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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도신헌터, 세상은 힘과 계급!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연재 주기
장귀재
작품등록일 :
2019.05.14 10:52
최근연재일 :
2019.07.08 20:20
연재수 :
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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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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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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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5화) 비둘기 목사와 까마귀 [2]

DUMMY

“영, 영민아. 네가 어떻게 여길?”

당황해 황급히 바지 지퍼를 치켜 올리는 조두성.


“아버지! 도대체 이게 지금 무슨 짓입니까!”

“기, 기도야. 기도. 치유기도.”

“예? 치유기도요?”


말까지 더듬으며 조두성의 낯빛을 노랗게 만든 사람은 그의 외동아들 조영민이었다.


조두성은 마누라가 일찍 죽고 나서 수많은 여자들과 이제껏 질펀하게 뒹굴었지만 절대 재혼만은 안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자신보다 소중한 아들이 싫어하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자신은 갖은 사기와 지저분한 똥물에 발을 담가 음지에서 성공했지만 아들은 당당히 양지에서 성공하길 바랐다. 다행히 영민이는 자신과 완전 다르게 반듯이 잘 자라주었고 이제는 예비 검사를 꿈꾸는 어엿한 로스쿨생이 되었다.


그런 아들의 전도유망한 창창한 앞날에 흠집이 나서는 안됐기에 자제 하려고 노력했지만 나이 60이 넘어도 음탕한 성욕은 멈출 줄 몰랐다.


“기도는 이쯤에서 그만하시죠. 아버지.”

“그, 그럴까?”

“윤미야. 청년부 찬양 인도가 있어서 지금 네가 필요해.”

“선, 선배.”


여대생의 손을 잡고 데려나가는 조영민이 조용히 뒷말을 남긴다.


“아버지. 건강도 안 좋으신데 치유기도는 이제 안하시는 게 좋겠어요.”

“그, 그렇겠지?”


천만 다행이었다. 아들의 대학 후배를 꾀어 따먹으려고 했는데 자신의 추행 사실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경고를 하는 아들. 영민은 어릴 때부터 주위에서 효자라고 소문이 자자했다. 저런 건실한 아들에게 이런 추태를 보이다니.


부끄러움에 얼굴이 화끈거렸는데 이내 열통이 터진다.

“이런 똘빡 새끼들! 아들 잘 보필하라고 했더만! 나에게 이런 굴욕을 줘?”


수족들을 총집합시켜 확실히 조진다음 아들이 절대로 모르게 철통보안을 다시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는 조두성이었다.



*


며칠 후.

“이런 병신 같은 새끼들아! 도대체 일처리를 어떻게 한 거야!”


퍽! 퍽! 퍽! 퍽!

“으윽!”

“억!”

“윽!”

“죄송합니다. 목사님!”


머리꼭대기 까지 화가 난 조두성이 최측근 간부인 전도사와 집사 6명을 18층 본관 최상층에 마련된 자신의 집무실에 불러 발길질을 마구 날리고 있다.


오늘 아침 지역 신문 일면을 보자마자 기겁에 질린 조두성. 있을 수 없는 일이 터졌다.


- 비운의 사건. 같은 날 동시에 동반 자살한 여성들. (청명일보)


15일 어제 저녁 8시께 25살 이모씨와 24살 김모씨가 가족에게 짤막한 유서를 써놓고 아파트 옥상에서 동반 투신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두 여성은 같은 교회에 다니는 교인 사이로 유서의 내용은 자신들의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경찰은 추락낙상 외에 구타나 그 밖의 상흔이 전혀 없는 것으로 봐 자살로 잠정 결론 내리고 구체적인 자살 동기에 대해서 조사할 방침입니다. -후략-


“도대체 어떻게 독하게 작업을 쳤기에 애들이 둘이서 같이 뒈지냐고!”


“그, 그게 회유하고 설득했는데 대답이 다소 냉랭하기에 가족들에게도 피해가 갈 수 있다고 겁박을 하긴 했는데... 설마 이렇게까지 될 줄은 저희도....”


고개를 푹 숙이는 전도사.

며칠 전 아들에게 현장을 들키고 나서 혹여나 있을 후한을 없애고 싶었던 조두성이었다. 최측근들에게 현재 잡음이 있는 몇몇 여신도들의 입을 확실히 막을 것을 강하게 명령했었다.


“야이 씨발아! 안되면 죽이겠다고 협박을 해서라도 그년들 입을 틀어막아!”


홧김에 그렇게 명령한 건 맞으나 정말 이렇게 자살까지 할 줄이야. 경찰과 언론에서 같은 교회 신도로 초점을 맞춰 괜히 조사가 들어오면 골치 아픈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혹여 공부하는 아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얼마나 걱정을 많이 할까?


“으휴! 돌대가리 새끼들! 적당이 얼래고 달랬어야지! 더 이상 교회가 엮이지 않게 청명일보와 경찰서에 줄 좀 알아봐!”


“예.”


아들이 알기 전 빠르게 마무리하고 싶었던 조두성. 하지만 그러기엔 이미 늦어버렸다.


드르륵.

“아버지! 전도사님들! 집사님! 혹시 어제 이 두 자매님들 만나셨어요?”


어느 샌가 문을 열고 들어 온 조영민. 충혈 된 눈가엔 눈물이 맺혀있었고 한손엔 청명일보 신문이 들려 있었다.


“뭐? 아니야. 절대 아니야 영민아. 우리가 왜 그 자매들을 만나? 나도 아침 신문보고 깜짝 놀랐다. 그래서 이렇게 여러 전도사님들과 교회 차원에서 도와줄게 없을지 회의를 하고 있던 중이었어.”


임기응변의 대가 조두성의 대답.


“그래. 목사님 말이 맞아.”

“그렇지. 그 자매들 교회 안 나와서 얼굴 못 본지 벌써 한 달도 넘었지.”

“우리도 지금 너무 당황스러워.”


뻔뻔히도 동조하는 그들. 그 모습에 조영민이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그대로 털썩 주저앉았다.


“어떻게 이런 일이......자살을 하다니. 절대 믿을 수가 없어요. 믿을 수가......”


아들의 그런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운 조두성.


“영민아. 이 모든 게 하나님의 뜻이란다. 누군가 죄가 있다면 반드시 신이 심판을 하실 게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어. 너는 신경 쓰지 말고 열심히 공부만 하면 돼.”


어깨를 토닥이며 위로했고 조영민은 아버지의 그 말에 그대로 고개를 떨어뜨리며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그렇겠죠? 하느님이 꼭 심판하시겠지요?”

“아무렴. 신의 심판은 공정하단다. 걱정 말아라.”

조두성의 자애로운 목소리. 하지만 속마음은 전혀 달랐다.


흥! 여신도 자살 사건 따윈 시간이 지나면 금방 잊혀 질 거야. 지들이 알아서 뒈진 건데 신의 심판 따위가 있을 리가 없잖아. 그렇게 철면피 조두성이 자기합리화에 빠져 혼자 결론을 내리던 그 순간.


콰앙!

갑자기 문을 발로 차고 들어 온 의문의 남자.


“심판하러 왔다.”

이상한 소리를 내뱉더니 주머니에서 큼직한 자물쇠를 꺼내 갑자기 출입문 경첩을 잠가버리는 게 아닌가.


철컥.

난데없는 상황에 당황한 조두성 패거리들.


“너 누, 누구야?”

“뭐, 뭐야? 왜 문을 잠가?”

“뭐하는 놈이냐!”


하지만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황당무계함 그 자체였다.


“나? 사형 도박 집행관.”

검은 모자에 검은 선글라스. 거기다 두꺼운 안면 마스크까지 착용해 얼굴을 완전히 가린 정체불명의 남성.


“뭔 헛소리야? 빨리 문 안 열어?”

“야 이 새끼야! 목사님 앞에서 이게 무슨 불손한 행동이야!”

“빨리 문 열어!”


하지만 조금의 미동도 없이 단호하게 말하는 복면사내.

“여기서 죽을죄를 지은 한명은 반드시 죽는다.”


헛소리를 계속 지껄이는 놈. 말이 잘 통하질 않을 타입이다. 그렇담 무력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는데 아들의 눈치를 힐끗 살핀 조두성이 일단 회유책을 쓰기로 한다.


“이보시오. 뭔가 오해가 있나본데 여긴 신성한 교회고 우린 모두 하나님을 믿는 순수한 교인들이오. 한 명은 반드시 죽는다니. 그게 무슨 험한 말이오. 이쯤해서 돌아가면 없던 일로 할 것이고 혹시나 돈이 궁해서 그리 한다면 내가 약간의 기부를 하리다.”


이 정도면 조두성에게도 정당방위가 생긴다.

자신의 은밀한 사생활을 빌미로 돈을 뜯어내려는 똥파리들. 어디 이제껏 한둘이었을까. 이번엔 방식이 좀 참신했다 생각한 조두성이 복면사내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이었는데 전혀 소용이 없었다.


오히려 한술 더 떠 터무니없는 무서운 말들을 늘어놓기 시작한 것이다.


“2025년 6월 9일 강간, 2026년 11월 27일 강간 살인, 2027년 8월 7일 미성년 심신미약 유사강간, 2028년 6월 11일 미성년 의제강간 및 살인, 2029년 7월 14, 15일, 16일 미성년 토막살인. 그리고 2030년 4월 15일 어제...... 여성 두 명 연쇄 살인.”


그 말을 듣자마자 열이 확 뻗친 조두성.


뭐? 살인이라고? 이런 미친놈이 어디서 끔찍한 날조로 아들 앞에서 감히 날 협박 하려 들어!


저런 놈은 정당방위로 흠씬 두들겨 팬 다음 무단침입, 기물파손, 공갈 살해협박으로 경찰에 당장 넘겨야겠다고 조두성이 단단히 마음을 먹은 바로 그때.


등 뒤에서 온 몸에 소름이 쫙 돋는 섬뜩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흐흐흐. 흐흐흐흐히. 흐하하하하하하하!”


뭐..뭐, 뭐야?

절대 믿을 수가 없었다. 그건 생전 처음 듣는 아들 조영민의 기괴한 웃음소리였다.


“영, 영민아?”

“허. 이거 참 곤란 하다. 차~암 곤란해졌어. 아저씨~ 그렇게 정확한 날짜까지 모두 알고 있다는 건 곧...... 확실한 증거도 있다는 뜻이겠네요?”

뒷말에서 눈을 치켜뜬 조영민.


“그래. 너무나 확실한 증거가 있지.”


지금 아들이 무슨 소릴 하는지 도통 이해가 가질 않는 조두성. 하지만 상냥한 표정을 하고선 너무나 태연히 무서운 말을 내 뱉는다.


“아버지. 저 놈 죽여야겠는데요.”

“뭐, 뭐라고? 영, 영민아. 너 방금 뭐라 그, 그랬니?”


자신의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생소한 아들의 모습은 계속됐다.


짝짝짝짝!

박수를 치는 조영민.


“복면 아저씨~ 아주 자~알 했어요. 흐흐흐. 아버지 앞에서 진짜 내 모습을 순간적으로 드러내게 하다니. 이런 허를 찌르는 연출과 배짱 정말 놀라워. 당신은 정말 칭찬 받을 만해요. 그런데... 불쌍해서 이를 어쩌나?”


“뭐가?”


“난 당신보다 배짱이 훨씬 더 좋거든. 흐흐흐. 아버지 앞이라면 내가 당신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라도 할 줄 알았어요? 흐흐흐흐. 아니! 난 당신을 여기서 확실히 죽일 거야!”


시퍼런 살기가 가득 찬 조영민의 눈빛.


하지만 복면 남자는 태연했다.

“어떻게 날 죽일 건데?”


“흐흣. 역시 배짱만 있고 머리는 나쁜 아저씨군. 아직도 상황을 모르겠어? 네 놈 뻥카는 이제 끝났어! 얼마나 싸움을 잘하는지 모르겠지만 이건 1:8이야. 거기다 저기 전도사들 5명 모두가 운동을 한 가닥씩 한 사람들이지. 총이라도 가지고 있다면 모르겠다만 진작 그런 물건이 네 놈에게 있었다면 이런 방법을 하지도 않았겠지? 흐흐. 결국 네놈이 고맙게도 문까지 잠가줬군. 자신의 모습도 드러내지 못하는 겁쟁이 새끼. 흣. 네놈이 왜 복면으로 나타났는지 난 자~알 알지. 너...... 피해자 가족이지?”


순간의 정적.

하지만 곧이어 터지는 유쾌한 웃음소리.


“하하하하.”

그리곤 모자와 복면, 마스크를 모두 과감히 벗기 시작하는 남자.


“아니. 넌 틀렸어. 그것도 전부.”


그는 최하였다.

그리고 최하가 꺼내는 종잡을 수 없는 얘기.


“5분.”

“뭐?”

“5분이라고.”

“5분?”

“그래. 네가 이미 당한 시간.”


“뭐,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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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9화) 복수는 나의 것 [2] 19.07.02 491 21 12쪽
48 (48화) 복수는 나의 것 [1] -마지막 사역- 19.07.01 523 20 12쪽
47 (47화) 단 하나의 무대 19.06.30 534 20 12쪽
46 (46화) 천재와의 주식게임 [2] +1 19.06.29 525 19 12쪽
45 (45화) 천재와의 주식게임 [1] +1 19.06.28 560 19 11쪽
44 (44화) 압도적 격차 19.06.27 612 18 12쪽
43 (43화) 뭐냐? 망탕구리 같은 놈들은 19.06.26 610 17 12쪽
42 (42화) 폭풍 렙업! 19.06.24 661 17 11쪽
41 (41화) 언럭키 맨 +1 19.06.22 728 20 11쪽
40 (40화) 행운의 사람들 [2] +2 19.06.21 732 20 13쪽
39 (39화) 행운의 사람들 [1] +4 19.06.20 774 24 11쪽
38 (38화) 룰 브레이커 19.06.19 769 18 13쪽
37 (37화) 아이언 리프팅 +1 19.06.18 770 23 11쪽
36 (36화) 머시마켓 +1 19.06.17 789 22 12쪽
35 (35화) 검은비가 내렸다 +2 19.06.16 845 23 12쪽
34 (34화) 철완 VS 단파 +1 19.06.15 873 25 12쪽
33 (33화) 3000kg 철완의 주먹 19.06.14 897 2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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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9화) 영광의 아이돌 [2] +1 19.06.11 943 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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