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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백 투 더 재벌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연재 주기
느린손
작품등록일 :
2019.05.07 08:10
최근연재일 :
2019.07.02 12:19
연재수 :
4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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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248
추천수 :
8,216
글자수 :
304,788

작성
19.05.24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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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글자
16쪽

할리우드 출장 (8)

DUMMY

예상치 못한 노크 소리.


이지훈과 김진아는 동시에 문쪽을 돌아봤다.


“누굴까요? 이 시간에?”


김진아가 놀란 토끼눈을 하고 물었다.


벽시계는 12시를 지나고 있었다.


이지훈은 무기가 될만한 대리석 조각상을 쥐고 욕실쪽을 가리켰다.


“일단 저기로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숨어있어요. 내가 열어달라고 하기 전엔 절대 열어주면 안 돼요.”

“아뇨.”


김진아는 고개를 저으며 이지훈에게 다가왔다.


“저는 이사님과 같이 있겠어요.”


이지훈은 그녀의 어깨를 붙들고 단호하게 말했다.


“놈들이 노리는 건 나예요. 이건 진아씨와 무관한 일이니까 내 말대로 해줘요.”

“이사님...”


김진아가 머뭇거리는 사이, 노크 소리가 커졌다.


-똑똑똑똑!


이지훈이 욕실 쪽으로 김진아의 팔을 끌며 말했다.


“만약 내가 잘못되면 진실을 알려줄 사람이 필요하지 않겠어요? 이건 부탁이 아니라 명령입니다.”


김진아는 완력까지 동원하는 이지훈의 단호함에 압도당했다.


“조심하세요, 이사님.”

“내 걱정은 하지 마요. 난 그렇게 쉽게 죽을 사람이 아니니까.”


김진아를 욕실로 떠밀 듯 밀어넣은 이지훈.

그는 침착하게 문으로 가서 도어 스코프로 방문객의 정체를 확인했다.

피트 데이비슨의 얼굴을 확인한 이지훈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피트가 왜...? 게펜 레코드와 상성그룹은 아무 관련이 없을 텐데...’


이지훈은 체인을 절반만 풀고, 문을 한 뼘 정도만 열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피트, 사람 놀라게 하는 재주가 있군요. 이 시간이 무슨 일이에요?”


이지훈의 긴장한 표정을 보고 피트가 의아해하며 물었다.


“무슨 곤란한 상황이라도 생긴 거야? 괜찮다면 내 친구와 들어가서 얘기를 좀 하고 싶은데...”

“친구요?”


그때 중저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피트, 우리가 타이밍을 잘못 잡은 거 같군요. 한국인 친구한테 준비되면 연락하라고 해요.”

“잠깐만요.”


이지훈은 즉시 문을 열었다.

피트의 옆에 닥터 드레가 서 있었다.


‘포스가 장난이 아니다.’



***



잠시 후, 그들은 김진아가 내온 음료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지훈에게 자초지종을 전해들은 닥터 드레가 욕설을 내뱉었다.


“당신 형은 미친 사이코패스군. 나 같으면 동생을 아껴줄텐데...”


동생 ‘타이리’를 사고로 잃은 드레는 이지훈과 이용재의 관계를 이해할 수 없었다.

이지훈은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나도 미국까지 와서 그런 일을 당할 줄은 몰랐어요. 그건 그렇고, 이렇게 늦은 시간에 찾아와줘서 고마워요.”


닥터 드레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난 뮤지션이지만 비즈니스맨이기도 해. 지미가 나에게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가 있다고 알려줘서 곧바로 달려왔지.”

“지미가 누구죠?”


이지훈의 물음에 피트가 대답했다.


“내 친구 지미 아이오빈. 인터스코프 레이블의 사장이야. 드레와는 데스로 레코드 초창기부터 알고 지냈지.”


지미 아이오빈의 이름을 듣는 순간, 이지훈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뉴스가 있었다.


‘지미 아이오빈과 닥터 드레는 애플 뮤직에 30억 달러를 받고 회사를 매각한다.’


그것은 바로 두 사람이 만든 헤드폰 회사 ‘비츠 일렉트로닉스(Beats Electronics)’.


이지훈은 벌써 두 번째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30억 달러짜리 사업 기회가 눈앞에 있다!’


그는 이런 기회를 가져다준 피트에게 감사를 표했다.


“피트, 미안해요. 내가 당신을 과소평가했군요. 개인적으로 인터스코프는 게펜 레코드만큼이나 좋아하는 회사에요.”


이지훈의 칭찬에 피트가 고개를 저었다.


“솔직히 말하면 인터스코프는 게펜보다 훨씬 잘 나가는 회사지. 지미의 탁월한 안목과 사업수완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거야.”


잠자코 있던 닥터 드레가 덧붙였다.


“그리고 오늘날의 데스 로 레코드도 지미가 없었다면 존재할 수 없었을 거야. 창작에 간섭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 비젼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지.”

“인터스코프는 데스 로 레코드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고 들었어요.”

“맞아. 그돈으로 내 앨범과 투팍, 스눕독의 앨범들을 제작했지. 하지만 좋았던 시절은 끝났어.”


닥터 드레는 이지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인사는 충분히 한 거 같으니 헛소리는 집어치우고 본론으로 들어갔으면 하는데...”

“편할 대로 하세요.”

“날 만나자고 한 이유가 뭐지?”

“그 전에 당신과 지미 아이오빈의 관계를 정확히 알고 싶어요. 비즈니스적으로요.”


이지훈은 닥터 드레가 데스로 레코드를 나와서 독립하려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미 아이오빈으로부터 먼저 투자를 받기로 했다면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었다.


“지미는 내 친구야. 하지만 인터스코프는 데스 로와 계약이 되어 있는 상태라 당장은 날 도와줄 수 없어. 그게 당신이 알고 싶어하는 거라면.”

“그렇군요.”


이지훈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직 기회는 남아있다. 이제부터가 중요해.’


닥터 드레가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


“난 내 레이블을 차릴 생각이야. 이건 오프 더 레코드인데, 난 데스 로를 나오는 조건으로 그곳에서 내가 만든 모든 노래의 권리를 포기했어. 그래서 솔직히 말하면 지금 당장 돈이 필요해.”

“슈그 나이트는 당신을 지독하게 착취했군요.”


이지훈이 데스 로의 악명 높은 사장을 언급하자 드레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개자식은 빌어먹을 사이코패스야. 당신 형처럼. 난 술과 마약은 참을 수 있어도 무분별한 폭력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이지훈은 닥터 드레가 제작한 영화 <스트레이트 아우터 컴튼(Straight Outta Compton)>에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있는 슈거 나이트의 폭력성을 기억하고 있었다.


슈그 나이트의 동료들은 대부분 갱스터들인데, 그들은 진지한 음악을 추구하는 닥터 드레와는 기본적으로 성향 자체가 맞지 않았다.


“투팍과 스눕도 나와 같은 생각이야. 하지만 슈그가 보복할까 봐 두려워서 입도 뻥긋 못 하고 있지. 하지만 언젠가 그친구들도 반드시 내 레이블로 데려올 생각이야.”


물론 닥터 드레의 생각대로 일이 풀리지 않는다는 걸 이지훈은 잘 알고 있었다.


투팍은 내년 9월, 라스베가스에서 타이슨의 복싱 경기를 보고 나오다가 총격을 받고 사망하기 때문이었다.


속내를 털어놓은 닥터 드레는 이지훈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김진아와 피트도 이지훈의 입을 주목하고 있었다.


이지훈이 두 손을 모으고 차분하게 말했다.


“난 당신의 레이블에 5천만 달러를 투자하고 싶어요. 당신이 받아준다면요.”


천문학적인 액수에 닥터 드레의 입이 떡- 벌어졌다.

피트 데이비슨도 휘파람을 부를 정도였다.


“당신한테 정말 그 돈이 있어?”

“물론이죠. 못 믿겠으면 당장 통장을 보여줄 수도 있어요.”

“아냐. 믿어야지. 실감이 안 나서 그래.”


닥터 드레가 얼떨떨한 얼굴로 말했다.


“그대신 조건이 있어요.”

“뭔데?”

“난 당신과 음반 사업을 확장하고 싶어요.”

“확장한다고? 어떻게?”


이지훈은 비츠 헤드폰을 쓴 닥터 드레를 생각하고 있었다.


“난 당신이 만들어내는 사운드가 좋아요. 대부분의 힙합 사운드는 베이스만 강조되어 있는데, 당신은 균형잡힌 소리와 스타일을 들려주거든요.”


칭찬을 받은 드레가 자부심 가득한 미소를 지었다.


“그래서 그걸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는 헤드폰을 만들고 싶어요. 이왕이면 패션 아이템으로서도 활용할 수 있는 헤드폰이면 더 좋겠어요.”


그래야 그 헤드폰을 협찬받을 셀럽들이 착용하고 셀카를 찍어서 광고를 해줄 테니까.


“난 음악 프로듀서지 전자제품 전문가가 아냐.”


닥터 드레가 난색을 표하자 이지훈이 웃으며 말했다.


“당신은 사운드만 신경쓰면 돼요. 제작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당신은 잘 모르겠지만 우리 아버지가 소유한 상성전자는 세계 최대의 전자회사예요.”

“그게 당신 아버지 회사였어? 세상에...”


닥터 드레는 주머니를 뒤져 핸드폰을 꺼냈다.

애니콜 브랜드가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이걸 당신 아버지 회사가 만들었다는 거지?”

“맞아요. 난 대한민국의 최고 재벌 상성그룹의 둘째 아들이에요.”


닥터 드레는 그제야 이지훈의 재력을 확실히 믿게 되었다.

피트도 크게 놀란 얼굴로 이지훈을 보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제 당신이 게펜 회장님의 제안을 거절한 이유를 알겠어. 당신은 정말 비즈니스맨이군.”

“알아주셔서 영광입니다.”


이지훈이 고개를 숙이며 너스레를 떨자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다.


“잠깐만.”


닥터 드레가 갑자기 이지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중요한 사실을 잊고 있었어.”

“그게 뭐죠?”

“당신이 위험에 처해 있다는 거. 만약에 당신이 잘못되면 5천만 달러가 날아가는 거잖아.”


드레의 날카로운 지적에 갑자기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이지훈도 뾰족한 대답을 해줄 수가 없었기에 고민이 깊어졌다.


“당신 말이 맞아요. 미국에 있는 한 놈들은 계속 날 노릴 거예요.”


피트가 닥터 드레와 눈빛을 교환하고 물었다.


“드레, 난 자네 생각에 찬성이야. 이건 여러 사람의 운명이 걸린 문제라고.”


그들의 눈치를 살피던 김진아가 고개를 갸웃했다.


“혹시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드레가 김진아를 훑어보며 말했다.


“아가씨, 난 데스로 레코드에 있었어. 그곳은 갱스터의 소굴이지. 무슨 얘긴지 알겠어?”


닥터 드레의 눈빛은 불타오르고 있었다.

이지훈은 그의 방식을 믿어보기로 결정했다.


“당신이 도와주겠다면 우린 기끼어 그 도움을 받겠어요.”


닥터 드레가 손을 내밀며 말했다.


“이제부터 당신은 내 브라더야. 감히 LA에서 닥터 드레의 브라더를 건드리는 놈은 X된다는 걸 보여주겠어.”


이지훈은 닥터 드레의 손을 잡았다.

인종과 나이는 달랐지만, 든든한 형이 생긴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피트도 거들었다.


“나도 빼면 섭섭하지. 두 사람이 만난 건 내 덕이라고.”

“물론이죠, 피트. 당신을 만난 것 역시 엄청난 행운이에요.”


닥터 드레도 웃으며 동의했다.


“피트, 지미가 당신을 만나보라고 한 말을 들어서 천만다행이군. 당신은 내가 지미 다음으로 믿는 백인이야.”

“고마워. 드레. 근데 놈들을 어떻게 혼내줄 생각이야?”

“나한테 플랜이 있어. 옛날 같으면 물불 안 가리고 덤볐을 테지만 지금은 중요한 시기니까 신중하게 움직여야 해.”


그때, 이지훈이 손가락을 튕기며 말했다.


“미끼를 던져보는 건 어떨까요?”



***



새벽 1시.

웨스트 할리우드 교차로.


“빌어먹을!”


칼자국은 택시에 탑승한 한국인 커플을 확인하고 욕설을 내뱉었다.

겁에 질린 커플은 이지훈과 김진아가 아니었다.


“어떻게 할까요?”


스포츠 머리가 물었다.


“보내줘.”

“족쳐봐야 하지 않을까요?”


이번엔 대머리였다.


칼자국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인도로 올라와 담배를 꺼내 물었다.

그는 길게 내뿜은 담배연기가 사라지는 걸 바라보며 생각했다.


‘이지훈을 너무 과소평가한 게 실수였어. 지금쯤이면 호텔을 빠져나와서 멀리 도망쳤을 테고...’


칼자국이 고민하는 사이, 취조를 마친 스포츠 머리가 보고했다.


“우리가 찾는 놈이 1천 달러를 주면서 최대한 멀리 가라고 했답니다.”

“그럴 줄 알았어.”

“생각보다 영리한 놈이군요. 어떻게 할까요? 원하신다면 밤새 추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칼자국이 밤거리를 질주하는 택시들을 바라보며 물었다.


“LA에 야간택시가 몇 대나 돌아다닐까?”

“글쎄요. 최소한 천 대는 넘을 것 같은데요.”

“건초더미에서 바늘 찾기군.”

“다른 방법이 없잖습니까?”


칼자국은 핸드폰을 쥔 채 망설였다.

이용재에게 또다시 실패했다는 보고를 하기가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찬바람을 맞으며 선택의 기로에서 시간을 흘려내보고 있을 때였다.


띠리링-


칼자국의 핸드폰이 울렸다.

발신자의 번호는 호텔 프런트 데스크였다.


“도망친 동양인 커플의 위치를 알아냈습니다.”


데스크 직원의 속삭이는 말투에 칼자국의 눈빛이 번뜩였다.


“자세히 말해봐.”

“조금 전에 심부름꾼 소년이 쪽지를 주면서 부탁하더군요. 그들이 투숙했던 방에서 짐을 빼서 쪽지에 적힌 주소로 보내달라면서요.”

“그 주소가 어디야?”

“그게...”


직원이 뜸을 들이자 칼자국의 목소리가 날카로워졌다.


“얼마면 되겠어?”

“5천 달러는 받아야겠어요. 아이가 다음 달에 사립학교에 들어가거든요.”

“알았으니까 빨리 주소나 불러.”


칼자국은 받아적은 주소를 용병들에게 보여주며 명령했다.


“이곳에 표적이 있다는 정보다. 당장 이동한다.”


하지만 용병들은 난색을 표하며 미동도 하지 않았다.


“뭐가 문제지? 또 협상을 요구할 건가?”


칼자국의 추궁에 스포츠 머리가 눈치를 살피며 말했다.


“그 주소는 컴튼이라는 동네인데, 흑인들만 사는 지역입니다. 이 시간에 우리가 가는 건 너무 위험합니다.”


그말은 칼자국의 분노 게이지를 상승시킬 뿐이었다.


“그게 그들이 그곳으로 간 이유야!”


칼자국이 버럭하자 대머리가 끼어들었다.


“그럼 위험수당을 3배는 더 받아야겠습니다.”


칼자국은 용병들을 차례로 일별하며 이를 악물었다.


“이지훈만 처리하면 원하는대로 주겠다. 이제 출발하겠나?”


용병들은 눈빛을 교환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협상을 끝낸 킬러들은 지체없이 봉고차에 몸을 실었다.


부우웅-


그들을 태운 봉고차는 순식간에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



30분 후.

산타페 애비뉴.


칼자국과 용병들이 탄 봉고차가 “컴튼 방문을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표지판을 지났다.


“여기서부터 컴튼입니다.”


대머리의 말을 신호로 그들은 각자 무기를 점검하며 경계태세에 돌입했다.


칼자국은 창을 반쯤 내리고 사주경계하듯 주변을 살폈다.

흐릿한 가로등에 비친 도로는 엉망이었고, 대부분의 집들은 불이 꺼져 있었다.

그들은 지독한 악취에 인상을 찌푸리며 철조망으로 가려진 집들을 살펴보았다.


“도착 1분 전.”


스포츠 머리가 플래시를 비춰 우체통에 적힌 주소를 확인하고 말했다.


“이 집입니다.”


봉고차가 멈춘 곳은 지은 지 20년은 족히 넘어보이는 2층짜리 주택이었다.

칼자국은 주변을 살피며 용병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최대한 빨리 목표물을 처리하고 현장을 벗어난다.”


칼자국과 스포츠 머리가 현관으로 진입하고, 나머지 두 명은 뒷문으로 들어가는 플랜.


봉고차에서 내린 네 명의 사내가 권총을 뽑아들고 철조망을 향해 이동하고 있을 때였다.


부우웅-


어둠속에서 웅크리고 있던 픽업트럭 한 대가 그들을 향해 달려왔다.


소리를 듣고 칼자국과 용병들이 돌아보는 순간, 픽업트럭의 창문이 열리고 두 개의 총구에서 총알이 쏟아졌다.


“타타타타타타-”


4개의 표적들은 변변한 대응도 못하고 순식간에 벌집이 되어 콘크리트 바닥에 쓰러졌다.


“윽!”

“커억!”

“으악!”

“젠장!”


순식간에 수백 발의 총알을 쏟아낸 픽업트럭은 연기처럼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불과 1분도 안 되는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다.


“헤, 헬프...”


칼자국은 끔찍한 고통 속에서도 혹시 누군가 발견하고 구급차를 불러주진 않을까 기대했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그것이 컴튼 주민들의 삶의 방식이었다.


잠시 후, 현장을 벗어난 픽업트럭의 흑인 운전자가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방금 해치웠어. 드레.”

“수고했어. 브라더.”


픽업트럭의 킬러들은 블러드(Blood)와 컴튼을 양분하고 있는 악명 높은 갱단 크립스(Cribs)의 단원들이었다.


그들은 닥터 드레의 고등학교 동창이기도 했다.


작가의말

삼천포로 빠졌음에도 함께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으로 한국에서의 신사업이 펼쳐집니다. 


며칠 사이에 날씨가 많이 더워졌네요. 

모두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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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충무로의 신성 (3) +5 19.06.06 8,571 18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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