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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리얼 파이어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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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만보
작품등록일 :
2019.05.13 20:31
최근연재일 :
2019.06.1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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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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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5화 - 나랑 계약할래? (5)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UMMY

“준! 재활중인 투수가 그런 짓을 하면 어떻게 해!”

“감독님도 패닉이 했던 말을 들었다면 아마 똑같이 했을걸요? 젠장. 쪽팔리게 때리지도 못했네.”

박동준은 패닉을 향해 이단 옆차기를 날리긴 했지만 패닉의 몸에는 스치지도 못했다.

박동준의 발차기는 허공을 갈랐고 결국 꼴사납게 바닥에 떨어지고 말았다.

아직도 박동준의 눈앞에는 아티스가 비웃던 모습이 눈앞에 선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해! 당분간은 출장 정지다.”

“예예. 알겠슴돠.”

결국 박동준은 마운드에서 퇴장을 당했고 오늘 경기의 결과는 3이닝 1실점으로 끝을 맺었다.


- 화나지? 열불이 타오를거야. 예전같은 공을 던질 수 있었으면 가볍게 요리할 수 있었을 녀석이니까. 아니, 애초에 네가 더블 에이에서 공을 던지고 있지도 않았겠지.

“화는 나죠. 애초에 옛날 같은 공을 던질 수 있었으면 그 녀석을 상대로 홈런을 맞는 일도 없었을텐데. 그래도 오늘 기사 하나는 크게 나겠네.”

아마 오늘 있었던 일은 대서특필될 것이다. 마이너 리그라고는 하지만 오랜만에 이단 옆차기가 나왔으니까. 그나마 출장정지를 먹은 박동준에게는 큰 위안거리가 되었다.

그 뉴스 기사 하나면 당분간은 자신의 이름이 회자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동준을 화나게 하는 것은 패닉에게 한 소리를 들은 것이었다.

“젠장. 별것도 아닌 놈인데.”

똥볼. 이미 느끼고 있는 것이었지만 상대팀 타자에게 직접 듣자 더욱 속이 부글거렸다.

- 그러니까 나랑 계약 하자.

‘그냥 계약해버릴까.’

잠시 계약을 해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박동준은 고개를 저었다.

- 자. 얼른 계약하자. 네가 다시 파이어 볼을 던질 수 있게 해주는 대가로 네 파이어 볼 한쪽만 내주면 된다니까? 얼마나 합리적인 조건이야. 그 쓸모없는 물건과 무려 파이어 볼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교환해주겠다는데.

지금 자신의 아랫도리를 바라보며 파이어 볼을 요구하고 있는 아티스의 눈빛만 아니었다면 벌써 계약을 했을지도 모른다.

당장 쓸 일은 없지만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 파이어 볼 하나면 된다니까? 외관상 아무런 문제도 없어. 대신 효과는 보증할게. 다른 투수들이 던지는 파이어 볼과 비교 할 수 없는 파이어 볼을 던질 수 있을거야. 네가 던지는 공은 남들과 다르게 진짜 파이어 볼이니까.

몇 번이고 들을 때 마다 고민만 했던 오늘만큼은 달랐다. 오늘만큼 간절했던 때가 있었던가?

재활 이후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구속은 더 이상 올라오지 않았다.

토미존 수술 이후 구속이 더욱 빨라지는 경우도 있다지만 박동준의 경우에는 전혀 해당사항이 없었다.

마침 오늘도 최재호가 홈런 하나를 때려냈다며 대서특필된 기사를 본 참이었다.

‘이 쯤 되면 더 이상 구속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거라고 봐야할 것 같은데.’

무려 5번의 등판.

하지만 구속은 전혀 돌아오지 않았다. 이제는 그게 현실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했다.

제구로 승부하는 선수도 아니고, 변화구로 승부하는 선수도 아니다.

박동준의 구속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결과는 뻔했다.

이 곳에서 방출되는 것. 그 이후에도 희망은 없다.

보다 많은 관심을 받기 위해 미국까지 왔지만 빈손으로 한국으로 돌아가게 생긴 것이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처음에는 연민이라는 관심을 받을 수 있겠지만, 그 이후에는 그저 많은 다른 선수들처럼 잊혀지게 될 것이다.

‘내가 과연 그렇게 살게 된다면 거기에 순응하고 살 수 있을까?’

어린 시절부터 관심을 갈구하면서 살아왔다. 그런데 갑자기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게 된다면?

박동준은 그래서 계속해서 미국에 남아 있을 생각이었다. 마이너 리그에라도 남아있다면 기사 한 줄이라도 나올테니까.

미국에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니까.

박동준은 적어도 제발로는 미국에서 한국으로 다시 돌아갈 생각이 없었다.

“진짜 제 파이어 볼을 넘기면 다른 투수들과 차원이 다른 빠른 볼을 던질 수 있는거에요?”

그랬기 때문에 이제 박동준은 결단을 내려야했다.

불X 하나만 내준다면 다시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다.

그것도 부상에서 돌아온 파이어 볼러로.

박동준은 부상을 입기 전까지 매일 같이 그려왔었던 장면을 머릿속으로 다시 그려보았다.

다시 빠른 공을 던지는 자신의 모습.

그에 열광하는 사람들.

쏟아지는 기사들까지.

‘그래. 다시 빠른 공을 던질 수만 있다면.’

드디어 박동준이 미끼를 물자 아티스가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어나갔다.

- 당연하지! 그런 가짜 파이어 볼러들과는 차원이 다른 공을 던질 수 있을거야. 물론 네 노력이 필요하긴 하겠지만 지금 당장 쓸모도 없는 2개나 달려 있는 파이어 볼중 하나 정도는 괜찮잖아?

빠른 공.

어떤 공을 던지더라도 빠른 공이 기본이 되어야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게다가 빠른 공이라면 투수들의 로망이 아니던가.

다양한 유형의 투수들이 있지만 역시 가장 인기 있는 투수는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다.

박동준도 그런 빠른 공을 던졌기 때문에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미국으로 건너 올 수 있었고 트리플 에이까지 빠르게 올라 갈 수 있었다.

“예전 같은 공을 던질 수 있는거겠죠?”

- 당연하지. 아니 예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그런 파이어 볼을 던질 수 있을걸? 어때?

매일 같이 이어지는 아티스의 유혹. 오늘따라 박동준은 유난히 아티스의 제안이 달콤하게 들려왔다.

박동준은 고개를 내려 자신의 아랫도리를 슬쩍 바라보았다.

‘그래. 한쪽이 없다고 해서 큰 문제가 생기는건 아니잖아.’

아티스의 말을 빌리자면 지금은 전혀 쓸모가 없긴 하지만 하나를 내준다면 자신이 갈망하는 파이어 볼을 던질 수 있다.

“이걸 내준다면 어떻게 되는거죠?

- 네가 그 파이어 볼을 내준다면 그 파이어 볼을 대가로 너는 파이어 볼을 던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는거지. 간단하게 생각하면 네가 던지는게 평범한 공이 아니라 그 파이어 볼 이라고 생각하면 돼.

잘 하는 선택일까? 하지만 지금 박동준은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 거래를 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영원히 다시 파이어 볼을 던질 수 있는 날은 오지 않을 것이다.

“100마일도 가능합니까?”

- 100마일은 무슨. 그 이상도 던질 수 있을걸?

박동준은 100마일도 가볍게 던질 수 있다는 아티스의 말에 망설임없이 대답했다.

“할게요.”

- 분명 네 입으로 한다고 했다? 한번 거래하면 그걸로 끝이야.

“알았으니까 마음이 바뀌기 전에 빨리 해요.”

박동준의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아티스는 싱긋 웃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박동준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 자. 마지막 선택이야. 네가 이 손을 잡으면 그때부턴 돌이킬 수 없어.

“어머니, 아버지. 죄송합니다. 불효자를 용서해주세요.”

- 어차피 쓰지도 않는걸 가지고 불효자 같은 소리하네.

아티스의 마지막 말을 가볍게 무시하며 박동준은 아티스의 양손을 붙잡았다.

그러자 자신의 몸을 타고 흐르는 이상한 기운이 느껴진다.

이질적인 기운이 몸속을 타고 흘러내려가더니

“악!”

아주 짧은 시간동안 아랫도리에 끔찍한 고통이 느껴지더니 식은땀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주 짧은 시간동안 끔찍한 고통을 느낀 박동준의 눈앞에 반투명한 홀로그램 창이 보이기 시작했다.

“어?”

- 이게 네 파이어 볼이랑 교환한 거야. 한 번 확인해봐.


[베이스볼 어시스트 시스템]

사용자 : 박동준

우투우타

최대구속 : 87.6마일 [현재 정상이 아닙니다. 공을 던지는 손을 바꾸는 것을 추천합니다.]

최대체력 : 82(-12)

제구 : 55

무브먼트 : 80

구위 : 76

포심 패스트볼 : A+

슬라이더 : B

커브 : B


[현재 누적 포인트는 0 포인트입니다.]

[포인트는 야구 관련 다양한 활동을 통해 쌓을 수 있습니다.]

[현재 보유 스킬]

파이어볼러[S등급][성장형][Lv.1]

아티스와의 계약으로 사용자의 파이어 볼과 교환하여 얻은 특성입니다. 사용자가 던지는 패스트볼 구종의 구속이 상승합니다.

[사용자의 한쪽 파이어 볼을 대가로 얻은 능력입니다. 추가 특성이 활성화 됩니다.]

패스트 볼 관련 구종 습득 능력이 상승합니다.

패스트 볼의 구위, 무브먼트가 소폭 상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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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박동준, 그는 반쪽짜리가 되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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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6화 - 동준이가 구속을 숨김 (3) NEW +6 9시간 전 1,382 76 12쪽
35 35화 - 동준이가 구속을 숨김 (2) +6 19.06.18 2,222 90 12쪽
34 34화 - 동준이가 구속을 숨김 (1) +12 19.06.17 2,612 96 14쪽
33 33화 - 저건 언제 배웠지? (2) +8 19.06.16 2,895 101 13쪽
32 32화 - 저건 언제 배웠지? (1) +7 19.06.15 2,945 96 13쪽
31 31화 - 천재인 것 같아요. (4) +6 19.06.14 3,072 87 12쪽
30 30화 - 천재인 것 같아요. (3) +27 19.06.13 3,131 93 12쪽
29 29화 - 천재인 것 같아요. (2) +14 19.06.12 3,195 99 13쪽
28 28화 - 천재인 것 같아요. (1) - 1권끝. +4 19.06.11 3,295 101 13쪽
27 27화 - 아니, 형이 왜 여기서 나와? (3) +6 19.06.09 3,613 100 12쪽
26 26화 - 아니, 형이 왜 여기서 나와? (2) +3 19.06.08 3,553 99 12쪽
25 25화 - 아니, 형이 왜 여기서 나와? (1) +5 19.06.07 3,738 100 12쪽
24 24화 - 영혼의 배터리 (5) +4 19.06.06 3,809 102 13쪽
23 23화 - 영혼의 배터리 (4) +2 19.06.05 3,791 100 12쪽
22 22화 - 영혼의 배터리 (3) +3 19.06.04 4,035 98 16쪽
21 21화 - 영혼의 배터리 (2) +7 19.06.02 4,447 101 12쪽
20 20화 - 영혼의 배터리 (1) +7 19.06.01 4,560 100 12쪽
19 19화 - 쟤 왜 왼팔로 던져? (3) +5 19.05.31 4,765 103 11쪽
18 18화 - 쟤 왜 왼팔로 던져? (2) +11 19.05.30 4,909 97 12쪽
17 17화 - 쟤 왜 왼팔로 던져? (1) +5 19.05.29 5,211 105 13쪽
16 16화 - 다음 경기부터 가능하겠나? (3) +5 19.05.28 4,988 107 12쪽
15 15화 - 다음 경기부터 가능하겠나? (2) +10 19.05.26 5,241 103 11쪽
14 14화 - 다음 경기부터 가능하겠나? (1) +5 19.05.25 5,389 101 11쪽
13 13화 - 망가진 방패와 날카로운 창의 대결 (5) +1 19.05.24 5,330 104 8쪽
12 12화 - 망가진 방패와 날카로운 창의 대결 (4) +2 19.05.23 5,373 104 8쪽
11 11화 - 망가진 방패와 날카로운 창의 대결 (3) +3 19.05.22 5,529 89 9쪽
10 10화 - 망가진 방패와 날카로운 창의 대결 (2) +10 19.05.21 5,917 101 9쪽
9 9화 - 망가진 방패와 날카로운 창의 대결 (1) +4 19.05.19 6,391 101 8쪽
8 8화 - 반쪽짜리 파이어볼러 (3) +2 19.05.18 6,513 12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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