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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리얼 파이어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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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만보
작품등록일 :
2019.05.13 20:31
최근연재일 :
2019.06.1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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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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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1화 - 나랑 계약할래? (1)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UMMY

1화


박동준은 어렸을 때부터 관심을 받는 것을 좋아했다. 딱히 계기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냥 사람들의 시선을 받을 때면, 사람들이 자신에게 관심을 보일 때면 기분이 좋았다.

단순히 기분이 좋은 수준을 넘어서 힘이 나는 느낌이었다. 마치 관심을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박동준은 언제나 관심을 갈구했다.


“안녕하세요!”

“어. 그래.”

“안녕하세요!”

“아유. 꼬마애가 정말 인사성이 밝네.”

박동준, 4살.

인사를 하면 어른들의 칭찬과 함께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어린 아이는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인사를 했다.

공손하게, 양손을 모으고.


“썬더즈 파이팅! 이겨라 썬더즈!”

“자. 응원하느라 고생해준 박동준 어린이에게 다들 박수 한 번씩 보내주세요!”

“와아아아아!”

“동준아! 다음에도 꼭 와라!”

박동준, 5살.

부모님을 따라간 첫 야구장에서 치어리더들과 함께 춤을 추면서 응원을 했다. 사람들이 관심을 보여주고 박수를 더 크게 쳐줄수록 더욱 열심히 응원을 했다.

박동준은 아직도 그 날을 잊지 못했다.


“제가 풀어볼게요!”

“그래. 동준이가 나와서 풀어보자.”

9살의 박동준은 답을 알지도 못했지만 친구들의 시선, 그리고 선생님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 교실 앞에 나가서 칠판에 답을 적었다.

3X3 = 8.

박동준의 선생님은 그날 박동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말했다.

“동준이는 자신감 있는 모습이 보기가 좋아.”


파아앙!

“와! 저 녀석 진짜 3학년 맞아? 어떻게 3학년짜리가 이런 공을 던져?”

“덩치만 보면 이미 고학년인데요? 중학생이라고 해도 믿겠어요.”

“에이. 그건 아니지. 요즘 애들이 얼마나 큰데.”

박동준, 10살.

타고난 관심종자였던 박동준은 학교 야구부에서 공 하나를 던졌을 뿐인데 웅성거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야구를 시작했다.


* * *


[제 82회 청룡기 고교야구 결승전 9회말 2아웃 상황. 마운드는 아직까지 박동준 선수가 지키고 있습니다. 1점차로 동상고가 리드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앞으로 아웃 카운트 한 개면 이번 청룡기 우승 트로피는 동상고가 가져가게 됩니다.]

[박동준 선수 역시 괴물이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선수네요. 이대로만 성장해준다면 앞으로 한국의 에이스가 될 수 있겠어요. 1회부터 153킬로미터의 공을 던지던 박동준 선수가 아직까지도 150킬로미터가 넘는 공을 뿌리고 있거든요?]

[정말 대단한 선수에요. 190센치미터가 넘는 피지컬에서 나오는 공은 이미 고교 선수들이 칠 수 없는 공이거든요. 아마 당장 프로에서 공을 던져도 통할겁니다.]

[그에 맞서는 최재호선수도 역시 괴물은 괴물이네요. 최재호 선수가 아니었으면 오늘 박동준 선수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을 겁니다.]

[네. 드디어 마지막 타자와의 승부. 박동준 선수가 공을 던집니다!]

제 82회 청룡기 고교야구 결승전. 고교 야구 최대의 투수라는 박동준의 투구를 앞세운 동상고가 결승전에서 2대1 리드를 가져가고 있는 상황.

“다들 뛰어나갈 준비해라.”

동상고의 감독 최재현은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과 함께 마운드로 뛰어올라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넵. 감독님.”

최재현을 비롯한 동상고 선수들은 박동준의 투구에 대해 전혀 걱정을 하지 않았다.

1점차 아슬아슬한 승부.

하지만 그 누구도 오늘 경기에서 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상고의 더그아웃에는 긴장감이 맴돌았다.

“스트라이크!”

“스트라이크!”

투 스트라이크 노볼.

이제 스트라이크 하나만 나오면 삼진으로 마무리가 되는 상황.

이미 박동준이 15개의 삼진을 잡아내고 있었기 때문에 선수들과 감독은 경기가 거의 끝났음을 직감하고 있었다.

그리고 박동준의 손을 떠난 공이 포수의 미트에 박히고 심판이 우렁찬 소리로 스트라이크 아웃!을 외치는 순간!

“저 새끼 잡아!”

“뛰어!”

동상고의 더그아웃에서 선수, 감독, 코치 모두가 동시에 총알처럼 튀어나왔다.

승리의 기쁨때문이 아니라.

“크오오오오!”

삼진을 잡으며 청룡기 우승을 확정지은 박동준이 마운드에서 상의를 벗고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르면서 뛰어다녔기 때문에.

“저거 9회까지 공 던진 놈 맞아? 왜 저렇게 빨라?”

“빨리 잡아!”

마치 미식 축구 선수처럼 동상고 수비수들을 피해가며 30초정도 미친 듯이 뛰어다니던 박동준은 결국 선수들에게 잡히고 말았다.

지난 경기에서는 삼진을 잡을 때마다 허공에 어퍼컷을 하는 세레모니를.

그리고 그 전 경기에서는 4번 타자로 나서 홈런 이후에 고교 야구 최고의 배트 플립이라고 불릴 정도의 배트 플립을.

결승전에서는 축구에서나 볼 수 있던 상의를 벗어 던진채 달리기까지.

누군가는 박동준을 고교 야구계의 괴물이라고 불렀고.

또 누군가는 박동준을 고교 야구계의 또라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청룡기 고교야구 결승전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박동준은 선언했다.

“저 미국으로 갑니다.”

아무 생각 없이 저지른 것이 아니었다. 박동준이 관심을 갈구하지만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

어린 시절부터 박동준은 실력만 된다면 미국으로 진출할 생각이었다.

모든 야구 선수들의 꿈이 메이저 리그이기 때문이 아니라 미국에 진출해야 훨씬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으니까.

한국에서는 잘 해야 뉴스 기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지만 메이저 리그는 다르다.

단순히 경기에 나가기만 해도 뉴스 기사가 수십개씩 쏟아져나온다.

심지어 등판 며칠 전부터 선수에 대한 분석이 나오며 핑크빛 미래를 그리기도 한다.

출전을 하지 못 하더라도 이름은 꼭 나온다. 무슨 선수는 출전을 하지 못했지만 팀은 승리했다같은 기사들.

한국에서 뛴다면 정말 엄청난 활약을 해야 뉴스 기사에 이름을 올리거나 단독 기사가 나오지만 메이저 리그에서는 등판을 하지 않아도 이름이 나온다.

게다가 그 경기에서 잘 하게 된다면 계속 해서 뉴스 기사가 나오기도 한다.

관심을 추구 하는 박동준에게는 메이저 리그가 다른 의미에서 꿈의 무대였다.

[박동준, 미국 진출 선언하다!]

[고교야구 최고의 투수 박동준, 청룡기 우승을 이끌고 미국 진출 선언!]

메이저 리그에 진출한 것도 아닌데 벌써부터 인터넷 창이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

“크흐흐. 역시 미국 진출은 좋은 선택이었어.”

고등학생 치고는 엄청나게 쏟아지는 기사들. 청룡기에서 호투했던 것만으로도 기사들이 꽤 나왔겠지만 그 곳에 박동준이 기름을 끼얹은 셈이다.

“동준아. 진짜 미국으로 꼭 가야겠어? 썬더즈에 너 같은 인재가 필요한데. 너도 잘 알고 있는 것처럼 토종 선발이 거의 사라진 수준이잖아.”

이미 부모님과도 합의가 된 상황이지만 창원 썬더즈 광팬인 박동준의 아빠 박진호는 박동준이 썬더즈에 가길 원했다.

“그래. 한국에서 야구를 하다가 메이저 리그에 간 선수들도 있잖아.”

또 다른 썬더즈의 광팬이자 박동준의 엄마인 김미진도 박진호를 거들었다.

“엄마, 아빠가 큰물에서 놀아야 한다고 고등학교도 동상고까지 보냈잖아요. 아무래도 썬더즈보다는 메이저 리그가 더 큰물이죠.”

박동준은 경남 창원 출신이지만 이왕 야구를 하는거라면 야구 명문을 가야한다며 박동준을 무려 인천까지 보낸 부모님이었다.

그래서 이번엔 박동준의 부모는 박동준의 미국행을 반대하지 못했다.

“그래. 혹시 안되면 썬더즈로 돌아오면 되니까 마음 편히 먹고 가거라.”

“저 메이저 리그에 못 올라가면 안 돌아올거에요.”

“그래도 썬더즈엔 투수가 필요...”

“여보. 그만해. 동준이가 미국에 가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부정탈라.”

다시 한번 자신이 미국에 가겠다는 뜻을 부모님에게 전한 박동준은 방으로 들어가서 인터넷 뉴스 기사를 새로고침하기 시작했다.

혹시라도 자신에 대한 기사가 더 올라왔는지 살피기 위해서.

“아니. 이 새끼는 왜 또 미국에 간다고 난리야? 아. 관심 분산되게 만드네. 이 자식도 관심종자인가?”

[최재호, “박동준이 미국에 간다면, 나도 미국으로 간다.”]

[한국 고교 야구의 투타 에이스, 미국 진출 선언!]

방금 전까지만 해도 기분이 좋았었던 박동준의 기분이 급속도로 나빠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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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이번 글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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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5화 - 동준이가 구속을 숨김 (2) NEW +6 16시간 전 1,611 70 12쪽
34 34화 - 동준이가 구속을 숨김 (1) +12 19.06.17 2,349 88 14쪽
33 33화 - 저건 언제 배웠지? (2) +8 19.06.16 2,712 93 13쪽
32 32화 - 저건 언제 배웠지? (1) +7 19.06.15 2,799 90 13쪽
31 31화 - 천재인 것 같아요. (4) +6 19.06.14 2,945 80 12쪽
30 30화 - 천재인 것 같아요. (3) +27 19.06.13 3,013 89 12쪽
29 29화 - 천재인 것 같아요. (2) +14 19.06.12 3,076 93 13쪽
28 28화 - 천재인 것 같아요. (1) - 1권끝. +4 19.06.11 3,184 96 13쪽
27 27화 - 아니, 형이 왜 여기서 나와? (3) +6 19.06.09 3,496 94 12쪽
26 26화 - 아니, 형이 왜 여기서 나와? (2) +3 19.06.08 3,447 94 12쪽
25 25화 - 아니, 형이 왜 여기서 나와? (1) +5 19.06.07 3,629 96 12쪽
24 24화 - 영혼의 배터리 (5) +4 19.06.06 3,707 97 13쪽
23 23화 - 영혼의 배터리 (4) +2 19.06.05 3,693 95 12쪽
22 22화 - 영혼의 배터리 (3) +3 19.06.04 3,929 93 16쪽
21 21화 - 영혼의 배터리 (2) +7 19.06.02 4,345 96 12쪽
20 20화 - 영혼의 배터리 (1) +7 19.06.01 4,454 95 12쪽
19 19화 - 쟤 왜 왼팔로 던져? (3) +5 19.05.31 4,661 99 11쪽
18 18화 - 쟤 왜 왼팔로 던져? (2) +11 19.05.30 4,801 93 12쪽
17 17화 - 쟤 왜 왼팔로 던져? (1) +5 19.05.29 5,100 101 13쪽
16 16화 - 다음 경기부터 가능하겠나? (3) +5 19.05.28 4,880 103 12쪽
15 15화 - 다음 경기부터 가능하겠나? (2) +10 19.05.26 5,134 99 11쪽
14 14화 - 다음 경기부터 가능하겠나? (1) +5 19.05.25 5,276 98 11쪽
13 13화 - 망가진 방패와 날카로운 창의 대결 (5) +1 19.05.24 5,216 101 8쪽
12 12화 - 망가진 방패와 날카로운 창의 대결 (4) +2 19.05.23 5,263 101 8쪽
11 11화 - 망가진 방패와 날카로운 창의 대결 (3) +3 19.05.22 5,418 86 9쪽
10 10화 - 망가진 방패와 날카로운 창의 대결 (2) +10 19.05.21 5,799 98 9쪽
9 9화 - 망가진 방패와 날카로운 창의 대결 (1) +4 19.05.19 6,262 99 8쪽
8 8화 - 반쪽짜리 파이어볼러 (3) +2 19.05.18 6,381 116 10쪽
7 7화 - 반쪽짜리 파이어볼러 (2) +3 19.05.17 6,375 11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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