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의 단추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전쟁·밀리터리

완결

kim9799
작품등록일 :
2019.05.14 10:30
최근연재일 :
2019.07.12 10:09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6,085
추천수 :
131
글자수 :
196,547

작성
19.05.15 08:13
조회
219
추천
4
글자
9쪽

중국무술과 의 첫 맞대결

DUMMY

예전에 고향에서도 이맘때 쯤이면 이미 몇번째로 내리는눈을 맞고있을 때이다,

소꿉시절에 해마다 내리는 초겨울 첫눈을맞던 기분은 누구에게나 있을것이다,

강운이도그런 느낌속에서 첫눈을 몇십번은 맞은것 같다,

누렁이 강아지가 하얀눈을 맞으며 세명의 친구들과 한무리가되어 동네여기저기를 정신없이 뛰어다닌다,

눈내리는 날, 개들한테는 더없는 명절이다,

그것도 첫눈이 말이다,

개는 눈이올때면 흰색을 보지못한다고 한다,

눈이내리면 온세상이 푹신푹신해 지는데 흰색상의 눈을 보지못하는 개들은 발아래 밟히는그 무언가가 느껴지는 땅위의 감촉을 기분좋게느끼면서 그렇게 뛰어대는것이라고 한다,

한참 뛰다가는 뒤를돌아보며 강운이네를 향해 꼬리를돌리며 힘껏 흔들어대고,

또 한켠에서 서로 눈을뿌리며 장난질치는 이들은 강운이와철군이 그리고 여동생강옥이다,

눈 색깔보다는 약간 누런색이나는 무명옷차림에 마당에 수북하게 쌓인눈을 손으로 움켜잡고는 달려오고 도망가는 서로에게 던지고맞으며 자연스럽게 풍겨나오는 철없고 근심 없는 어린 송아지친구들의 웃음소리가 하얀세상으로 변해버린 산골짝마을의 입구에서 들리고,

한참을 혼자서뛰놀던 강아지도 아이들 일행과 한무리가 되어 발밑으로 요리조리 돌아치며 길지않은 꼬리가 빠져나갈듯이 힘껏 돌려댄다,

주인집의 나어린 친구들이 가까워지면 저만치 달아나고 또 다가오는 낌새가느껴지면 그 자리에 멈춰선채로 두앞발을 땅에대고 앞으로 쭉내밀면서 턱을 거의발위에 닿은채로 머리를 양쪽위아래로 올리고내리면서 눈을 판들거리다가는 또다시 주위를돌며 뛰어다닌다,

매일같이 산이고 들이고 데리고 다녀도 귀엽고 깜찍한 강아지이다,

그 강아지와 함께 고향에대한 깊은애수에 빠져있는데,,,


갑자기 몇미터앞에서 풀숲을헤집으며 무언가가 도망간다,

풀숲에 숨어있던 노루가 사람의 인기척에 놀라 달아나는것이다,

걸음을 잠시멈추고 도망가는 산짐승을 바라보는 강운,

나무아치며 풀숲을 헤집으면서 뛰어가는 산짐승의 방향 저쪽에서 요란한 총성이 울려터진다,

적이다!?, 자세를낮추고 찬찬히보니 분명 적이었다,

수림속 풀숲에 잠복하고 숨어서 아군의 행군방향을 감시, 탐지하던 적이 풀숲에서 뛰어나온 노루를 아군으로 간주하고 놀란김에 정황을 살펴보지도 않은채로 사격을 퍼부은것이다,

강운의 저쪽 옆에서 전진하던 1소대장이 사격하는 적을보며 자세를 낮추고 빠른속도로 앞으로 내달린다,

한참동안 총을쏘아대던 적매복진,

총소리에놀라 노루가 뛰어달아나는 방향을 바라보는 적군,

그 뒤로 다가간소대장이 적을향해 군용단도를 뽑으며 몸을 날린다,

순간적으로 뒤쪽을 돌아보며 반항자세를 취하는 적군,

그러나 이미 공격준비를하고 서둘러 동작을시도한 소대장이 적이 총을 반쯤 돌렸을 그 찰나, 몸을날리며 적의목을 비틀어잡으면서 이미 뽑아들었던 단도를 상대방의 목덜미에 쿡, 박아버린다,

헉!하고 낮은 비명을지르며 쓰러지는 소리에 몇미터옆에 있던 적군이 소위에게로 공격 해들어온다,

4-5명정도의 적군이다,

혼자인 그를 생포하려는 심산이다,

순식간에 격전이벌어지고 서로가 치고박으며 숲속은 수라장인데,

상황을 미리전에 간파한 대위가 격전이 일어나기전에 이미 소위가있는 근처에 접근한상태었다,

나무사이를 돌며 몸을날리는 서로의격전에 어린나무들이 부러지고,

동시에 같이 몸을띄우며 올리뜨는그대로 높이자란 소나무의 뻗어나온 아치를 두손으로 잡으며 전 소위를 향해 발차기를 시도하던 적군이 잡은 나무아치가 그대로 무게를견디지못하고 부러지면서 땅바닥에 떨어져 저만치에 나가 뒹군다,

어느새 달려온 강운이가 덮쳐들면서 발차기로 급소를 걷어차고 손칼치기로 적의 목을 돌려쳐서는 두펀치에 바로 끝내버린다,

이어서 벌어지는격전,

적은 빠르기도하다,

중국의무술이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더니 역시 장난이아니다,

알아듣지못할 중국말로 고아대면서 달려드는 적의무예실력이 놀랄정도이다,

훈련시간이면 거의 모든것을 전문태권도 훈련에 집중하고있는 강운의 정찰부대원들에게도 중공군병사들의 무술실력은 감당하기가 쉽지않다,

그 사이에 옆에서달려온 부대원들이 합세하여 적을 완전히제압했다,

고작 너덧명인데 십여명이 달려붙어서야 상황이 종료됐다,

급소를얻어맞고 나무밑둥에 기대어있는 적병,

<여기서 뭘하고 있는거야?>

강운이가 한쪽무릎위에 팔을접고 허리를굽힌 자세로 적에게묻는다,

말을 안한다,

한참을바라보는 강운,

몇초가 지나서 중국말로 뭐라하는 중공군,

강운의부대에는 중국어를 할줄아는 병사가없다,

<대위님, 한국말을 모르는것같습니다,>

상관을 돌아보며 전 소위가 지나가는말로 한마디하더니 바로 군용단도를 적의앞가슴에 푹!박아버린다,

어찌나 힘을주면서 칼을박았는지 적군의 가슴뼈가 뚝! 부러지는 소리가 들리는것이 아마도 칼날이들어가면서 박힌뼈를 부러뜨리고는 그대로 심장을 깊숙이관통내는 감을준다,

힘을주면서 뽑아내는 칼끝에서 바로 밖으로 내쏘는피가 귀에들릴 정도의 강한압력으로 터져나오고 동시에 적군의 입과코에서 피가속으로부터 불어내는것처럼 그대로 수직으로 뿜어나오면서 토하고있었다,

중공군의 척후병들이었다,

아군의 행적을찾아 본부에알리고 그 정보에따라 대병력으로 아군부대들을 포위하고 섬멸전을 벌이는 그 중공군부대의 정찰부대인것이다,

이들이 바로 선두에서 아군의 종적을찾아 부대에 알리고있는 중공군의 안테나들이다,

악을쓰며 얄밉기가 짝이없는 이 안테나들을 잡아버리는 것이 강운이네만이, 바로 한국군정찰부대원들만이 할수있는 일이었다,

이놈들이 움직이는 곳이면 그 뒤에는 꼭 중공군의 대부대가 꼬리처럼 붙어있다,

다시, 또다시 선두부대는 행열을 정리하고 구간을 맞추어 사단의행군로를 열어간다,


중공군이 차지한계선,

북한군장교처럼 보이는 한 군인과 중공군장교들이 지도를놓고 짚어가며뭐라 전략을 토의하고 있다,

그 회의장소에 갑자기나타난 한 군인,

중공군정찰부대 소속장교 중위 최철군이다,

급하게 들어오던자세로 경례를붙이며 보고한다,

<전방소식입니다,

방금전 적의선두부대와 저희 정찰부대와의 접전이있었습니다,

여러명의 아군희생가자 났습니다,

적을 더 놀래우지않고 지금 도착하는길입니다,>

철군의 보고를들으며 중공군장군이 말한다,

<또 한무리 건졌단말이지! 잘했소, 정황포착판단이 정말 예리하구만,>

옆의 장병들을보며 계속 말을있는다,

<지금 한국군7사단이 멀지않은 지점에서 아군이있는 방향으로 몰려나오고있소,

우리 정찰부대의 괴뢰군냄새 잘맡는 코 하나만은 인정해줘야겠소,

적의위치를 알았으니 전 부대는 만전을기하고 후퇴하는 적을 완전소탕할 완벽한작전으로 들어갈겁니다,

지금은 적이 우리부대가 위치하고있는 방향으로 나오고있으니 놀래우지 말고 깊숙이 들어온다음 쳐야 할것이요,

1연대와 3연대는 정면과 양쪽을 최대한 크게 원을그리고 복병을 배치하시오,

그리고 4,5연대는 지금바로 출발하여 이쪽으로 나오고있는 적의후방으로 우회하여 다시 적의뒤를 따르시오,

절대 놀래우지말고, 어느 한 방향에서라도 총성이 울리기시작하면 전 부대의 일체화력으로 적을 완전소탕해 버릴거요,

각 부대들은 자기위치를 정확하게지키고 적의주력이 다 들어올 수 있을만큼 포위구간을 크게 펼쳤다가조이면서 살상하는 매복전투진입을 명령합니다,>

<알아들었습니다,>

중국말로 대답을하면서 급히 자기위치로 달려가는 지휘관들,


명령을마친 중공군사단장이 옆에서있는 북한군장군에게 고개를돌리며 하는말

<또 한게임 멋지게할 일감이 생기구만,

이 조선전쟁 우리중공군이 하는 것 아니요?>

한쪽손을 군복바지주머니에넣고 어깨에 힘을주며 북한군장성에게 말을던지는 중공군지휘관,

어색한 웃음을지으며 고맙다는 인상으로 표현하는 북한군,

어디엔가 모르게 너희들이? 하는 인상적인 알릴락 말락 하는 쓴웃음이 슬쩍은근히 지나간다,

<듣던 그대로입니다,

중공군의전투위력 말입니다,>

옆에있던 북한군장교가 장성을보며 말한다,

(그래? 그럴 거야! )하는 인상에서 풍겨나오는 움직이지않는 행동의웃음으로 중공군장성이 북한군을 바라본다,

<저희 북한군도 중공군에합세하여 적의후방을 답새길겁니다,

지금 돌아가는길로 전부대에 출전명령을 내리겠습니다,>

<우리가 적의앞과 양옆에서 답새길거니까 조선동지들은 적의후방에서 공격하는 우리 군과 동시에협공하여 공격해주시오,

그러면 이지역은 또한번의 한국군을 요리해내는 커다란 주방의 화기오른 열을풍기는 가마가 될 것이오, >

중공군장군이 힘을주며 북한군장성의 손을잡고 웃으면서 말을 맺는다,

정말이지 그럴것 같았다,

눈앞에서 재료를준비할 식탁과음식, 큰 요리가마와 양념들, 음식을담을 그릇들이 준비되어있는 큼직한 상위에 모든 준비품들이 지금 이 자리에서 빈틈없는 포위작전을 펼치고있는 중공군의 구역으로 행군해 나오고있는 한국군 7사단의 운명을 방불케하고 있다,

지금바로 완벽한 요리준비를 마친 이 커다란 상을 에워싸고있는 중공군의 대부대가 칼이며 기타 필요한재료들을 충분히갖추었고 미구에 이상위에 그대로 올려질 한국군7사단 주력부대가 점점 가까이로 간격을 좁히면서 이쪽으로 나오고 있었다,




<</p>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압록강의 단추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압록강의 단추 프롤로그 19.05.14 216 0 -
33 50년도의 12월에 있는 사람들, +2 19.07.12 127 3 16쪽
32 미 군용화물선이 괴로움에 몸부림치다, 19.07.10 69 2 8쪽
31 마지막세번째 만남과 여동생 +2 19.07.08 92 3 16쪽
30 빅토리아 호의 선창길이 뚫리다, 19.07.05 96 3 12쪽
29 폭풍 전야 19.07.03 79 3 12쪽
28 흥남비료공장 19.07.01 72 3 18쪽
27 현봉학 중령, 흥남을 감동시킨 진정한 애국자 19.06.28 104 4 10쪽
26 미군용 화물수송선 빅토리아 호, 19.06.26 98 4 8쪽
25 현봉학중령과 소령의 만남, +1 19.06.24 135 4 20쪽
24 능청스러운 중공군사단장 +1 19.06.21 119 4 16쪽
23 흥남, 드디어 죽음의계곡에서 탈출해나왔다, +1 19.06.19 133 3 14쪽
22 장군의 전쟁경력이 장진전선의 운명을 바꾸어놓았다, +1 19.06.17 116 3 8쪽
21 미연합군과 중공군의 일박이일 +2 19.06.14 119 4 15쪽
20 황초령이 숨을쉬다, 19.06.12 112 5 10쪽
19 우연만이 아닌 목마름도 있다, +2 19.06.10 148 4 17쪽
18 단추와 그 주인들이 두번째로 만나다, +2 19.06.07 144 4 13쪽
17 미 연합군부대에 한국군의 정찰부대원들이 왔다, +1 19.06.05 126 4 11쪽
16 미 해병대 제1사단장 +1 19.06.03 149 4 19쪽
15 운이나쁜 수문교 +7 19.05.31 141 4 9쪽
14 간만의 여유가 찾아왔다, +1 19.05.29 129 3 7쪽
13 최고 사령부 +1 19.05.27 145 3 9쪽
12 중공군의 나침판 +2 19.05.24 144 3 17쪽
11 소령, 수하장교의 원수가 되다 +1 19.05.22 181 4 20쪽
10 북방의 개마고원이 무너져내리다, +1 19.05.20 172 4 15쪽
9 목이마른 여군소위 +1 19.05.17 223 4 9쪽
8 강옥이, 친오빠보다 더 각별했던 철군이를 보았다, +1 19.05.17 171 4 12쪽
» 중국무술과 의 첫 맞대결 +1 19.05.15 220 4 9쪽
6 한국군 정찰부대 +1 19.05.15 194 4 12쪽
5 50년도의 마가을 +1 19.05.14 247 4 1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