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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도신헌터, 세상은 힘과 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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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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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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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신개조 교도소

DUMMY

- 대격변의 과도기라 불리는 시대 -


2030년, 대한민국은 반독재 대통령 강피혁이 압도적 득표로 집권한다.


“저는 대한민국을 위해 가장 강력한 1인 통치 정부를 만들겠습니다!”


각종 테러와 내분, 그리고 상식을 초월한 미증유의 일들이 세상에서 은연히 벌어지는 이 때. 전 세계에서 전대미문의 교도소라 불리는 곳이 한국에 있었으니 그 이름은 바로


신개조.


인류 역사상 가장 특이한 감옥.

대통령 강피혁이 임기 2년 전 부터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어 무려 7만 명의 인부, 1만여 명의 건축 기술자, 그리고 국내외 3천 명의 최고 전문가들을 동원해 3년 만에 완공시킨 초거대 교도소.


그 길이만 무려 100미터짜리 축구장 18개에 달하는 1800미터. 세상에서 제일 높은 163층 부르즈 할리파(823m)를 옆으로 눕혀놔도 신개조 교도소의 절반이 안 된단 얘기. 하지만 면적은 그것보다 훨씬 상상을 초월하는 광대한 규모.


그런 미스터리한 교도소를 지은 곳이 놀랍게도 대한민국 최남단 조류간만 차가 가장 심한 섬. 이여도(離旅島)였다.



3일 후.


끼리릭.

철문 열리는 소리가 나자 최하의 심장이 순간 쪼그라든다.


서, 설마?


“3198! 박최하 노역시간이다. 10초 안에 쳐 나와!”


휴우! 다행이다. 면회=사형이 아니다. 하지만 안도의 한 숨을 쉬면서도 무사히 오늘을 버틸 수 있을지 최하의 얼굴엔 벌써 근심이 가득 찼다.


일명 닭장이라 불리는 신개조 교도소 D동 최악의 1평 감방.

누워서 양팔을 겨우 필정도의 크기. 그것도 최하는 키가 작아서 가능한 것.


사방은 생 콘크리트 벽.

난방, 냉방? 그딴 건 없다. 전깃불조차 들어오지 않는다. 있는 거라곤 작은 구멍 두 개가 전부. 하나는 천정에 달려있어 그곳에서 빛이 들어왔고 또 하나는 바닥에 뚫려있었는데 그곳에서 물이 개미눈물 마냥 졸졸 흘렀다. 바닥의 용도는 똥간이자 세면대.

시발! 진짜 너무하다. 일제 시절도 이것보단 나았을 텐데.


“이런 얼빠진 새퀴야! 뭘 이렇게 꿈지럭 거려! 빨리 빨리 안 움직여!”


퍽!

흐익.


“예! 교도관님. 알겠습니다!”

“뭐? 교도관?”

“헉. 감독관님 죄송합니다!”

“멍청한 살인마 새끼.”


퍽퍽!


윽.

얄짤없이 날라 오는 사마귀 새끼의 삼단봉 매질.


수감하자마자 최하를 패기시작 한 눈 찢어진 이 놈 별명은 사마귀다. 당연히 속으로 최하 혼자 부르는 별명이다. 일반 교도관이 아닌 D동 중간 간부쯤 되는 감독관이라는 짬밥. 이 새낀 자신이 교도관이라 불리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것 같다.


‘빌어먹을 곤충 놈.’


철문 밖으로 나가자 수백여 명의 수감자들이 일제히 모여 있지만 복도는 쥐 죽은 듯 조용했다. 모두가 차렷 자세로 서 있을 뿐.


“D동 4구역! 지금부터 노역을 시작한다! 노역시작!”

“노역시작!”


그 말과 동시에 수백 명이 훈련병처럼 각을 맞춰 노역장으로 쏟아져 나왔고 주위를 살피며 긴장을 탔다. 이유는 간단하다.


첫 번째, <저격타워>

이여도 곳곳에 우뚝 솟은 탑은 AI가 탑재된 최첨단 군용 무기. 이상 행동엔 언제든 사격이 발포 됐다.


두 번째, <망망대해>

집채만 한 거친 파도가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이곳에서 가장 가깝다는 마라도와의 거리도 무려 150km. 제길! 쇼생크 탈출도 여기에 비하면 아기수준이겠지.


신개조 교도소가 개관한지 2년 4개월 째.

그동안 D동에서 C동으로 전동을 성공한 죄수는 오직 2명 뿐.

탈출은커녕 전동조차도 0.01%의 극악 확률.


“야이 손병신 새꺄. 그 따위로 밖에 못하겠냐?”

“열심히 하겠습니다.”

“열심히? 고작 시멘트 섞는 작업도 옆에 영감탱이보다 훨 못 하는데?”

“죄, 죄송합니다.”

“쯔쯔. 약골새끼. 넌 뒈질 때 까지 모범은 꿈도 꾸지 마라. 너한텐 꿀꿀이 죽도 아깝다.”


수감 후 세 번째 맞이하는 노역 시간.

근데 모범이이라니?

그까짓 게 뭔데 저번부터 생색을 내고 난리인 걸까.


"에라! 기분이다. 5787 영감! 오늘 모범 당첨이야! 평상시 같으면 택도 없는데 오늘 운이 억수로 좋네. 옆에 손 병신 덕분에 할배가 돋보였어. 가문의 영광으로 알라구. 하하하하!”


“어이쿠! 감독관님! 캄사합니다! 정말 캄사합니다!”


그러자 모범에 선택된 5787 노인이 방방 뛰며 화색이 된다.


“고맙네. 신참 젊은이~ 허허! 내일도 내 옆에서 꼭 부탁함세~ 알앗찌?”


“예?”


뭐지..? 이 호구 로봇이 된 느낌은...

그리곤 곧 알게 됐다.


하루 8시간 뼈 빠지게 일 해봤자 이곳에서 받는 노역수당이 겨우 1만원이란 걸. 하지만 그 돈조차 만져 볼 순 없다.


1평 독방 하루 방세가 5천원. 하루 한 끼 주는 쓰레기 밥값이 5천원으로 측정된 거다.


미친!

남는 건 단 한 푼도 없다. 그마저도 노역에 참여하지 않으면 이젠 잘 수도 먹을 수도 없단 얘기다.


2년 4개월 동안 굶어 죽거나 얼어 죽거나 병들어 죽은 사람이 무려 300명. 사형집행을 당한 50여명에 무려 6배를 뛰어넘는 엄청난 사망률. 그냥 있으면 무조건 죽으란 소리. 즉, D동에서 살아남으려면 무조건 돈! 돈! 돈을 모아야 한다는 말.


노가다보다 몇 배나 빡쎄고 위험한 방파제 작업에 죄수들이 미친 듯 일하는 이유였고 그렇게 돈을 모아 모두가 꿈꾸는 곳은


“흐흐흐. 젊은이 고마워. 이제 나도 구창게임에 참가할 거여!”


뭐? 게임이라고?!



*


D동 교정 식당.

식당이라고도 말하기 민망한 막사 건물.


바가지 배식을 받은 어느 신입이 교도관 눈치를 살피며 불만을 터뜨린다.


“이딴 게 식사라고?”

“어이. 신입 아재~ 그거 안 먹어요?”

“이런 토악질 나오는 개죽을 어떻게 쳐 먹어?”

“나이스! 그럼 제가 잘 먹을게요. 감솨르.”


최하 옆자리에 앉은 신입이지만 그 밥을 약삭빠르게 캐치한 건 다른 하이에나 수감자. 오늘 뭣 모르고 식량을 기부한 신입은 다신 그런 실수를 범하지 않을 거다. 여기선 먹는 것이 바로 생명이자 삶의 낙이니까.


죄수들이 꿀꿀이죽을 허겁지겁 먹으면서 하나같이 쳐다보는 곳은 ‘비둘기 매점’. 그곳엔 바깥세상의 물건들을 20가지 정도 팔았다.


컵라면, 빵, 김밥, 소시지, 수건, 비누, 치약 등 겉보기엔 너무나 평범해 보이는 물건이지만 이 곳에선 황금보다 귀한 것!


후루룩. 후루루룩. 쩝쩝!

“히야아! 진짜 맛있구만. 이 쓰멜! 꿀맛이야! 꿀맛!”


핥짝. 핥짝!

“기똥차! 대단해! 비싼 이유가 있어!”


다 먹은 5천 원짜리 컵라면 용기를 수십 번 다시 핥아대는 수감자. 비둘기 매점 가격은 바깥세상의 5배지만 매일 사람들로 북적였다.


모범에 선택된 자가 받는 하루 보너스 5천원.

대략 하루 모범에 지정되는 인원은 100여명.


총 정원 5분의 1로 일주일에 하루쯤 모범에 선택 될 수 있는 꽤 괜찮은 확률이지만 인간의 욕망. 그중 식욕은 정말 강한 본능인 거다.


“흥! 멍청한 호구 새끼들! 너희는 그렇게 노예처럼 살다 뒈져라.”


하루 모범비를 컵라면 하나로 날리는 죄수들에게 독설을 쏘아대는 남자. 차태혁.


전직 무명 하키선수. 뺑소니로 4명의 행인을 죽이고 무기징역을 받아 10개월 전 D동 수감. 타고난 신체능력으로 압도적 작업능력을 보여준 그가 이제껏 모은 돈은 무려 148만원이었다.


한 달에 고작 2일인 공휴일을 제외하면 모범 선택 확률이 무려 98%가 넘는 엄청난 수치.


현재 D동 계좌 순위 2위.

그는 C동 전동이라는 기적에 근접한 극소수 중 하나였다.


‘그래. 판돈 150만원이면 충분히 승산이 있어! 이제 진짜 얼마 남지 않았어! 딱 150만원만 되면 나도 구창 게임에 참가한다! 기다려라! 크! 진짜 내가 간다!’


개죽을 단숨에 들이키며 이를 바득가는 차태혁. 그의 머릿속에 언제나 존재하는 한 단어.


구원의 창.

일명 구창게임. 계좌를 한순간 열배도 우습게 불리는 엄청난 도박. 돈만 있으면 꿀꿀이 죽 말고 매일 매점에서 김밥과 컵라면을 배터지게 먹을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염원하는 건 최종 승리. 바로 C동 전동이라는 역대급 포상을 노리는 거다.


구창은 이 지옥 같은 D동을 유지하는 노동의 원천이자 죄수들에겐 꿈이지만 결코 없어서도 안 될 ‘로또’ 같은 희망이었다.


그런 부자 차태혁을 보며 최하는 고민에 빠졌다.


도박이라면 나도 어떻게 해 볼만 할 건데..... 망할!

이런 병신 몸으론 구창 참가는커녕 모범 한번 받기 글러 먹었다. 애초에 씨드머니(참가비)를 만들 수가 없잖아?


1달 만에 벌써 10kg나 빠졌다. 이대로 가면 곧 굶어 죽게 될 거야.


며칠째 비벼 봐도 무심한 삼각형 문신. 그것을 보자 분노감에 순간 울컥 인다. 계약을 했다면서 겨우 하루 만에 해지라니! 2천년이 뭐가 어쩌고 저째?


“이런 고물 괘종시계 새끼가!”


헉. 아차.

흥분한 나머지 최하 자신도 모르게 터진 혼잣말이었는데 그때 하필 지나가는 놈이 사마귀가 아닌가.


눈이 휘둥그레진 사마귀.

“와아~ 3198 박최하. 다시 봤네. 찌질이 약골인줄 알았더니 나한테 씨발새끼라고?”


촤라라락!

시계 새끼를 씨발 새끼로 착각한 사마귀가 삼단봉을 펼쳤다.


뭐야. 이 놈?

“허억! 잠깐! 사마귀님! 오햅니다! 진정! 컴다운!”


당황해 순간 튀어 나온 실언.

“뭐, 뭐? 너 방금 뭐라 했어? 사, 사, 사 사마귀?!”


사마귀라니.

기차차서 말문이 막혀버릴 지경이었다. 사마귀는 그가 어릴 적 놀림 받던 진짜 치욕적인 별명인 거다.


“이런 개에애자식이! 넌 오늘 진짜 뒈졌어!”


부하 교도관들이 보는데서 당한 엄청난 굴욕.

그것도 죄수들 중 약골 손병신 찌질이에게 말이다.


눈깔이 확 뒤집힌 사마귀가 거품을 물곤 최하를 향해 달려들었다.


“뒈져어어어엇!”


휘이이익!

바람 소리가 날 정도의 풀스윙.


‘진짜 죽는구나. 사마귀, 아니 사오정 새끼한테... 이젠 정말 끝이다.’


자신의 죽음을 예견한 최하가 눈을 질끈 감고 모든 걸 포기하려던 그 순간.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 식당의 풍경이 회색 평면 그림처럼 찰나에 멈춰 버린 것.


뭐, 뭐야? 이거!

하지만 놀랄 틈도 없이 곧 일어나는 반가운 현상.


취이이이잉.

오른쪽 손목의 문신이 은색시계로 변했다.


<사역의 갬블링이 활성화되었습니다.>


그리곤 또다시 1미터 떨어진 곳에 나타난 존멸의 문.

“사, 살았다.”


그것을 보자마자 안도와 함께 터져 나온 환희.


“됐구나아아!”


최하의 눈에 눈물이 핑 돌았다.

신개조교도소.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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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7화) 아이언 리프팅 NEW +1 23시간 전 122 11 11쪽
36 (36화) 머시마켓 +1 19.06.17 181 13 12쪽
35 (35화) 검은비가 내렸다 +2 19.06.16 229 13 12쪽
34 (34화) 철완 VS 단파 +1 19.06.15 250 17 12쪽
33 (33화) 3000kg 철완의 주먹 19.06.14 277 17 12쪽
32 (32화) 봉파르는 바로 너! +4 19.06.13 292 20 13쪽
31 (30화) 영광의 아이돌 [3] +1 19.06.12 292 16 12쪽
30 (29화) 영광의 아이돌 [2] +1 19.06.11 313 19 13쪽
29 (28화) 영광의 아이돌 [1] +1 19.06.10 350 16 13쪽
28 (27화) 교도소의 격투황제 [2] 19.06.09 380 19 12쪽
27 (26화) 교도소의 격투 황제 [1] 19.06.08 378 15 11쪽
26 (25화) 한국의 바스토이 C동 +2 19.06.07 420 16 12쪽
25 (24화) 짱개배달은 끝났다 +5 19.06.06 427 15 12쪽
24 (23화) 무법천지 연변타운 [3] 19.06.05 439 17 11쪽
23 (22화) 무법천지 연변타운 [2] +2 19.06.04 469 17 12쪽
22 (21화) 무법천지 연변타운 [1] 19.06.03 515 17 13쪽
21 (20화) 거짓의 총을 쏴라 19.06.02 516 21 13쪽
20 (19화) 거짓의 총 [2] +1 19.06.01 536 19 11쪽
19 (18화) 거짓의 총 [1] 19.05.31 558 21 12쪽
18 (17화) 마마 강림 19.05.29 632 19 12쪽
17 (16화) 분노 조절 치료사 19.05.28 658 17 11쪽
16 (15화) 하이카드의 비밀 [2] 19.05.27 677 20 12쪽
15 (14화) 하이카드의 비밀 [1] 19.05.26 742 18 12쪽
14 (13화) 짐승 도축! 19.05.25 803 26 12쪽
13 (12화) 애완 짐승 [3] 19.05.25 799 21 12쪽
12 (11화) 애완 짐승 [2] 19.05.24 821 21 11쪽
11 (10화) 애완 짐승 [1] 19.05.23 927 21 12쪽
10 (9화) 하이카드 19.05.23 945 21 11쪽
9 (8화) 구창으로 간다 +2 19.05.22 1,005 2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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