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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벤지용사의 용화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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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SER2
작품등록일 :
2019.05.06 16:44
최근연재일 :
2019.08.22 01:20
연재수 :
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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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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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수 :
145,052

작성
19.05.2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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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1장 4회『시작의 마을』(1)

DUMMY

거대한 거부터 작은 거까지

다양한 생물들이 앞길을 막았지만 모두 무시하고 길을 서둘렀다.

지금에 와서는 이상한 이야기다..

미궁에 서식하는 미노타우로스가 산에 있다니,

이 곳은 나의 세상에서 알고 있는

상식과는 거리가 먼 곳일지도 모르겠다···

하긴 다른 세계에서의 존재가 이 쪽의 존재와 결코

동일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그런 것보다도 내게는 다른 것이 신경 쓰였다...

방금 미노타우로스를 물리치고,

나는 아무런 죄책감도 들지 않았다.

오히려 이상한 쾌감까지도 느끼는 것 같았다.

전과 비교하자면 명백하게 달라진 모습이었다.

대체 나의 몸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온 것일까···

어쩌면 몸만이 아니라 정신까지 모두 괴물이 되어버린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찰라,

결국 지도에서 가장 가까워 보이던 마을이 눈 앞에 보였다.



“이 곳이 지도에 나와있던 마을인가···?”



높은 곳에서 마을을 들여다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작은 마을이었다.

산을 다 내려왔어도 마을은 상당히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었다.

산을 내려오면서 거의 일주일 동안 뛰어다녔다.

노숙을 했지만 몸에는 그렇게 별 지장이 없었다.

그리고 내려오는 도중에서 힘들다는 감각은 잊혀진 듯했다.

이 것도 분명 크라이스의 실험 때문이다···

아마도 이 몸은 여러 환경에

적응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나 조차 이 몸의 능력을 거의 알지 못한다.

그러니 조 심히 사용 해야 된다는 것과

필요로 할 때 말고는 사용을 자제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몸의 비밀을 다른 이에게 떠 버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만약 다른 이가 나의 비밀을 알게 된다면

제일 처음으로 하는 말은 무엇일까···?

불쌍하다··· 괴로웠구나··· 힘들었지··· 등등

여러 말들이 오고 갈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모두 허례허식[虛禮虛飾]에 불과하다.

다른 이 고통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도 그만큼의 각오를 다졌다는 것이다.

그러니 똑 같은 일을 겪지 않는 이상,

그들의 말은 모두 기만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러니 나는 이 비밀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다짐했다.

하지만 머지않아 점점 다리에 힘이 풀리더니

힘이 빠진 다리는 곧바로 쓰러졌다.

어떻게든 일어서려고 발버둥 쳤지만 소용 없었다.

이러한 장소에서 쓰러진다면 아무리 나라고 하더라도

지금 이 상태로 멀 정하게 있지는 않을 것이다.

마을에 거의 도착한 시점이었지만 이러한 문제가

생긴 것을 보면 모든 게 순조롭게 이루어 지진 않는 것 같다.

아니, 처음부터 순조롭게 끝날 것이었다면 그러한 고통도 받지 않았을 것이다.



“윽··· 여기서 이럴 수는···..”



나는 자신이 불사『不死』 라고 생각하여

산을 내려오는 몇 일 동안 음식을 전혀 섭취하지 않았다.

몇 일 동안 그렇게 생활해도 몸에는 별 지장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내 몸은 겉으론 멀 정해 보였지만

이렇게 쓰러진 것을 보면 그것은 오산이었던 모양이다.

역시 이 몸을 사용하는데 에도 음식과 같은 영양분은 필요한 것 같다··· 이런 생각 조차 하지 못한 나 자신이 한심스러웠다.

점점 사라져가는 의식 속에서도 정신을 붙잡으려 기를 쓰고 애썼다.

지금 여기서 쓰러진다면···

나의 복수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이렇게 아무것도 못한 채로 끝날 것인가···

의식을 붙잡으려고 온갖 노력을 퍼부었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나의 눈꺼풀은 내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로 서서히 감겼다.



***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컴컴한 암흑 속에서 나 혼자만이 붕 떠오르는 기분이었다.

이상하게도 몸의 감각이 없다.

불안하다. 불안한 기분만이 내 앞을 가렸고,

곧이어 이상한 목소리들이 차례로 들려오기 시작했다.

잿더미가 되어버린 시체들 속으로

원망하는 원령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원령들의 목소리는 이루지 못한 한을 풀어달라는 듯이 울부짖었다..



"살려줘!!!!!!"


"누가 나 좀 살려줘!!!!"



하지만 그러한 원령들의 목소리 중에서도

신경 쓰이는 목소리가 있었으니,

그것은 유일하게 움직이지 않은 시체의 모습으로

웃고 계셨던 어머니의 모습이었다.

그 모습이 머리 속 한 곡 판으로 떠 오르기 시작한다···



***



“헉······!!!”



내가 눈을 뜬 직후에 느낀 감정은 부모님을 그렇게 만들어 버린 나,

자신에 대한 『공포』였다.

이러한 『공포』를 느낌으로써

나 자신이 아직은 정상의 범주 안에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한편으론 안심하기도 했지만 기분은 썩 좋지만은 않았다.

무엇보다 지금 자신의 처지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나는 누워있는 장소를 알 수가 없었다.

알 수 있는 방도가 없었다.



“이런 낡은 천장은 처음이군···”



내가 천장을 보며 눈을 비비며 일어났을 때,

내 옆에서는 길고 붉은 머리를 띄고 있는 소녀가 있었다.

그녀는 손을 맞잡으며 조용히 자고 있었다.

그녀의 피부는 매우 하얗다···

그녀의 그러한 모습을 나는 어느 순간부터인지

넋을 잃고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렇다.

아무 느낌을 받은 것도 아닌 내 눈 앞에서 곤히 자고 있는 그녀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녀의 붉은 머리카락을 보고 있자니,

흰 유리병의 레드와인처럼 붉게 보였다.

애초에 와인에 대해 잘 하는 것도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그녀의 머리가 레드와인 색이라는 것은 한번에 보고 알았다.

일반 붉은 색보다도 훨씬 아름다운 색이었다···

예전의 나였다면 지금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는

많이 다른 생각을 했을 것이다.

지금과는 상당히 거리가 먼 쪽으로 머리를 굴렸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그녀를 보고 아무 느낌도 생각도 들지 않는다.

침대 옆에서 손을 맞잡으며 자고 있는 이 붉은 머리의 여자애가

왜? 나의 손을 잡고 놓아주고 있지 않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악의는 느껴지지 않았기에 손 쉽게 팔을 뺄 수가 없었다···

그렇기에 그냥 그녀가 깨어나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그녀는 내가 깨어난 후,

조금 시간이 흐른 뒤에 곧바로 눈을 떳다.

그녀는 잠이 덜 깬 듯 그녀의 얼굴은 비몽사몽 했으며,

잠꼬대가 섞인 듯한 말투로 내게 말을 걸었다.



“음··· 깜빡 잠들어 버렸네.

어~라? 너 깨어났구나!

정말 다행이야. 마을 앞에서 쓰러져 있기에 엄~청 놀랐어.”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꽉 잡고 있던 나의 손을 허둥지둥 놓기 시작했다.



“어··· 정~말 미안해···

나도 모르게··· 그만..

자고 있는 모습이 엄~청.. 괴로워 보여서···”



그런 그녀의 반응에도 나는 아무렇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지금 이 소녀는 무슨 연유인지

나를 발견하고 이 곳에 옮겨 간호하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것보다도 이세계의 인간인 자신이 다른 상대방의 말을 알아 들을 수 있다는 것에 조금이지만 놀라고 있었다.

이 세계에서 자신과 같은 말을 사용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말은 새로운 발견 중에 하나였다.

하지만 기대했던 것도 잠시,

이 곳의 문자는 내가 살던 곳과의 문자와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이 곳의 문자는 상당히 다양한 모양이다.

그렇지만 이곳은 내가 살던 곳과 문자는 다르더라도 말하는 언어는 같았다.

이 곳에 온 뒤로' 크라이스'라는 인물 밖에 말을 주고 받지 못했다.

크라이스 조차 이 세계의 인간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문이 있었다.

나와 동일하게 이 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넘어온 인간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가능성이 생겼다.

솔직히 이 곳에서 말이 통하는 상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도 하지 못했다.

이 곳은 문자는 달라도 대화가 통하는 신기한 장소였던 모양이다.

내가 이 곳의 문자가 다르다는 것을 눈치챈 것은 그녀가 나를 간병하고 두었던 물수건이 있었는데 나는 그 옆에 놓여져 있던 책으로 문자가 다르다는 것을 근방 알 수 있었다.

그 책은 약학용 책인 듯 보였다.

많은 종류의 식물로 보이는 그림을 잔뜩 볼 수 있었다.

나는 자신을 구해준 생명의 은인으로서

그녀에게 예의를 표하는 게 당연한 도리일 것 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차마, 무슨 말을 해줘야 될지 망설여졌다.

내가 어떤 말을 하든,

지금 이 상황이 바뀌긴 할 것인가라는 의문도 들었다.

그리곤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입은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단순했다.

내가 지금까지 감정 중에서 가장 원했던 말이었다.



“고마워···”



많은 고문으로 인해 내게는 고맙다는 감정마저 식은 줄 알았다.

하지만 아무리 바뀌고 변하였더라도

인간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은 진짜인가 보다...

생각보다도 말이 먼저 나갔다.



“별말씀을, 쓰러진 사람을 도와주는 건 당연한 거니까.!!!

죽을 가져 올 테니 조금만 기다려 줘.”


“당연한 건가···.”



방금 그녀의 말로 인해 그녀에 대한 나의 인식이 바뀌었다.

그녀에게서 당연함이란 대체 무엇인지 궁금했다.

많은 사람들은 그녀가 생각하는 당연함이란 것을

무시하고 짓밟으며 당당하게 살아간다.

당연함이란 것을 과장하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런 그들 마저 짓밟는 사람들은 존재한다.

나는 그것을 몸소 체험하며 느꼈다.

그 끝에 깨달은 것은 나, 이외의 사람은 믿을 수 없고 나,

이외의 사람에게 의지하지 않는다.

나를 도와준 저 아이조차도 무슨 꿍꿍이가 있어서

나를 구해준 것일지도 모른다.

이 이상 그녀에 대해서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생각하면 할수록...

그런 식으로만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일까···

그리고 나와는 상반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그녀가 불편해서 참을 수 없었다.

그녀가 죽을 가져오기 위해 내가 있던 방을 떠났다.

나는 방문을 나가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안심했다.

조금만 더 그녀와 같이 있었더라면 내가

내가 아닌 말을 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나는 지친 정신을 쉬기 위해서 다시 침대로 올라와 大자로 누웠다.

지금이 산만한 기분을 잠재워 줄 요소가 필요했다.

그래서 나는 지금까지 겪어온 일들 하나씩 차례로 정리하기 시작했다.



『나의 몸을 괴물『怪物』로 만든 장본인 ‘크라이스’

어디의 누구인지 아직까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꼭 찾아내어 복수를 이루고

다시 평화로운 생활로 돌아가는 것이다.

무슨 대가를 치르더라도··· 정녕 이 몸을 으스러지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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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장 5회『제도』메아트리스 (1) 19.05.29 12 0 11쪽
10 1장 4회『시작의 마을』여행의 시작 (4) 19.05.27 18 0 13쪽
9 1장 4회『시작의 마을』세계의 시초 (3) 19.05.25 15 0 12쪽
8 1장 4회『시작의 마을』(2) 19.05.22 17 0 12쪽
» 1장 4회『시작의 마을』(1) 19.05.22 19 0 11쪽
6 1장 3회『불타는 광란』미노타우로스 (2) +1 19.05.19 29 0 13쪽
5 1장 3회『불타는 광란』(1) 19.05.18 24 0 11쪽
4 1장 2회『광기 끝의 허무함』(2) 19.05.15 31 0 11쪽
3 1장 2회『광기 끝의 허무함』(1) 19.05.12 38 0 14쪽
2 1장 1회『깨어날 수 없는 악몽』(2) 19.05.10 50 1 13쪽
1 1장 1회『깨어날 수 없는 악몽』(1) +1 19.05.06 98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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