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도신헌터, 세상은 힘과 계급!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연재 주기
장귀재
작품등록일 :
2019.05.14 10:52
최근연재일 :
2019.07.08 20:20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69,598
추천수 :
1,461
글자수 :
269,222

작성
19.05.28 19:45
조회
1,387
추천
28
글자
11쪽

(16화) 분노 조절 치료사

DUMMY

[제 3사역] 분노 조절 치료는 이렇게


* * *


오전 7AM.

쿵. 쿵. 쿵. 쿵!

콰쾅쾅!


곰이 뛰어가는 소리가 나더니 이내 천장 깨지는 소리가 난다.


“어휴! 아침부터 또 뭘 하길래?”


쿵. 쿵. 쿵. 쿵!

콰쾅쾅!


그칠 줄 모르고 터지는 소음.

“더 이상 진짜 못 참아! 오늘은 무조건 결판이다!”


소맷자락을 걷어붙이고 현관문을 나서는 중년과 다급히 말리는 아내.

“여보. 제발 참아요. 교도소를 밥 먹듯 드나드는 깡패라잖아요. 다치면 어쩌려고!”


이사 온지 3개월째 된 중년 부부. 시가 보다 싼 이유가 이런 일일줄이야.


윗집 놈이 3년간 사는 동안 총 7번이나 집 주인이 바뀌었단다.

“그냥 우리도 싸게 내놓고 이사 가요. 여보.”


경찰에 신고했던 3번째 집주인은 어느 날 추락사를 당해 지금도 중환자실 신세. 범인은 의심이 되나 심증만 있을 뿐.


“왜 피해자인 우리가 이사를 가! 오늘은 내가 따질 거야!”

“여, 여보!”


오늘도 이렇게 참으며 끝낼 순 없다.

사람이 살수가 없는 층간 소음.

상식적으로 이건 너무하지 않는가!


띵동.

하지만 놈의 모습을 보자 상식이 절대 통하지 않을 인간이란 걸 단번에 알아차린 아랫집 중년.


“누근데?”


헙.

단번에 느껴지는 위압감.


110kg가 훨씬 넘는 덩어리 체형. 새빨갛게 염색한 깍두기 머리. 팬티만 걸친 온 몸엔 조잡스런 문신과 칼 빵, 담배 빵들이 여기저기 있다.


소음의 원인은 방구석에서 줄넘기를 뛰고 있던 것. 거기다 한손엔 아령까지.


“믄데? 남의 집 초인종을 쳐 눌렀으면 말을 해야지? 씨바끄.”

그 모습에 단단히 준비했던 말들이 입안에서 맴돈다.


“저.. 저... 저기.. 좀 조..용히......”

“이런 씨발꺼! 지금 뭐라고 씨부리노? 아가리에 개미 구녕을 쳐박았나!”


쾅!

들고 있던 20kg 덤벨로 문을 내리찍는 무식함.


“......”

그 위협에 중년이 바짝 얼어버렸다.


“할 말 없으면 팍 끄지라! 대가리 뽀사뿌기 전에!”

그렇게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 내려가는 중년.


“와. 씨바끄! 거지같은 새끼가 성질을 도꾸네. 퇫!”


도광철. 36세.

자잘한 각종 폭행, 특수협박, 갈취로 전과 13범의 전과자. 그가 빨리 교도소에서 나올 수 있었던 건 정신과 진단 덕분이었다.


분노 조절 장애. 정식 진단명은 ‘외상 후 격분장애’

정신과 의원에서 받은 그 진단으로 매번 감형을 받은 도광철.


그는 이 동네에서 알아주는 최고의 꼴통이자 웬만한 조폭도 다 때려잡는 특이한 반달이었다.


“슬슬 기 나가 볼까?”

현관부터 담배를 뻑뻑 피워대는 도광철.


그 모습에 경비 노인은 애간장이 탔다. 절대 부딪히고 싶진 않은 최악의 인물이지만 저번에도 막 던진 꽁초 때문에 화단에 불이 난 것.


“저, 저기. 도 선생님. 여기는 금연구역인데......”

“지금 뭐라꼬?”


노인을 팍 째리는 광철.

그 살기에 경비 노인이 영문도 모르는 사과를 한다.


“죄, 죄송합니다. 제가 하는 일이라...”

“이 영감탱이 말하는 꼬라지 보소. 죄송하면 아가리 여물어!”

“죄, 죄송합니다.”


고개를 푹 숙인 노인.

“하! 씨바꺼. 담배 맛 완전 니기미네. 카아아악! 퇫!”


광철이 다 피운 꽁초에 가래침을 뱉었다.

“손.”

“예?”

“씨바! 손!”

무심결에 노인이 손을 내밀자 거기다 가래 꽁초를 던지는 광철.


툭.

“꽁초 치우는 게 영감탱이 하는 일이제? 식충이처럼 공짜로 돈 쳐 묵지 말고 단디 일해라.”


자식뻘 되는 인간에게 당한 비참한 모욕감. 그러나 상대는 파출소에서도 고갤 휘젓는 최고의 꼴통이 아니던가.


노인은 참을 수밖엔 없었다.


“햐. 아침부터 꼰대새끼들 쌍으로 지랄이네. 씨바껏들이 내 성질 아직도 무르나! 조만간 한 따가리 해야것네!”


목을 까닥 거리며 주차장으로 나선 광철.


널찍한 장애인 주차지역에 세워진 자신의 애마를 흐뭇하게 쳐다본다.


“아따 마 씨바! 쥑이네. 쥑여!”

한 달 전 새로 바꾼 자동차 K10.

이번에도 불법 풀튜닝으로 떡칠했다.


완전히 안 보이는 블랙 틴팅에 눈뽕 HID 전조등

개조한 배기음이 터질 듯 요란하게 뿜는다.


구아아아앙!

“그럼 함 밟아 볼까!”

시작된 광철의 일과.

아파트를 나오자 [학교 앞 서행] 표시가 보이는데


“븅신들. 개소리는!”

콧방귀를 끼며 액셀과 급브레이크를 번갈아 밟아대는 광철.


부우우우웅.

끼이이익!


부우우우웅.

끼이이익!


골목길을 시속 80km로 밟았다 방지 턱에서 급제동을 걸고 다시 풀 액셀을 넣는 곡예운전.


“뭐, 뭐야! 저 차!”

“어머머머! 조심해 애기야!”


행인들이 놀라거나 말거나 자아도취에 푹 빠진 광철.

“씨바끄들! 이 정돈 몰아줘야 운전이지.”


렉카를 할 때도 자기보다 간지 나게 빠른 업자를 본적 없던 광철. 하물며 이런 자가용 다루는 건 우스운 짓. 신호위반쯤이야 일상인 광철이 흥에 겨워 귀청이 떨어지게 볼륨을 높였다.


[Clap clap clap clap your hands!!]


그렇게 한참 신이 났는데 갑자기 막히는 도로에 접어든다.


“아! 씨바끄!”

수십 대의 차량이 줄줄이 멈춰진 정체. 순간 짜증이 밀려온 광철.

“씨바새끼들이 차는 왜 끌고 쳐 나와서! 와 이리 밀리노!”


빵빵!

빠아아아앙!


크락션을 마구 때리고 HID 상향등을 깜빡거리는 광철. 당연히 앞 차량 코란도에 타고 있던 평범한 회사원에겐 너무나 황당한 순간이다.


신호가 막혀 정체된 구간에서 이렇게 빵빵대다니.

빠아아아아앙!

‘뭐야 이 사람?’

도저히 견딜 수 없어 차에서 내린 회사원.


“저기요! 왜 경적을 계속 울리는 겁니까?”

따지듯 다가갔는데 일순간 표정이 굳었다.


“이런 개자슥이! 뭐? 지금 뭐라꼬!”

험악한 인상, 산만한 덩치, 깍두기 머리.

잘못 건들인 걸 직감한 순간.


“죄, 죄송합니다.”

다시 차량으로 돌아가려는 데


“이런 호로새끼가 어딜 튀낄라고!”

갑자기 회사원의 뒷 멱살을 잡고 바닥에다 냅다 던져 버린 광철.


철푸덕!

“으으으악!”


3미터를 날아 아스팔트 바닥에 대자로 뻗은 회사원. 그대로 기절을 했다.

“씨벌새끼가 내가 누군 줄 알고 차에서 내렸노? 대가빠리 확 터져불까!”


하지만 주위의 그 누구도 무서워서 신고 엄두도 못내는 상황.


“쳐 맞아야 말을 듣지 얼간이 새끼들. 퉷!”

광철은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못했다. 경찰에 불려 가봐야 이번에도 집행유예. 벌금 몇 푼 내면 그만.


부우우우우웅!

“씨바끄. 느림보 새끼들 다 비키라! 마!”

그렇게 분노의 무법자 광철이 기세등등 혼자 갓길을 타고 뻥 뚫린 도로로 나오는 그 때였다.


“이건 또 뭐꼬?”

1차선에서 시속 50km로 달리고 있는 허름한 똥차가 보인다.


“이런 굼벵이 새끼! 고마 비켜라!”

빠아아아아앙!

크락션을 세게 울리자 똥차가 2차선으로 얼른 비켰다.


“씨발! 느림보 새끼들.”

그렇게 듣보잡 똥차가 눈앞에서 조용히 사라지는가 싶더니


부우아아앙!

순간적으로 풀액셀을 밟으며 1차선으로 갑자기 불쑥 끼어든 소나타!

“뭐, 뭐꼬?!”


끼이익!

광철이 순간 급브레이크 잡았기 망정이지 차체와 불과 20cm 거리였다.


“이런 개 호러새끼가 감히 칼치기를 해?”


뚜껑이 열린 광철.

부우우우우웅!


2차선으로 달려가 창문을 열고 소나타 운전자 면상을 확인했다.

기생홀아비처럼 생긴 20대 초중반의 젊은 놈. 그는 최하였다.


“이런 대가빡에 피도 안 마른 씹딱구리 새끼야! 눈까리 장식으로 달고 댕기냐!”


그 욕설에 창문을 열고 광철을 한번 힐긋 보더니 다시 고갤 돌리는 최하.


‘이 개새끼 쫄았구나. 운전 초본가?’


“야이 개새끼야! 너 오늘 운 좋은 줄 알아!”


운전 미숙인 젊은 새끼가 저지른 순간의 실수라고 생각한 광철... 하지만 아니었다.


창문을 너머로 들려온 선명한 그 목소리.

“어쩌나. 넌 오늘 운이 없는데.”

“뭐?”

부아아아앙!

순간 풀액셀을 밟으며 2차선 광철의 차 앞으로 팍 끼어든 소나타!


툭!

이번엔 앞 범퍼가 부딪혔다.


“이런 씨빠!”

끼익! 끼익! 끼익!

식겁해 브레이크를 여러 번 밟아댄 광철.


“진짜 이런 개쒸발럼이이이!”

이 새끼 초보가 아니다! 일부러 이런 거야!

열불이 터져 오른 광철.


“야이 개새끼야! 차 세워! 당장 차 세워! 씹자슥아!”


끼이이익.

그 말에 태연히 소나타가 갓길에 서자 부리나케 뒤따라 멈춘 K10.


최하의 모습을 보자 눈이 완전히 눈이 뒤집힌 광철이 주먹을 불끈 쥐며 냅다 내렸다.

“이런 개 젖만한 씨빠새끼야! 운전을 어디서 그따구로 해!”


넌 이제 최소 전치 8주다! 기생홀아비 새끼!

달려가 놈의 면상에다 풀스윙 주먹을 날렸는데


휘이익!


어라?


너무나 가볍게 피한 최하.

“피해? 이런 씨빡새끼가! 진짜 뒤질라고!”


휘익! 휘익! 휘익! 휙!

계속해 연달아 퍼붓지만 그야말로 허공위의 주먹질.


“헉. 헉. 이런 씨바새끼가.”

풀스윙 몇 번에 벌써 가쁜 숨이 차오른다.


광철은 애초에 덩치만 큰 일반인. 현재 최하와의 격차는 불보듯 뻔한 것. 지쳐있는 광철의 면상을 향해 최하가 가볍게 싸대기를 날렸다.


짝!


“뭐, 뭐야? 이런 개새끼가!”


싸대기? 싸대기라니?!

하지만 황당함에도 아랑곳 않고 또다시 날아든 손바닥.


짝!

“이, 이! 진짜 뒈지고 싶냐!”


이런 굴욕이! 어린애 농락 당하는 더러운 기분.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광철.


그러나 싸대기는 멈추지 않고 계속 됐다. 점점 강도가 세지면서.

짝! 짜악! 짜아악! 짝!


뭐야? 이 새끼!

“으! 이 씨바 새끼! 잡히면 넌 진짜 뒈졌어! 씨바새끼야!”

잡히기만 해봐라. 잡히기만!


“네 놈이 어쩔 건데?”


짜아악!

하지만 비웃으며 또다시 날아든 싸대기!

광철의 양 볼이 씨벌겋게 퉁퉁 부어올랐다.


이런 씻팔! 광철의 자존심이 완전 처참히 짓뭉개진 순간.

드디어 광철의 부아가 꼭대기까지 치밀어 올라 터져 버리고 말았다.


“지미! 진짜 이런 개새끼야아아아아아!”


츠츠츠츠츳.

그러자 홍당무처럼 뻘갰던 광철의 얼굴이 갑자기 식어버리는 게 아닌가.


허?

방금 전까지 광분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시니컬하게 내 뱉는 광철의 목소리.


“흐흐흐흐. 넌 지금 단단히 실수한 거야.”


“뭐라고?”


콰창창!

그리곤 K10의 유리창을 가볍게 깨더니 광철이 한손으로 덥석 집어 든 건 길이 1.5미터 무게 70kg짜리 육중한 오함마!


“넌 이제 진짜 뒈졌어.”


휙! 휙! 휙!

무려 70kg의 쇠기둥을 한 손으로 자유자재로 휘두르기 시작한 광철.


어떻게 된 힘이..?!

이건 절대 평범한 인간의 힘이 아니다.


그런 광철의 무지막지한 모습을 본 최하.


“혹시 싸대기... 많이 아팠어요?”


작가의말


아팠쪄..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도신헌터, 세상은 힘과 계급!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간단한 작품 소개와 일정 +2 19.05.23 1,654 0 -
52 마지막화...그리고... +7 19.07.08 341 18 15쪽
51 (51화) 오언의 서(書) 19.07.07 343 15 12쪽
50 (50화) 복수를 태우다 (버닝 캅) +1 19.07.04 407 18 12쪽
49 (49화) 복수는 나의 것 [2] 19.07.02 431 20 12쪽
48 (48화) 복수는 나의 것 [1] -마지막 사역- 19.07.01 445 20 12쪽
47 (47화) 단 하나의 무대 19.06.30 467 20 12쪽
46 (46화) 천재와의 주식게임 [2] +1 19.06.29 460 19 12쪽
45 (45화) 천재와의 주식게임 [1] +1 19.06.28 489 19 11쪽
44 (44화) 압도적 격차 19.06.27 544 16 12쪽
43 (43화) 뭐냐? 망탕구리 같은 놈들은 19.06.26 536 17 12쪽
42 (42화) 폭풍 렙업! 19.06.24 588 17 11쪽
41 (41화) 언럭키 맨 +1 19.06.22 651 20 11쪽
40 (40화) 행운의 사람들 [2] +2 19.06.21 666 20 13쪽
39 (39화) 행운의 사람들 [1] +4 19.06.20 702 24 11쪽
38 (38화) 룰 브레이커 19.06.19 706 18 13쪽
37 (37화) 아이언 리프팅 +1 19.06.18 696 23 11쪽
36 (36화) 머시마켓 +1 19.06.17 726 21 12쪽
35 (35화) 검은비가 내렸다 +2 19.06.16 781 23 12쪽
34 (34화) 철완 VS 단파 +1 19.06.15 808 25 12쪽
33 (33화) 3000kg 철완의 주먹 19.06.14 830 24 12쪽
32 (32화) 봉파르는 바로 너! +4 19.06.13 854 28 13쪽
31 (30화) 영광의 아이돌 [3] +1 19.06.12 837 25 12쪽
30 (29화) 영광의 아이돌 [2] +1 19.06.11 869 26 13쪽
29 (28화) 영광의 아이돌 [1] +1 19.06.10 921 24 13쪽
28 (27화) 교도소의 격투황제 [2] +1 19.06.09 969 25 12쪽
27 (26화) 교도소의 격투 황제 [1] 19.06.08 977 24 11쪽
26 (25화) 한국의 바스토이 C동 +2 19.06.07 1,030 27 12쪽
25 (24화) 짱개배달은 끝났다 +5 19.06.06 1,026 22 12쪽
24 (23화) 무법천지 연변타운 [3] 19.06.05 1,035 24 11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장귀재'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