무 놀란 나머지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보통 문 잠글 때, 안전핀도 같이 잠그면 밖에서 열쇠로 열어도 못 열게 되어있어요. 그런데도 집 안에 들어왔다는 건 평범하게 들어온 게 아니라는 겁니다. 아무래도 이 자택에 강도가 침입한 것 같습니다.’



그는 굳은 다짐을 한 표정으로 바바리코트 안쪽에 있던 권총을 꺼냈다.



뚜벅.


뚜벅.



정체불명의 발자국 소리가 선명하게 들리기 시작했다.



끼이익.



문이 열리자, 발자국 소리는 전보다 더 크게 들렸다.



뚜벅.


뚜벅.



갑자기 어느 한 곳에 멈췄는지 발자국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주변은 개미 발소리 하나 들리지 않을 정도로 매우 고요했다.



‘왜, 갑자기 발자국소리가 들리지 않지?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



그는 바깥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서 서랍장 모퉁이로 얼굴을 반쯤 조심스레 내밀었다. 매우 긴장하다보니, 심장 소리가 바깥으로 세어 나올 것만 같았다.



쿵쾅.


쿵쾅.



그가 바깥 상황을 본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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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4화. 암살자한테 쫓기는 레온 (4) 19.06.03 22 0 13쪽
23 4화. 암살자한테 쫓기는 레온 (3) 19.06.02 19 0 12쪽
22 4화. 암살자한테 쫓기는 레온 (2) 19.06.01 31 0 10쪽
21 4화. 암살자한테 쫓기는 레온 (1) 19.05.31 32 0 12쪽
20 3화. 옆집아저씨와 애인 (7) 19.05.28 39 0 16쪽
19 3화. 옆집아저씨와 애인 (6) 19.05.27 38 0 9쪽
18 3화. 옆집아저씨와 애인 (5) 19.05.26 35 0 10쪽
17 3화. 옆집아저씨와 애인 (4) 19.05.25 54 0 12쪽
16 3화. 옆집아저씨와 애인 (3) 19.05.24 40 0 13쪽
15 3화. 옆집아저씨와 애인 (2) 19.05.23 46 0 13쪽
14 3화. 옆집아저씨와 애인 (1) 19.05.22 56 0 12쪽
13 2화. 펠레의 경고장 (7) 19.05.19 47 0 15쪽
12 2화. 펠레의 경고장 (6) 19.05.18 44 0 13쪽
11 2화. 펠레의 경고장 (5) 19.05.17 47 0 9쪽
10 2화. 펠레의 경고장 (4) 19.05.16 62 0 16쪽
9 2화. 펠레의 경고장 (3) 19.05.15 61 0 18쪽
8 2화. 펠레의 경고장 (2) 19.05.14 63 0 15쪽
7 2화. 펠레의 경고장 (1) 19.05.11 115 0 12쪽
6 1화. 옆집아저씨는 테러리스트?! (6) 19.05.10 107 0 17쪽
» 1화. 옆집아저씨는 테러리스트?! (5) 19.05.09 115 0 10쪽
4 1화. 옆집아저씨는 테러리스트?! (4) 19.05.08 125 0 12쪽
3 1화. 옆집아저씨는 테러리스트?! (3) 19.05.07 166 1 10쪽
2 1화. 옆집아저씨는 테러리스트?! (2) 19.05.06 221 1 13쪽
1 1화. 옆집아저씨는 테러리스트?! (1) 19.05.06 364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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