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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도신헌터, 세상은 힘과 계급!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연재 주기
장귀재
작품등록일 :
2019.05.14 10:52
최근연재일 :
2019.07.08 20:20
연재수 :
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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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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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69,222

작성
19.05.22 19:0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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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8쪽

(8화) 구창으로 간다

DUMMY

<구원의 창>


참가비 2만원

판돈 소지금 3만원 이상

즉, 최소 참가비 5만원.


5만원은 10번의 모범이 돼야 가능한 숫자. 모범에 선택되는 평균이라면 2달에 한번 꼴로 참가할 것 같지만 죄수들 대부분이 두 달에 5만원을 모으질 못했다.


김밥, 컵라면, 크림빵, 소시지.

이 평범한 단어가 이곳에선 참을 수 없는 욕망의 덩어리가 됐기에.


“딱 한번만 먹자! 이번 딱 한번만!”

“하아. 진짜 꿀맛이구나!”

“으으. 매일 김밥과 라면만 먹을 수 있다면 죽어도 소원이 없겠어.”


쩝쩝. 후루룩. 쩝쩝.

역시 비둘기 매점엔 오늘만의 쾌락에 빠져있는 하루살이들로 넘쳐났다.


물론 그런 하루살이조차 사실상 될 수 없는 최하였다. 하지만 최하의 머릿속에 번뜩인 그것. 바로 모범에 선택되지 않고 또한 참가비도 없이 구창에 참여 하는 혁명적 방법.


그런 게 과연 존재할까?

바늘구멍 같은 말도 안 되는 가능성.

하지만 그 바늘구멍에 들어갈 낙타가 나타난 거다!


“참나. 그 시다바리 새끼! 감히 게임 카드를 훔쳐? 찢어죽일 새끼!”

“모범수인줄 알았더만 완전 도둑놈 새끼였네요. 품삯도 3만원씩이나 쳐 받는 놈이.”

“본방이 아니라 천만 다행이지. 어휴! 내 뒷골아.”

“그래도 감독관님의 탁월한 능력으로 사전에 색출한 거 아닙니까. 그 새낀 완전 골로 보냈으니 안심하십시오. 헤헤헤.”

“야이 새꺄! 지금 실실 웃음이 쳐나와? 안심? 부소장이 구창게임 확실히 하라고 매일 생지랄 인데 이런 일이 본방에서 터지면 부소장부터 우린 싹 다 모가지야. 모가지! 젤 성실하다는 모범수를 시켜도 이런 개수작 질인데 이젠 어떤 놈을 믿나. 어휴! 내일이 당장 본방인데 이거 참!”


사마귀와 교도관의 심각한 대화.

요지는 이렇다.


구창 게임장에선 잡다한 허드렛일을 하는 시다바리 1명이 있다. 하루 일당도 무려 3만원이나 되는 꿀보직으로 게임 진행과는 전혀 무관한 역할이지만 상부에서 정한 본보기 상이기에 무조건 한명을 뽑아야했다.


그런데 그 시다바리가 지금 욕망에 휩쓸려 게임 카드를 훔친 것이다.


섬광처럼 번쩍이는 아이디어!

그래! 바로 이거다!


“감독관님! 그 구창 시다바리 제가 하겠습니다!”

느닷없이 튀어나와 소리치는 최하.


“허. 너 미쳤냐? 지금?”

황당한 표정의 사마귀.


화가 나는 게 아니라 어이가 없었다. 구창 시다바리는 D동 모든 죄수들의 꿈. 교도관들에게 A급 모범수로 찍혀도 그 안에서 다시 가장 성실한 죄수에게 주어지는 특급자리인데 모범도 한번 못 탄 찐따 중의 상찐다가 당당히 시다바리를 하겠다고?


어처구니가 없다.

“야이 손병신 약골새끼야! 간이 배 밖에 튀어 나왔지? 내가 널 어떻게 믿고 맡겨? 너 같은 병신을 어떻게 믿냐고!”


촤르륵.

삼단봉을 펼친 사마귀.


그 위압적인 모습에 심장이 쫄깃하지만 이젠 돌이킬 수 없다.


“믿으라는 게 아닙니다. 가장 안전한 선택을 하라는 겁니다.”

“뭐, 뭐라고?”


그때 자신의 왼 손을 불쑥 내민 최하.

“이게.. 뭔 짓이야?”


그리곤 사마귀의 다음 동작을 완전히 멈추게 만든 한마디.

“손 병신 약골새끼가 과연 카드를 훔칠 수 있을까요?”


“......!”


말문이 그대로 막혀버린 사마귀였다.

그건 지금 그가 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안전한 선택이 맞았기에.


‘이, 이 새끼가 이렇게 똑똑했었나?'


*


다음날 토요일. 구원관.

구원관은 D동에서 가장 현대식에 가까운 건물.


그 건물 앞에 각양각색의 피폐한 표정으로 줄을 선 십 수 명의 사람들. 바로 일주일에 한번 열리는 구창게임에 참가하는 죄수들이다.


“입장시작!”


오오오오오오!


“시작이다!”

“드디어 개장이구나!”

“가즈아아! 가보자!”


조금 전의 피폐한 수감자들이 맞는 걸까. 입장시작을 알리는 소리에 상기된 표정으로 곳곳에서 흥분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구원관 내부는 가로, 세로 40미터의 넓은 공간이다. 깔끔한 대리석 외벽에다 카펫으로 마감한 바닥. 입장료 2만원을 내면 탄산음료가 세 잔까지 공짜. 설치된 카드 게임 테이블은 총 세 대.


거기다


“2894! 최자철!”

“7만원. 받아.”


“4787! 강태민!”

“6만원. 받아.”


“2178! 전희문!”

“5만원. 받아.”


자신의 전자계좌에 뜬 소지금을 확인하곤 수용자에게 칩으로 바로 바꿔 주는 시스템. 겉보기에도 딱 사설 카지노의 모습이지만 실상은 그거보다 더한 환난의 도박장.


“칠! 칠! 칠이 나온다! 무조건 난 행운의 칠이다!”

"부처님! 알라 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두 판만! 두 판만 이기게 해주세요! 오 주여!”

“육! 육이라도! 아니 오라도 괜찮다!"


테이블 앞에서 소리치며 주문을 부르짖는 사람.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 다들 갖가지 희망에 부풀지만 몇 분 뒤의 반응은 그야말로 극과 극.


“안 돼! 내 3만원! 그게 어떻게 모은 돈인데! 이런 망할! 제기라알!”

“흐흐흑. 이럴 수가. 어떻게 이럴 수가......”

“끼아악! 땄다! 두 배다! 두 배! 내가 3만원을 벌었어! 이거 컵라면이 몇 개냐? 으하하하!”


천차만별 희로애락에 빠진 인간들.

그 다양한 군상들 속 역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사람은 오직 두 명 뿐이었다.


차태혁과 민수열.

역시 두 사람이 에이스인가.


사마귀에게 시다바리로 받는 품삯 절반을 상납하기로 하고 겨우 입장했다. 이런 벼룩의 간을 훔쳐 먹을 놈! 하지만 그래도 이건 어렵게 찾아 온 기막힌 찬스.


최하의 쓰레기 같던 지난 날.

손병신 기형 땜에 알바에서 잘린 20살 때부터 인터넷 사다리를 시작으로 바다이야기, 스크린 경마, 경륜, 마작, 화투, 로우바둑이, 블랙잭, 파친코, 포커, 사설 토토, 주식, 선물과 옵션, 망할 비트코인, 그리고 카지노 막장 앵벌이까지.


한평생 도박쟁이 호구 플레이로만 살던 인생이지만 그 경험만큼은 만랩이 아니던가!


무조건 저 둘의 모습을 철저히 관찰해야 한다!

“박최하. 저쪽 쓰레기 치워야지.”

“예!”

바닥에 버려진 음료 통을 줍는 최하지만 시야는 두 사람에게 집중 고정. 물론 두 사람을 바라보는 건 최하만이 아니었다.


다소 경직된 표정으로 수감자들을 지켜보는 교도관들. 그건 너무 생소한 광경이다. 흡사 그 모습은 교도관들이 아니라 손님을 관찰하는 카지노 직원의 느낌이들 정도였으니까.


도대체 왜 저럴까?

금방 알게 된 사실이지만 구원관 곳곳엔 대놓고 설치된 수 십대의 자동 카메라가 있다. 교도소 내에 이런 말도 안 되는 장소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건 모두 저 카메라 속 베일의 인물들. D동 교도관들에게 있어 그들은 범접할 수 없는 절대적 존재인 거다.


“헉! 저기 봐! 차태혁이잖아! 차태혁!

“와우! 드디어 인내왕 차태혁이 출정하는가!”

“차태혁이라니!”


우아아아아아!

3대의 테이블에 각각 분산되었던 죄수들과 교도관의 이목이 순간 한곳으로 집중됐다.


인내왕이라 불리던 계좌 2순위 차태혁이 드디어 게임 테이블로 가고 있는 것.


추르르르르륵!

그가 가자마자 테이블 위에 쌓아올린 수북한 블루 칩.


그야말로 산이다.

블루 칩 1개는 1만원.


“와! 저렇게 많은 블루칩은 처음 봐!”

“100개는 훨씬 넘겠는데!”

“헐. 150개는 되겠다!”

“정말 굉장하다. 진짜 이건 진풍경이야!”


자신의 주위로 빼곡히 몰려든 수감자들을 향해 차태혁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소리친다.

“똑똑히 봐라! 오늘 내가 여기서 새로운 역사를 쓴다!”


독기어린 그의 눈 빛.

이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결전의 날이란 말인가.


“교도관님! 바로 시작합시다!”

자신감에 가득 찬 차태혁.


그가 드디어 ‘하이카드’를 시작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98 야한69리키
    작성일
    19.05.22 20:10
    No. 1

    내가 제일 싫어하는 새끼 들이.마약쟁이.노름쟁이.여자 한테. 빠지는 넘들.술쟁이. 남잔. 여자를 이용하는거지 여자한테 빠지면 안된다. 술도. 본인 스스로 정신육체 컨트롤 못하면 마시면 안된다. 도박도.마약은 하면 중독이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빵난낭
    작성일
    19.05.27 07:13
    No. 2

    ㄴ 다맞는말인데 남자든 여자든 사람에게 빠지면 다 망하는건 마찬가지인데 이용한다는건 또뭐야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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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8화) 영광의 아이돌 [1] +1 19.06.10 995 2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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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6화) 교도소의 격투 황제 [1] 19.06.08 1,042 2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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