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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벤지용사의 용화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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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SER2
작품등록일 :
2019.05.06 16:44
최근연재일 :
2019.09.07 21:44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896
추천수 :
4
글자수 :
160,749

작성
19.05.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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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3쪽

1장 1회『깨어날 수 없는 악몽』(2)

DUMMY

“제발 부탁이야··· 그만둬···

아니, 부탁드립니다···. 뭐든지 하겠습니다···. 제발!!! 흑···.”



나는 남아 있는 모든 힘을 쏟아 부어 그에게 진심으로 빌기 시작했다.

이 고통에서 해방 될 수 있다면 나에게는 더한 여한이 없었다.

하지만 빌어도···

빌어도..

그의 눈은 웃음기로 가득 차 있었다.

이 모든 순간을 지켜보기 위해서 그는 눈은 나를 정면으로 주시하고 있었다.



“대체 왜 그러나?? 키무로군!

자네는 그 정도가 아니잖아? 나를 좀 더 즐겁게 해주게나!!!”



내가 계속해서 그에게 애원하고 부탁하니,

나에 대해서 어느 정도 실망했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도대체 이 상황에서 나에게 무엇을 바라는 것인지 모르겠다.



“내게 무엇을 바라는 거야······”


“뭐???

난 자네에게 딱히 바라는 건 없어···

그저 자네는 내가 원하는 대로 만 있어주면 그걸로 된 거야!!!

그리고 처음부터 자네에겐 선택지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자네도 알 때도 된 것 같은데 말이야.”



그렇게 그는 한참 동안 나의 자유를 빼앗으며

어느새 질려버렸는지 다른 물건을 꺼내려는 모양이었다.

그는 다른 물건을 사용하기 위해 손에 뭍은 피를 근처에 있던 면으로 닦기 시작했다.



“하아~하아~ 자네의 모든 것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



그는 손을 닦았던 면을 얼굴에 뒤집어 쓰며,

사이코패스 같은 성향을 보이기 시작했다.



“아이고··· 이러면 안되지··· 하아~ 나도 모르게 심취해버렸군···

정말 미안하네.

키무로군, 하지만 이건 키무로군이 나쁜 거야... 그치? 하아~하아~”



그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면을 코에 고정에 두며 두 눈은 역시나 나를 주시하고 있었다.

그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나에겐 공포심이 새겨졌다.



“······”



그는 한동안 이 상태로 멈춰있었다.

나는 이 상태가 조금이라도 오래가길 빌었다.

하지만 역시나 이 조차 오래가지 않았다.



“이런···이런··· 나란 사람이······”



그는 피가 얼룩진 면을 공구가 있는 곳에 가지런히 놓아두며,

이번엔 공구 아래 쪽에 있던 두건을 내 머리에 씌우기 시작했다.

그는 그 옆에 있던 끈을 이용하여 목이 졸리지 않을 정도가 되게 묶었다.

나의 머리와 목 부분은 그렇게 고정되었다.

면 안에서의 시야는 어두컴컴해서 잘 보이지 않았다.

이번엔 또 무슨 짓을 당하는 걸까? 라며 자기합리화를 시작했을 땐 그는 이미 준비에 들어간 상태였다.



“자!!!, 위를 봐 보렴. 키무로군.”



나는 그의 말대로 복면이 씌워진 상태로

나의 위쪽 천장을 쳐다보기로 했다.

그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오히려 더 고통스러운 일을 당할 것이 분명했다.

그렇게 나는 천장을 쳐다보았다.

자세히는 보이지 않았지만 위를 올려 보았을 때,

컴컴한 천장뿐 아무런 이상도 없었다.

천장을 올려다본 상태에서 천장으로부터 물방울 같은 것이 나의 뺨으로 낙하했다.



(뚝···뚝···)



물방울은 어느새 거세지더니 천장처럼 보이는 곳으로부터 많은 양의 물들이 내게 쏟아졌다.

물줄기는 끊임없이 부어졌고, 얼굴 위에 쏟아진다는 것은 물이 쏟아질 때 마다 식도와 위장에 물이 찬다는 것이었다.

나는 참을 수가 없어 고개를 내리려고 발버둥쳤다.



(주르륵.....)


“켁···켁······”



하지만 가만히 있을 그가 아니었다.

그는 내게 다가와 내 목을 잡고 얼굴을 천장을 주시하도록 고정시켰다.



“하!!하!!!하!!! 그럼, 안되지. 키무로군.”



물로 인해 식도가 막히면서 숨을 쉴 수 없었다.



(주르륵.....)


“콜록... 콜록, 켁... 켁...살려줘!!”



아무리 애원해도 그는 들어주는 척도 하지 않았다.

아······

어쩜이리 비통하고 원통할 수 있는 것인가···

이 어두운 공간에서 오로지

나의 비명소리와 고통 받는 울음소리가 가득 차고 있는 중이었다.

나는 이 물줄기가 다 떨어질 때쯤 되면 나를 풀어줄까···?

그렇게 빌며, 많은 물을 먹어서 그런지 정신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그렇게 희미했던 정신을 잃었다.

이곳에 온지 몇 일이나 지났을까···?

아무리 소리질러보아도···

아무리 울어도..

누구 하나 나를 찾아 오지 않는다.

여기 있는 것은 크라이스와 나 뿐이었다.

나는 매일 같이 그에게서 고문을 받는다.

전기고문, 물고문, 불 고문, 절단, 채찍 등등 다양했다.

날이 지나갈수록 그의 고문은 다양해져 갔으며,

보통인간이었으면 이미 죽었을 그런 고문들이 대부분이었다.

전기의자에 앉혀져서 흐르는 전류를 그대로 몸으로 맞거나,

불이 타오르는 구덩이에 들어가,

살이 타 들어가는 고통을 느껴야 했다.

어느 때에는 채찍을 맞으며 살이 찢겨나가는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그렇지만 이러한 고문에도 불구하고 나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이미 포기하고도 남았을 수도 있지만 나는 그렇지 않았다.

이러한 고통을 참고 참은 끝에 나를 부르는 낙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런, 있을 수 없는 것을 나는 간절하게 바라고 있었다.

어느새, 나의 몸은 곧이어 원상복귀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까지에 이르렀다.

나를 고문하는 그에게로부터 인간성이란 것을 찾아 볼 수 없었다.

그에 대해서 지금까지 알 수 있었던 것은

그는 그야 말로 비인간적인 인격을 갖추고 있다는 것···

이 하나뿐이었다.

그런 그에게 고문을 받으면서

나는 ‘나’ 자신이 대체 누구인지 알 수 없게 되기 시작했다.

나의 자아는 점점 붕괴되어 가고 있었다.

서서히 자신이 피폐해져 간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에겐 쉬는 일이 없었다.

손과 발의 마디가 재생하는 순간,

나의 손가락과 발가락을 하나씩 시간을 들여 끊임 없이 계속해서 절단해간다.

쉬지 않고

계속···

계속···

계속···

그 이유는 바로 ≪재생≫하기 때문이었다.

이 재생이라는 두 글자 때문에 나는 이렇게나 처참하게 고문을 받는다.

재생..... 그저 그뿐이었을 터였다.

나의 60번째의 손가락이 자라날 때,

그는 갑자기 두 손을 맞잡으며 다시 뒤를 돌아 나를 쳐다보았다.

그의 눈빛은 야생의 맹수『猛獸』같았다.



“고통도 어느 사이에 익숙해져 버린 걸까나···

키무로군. 자네는 역시 기대 이상의 존재야!!!

자네는 본 모습과 다르게 의외로 정신이 터프 하거든.

그 이유도 물론 자네는 알고 있을 거야. 크!! 크!! 크!!!

다른 샘플들은 중간에 모두 죽어 버렸거든.

아무리 ≪재생≫이라는 능력을 갖고 있어도 그릇이 불량이면 깨지기 마련이지.

그래서 그런 당신에게 중대한 이벤트를 하나 준비하기로 했어.

마음 깊이 기뻐하도록 하게나!!!”



그의 검은 그림자를 보고 그가 엄청난 크기의 맹수『猛獸』 정도의 존재라는 것을 알았다.

나에게 그는 높고도 높은 존재였다.

그의 그 모습이 두려워,

나는 작고 희미한 목소리로 그의 말에 대답했다.

나의 목소리는 점점 떨렸다···



“뭐···야...? 이번엔··· 또 무슨 짓을 하려고······”


“하!! 하!!! 나는 말이야.

자네처럼 이렇게 기대하고 있는 말투를 하는 이들을 정말 좋아해!!!

그러니 그에 보답해야겠지???

자네의 정신을 완전히 붕괴하기 위해 즐거운 쇼를 하나 준비했어.

이것은 자네가 아주 좋아할 만한 선물이라는 건만 알아두도록 해.”


( 쿵··· )


“뭐···야.. 이 소리는···?”


“크ㅡ크ㅡ크!!!”



그의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이번엔 내게 무슨 짓을 하려는 것일까..

분명, 무언가가 떨어지는 소리가 귓가에 울려 퍼졌다.

천장으로 보이는 데로부터 무거워 보이는 무언가가 두 개 정도 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떨어지는 소리를 들어보니 그것은 물건 같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한 번에 알았다.

그것은 형체가 있었다.

어디서 많이 본 형체였다.

역시나 나에게 관련된 무언가가 방금 떨어졌다.

나는 자세히 보기 위해서 묶여있는 채로 고개를 올려 들었다.

그것들의 정체는 바로 인간이었다.

방금 인간 두 명이 천장에서 떨어졌다.

그것을 본 나는 그 즉시 절망『絕望』할 정도로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광경 이었다...



“자! 봐보게. 어디서 많이 본 이들 같지 않나···?”



그렇다.

그들은 인간이었으며, 내게 가까운 존재들이었다············



“자네가 아주 사랑하는 엄마랑 아빠란다!!!!

크!! 크!! 크!!!! 사랑하는 부모님을 빼앗긴 기분은 어떠한가?

키 무 로 군!!! 하 하 하 하 하!!!!”



그 뒤에 이어졌던 그의 미소는 나의 감정의 선을 건 들었고,

처참한 광경에 나는 그만, 이내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나는 그저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바라보면 볼수록 이 믿을 수 없는 광경에 넋을 잃었으며,

부조리한 현실을 받아 드릴 수 없었다.

하지만 나는 마음을 굳게 먹고 고개를 들어 저들이 정녕 나의 부모님인지 똑바로 쳐다보았다.

예전의 기억을 되돌아보자면 어머니와 아버지의 기억은 행복한 기억들뿐이었던 것 같다.

그들의 기억을 떠 올리자니,

생각나는 것은 많이 없었지만 그럼에도 내가 매우 행복했다는 것만은 알았다.

예전의 기억에서 어머니의 팔에는 금색 액세서리가 있었다.

가운데에는 약간이지만 큰 보석이 박혀져 있었던 것 같다.

방금 액세서리에 대해 떠오르더니 이내 머리가 아파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 그럴 여유는 없었다.

그렇게 나는 널브러져 있는 시체들의 팔을 둘러보았다.

그들은 심한 상처로 인해 죽어 널브러져 있는 틀림없는 시체가 분명했다.

그들은 그의 말대로 난도질 당한 끝에 살해당하신 나의 부모님들 이였다.

어머니의 팔에는 기억 속의 액세서리가 껴져 있었다······



“흐흐흐흑···. 흑··· 흑···..”



그저 눈물이 나왔다.

오로지 눈물 만이 앞을 가렸다.

널브러져 있는 그들이 안 보일 정도로······.



“크크크!!! 꼴사납구나!!! 정말 꼴사나워···

하지만 나는 그런 자네가 정~말 좋아!!!!!!”



부모님들의 처절한 모습을 보며,

내 안의 부의 감정은 점점 타오르기 시작하더니 이내 끓기 시작했다. 그들의 몸에는 심한 상처뿐만 아니라 여러 고문들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었다.

어떤 고문을 받았을지 까지는 알 수 없었지만 분명 정상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만은 알았다.

그들은 틀림없이 크라이스에게 고문 받으며 마지막 생을 마친 것이 분명했다.

생을 마감한 부모님에게 마지막 인사도 하지 못한 게 한이 될 것만 같았다.



“처음엔

뭐··· 샘플로 쓰려고 했지만

자네 부모님들의 그릇은 영 쓸게 못 되더군.

그래서 뭐··· 죽여 버렸어.

아무 도움도 안 되는 쓰레기였지. 하!! 하!!! 하!!"


“거짓말이지? 아니, 설마···., 그럴 리가···”



사람을 실험재료로 사용하는 것처럼 죽이는

이 인물의 모습에 절망『絕望』했다.

죽은 부모님들의 모습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생생하게 전달되었으며 그들을 죽인 내 앞의 남자를 증오했다.

그럼에도 한편으론 이 모든 게 꿈이라고 생각하려고 하기도 했다.



“아니, 이건 꿈 일거야... 꿈이 분명해···”



하지만 지금 내 앞에 이 시체들은 틀림없는 현실이었다는 것을 눈 앞의 시체들이 대답해주는 것만 같았다.



“아니···. 어떻게 이렇게 심한 짓을···.”



나는 입 밖으로 나의 절규를 도저히 표현 할 수 없었다.

말문이 막혔다······

절규하는 눈동자로부터 눈물은 넘쳐나 그칠 줄 몰랐다···

나는 어머니의 얼굴을 똑똑하게 보기 위해서 시체들 앞으로 다가가려고 발버둥쳤다.

하지만 구속되어 있는 이 몸으론 다가가는 것조차 불가능했다.

몸을 꽁꽁 묶고 있는 사슬에 의해서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었다.

차갑게 식어가는 부모님의 체온을 느낄 수 없었다. 원통했다···



“그래도 자네 부모님의 최후는 매우 아름다웠어. 하하하하하!!!

제발 목숨만 하며 비는 모습이 아주,

자네에게 보여주고 싶을 정도였다니까. 하하하하하!!!”


그의 말에 한 순간,

나의 머리 속에서 심한 갈등『葛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더 이상 제 정신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나의 자아는 점점 붕괴되어 갔다.


“뭐라고!!! 네 녀석 가만두지 않겠어!!!!!! 절대로···.. 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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