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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리얼 파이어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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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만보
작품등록일 :
2019.05.1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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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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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13화 - 망가진 방패와 날카로운 창의 대결 (5)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UMMY

[응원단장(B) : 벤치에서 같은 팀 타자를 큰 소리를 응원할 시 타자의 안타 확률이 증가합니다. 목소리가 커질수록 안타확률이 더욱 증가합니다! 목이 쉴 때까지 응원해주세요!]

좋다말았다.

B급 스킬이 뜬 것까지는 좋았지만 투구에는 전혀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스킬이었다.

그 증거로 룰렛칸이 B에 안착할 때까지만 해도 좋지 않았던 아티스의 표정이 한층 밝아져 있었다.

- 이쯤되면 감독이 더 어울릴 것 같지 않아? 선수들 스텟도 볼 수 있어. 스킬도 볼 수 있어. 거기다가 응원을 하면 타자들의 안타 확률까지 증가시켜주다니. 캬. 이 정도면 차라리 마운드 위에 올라가는 것보다 감독을 하는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조용히 좀 해주실래요? 지금 심각하거든요.”

처음 응원단장 스킬을 얻었을 때까지만 해도 절망적이었다. 하지만 박동준은 좋게 생각을 하기로 했다.

당장 로저와 승부에서는 도움을 받을 수는 없지만 장기적으로 보자면 응원단장은 꽤 쓸모 있는 스킬이다.

9이닝 1실점, 아니 무실점으로 던지고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곳이 바로 메이저 리그다.

하지만 응원단장 스킬은 직접적으로 타자들의 안타 확률을 높여준다.

선발 승이라는 개념이 옛날보다는 의미가 퇴색되긴 했지만 그래도 선발 승은 아직까지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그 말을 박동준이 공을 잘 던지기만 한다면 다른 투수들보다 승리 투수가 될 확률이 조금 더 높다는 뜻.

‘장기적으로 보자. 아니, 당장 지금 경기에서도 승리를 챙겨야지.’

일단 여기서부터 한번 응원단장 스킬의 힘을 실험해본다. 그것이 바로 박동준이 스킬을 얻자마자 더그아웃 난간에 들러붙은 이유였다.

‘더그아웃에서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 투수로 꽤 주목 받을 수도 있겠어.’

그야말로 일석이조. 그렇게 생각하며 박동준은 계속해서 소리를 질렀다.


“이봐! 너희들 준이 이렇게 이기고 싶어하는데 가만히 앉아만 있을거야? 같이 응원이라도 하던지 아니면 배트라도 휘두르던지.”

박동준이 목이 터져라 응원하고 있는 모습은 스티브 감독에게도 신선한 충격이었다.

공을 던진 후에 더그 아웃으로 돌아오면 벤치에 앉아서 쉬는 선발투수들과 달리 박동준은 마치 포스트 시즌 진출을 앞둔 선수처럼 목이 터져라 응원을 하고 있었다.

지금 이곳은 포스트 시즌 진출을 앞둔 팀도 아닐뿐더러 메이저 리그도 아니다.

박동준은 순수하게 이기고 싶다는 열망 하나만으로 더블 에이 경기지만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었다.

“데이빗! 하나 날려버려!”

“몸에 맞는 공으로라도 출루해봐. 내가 홈으로 불러줄테니까!”

박동준의 외침을 시작으로 선수들이 하나 둘씩 난간에 들러붙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순간.

따악!

데이빗이 선수들의 응원소리에 화답하듯 2루수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치며 1루에 안착했다.

“나이스!”

“좋았어!”

데이빗이 안타를 치며 출루에 성공하는 순간 더그 아웃에 있는 선수들은 환호성을 내질렀고.

“프랑코! 너도 한방 날려주고 와!”

박동준은 데이빗을 응원할 때보다 더 큰소리로 프랑코를 응원하기 시작했다.


* * *


“후. 점수를 낸 것 까지는 좋은데 1이닝만에 목이 이 모양이라니. 이 시스템은 거저주는게 없네.”

세너터스의 5회말 공격.

박동준이 가지고 있는 응원단장 스킬 덕분인지는 몰라도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고 있던 세너터스 타자들이 빅이닝을 만들며 3점을 만들어냈다.

이제 남은 것은 이 점수를 지키면서 승리 투수가 되는 것.

- 그만큼 효과는 확실하잖아. 큰 목소리 좀 내고 승리 투수가 될 수 있다면 그 값은 충분하지. 게다가 보상까지 걸려있고.

“하긴. 그렇긴 하죠. 대신 다른 선수들의 긴장감이 풀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점수는 3점차.

한 방 정도는 맞아도 괜찮은 점수이기 때문에 투수나 야수들의 집중력이 박빙 승부 때보다는 조금 떨어질 수 있다.

따악!

단순한 기우가 아니었다. 평소였다면 유격수가 처리할 수 있었던 타구였지만.

“세이프!”

약간 늦은 송구로 인해서 악바리 스킬을 가진 메이스를 잡아내지 못했다.

따악!

“세이프!”

이어지는 타자도 마찬가지. 실책은 아니지만 아쉬운 수비로 인해서 박동준은 1,2루에 주자들을 올려두고 로저를 맞이해야 했다.

“휴. 다행이다. 로저한테만 고통이 적용되는거라서.”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아마 박동준은 마운드에서 무릎을 꿇고 쓰러졌을지도 모른다.

- 위기군. 이제 남은 스킬도 없는데. 저 녀석을 다시 한번 잡아내면 더 큰 보상이 있지만 한 번 얻어맞는 순간 고통이 찾아올테니 꼭 모험을 할 필요는 없어. 물론 모험을 하는 편이 나에게는 더 즐겁겠지만. 하하.

“모험은 할 예정인데 즐겁게 해드릴 자신은 없네요.”

- 오. 아무런 스킬도 없는데 승부를 해보겠다고?

“스킬이 없긴 왜 없어요. 파이어 볼 하나를 내주고 얻은 파이어 볼러 스킬이 있는데.”

다른 스킬들과는 다르게 오늘 공을 던지는 내내 적용되고 있던 스킬이었다.

로저는 그 공을 두 번에 걸쳐 파울로 만들어냈지만 박동준은 전혀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조금 더 빨라진 자신의 공을 믿었다.

오늘은 특전덕분에 두 개의 B등급 스킬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다음 경기부터는 그런 특전조차 없다.

지금 로저와의 승부는 다음 경기를 위해서라도 피하면 안 된다.

- 그래. 매도 먼저 맞아보는게 낫지. 저 눈빛을 보니까 이전 타석보다 더 어려운 승부가 되겠는걸.

로저는 타석에서 박동준에게 활활 타오르는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이전의 두 타석의 결과는 모두 잊은채 이번 승부에만 집중하고 있는 모습.

파앙!

“스트라이크!”

박동준은 그런 로저를 향해 포심을 던졌다. 세 타석 모두 초구로 포심을 던진 이유는 간단했다.

보통 그러기 때문이 아니라 포심만이 파이어 볼러 스킬의 효과를 받으니까.

다음 공도 고민하지 않았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단은 포심이다.

파앙!

스트라이크 존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공에 잭슨이 프레이밍을 해보았지만 심판은 입을 열지않았다.

볼카운트 1-1.

아직까지 볼 카운트가 누구 한쪽에게 유리하지 않은 상황.

박동준은 이번엔 슬라이더를 한번 보여달라는 잭슨의 요구에 고개를 저었다.

그렇게 선택한 공은 세 번 연속 포심.

‘지금 내가 던질 수 있는 최고의 공을 던지자.’

단순한 포심이 아니다. 아직까지는 전혀 파이어 볼이라고 부를 수 없는 공이지만 그래도 한쪽 파이어 볼을 내주고 얻은 공이다.

따악!

마침내 로저의 배트가 나왔다.

“유격수!”

하지만 세 번 연속 포심을 예상을 하지 못한 것인지 로저의 타이밍이 살짝 늦었고 빗맞은 타구는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아웃!”

주심의 우렁찬 외침. 그와 함께 박동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사타구니쪽을 바라보았다.

“휴. 지켜냈군.”

- 아직까지 아웃 카운트는 2개 남았는데?

“그거 말고 불X을 지켜냈다고요.”

앞으로 많은 날이 남아있지만 적어도 오늘 하루만큼은 지켜냈다.


* * *


“아웃!”

- 흠. 오늘은 인정해줄 수 밖에 없겠군. 반쪽짜리. 잘했어.

세너터스의 마무리 투수가 9회초를 마무리 짓는 순간 박동준의 눈앞에 메시지창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오늘의 경기 정산을 시작합니다.]

[베이스볼 어시스트 시스템 사용 이후 최초로 더블 에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2000포인트를 획득합니다.]

[베이스볼 어시스트 시스템 사용 이후 최초로 더블 에이 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였습니다. 1000포인트를 획득합니다.]

[특별 일일 미션을 초과 달성하였습니다. 1500포인트를 획득합니다. SP 5를 획득하였습니다.]

“돌아가자마자 기사부터 확인해야 겠네요. 오늘은 어떤 기사가 나왔으려나.”

많은 포인트를 얻었지만 당장 박동준의 관심사는 오늘 경기 결과로 올라올 기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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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얼른 좌완 투수가 되어야 하니 조금 퍼줘야할것 같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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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6화 - 동준이가 구속을 숨김 (3) NEW +6 17시간 전 1,636 83 12쪽
35 35화 - 동준이가 구속을 숨김 (2) +6 19.06.18 2,306 91 12쪽
34 34화 - 동준이가 구속을 숨김 (1) +12 19.06.17 2,659 97 14쪽
33 33화 - 저건 언제 배웠지? (2) +8 19.06.16 2,933 101 13쪽
32 32화 - 저건 언제 배웠지? (1) +7 19.06.15 2,982 96 13쪽
31 31화 - 천재인 것 같아요. (4) +6 19.06.14 3,101 87 12쪽
30 30화 - 천재인 것 같아요. (3) +27 19.06.13 3,158 93 12쪽
29 29화 - 천재인 것 같아요. (2) +14 19.06.12 3,225 99 13쪽
28 28화 - 천재인 것 같아요. (1) - 1권끝. +4 19.06.11 3,327 101 13쪽
27 27화 - 아니, 형이 왜 여기서 나와? (3) +6 19.06.09 3,641 100 12쪽
26 26화 - 아니, 형이 왜 여기서 나와? (2) +3 19.06.08 3,580 99 12쪽
25 25화 - 아니, 형이 왜 여기서 나와? (1) +5 19.06.07 3,766 100 12쪽
24 24화 - 영혼의 배터리 (5) +4 19.06.06 3,831 102 13쪽
23 23화 - 영혼의 배터리 (4) +2 19.06.05 3,813 100 12쪽
22 22화 - 영혼의 배터리 (3) +3 19.06.04 4,058 98 16쪽
21 21화 - 영혼의 배터리 (2) +7 19.06.02 4,476 101 12쪽
20 20화 - 영혼의 배터리 (1) +7 19.06.01 4,590 100 12쪽
19 19화 - 쟤 왜 왼팔로 던져? (3) +5 19.05.31 4,799 103 11쪽
18 18화 - 쟤 왜 왼팔로 던져? (2) +11 19.05.30 4,943 97 12쪽
17 17화 - 쟤 왜 왼팔로 던져? (1) +5 19.05.29 5,245 105 13쪽
16 16화 - 다음 경기부터 가능하겠나? (3) +5 19.05.28 5,025 107 12쪽
15 15화 - 다음 경기부터 가능하겠나? (2) +10 19.05.26 5,279 103 11쪽
14 14화 - 다음 경기부터 가능하겠나? (1) +5 19.05.25 5,426 101 11쪽
» 13화 - 망가진 방패와 날카로운 창의 대결 (5) +1 19.05.24 5,367 104 8쪽
12 12화 - 망가진 방패와 날카로운 창의 대결 (4) +2 19.05.23 5,409 104 8쪽
11 11화 - 망가진 방패와 날카로운 창의 대결 (3) +3 19.05.22 5,569 89 9쪽
10 10화 - 망가진 방패와 날카로운 창의 대결 (2) +10 19.05.21 5,958 101 9쪽
9 9화 - 망가진 방패와 날카로운 창의 대결 (1) +4 19.05.19 6,435 101 8쪽
8 8화 - 반쪽짜리 파이어볼러 (3) +2 19.05.18 6,561 12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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