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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리얼 파이어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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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만보
작품등록일 :
2019.05.13 20:31
최근연재일 :
2019.06.2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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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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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57

작성
19.05.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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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글자
8쪽

12화 - 망가진 방패와 날카로운 창의 대결 (4)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UMMY

한 가운데로 날아오는 포심.

타자들이 가장 치기 쉬운 공으로 그곳을 노리고 던지는 투수는 거의 없다.

아주 가끔씩 타자들의 허를 찌르기 위해서 던지긴 하지만 위험도가 너무 큰 코스다.

그렇기에 모든 캐스터들은 한 가운데로 공이 날아가면 그 공이 실투라고 말을 한다.

‘한 가운데?’

이건 거저먹으라고 던진 공이다.

한 가운데로 던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지만 포심을 머릿속에 떠올리고 있던 로저가 힘껏 배트를 휘둘렀다.

딱!

‘어?’

좋은 코스. 정확한 타이밍.

자신의 생각대로였다면 가볍게 담장을 넘어갔어야 했다. 하지만 손목에서 느껴지는 묵직함.

이전 타석에서 박동준의 포심 2개를 쳐내며 파울을 만들었을 때보다 더한 묵직함이 느껴졌다.

공이 아니라 돌덩이를 때린듯한 느낌.

깔끔한 타격감대신 손목에서 묵직함이 느껴진다. 이건 멀리 날아가지 않는다. 운이 좋아야 안타, 그렇지 않으면 외야 플라이.

‘어어?’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 그리고 한 가운데로 날아오는 좋은 공.

그리고 자신의 힘.

그 세가지가 조합이 된다면 당연히 홈런이었을 타구여야 하는데.

일단 타구를 쫓아가며 1루 베이스를 향해 달려가던 로저의 시선의 끝에서 타구가 힘을 잃기 시작하더니 워닝 트랙 근처에도 가지 못한채 중견수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아웃!”

“젠장!”

손끝에서 느껴지는 감각이 묵직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멀리 뻗어나가지도 못했다.

거저먹으라고 준 공을 때려내지 못한 로저는 자괴감이 들 정도였다.

‘패닉은 이 녀석을 상대로 홈런을 쳤다고? 대체 나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거지?’

적어도 트리플 에이로 올라갈 준비는 되었다고 생각했었는데.

패닉과 나 사이에 이렇게 큰 격차가 있었던건가.

박동준이 스킬을 가지고 있고 파이어 볼을 팔았다는 것을 전혀 모르는 로저는 결국 쓴웃음을 머금은채 더그 아웃으로 돌아갔다.


“왜 보상이 안 들어오는거에요?”

분명 로저를 2타수 무안타로 처리했는데 보상은 감감 무소식이다.

-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았잖아. 다음 타석에서도 로저를 잡아낸다면 보상이 상향된다고 했으니까.

“흠. 다음 타석이라.”

잡아낼 수 있을까?

스킬 빨을 받긴 했지만 2타석 연속으로 로저를 잡아냈다.

예전만큼 빠른 공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난번 등판보다는 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게 되었다.

그 사실이 박동준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잡아낼 수 있겠죠.”

이제 남은 스킬은 없지만 앞으로도 무실점으로 막아낸다면 다음번 로저와 승부가 오기 전에 레어 카드를 하나 살 수 있는 포인트를 쌓을 수 있을 것이다.

- 스킬도 없는데? 자신감이 넘치네.

“카드 사야죠. 이왕이면 2천 포인트를 모아서 레어 카드로.”

싼 카드를 사서 조합을 하려고 했지만 B급 스킬의 맛을 본 박동준은 그 생각을 머리 속에서 지웠다.

인생은 역시 한방이지.

레어 카드를 사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서 보너스 포인트를 모아야한다.

로저와의 승부는 끝났지만 박동준은 계속 집중력을 이어가며 공을 던졌다.


* * *


“방금 던진 공은 구속이 몇이었지?”

“87마일이었습니다.”

“오늘 최고 구속은 89마일. 맞지?”

“네. 맞습니다.”

“음. 점점 경과가 좋아지고 있군.”

어느새 박동준은 5회초 2아웃에서 9번 타자를 상대하고 있었다.

스티브 감독은 오늘도 박동준의 투구를 유심히 살피고 있었다.

지난 번 등판 때보다 더 빨라진 구속.

거기다가 구위도 좋아졌는지 장타가 잘 나오지 않고 있었다.

멀리 날아간 타구도 외야수의 글러브 속에 넉넉하게 들어간다.

분명 저번 등판때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복귀 경기 이후 오늘 가장 좋은 피칭이네요.”

“투구 수도 많지 않고. 6회도 맡겨도 되겠지?”

“네. 일단 5회를 시작하기 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으니 괜찮을 것 같습니다.”

구단의 기대주였던 선수인만큼 스티브 감독은 박동준을 믿고 계속해서 기회를 주었다.

“걱정했었는데 드디어 원래 실력이 돌아오고 있나보군.”

그리고 드디어 오늘 박동준이 기대에 부응하기 시작한 박동준이 9번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더그 아웃으로 돌아왔다.

“나이스 피칭!”

“몸 상태는?”

“최곱니다. 아직 한 이닝 더 던질 수 있어요. 크하하.”

더그 아웃에 돌아온 박동준은 5이닝 무실점이라는 좋은 성적표를 가지고 왔기 때문에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박동준이 부상을 입기전 바로 그 모습이었다.

미친놈처럼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

“오케이. 자. 다들 이제 준의 복귀 첫 승리를 안겨줘야지. 한방 날려주고 와!”

0대 0의 균형은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었다. 아무리 박동준이 오늘 공을 잘 던지고 있다고는 해도 점수 없이는 승리도 없다.

스티브 감독은 모처럼 좋은 피칭을 해주고 있는 박동준의 승리를 위해 선수들을 독려했다.

- 첫 승리 보상도 있는데 너희팀 타자들이 널 도와주지 않네.

첫 삼진 보너스도 있었으니 당연히 첫 승리 보상도 있으리라.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긴 했다.

“그러게요. 한 점을 못 내주네.”

오늘 경기는 예상과 반대로 흘러가고 있었다.

그런 날이 있다. 양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하는 날.

그렇게 잘 던지는 투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점수가 거의 나지 않는 경기.

박동준이 오늘 무실점으로 공을 던지고 있는 이유도 그랬다. 아무리 스킬이 있다고 해도 아직까지 더블 에이를 압살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냥 분위기가 그런 것이다. 그나마 스킬을 활용해서 로저를 두 번 모두 잡아냈기 때문에 아직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긴 하지만.

“일단 카드부터 사고 봐야겠네요. 다음 이닝에 당장 로저를 상대해야 할테니까.”

마음 같아선 오늘 경기를 끝낸 후에 레어 카드 2장을 한 번에 사고 싶었지만 다음 이닝에 또 다시 로저와의 승부가 있다.

박동준은 망설이지 않고 혼자 작게 중얼거렸다.

“상점 오픈.”

그러자 이전에 확인했었던 카드 목록이 눈앞에 떠올랐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포인트는 2,340 포인트입니다.]

포인트가 충분하다는 것을 확인한 박동준은 망설임 없이 레어 카드를 하나 구매했다.

- 오. 드디어 반쪽짜리의 운을 시험하는 순간인가? B급 스킬이 얼마나 얻기 힘든지 알 수 있겠군.

“부정탈 수도 있으니까 조용히 좀 해주시죠.”

- 혹시라도 B급 스킬을 얻고 기고 만장할 네 모습을 생각하니 조용히 할 수가 없겠는데? 설마 레어 카드에서 B급 스킬이 나오기야...

“오픈.”

박동준은 아티스의 말이 끝나기 전에 기습적으로 레어 카드를 오픈했다.

카드를 오픈 하자 먼저 E,D,C,B라고 적혀 있는 룰렛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 여기서 B가 나오는 일은 없겠지. 에이 설마. 반쪽짜리에게 그런 행운이 있을 리가 없어.

툭.

하지만 아티스의 바람과는 다르게 룰렛은 정확하게 B에서 멈춰섰다.

- 이게 여기서 멈춘다고? 이거 진짜 사기 아니야? 특전을 퍼줄 때부터 알아봤다. 완전 사기잖아!

레어 카드에서 B 등급 스킬이 나올 확률은 1퍼센트. 박동준은 낮은 확률로 B등급 스킬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그곳에서 나온 스킬을 확인한 박동준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더그 아웃으로 향했다.

“데이빗! 날려버려!”

박동준은 난간에 붙어서 계속 타석에 서있는 데이빗의 이름을 목이 터져라 외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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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스킬은 얻었는데 왜 벤치에서 소리만 치고있냐 동준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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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7화 - 한 가운데로 갑니다 (1) +7 19.06.20 3,490 107 13쪽
36 36화 - 동준이가 구속을 숨김 (3) +10 19.06.19 3,514 113 12쪽
35 35화 - 동준이가 구속을 숨김 (2) +7 19.06.18 3,558 113 12쪽
34 34화 - 동준이가 구속을 숨김 (1) +13 19.06.17 3,772 118 14쪽
33 33화 - 저건 언제 배웠지? (2) +9 19.06.16 3,911 120 13쪽
32 32화 - 저건 언제 배웠지? (1) +9 19.06.15 3,902 108 13쪽
31 31화 - 천재인 것 같아요. (4) +7 19.06.14 3,969 99 12쪽
30 30화 - 천재인 것 같아요. (3) +28 19.06.13 4,007 102 12쪽
29 29화 - 천재인 것 같아요. (2) +15 19.06.12 4,061 108 13쪽
28 28화 - 천재인 것 같아요. (1) - 1권끝. +5 19.06.11 4,165 109 13쪽
27 27화 - 아니, 형이 왜 여기서 나와? (3) +7 19.06.09 4,432 110 12쪽
26 26화 - 아니, 형이 왜 여기서 나와? (2) +4 19.06.08 4,351 109 12쪽
25 25화 - 아니, 형이 왜 여기서 나와? (1) +6 19.06.07 4,566 109 12쪽
24 24화 - 영혼의 배터리 (5) +5 19.06.06 4,601 111 13쪽
23 23화 - 영혼의 배터리 (4) +3 19.06.05 4,574 108 12쪽
22 22화 - 영혼의 배터리 (3) +4 19.06.04 4,847 107 16쪽
21 21화 - 영혼의 배터리 (2) +8 19.06.02 5,265 111 12쪽
20 20화 - 영혼의 배터리 (1) +8 19.06.01 5,396 110 12쪽
19 19화 - 쟤 왜 왼팔로 던져? (3) +6 19.05.31 5,615 112 11쪽
18 18화 - 쟤 왜 왼팔로 던져? (2) +12 19.05.30 5,778 10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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