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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벤지용사의 용화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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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SER2
작품등록일 :
2019.05.06 16:44
최근연재일 :
2019.09.07 21:44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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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4
추천수 :
4
글자수 :
160,749

작성
19.05.1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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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1장 3회『불타는 광란』(1)

DUMMY

크라이스의 의도는

나에게로부터 살아가는 의지를 빼앗아가는 것도 모자라,

지금 이 자리에서 죽는 이유조차도 빼앗으려는 심산이었었던 것이다.

강하게 머리를 맞은 감각이었다.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었다···

고작 그곳에는 타오르는 불꽃이 거세지고 있었다..

활활 타오르는 그 불타는 시체들의 안에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 속에는···

아는 얼굴이 있었다.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이 모든 것은 사실이라는 것을 한편으론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일까······

시체들 속에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나란히 누워있었다.

그들의 모습은 원통하고 원망하여,

나에 대한 모든 것을 부정하는 듯했다···

그들의 살이 타 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점점 더 나는 광기(狂氣)에 빠져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미쳐간다···

미치지 않고서야 이러한 상황을 이겨낼 수가 없었다.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다.

결국엔 살아있는 이상 이 힘든 현실을 이겨내야 했다.

광기에 미쳐가는 나, 자신을 보며 진심으로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했다. 아니, 이렇게나 비참한 세계에 살아가는 나, 자신이 싫었다.



“크라이스!!!!!!!!!!!!!!!”



나는 지금은 사라져 버린 그의 이름을 부르며 울부짖는다.



“크라이스!!!!!!! 크라이스!!!!!!! 크라~~!!!! 이스!!!!!!!!!”



이 말에는 나의 ‘분노’라는 감정이 섞여있다.

사람이라면 한 번씩은 누구나 해본 적이 있는 ‘분노’하지만 나에게 ‘분노’란 특별했다.

어머니의 가르침을 지금까지 지켜온 나였기에,

이 ‘분노’라는 감정은 마지막 어머니 형체의 말에 따른 것과 비슷한 것이었다.

나는 어머니의 가르침을 끝내 지키지 못했다.

그렇지만 다른 인간들이었다면 어땠을까···

지금 나의 상황이 되어서도 그 가르침을 지킬 수 있을까···

아니, 분명 다른 이였어도 바뀌는 것은 없었을 것이다.

그저 또 다른 비극이 존재했을 뿐,,,,,,

타고 있던 여러 구의 시체는 시간이 지난 뒤 모두 잿더미가 되어간다...

더 이상 누가 누군지 구별 할 수 없었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시체도 그들과 동일하게 사라져간다..

내가 유일하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이곳에 그런 사람들이 있었다라고 생각해 주는 것이었다.

한 가지, 더 해줄 수 있었던 것이 있었다.

그들을 위해 크라이스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것이다.

타 죽은 그들이 누구인지 나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들의 심정,

그들의 마음을 어느 정도지만 알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그들 대신에 그에게 철퇴를 내릴 것이다.

나의 또 하나의 목적이 생겨난 것이었다.

크라이스에게 복수를 한다는 것,

이것은 그저 그를 퇴치한다는 그런 뜻이 아니다.

나의 수 천 배··· 아니, 수 억 배의 고통을 그에게 느끼게 해줄 것이다.

이 어둡고 컴컴한 동굴에서 재가 되어버린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내 얼굴에서는 분명,

분명히 눈물이 나와야 정상일 텐데 눈물이 이 자리에서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다.

이것은 어떻게 된 일 일까?

무슨 영문인 걸까···?

슬픔이라는 감정은 내가 알고 있는 감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것 마저 거짓이었다는 말인가..

이러한 비극은 있을 수가 없었다.

슬픔마저 느끼지 못한다니···

이렇게나 슬픈 상황을 앞에 두고 눈물 한 방울 조차 나오지 않는 나 자신이 한심했다.

잠시 동안 가만히 지켜보면서 그저,

멍하니 그들이 떠나가는 이 광경을 체감한다.

오히려 눈물이 나와야 할 상황에 나는 그에 실성한 듯, 웃기 시작했다.

나도 도대체 내가 왜 웃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알고 싶지 않았다.

그랬기에 알고 있었음에도 모른 척 한 것일까···.



'한 순간만이라도 지금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었다.

한심하고 비참한 나를 비웃는 소리가 들렸다.

내가 가장 증오하고 싫어하는 그의 웃음소리였다···

아니, 달랐다. 이 웃음소리의 주인 크라이스가 아니었다.

그렇다. 이 웃음소리는 ‘나’ 자신이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 웃음 소리는 죽어간 그들을 향해 웃는 것이 아닌,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나 자신을 비웃었다.

웃음은 끈이지 않고

계속···

계속···

계속 쉴 세 없이 계속되었다.

멈추지 않았다.



“하!!!!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핳!!하하핳핳하하하!!!!!!”



나는 그 즉시 그가 나에게 놓은 약물의 부작용을 의심했다.

가장 먼저 의심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만으로 조금이나마 안심할 수 있었다.

그 약이 혹시 정신적으로 나를 몰아세우는 게 아닐까? 하고 말이다.

그렇게 해서라도 불확실한 자아를 붙들어 놓고 싶었다.

그렇지 않는다면 어딘가로 도망갈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넘쳐 나오는 웃음을 참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했다.

그 약물 때문인지는 몰라도 감정을 조절하거나 감정을 느끼는 것이 이전보다 어려워 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모든 것은 그 약물 때문이라고 나 자신을 합리화시켰다.

하지만 달랐다.

그것은

약물···

고문···

그 무엇도 아닌·········

나의 두 부모님의 시체가 불타 잿더미가 되었는데도 지금의 나에게는 눈물 한 방울 조차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그 모습을 비웃듯이 광란에 미친 웃음 소리가 귓가에 울려 퍼진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크윽···.

하하하!!하하하하!!!!!!!!!!!!!!!”



아···아··· 눈물이다···

한쪽 눈에서 눈물이 빰을 타고 내려온다···



(주르륵······)


(뚝···뚝..)



정녕 감정을 잃었더라도 완전히 막힌 것만은 아닌 듯하다..



‘하지만 당시의 나는 알지 못한다.

이 눈물이 내가 흘리는 마지막 눈물이라는 것을······.’



『이렇게나 비참할 수는 없었다.

이렇게나 허무할 수는 없었다.

이렇게나 즐거울 수는 없었다...』



어느 덧 웃음 소리가 끝나가고, 다시 그 자리에 주저 않았다.

침묵이 이뤄졌다.

웃음소리가 끝나가니 그저 조용하고 잠잠했다···

불확실하고 부조리한 현실을 그저 바라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마냥 조용하게 그 자리에서 그대로 포기하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이 광란에도,, 이 광기에도,,

그 끝은 정해져 있다는 것을 나는 인지하고 있다.

이 장소를 빠져나가기 위해 나는 나,

자신이 『수라』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수라』 그 자체가 되어야만이 이 부조리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럴 때였다. 이 곳에 대해서 중대한 사실을 하나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장소는 아무래도 산에 있는 수 많은 동굴 중 하나 같았다.

동굴의 생김새하며, 주변의 사물들이 그 사실을 알게 해주었다.

그리고 방금, 주변을 관찰하면서 알아보았다.

벽 쪽을 만져보니, 살짝 축축하고 울퉁불퉁했다.

그것은 이 곳이 산의 정상에 가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는 뜻이었다.

왠지 모르게 몸이 가벼웠다.

이상하게 힘이 쏟아나진 않았지만 전과 비교해선 몸을 움직이는 것이 상당히 편했다.

또한 알 수 있었던 것은 이 근방에는 누구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내가 그렇게나 소리치고 호소해도 아무도 도와주러 오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없는 인물에게 매달리진 않는다.

그저 운이 없었다는 것이니까···

아무도 오지 않은 것으로 보아 주변에 인물은 없다.

또한 주변에 인물이 있었다고 치더라도 크라이스가 가만이 두었을 일은 없었다.

그렇다.

그는 방해되는 인물들은 모두 없애버렸을 것이다.

그라면 그럴 것이다···

내가 보기엔 이 장소는 화산형 동굴인 것 같다.

왜냐하면 이 주변, 근방이 모두 텅텅 비어버린 동굴 안이었다.

나는 다시 고문을 받은 곳으로 되돌아갔다.

그곳에 돌아간다면 무언가 단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고문기구 근처에 있던,

거울 쪽에 있었던 서랍에서 낡은 종이 한 장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역시 내 생각이 딱 들어맞았다.

나에게 이젠 망설임이란 없었다.

종이에는 생전 처음 보는 문자들이 적혀 있었지만 마을이나 도시로 가는 약도 같은 그림들이 조금이었지만 알아 볼 수 있게 그려져 있었다. 이 종이의 구조는 매우 이상했다.

고대의 지도를 보는 느낌이었다.

나는 이 낡은 종이가 이 낯선 장소의 지도 같은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무래도 이곳은 전에 살던 곳과는 너무 다르군.

아무리 그래도 이 곳은 일본은 아닌 것 같아.”



나는 그때 생각했다.

’크라이스’, 그가 나를 영문도 모른 채,

『이세계』로 데려와 감금하고 고문을 한 것이다.

어쩜 이렇게나 사악한 존재인 것인지 그의 존재 자체를 의심했다.

그가 하는 짓은 전부다 악질이다.

그런 그를 막기 위해서 그의 행방을 조사한다···

나는 크라이스의 고문을 받고 생체실험을 받으면서 그렇게 나의 몸은 여러 의미에서 인간이란 존재를 초월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게는 그를 향한 『증오』만이 남았다.

크라이스가 밉다...

크라이스를 죽이고 싶다...

이러한 감정들 만이 내 안에 존재했다...

내게 남은 감정이란 오직 크라이스에 대한 『증오』,

가족에 대한 『슬픔』과 『복수』뿐이었다.

이 복수 앞엔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고 있다.

그리고 이 것이 만약 그가 의도한 전개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의 나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일이라는 것을 그가 알기를 바란다······

오직 놈을 죽일 뿐···

그렇다.

나는 오직 그것 만을 생각한다.

마침 내가 서 있던 곳은 그가 나를 고문했던 그 장소, 그 중심 이었다.

그럴 때였다.

어쩌면 그가 한 말은 모두 거짓이고 나를 속이려는 것이 아닌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나를 고문했던 수 많은 고문기구들 중에서 가장 날카롭고 나를 고통스럽게 했던 무기를 찾아 한 가지 실험을 하기로 했다.

모든 경우에 대비해서 이런 실험을 할 이유는 충분히 있었다.

그의 말은 무엇 하나 신용할 수 없다.

그는 모순되어있었으니까···

그리고 궁금했다.

과연, 심장을 관통 당해도 살 수 있는 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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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1장 9회『회의장』논쟁 (1) 19.07.25 18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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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장 7회『드래곤의 숲』변명 (1) 19.06.15 20 0 12쪽
17 1장 6회『길드』전투 (4) 19.06.12 44 0 11쪽
16 1장 6회『길드』소란 (3) 19.06.09 24 0 12쪽
15 1장 6회『길드』소란 (2) 19.06.08 22 0 12쪽
14 1장 6회『길드』위그드라실 (1) 19.06.06 27 0 11쪽
13 1장 5회『제도』베르지아 (3) 19.06.01 20 0 13쪽
12 1장 5회『제도』메아트리스 (2) 19.05.29 31 0 11쪽
11 1장 5회『제도』메아트리스 (1) 19.05.29 23 0 11쪽
10 1장 4회『시작의 마을』여행의 시작 (4) 19.05.27 26 0 13쪽
9 1장 4회『시작의 마을』세계의 시초 (3) 19.05.25 23 0 12쪽
8 1장 4회『시작의 마을』(2) 19.05.22 28 0 12쪽
7 1장 4회『시작의 마을』(1) 19.05.22 27 0 11쪽
6 1장 3회『불타는 광란』미노타우로스 (2) +1 19.05.19 42 0 13쪽
» 1장 3회『불타는 광란』(1) 19.05.18 39 0 11쪽
4 1장 2회『광기 끝의 허무함』(2) 19.05.15 40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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