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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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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5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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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할리우드 출장 (1)

DUMMY

상성기획 사장실.


조철수 사장은 하얀 봉투를 내미는 이지훈을 올려다보며 물었다.


“이게 뭔가?”

“사직서요. 오늘부로 그만두려고요.”

“아, 혹시 무슨 일이라도...?”


걱정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조 사장의 본심은 이랬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지훈이 황 사장을 빤히 내려다보며 말했다.


“이 회사에 내 미래는 없으니까. 아저씨한테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는 것도 지겹고.”

“감시라니? 아니, 무슨 근거로 그런 모함을...”


허를 찔린 조철수 사장이 버벅대자.


“당황한 척 하지 마. 어설퍼서 못 봐주겠으니까.”


가소롭다는 듯 말을 자르는 이지훈.


“조 사장, 마지막으로 부탁 하나 하자. 오늘 안에 이용재한테 이 말을 꼭 전해.”


이지훈이 면상을 조 사장에게 바짝 들이대며 으르렁댔다.


“오늘부로 나와 상성가와의 인연은 끝이다. 그러니까 앞으로 내 인생에 한 번만 더 끼어들면, 그땐 형이고 나발이고 없다.”


이지훈은 조 사장의 구취를 못 참겠다는 인상을 구기며 말했다.


“안다스탠드?”


덕분에 조 사장에게 공포감이 배가됐다.


“예, 예스.”


이지훈은 칼자국을 떠올리며 겁먹은 조 사장의 어깨를 두드렸다.


“나중에 갈 데 없으면 연락해. 개인적인 감정은 없으니까.”


이지훈이 사라지자 식은땀을 훔쳐낸 조 사장은 바로 수화기를 들었다.


“상무님, 방금 이지훈 이사가 왔다갔습니다.”


조 사장은 열변을 토하며 이용재에게 보고를 올렸다.


그는 너무나 긴장한 상태에서 몰두한 나머지 문틈으로 이지훈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은 꿈에도 알지 못했다.


이지훈은 이용재가 느끼고 있을 분노를 짐작하며 미소를 지었다.


‘도발을 해뒀으니 움직이는 건 시간문제. 이번엔 네가 당할 차례다.’


이지훈은 엘리베이터로 향하며 황 실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실장님, 필요한 게 있으면 연락하라고 하셨죠? 부탁 하나면 드릴게요.”



***



공항으로 달리는 페라리 안.


“미국 출장이라뇨?!”


김진아는 깜짝 놀라 목소리를 높였다.


그녀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이별공식>의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일정을 점검하고 있던 참이었다.


“방금 삑사리 난 거 알아요? 되게 놀랐나 보네?”


이지훈이 태연하게 지적하자 김진아의 얼굴이 붉어졌다.


“죄송해요. 너무 갑작스러워서요.”

“2시 비행기니까 지금 가면 딱 맞아요.


김진아는 나직한 한숨으로 현실을 받아들이고 물었다.


“목적지는 미국 어디인가요?”

“LA요.”


그말에 김진아의 머릿속에 퍼뜩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제가 내기에 이긴 거죠?”


어제 김진아는 타의로 ‘퀀텀펀드가 5억 달러를 입금하지 않는’ 쪽에 걸었다.

이지훈은 대답 대신 되물었다.


“왜 그렇게 생각하죠?”

“제임스가 입금을 했다면 갑작스러운 출장을 떠날 필요도 없었겠죠. 이번 출장의 목적은 사업자금을 구하기 위해서 아닌가요?”


이지훈은 제법이라는 듯 미소를 지었다.


“일리 있는 추론이지만, 정답하고는 거리가 멀어요.”

“제가 틀렸다고요?”


김진아는 설마 하며 상사의 대답을 기다렸다.


“우린 사업자금을 구하러 가는 게 아니라, 투자를 하러 가는 거예요. 신사업을 시작할 거라고 했던 말 기억하죠?”

“아...”


김진아는 자신도 모르게 탄성을 내뱉었다.

이지훈의 대답은 5억 달러가 생겼다는 걸 의미했으니까.


‘그런 무모한 계약을 성사시키다니... 제임스도, 이사님도 정말 대단해.’


이지훈이 썬바이저에서 레이벤 선글라스를 꺼내 쓰며 말했다.


“이제 우리의 목적지를 맞춰볼래요?”


이지훈을 돌아본 김진아는 <탑건>(1986)의 톰 크루즈를 떠올렸다.

그녀의 대답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할리우드요?”

“빙고!”


이지훈은 환한 미소로 대답하고 지붕을 열었다.


사방에서 기분좋은 산들바람이 불어오고, 옆자리에는 늘씬한 각선미를 자랑하는 미녀가 있었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겠어.’


이지훈은 감시카메라를 무시하고 페라리를 제한속도까지 밀어붙였다.



***



상성전자 상무실.


“건방진 새끼!”


탁-


방금 조철수 사장의 보고를 받은 이용재는 수화기를 패대기쳤다.

그는 아예 전화기를 통째로 들고 바닥에 집어던졌다.


쾅-


그러고도 분이 풀리지 않는다는 듯 박살난 전화기를 자근자근 밟기까지.

전화기가 불쌍할 지경이었다.


휴-


제풀에 지친 이용재는 위스키를 글라스에 가득 따라서 원샷했다.


‘감히 사생아 주제에 상성의 후계자를 협박해?’


이용재는 이지훈을 천하다고 생각했기에 더욱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승계작업이 끝날 될 때까지는 살려둘 생각이었는데... 이건 네가 자초한 거다.’


이용재는 수트 안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단축번호 1번을 눌렀다.


띠리링-


상대는 신호음이 두 번 울리기 전에 전화를 받았다.


“말씀하십쇼.”


감정이 배제된 음산한 목소리.

그는 보수만 맞으면 무슨 일이든 처리해주는 해결사였다.


“저번에 중단시킨 거 말인데...”


이지훈을 자살로 위장해서 살해하려다 실패한 후 ‘사생아 제거계획’은 잠시 중단된 상태였다.


이용재가 나직한 음성으로 명령을 내렸다.


“다시 진행해.”

“저번처럼 진행할까요?”


“아냐. 이번엔 자살로 보일 필요 없어.”

“알겠습니다.”


통화를 끝낸 이용재의 시선이 벽에 걸린 이 회장의 초상에 멈췄다.


뒤늦게 일말의 후회가 밀려왔지만.


‘아버지의 눈밖에 나더라도 어쩔 수 없어.’


다시 위스키를 넘기며 다짐했다.


‘어차피 아버지에게 나 말고 대안은 없으니까.’



***



김포발-LA행 여객기 안.


이지훈은 최대한 첫 탑승의 티를 않으려고 노력했다.


반면, 방금 기내 간이 면세점 쇼핑을 마치고 돌아온 김진아는 상기되어 있었다.


“뭘 샀어요?”


이지훈이 묻자 김진아가 쇼핑백을 보여주며 말했다.


“부모님 선물 위주로 샀어요. 양주랑 화장품이요. 제가 쓸 것도 좀 샀고요.”


쇼핑백에는 발렌타인 위스키와 기초 화장품 몇 종류가 들어있었다.


‘효녀구나. 대부분 저 나이 때는 자기 밖에 모르기 마련인데...’


이지훈은 김진아가 볼수록 괜찮은 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도 좋고, 얼굴도 예쁘고, 마음씨까지 곱다. 이런 여성이 내 비서라니...’


순간 떠오르는 의문이 있었다.


‘내가 재벌 3세가 아니었어도 상대해줬을까?’


이지훈은 고개를 저으며 업무에 생각을 집중했다.


‘이번 출장의 목적은 CZ그룹보다 먼저 드림웍스와 손을 잡기 위해서다. 상성그룹의 도움을 받지 않고 그들과 만나려면 어떡해야 하지? 확실한 인맥을 통하지 않고는 약속조차 잡기 힘들 텐데...’


애초의 계획은 ‘용감한 한국인’ 스타일로 돌진하는 것.

하지만 막상 비행기에 오르고 나니 무모한 계획이 통할지 걱정되기 시작했다.


‘잘못했다간 개망신을 당하고 국제적인 개망나니가 될 수도 있는데...’


이지훈의 심각한 표정을 본 김진아가 물었다.


“무슨 생각하세요?”

“혹시 할리우드에 아는 사람 있어요?”


별 기대 없이 내뱉은 말에 김진아가 별 생각없이 대답했다.


“친척 동생이 영화사에서 비서로 일하고 있어요.”

“어느 영화사죠?”

“잠시만요.”


김진아가 다이어리를 확인하는 사이, 갈증을 느낀 이지훈은 스튜어디스가 따라준 와인을 들이켰다.


“아, 여깄네요. 앰블린 엔터테인먼트요.”

“켁!”


이지훈이 와인을 뿜어내자 깜짝 놀란 김진아가 넵킨을 건냈다.


“괜찮으세요?”

“...네.”


입가를 훔쳐낸 이지훈이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물었다.


“방금 앰블린이라고 했죠?”

“네. 왜 그러세요?”

“혹시 그 동생분이 우리가 가는 거 알고 있어요?”

“아까 티켓팅하기 전에 전화했어요. 숙소를 알아봐달라고 부탁하려고요.”


이지훈은 김진아를 만난 게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운명의 신이 그녀를 조력자로 설정해준 게 아닐까 싶은 정도였다.


“그 동생분 이름이 뭐죠?”

“제니퍼요. 제니퍼 킴.”

“제니퍼 킴에게 최대한 빨리 보스를 만나게 해달라고 메일을 쓰세요. 원하는 건 뭐든지 다 해줄 테니까 무조건 미팅을 잡아달라고요.”

“알겠습니다.”


김진아는 고개를 갸웃하며 이지훈의 지시를 받아적었다.


그녀는 아직까지 모르고 있었다.


제니퍼가 이지훈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의 가치를.


잠시 후, 이지훈과 김진아가 탐승한 여객기가 이륙했다.


그 직후, 탑승이 완료된 출국게이트로 검은양복의 사내가 헐레벌떡 뛰어왔다.


사내의 한쪽 뺨엔 칼자국처럼 보이는 흉터가 길게 나 있었다.

그 때문에 그의 별명은 ‘칼자국’이었다.


칼자국이 핸드폰을 열고 단축번호 1번을 눌렀다.


띠리링-


상대방은 통화연결음이 두 번 울리기 전에 응답했다.


“처리했나?”


이용재의 나직한 음성에 칼자국이 고개를 저었다.


“한 발 늦었습니다. 확인해보니 비서와 LA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LA라고?”

“예. 어떡할까요?”


잠시 침묵이 흐른 후에 이용재가 말했다.


“오히려 잘됐어. 타지에서 객사하는 그림으로 진행해. 시나리오는 알아서 짜고.”

“지원팀이 필요합니다.”

“LA지사에 연락해두지.”

“알겠습니다.”


통화를 끝낸 칼자국은 이륙하는 비행기를 잠시 노려보다가 자리를 떴다.



***



11시간 후.


LAX 국제공항.


여객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지훈과 김진아.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김진아는 제니퍼를 발견하고 손을 흔들었다.

제니퍼도 김진아를 알아보고 알은체를 했다.


“언니!”


이지훈은 주위를 밝히는 제니퍼의 미모에 감탄하며 다가갔다.


‘유전자가 우월한 집안인가? 김진아씨와는 또 다른 이국적인 매력이 있군.’


혼혈인 제니퍼는 김진아보다 큰 키에 까무잡잡한 피부, 글래머러스한 체형을 갖고 있었다.


입국장을 런웨이로 만들어버리는 그녀의 섹시함에 남자들의 시선이 화살처럼 꽂혔다.


그녀는 그런 시선을 즐기는 듯 머리를 쓸어넘기며 걸어왔다.


“인사해. 이쪽은 내 보스 이지훈 이사님.”


김진아가 소개하자 이지훈이 정정했다.


“’미스터 리’라고 불러줘요.”


제니퍼가 하얀 치아를 드러내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제니퍼 킴이에요. 듣던대로 잘 생기셨네요.”


그말에 얼굴이 붉어진 김진아가 제니퍼의 옆구리를 살짝 찔렀다.


이지훈은 창피해하는 김진아를 모른 척 하며 말했다.


“약속시간이 얼마 안 남았군요. 나머지 얘기는 가면서 합시다.”



***



“LA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운전대를 잡은 제니퍼가 앰블린 스튜디오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앰블린 엔터테인먼트는 세계 최고의 흥행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그의 조수였던 캐슬린 케네디, 그리고 제작자 프랭크 마셜이 1981년에 세운 영화사.


그동안 제작한 영화로는 스필버그가 감독한 장편 영화들과 그 사단이 만든 영화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작품들의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E.T>, <구니스>, <쥬라기 공원>, <쉰들러 리스트>, <백투더퓨쳐 3부작>,

<누가 로저 래빗을 모함했나>, <그렘린>, <케이프 피어>, <꼬마 유령 캐스퍼>...


이지훈은 설명을 주의 깊게 들으며 생각했다.


‘루카스 필름에서 제작한 <인디애나 존스 3부작>도 빼놓으면 섭하지. 한때 <백투더퓨쳐>에 나오는 드로리안이 내 드림카였는데...’


김진아도 이지훈만큼은 아니었지만 대부분 재미있게 본 영화들이었다.


그녀는 멋진 도시에서 거물들과 일하는 제니퍼가 내심 부러웠다.


‘난 취업에만 몰두하며 살았던 우물 안 개구리였어. 제니퍼는 얼마나 재밌게 살았을까?’


제니퍼는 영화제작의 뒷이야기와 배우들이 대시했던 일화를 풀어내며 여독에 지친 두 사람을 즐겁게 해주었다.


“오스카 파티에서 잭 니콜슨 할배가 어찌나 추근덕대시던지...”


설명이 끝나자 이지훈이 물었다.


“스필버그 감독님은 어떤 분인가요?”

“감독님은...”


잠시 생각하던 제니퍼는 스필버그의 일화를 들려주었다.


“<양들의 침묵>이라는 영화 보셨어요?”

“그럼요. 조디 포스터와 앤소니 홉킨스의 연기가 최고였죠.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최초의 공포영화이고 <어느 날 밤에 생긴 일>과 <뻐꾸기 둥지 위에 날아간 새>와 함께 주요 5개 부문을 석권한 세 편 중에 하나에요.”

“와우! 그건 저도 몰랐어요”


제니퍼의 칭찬에 이지훈이 미소로 화답했다.


반면 김진아는 안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고개를 저었다.


“난 극장에서 보다가 너무 무서워서 중간에 나왔어. 여자를 납치해서 가죽을 벗기다니, 생각만 해도 너무 끔찍해.”

“미스터 리는 저와 취향이 비슷하네요. 저는 너무 재밌게 봤거든요.”


제니퍼는 룸미러로 이지훈에게 살짝 윙크하고 말을 이었다.


“그 영화가 제작될 당시까지만 해도 할리우드에는 공포영화를 터부시하는 분위기였어요.”


제니퍼가 이지훈에게 물었다.


“혹시 그 이유도 아세요?”


이지훈은 영화지식을 대방출할 기회를 얻게 되자 신이 났다.


“78년에 존 카펜터 감독의 <할로윈>이 빅히트를 한 후에 80년대에 들어서 너무 많은 공포영화가 나왔기 때문이죠. 홍콩 누아르가 자기복제를 반복하면서 쇠퇴한 것처럼, 공포장르도 관객의 외면을 받았어요.”


제니퍼는 엄지 척 감탄하며 이야기를 계속했다.


“그래서 <양들의 침묵>의 시나리오는 할리우드의 모든 제작사에서 거절당했어요. 스필버그와 멜 깁슨은 나중에 그 시나리오가 자신들의 회사에 들어왔었다는 걸 알게 됐죠. 임원들이 보고조차 하지 않고 거절한 걸 알았을 때, 두 사람의 반응이 극과 극이었던 건 유명한 일화에요.”


제니퍼와 이지훈의 시선이 룸미러 안에서 다시 얽혔다.


“미스터 리, 두 사람의 반응이 어떻게 달랐는지도 아세요?”


이지훈이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멜 깁슨은 액션 스타답게 불같이 화를 내면서 아이콘 픽쳐스의 임원들을 해고했고, 스필버그는 앰블린 엔터테인먼트의 임원들을 너그럽게 용서했다고 들었어요.”

“와우! 정말 대단하세요!”


제니퍼는 진심으로 놀랐다는 듯 다시 한쪽 눈을 찡긋했다.


‘끼부리는 건 못 말린다니까.’


김진아의 불편한 시선을 알아챈 이지훈이 담담하게 말했다.


“영화사업을 하려면 이 정도는 기본이죠.”

“미스터 리는 스필버그 감독님과 좋은 친구가 될 거 같아요. 그분도 정말 영화를 사랑하시거든요.”


이지훈이 룸미러 속에서 제니퍼와 시선을 교환하며 말했다.


“제니퍼가 아니었으면 만날 기회도 없었을 거예요. 고마워요.”

“비즈니스가 잘 풀리면 나중에 한 잔 사세요. 멋진 곳으로 데려갈게요.”


웃고 즐기는 사이 캐딜락은 유니버설 시티로 진입하고 있었다.


“웰컴 투 유니버설 시티!”


제니퍼가 고개를 돌리고 가이드처럼 소개를 시작했다.


“유니버설 시티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군에 위치한 도시에요.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 유니버설 시티워크, 스튜디오투어 등으로 유명하답니다.”


이곳은 한 마디로, 유니버설 영화사와 관련된 모든 테마를 즐길 수 있는 관광도시.


이지훈은 쥬라기 공원의 테마파크에 입장하려고 길게 늘어선 관광객들을 보면서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한국에서도 영화를 테마로 한 관광지를 만든다면 어떨까?’


창밖의 풍경에 매료된 이지훈은 캐딜락이 멈출 때까지 눈을 떼지 못했다.


“...이사님?”


김진아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는 이지훈.


창밖에 <E.T>의 유명한 나는 자전거 장면을 형상화한 로고가 보였다.


그제야 이지훈은 할리우드 키드에서 비즈니스맨으로 돌아왔다.


덜컥-


차에서 내린 이지훈은 심호흡을 하며 생각을 정리했다.


‘소로스가 투자의 신이라면, 스필버그는 흥행의 신. 반드시 투자를 성공시켜야 한다.’


이지훈은 고개를 돌려 김진아와 눈을 마주쳤다.


그녀도 이번 미팅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기에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때, 눈치 빠른 제니퍼가 밝은 목소리로 앞장서며 물었다.


“미스터 리, 스필버그 감독님을 만날 준비는 됐나요?”


이지훈이 한 발 내딛으며 말했다.


“물론이죠.”


그들은 제니퍼의 안내를 받으며 고풍스러운 건물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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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트로이의 목마 (1) +13 19.06.11 5,510 129 13쪽
30 충무로의 신성 (5) +12 19.06.10 5,916 139 14쪽
29 충무로의 신성 (4) +8 19.06.07 6,274 138 13쪽
28 충무로의 신성 (3) +4 19.06.06 6,711 152 16쪽
27 충무로의 신성 (2) +12 19.06.05 7,133 165 17쪽
26 충무로의 신성 (1) +9 19.06.04 7,708 152 16쪽
25 JH 엔터테인먼트의 시작 (6) +15 19.06.03 8,357 174 15쪽
24 JH 엔터테인먼트의 시작 (5) +14 19.06.01 8,156 185 18쪽
23 JH 엔터테인먼트의 시작 (4) +11 19.05.30 8,087 186 16쪽
22 JH 엔터테인먼트의 시작 (3) +5 19.05.29 8,297 177 18쪽
21 JH 엔터테인먼트의 시작 (2) +11 19.05.29 8,595 172 19쪽
20 JH 엔터테인먼트의 시작 (1) +8 19.05.28 9,030 173 20쪽
19 할리우드 출장 (10) +11 19.05.26 8,738 179 20쪽
18 할리우드 출장 (9) +18 19.05.25 8,749 176 16쪽
17 할리우드 출장 (8) +11 19.05.24 8,902 190 16쪽
16 할리우드 출장 (7) +11 19.05.23 9,315 171 16쪽
15 할리우드 출장 (6) +10 19.05.21 9,371 174 17쪽
14 할리우드 출장 (5) +6 19.05.20 9,622 174 17쪽
13 할리우드 출장 (4) +15 19.05.19 10,276 178 15쪽
12 할리우드 출장 (3) +7 19.05.17 10,077 181 15쪽
11 할리우드 출장 (2) +3 19.05.16 10,331 202 17쪽
» 할리우드 출장 (1) +13 19.05.15 10,866 194 16쪽
9 악마와의 계약 (4) +7 19.05.14 10,984 198 16쪽
8 악마와의 계약 (3) +15 19.05.12 10,868 193 15쪽
7 악마와의 계약 (2) +4 19.05.11 11,125 198 14쪽
6 악마와의 계약 (1) +6 19.05.11 12,458 197 14쪽
5 사생아로 돌아오다 (4) +15 19.05.11 12,627 219 15쪽
4 사생아로 돌아오다 (3) +3 19.05.09 12,855 214 13쪽
3 사생아로 돌아오다 (2) +11 19.05.08 13,716 232 13쪽
2 사생아로 돌아오다 (1) +18 19.05.07 15,529 233 14쪽
1 프롤로그_소모품 인생 +24 19.05.07 18,029 22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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