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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도신헌터, 세상은 힘과 계급!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연재 주기
장귀재
작품등록일 :
2019.05.14 10:52
최근연재일 :
2019.07.08 20:20
연재수 :
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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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642
추천수 :
1,461
글자수 :
269,222

작성
19.06.0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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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글자
11쪽

(23화) 무법천지 연변타운 [3]

DUMMY

존멸의 문을 나와 확인한 문구들.

악급의 형태는 직관을 보여주는 ‘태’.


- 악급: 5태(呆)

까마귀 목사 아들 조영민이 3태였으니 5태는 이제껏 가장 높은 급수.


- 사역자: 장태천

- 죄명: 특수 폭행 27건, 살인 9건.

- 완제 조건: 48시간 내 사역

여기까진 익숙한 기록이었으나 마지막 문구에 최하의 동공이 커졌다.


- 개화 능력자

처음으로 보는 스킬 오픈.

그 문구를 클릭하자 놀라운 정보들이 펼쳐진다.


- 1극성 장태천

- 력: 8곱

- 실전 무투가

- 개화능력: 수력금수(手力禽獸)

- 쥐어 잡는 손아귀 힘이 8곱으로 성체 로랜드 고릴라 정도의 악력치.


뭐라?

성체 고릴라 수준의 악력이라니.


그리고 확인한 내 상태 수치.

-력: 4곱

-지: 4.5할

-미: 4등급

저번 그대로다.

다행히 실패로 인한 패널티는 사역 주기변경 말곤 없었다.


력이 8곱이라니... 성체 고릴라 악력이라면 도대체 얼마나 세단 거야? 일단 그것부터 확인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긴 곳.


<이산시 보건소>

“여기서 악력측정 할 수 있죠?”

“뭔데? 소방? 경찰?”

담당자로 보이는 40대 남자의 반토막 질문.

보건소엔 무료로 할 수 있는 악력측정기가 있다. 소방이나 경찰 공무원 시험에 악력측정이 있어 젊은 공시생들 많이 찾아오는 편. 벌써 서너 명의 청년들이 측정 중이다.


“으으으윽!”

“쯔쯔. 46kg.”

"으아아악!“

“흠.. 55kg."

"끄아아아왁!“

“에라이. 42kg. 넌 심각하다. 오늘도 만점자는 없는 건가."


일반 성인 남자 평균 악력은 45kg. 경찰, 소방 공무원 만점 악력은 60kg다. 절대 만만한 수치는 아니나 꾸준히 노력만 한다면 도달할 수 있는 레벨.


“쯔. 젊은 사람들이 어째 피죽도 못 먹었나. 자. 모두들 내가 하는 거 잘 봐.”

건강측정실 40대 직원이 자신의 굵은 팔뚝을 한껏 뽐내며 악력기를 잡았다.

“으랴차차차차찻!”

“우아! 72kg?"

“대박!”

"헐. 진짜 대단하네요!”


공시생들의 두 눈이 반짝 거리자 일장 연설을 시작하려는 남직원.

“어험. 내가 말이야. 20대엔...”

“먼저 측정 좀 할게요.”

자신의 말을 끊는 당돌한 놈. 남직원이 최하의 전완근을 보며 코웃음을 쳤다.


“푸핫. 45kg. 봐봐 얘들아. 저런 팔뚝은 끽해봤자 45kg야.”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악력기를 잡는 최하.


꾸우우우욱.

잠시 후 액정패널에 뜬 숫자.


[156kg]


“뭐어어어엇?!”

“지, 진짜냐?”

“허헉! 말도 안 돼!”

입이 쩍 벌어진 공시생들과 두 눈을 계속 비비는 남직원.


믿을 수가 없다. 156kg라면 343파운드! 그 말인즉슨 세계 공식 악력기인 COC 3.5를 완벽하게 클로징 할 수 있다는 것! 현재 우리나라에서 3.5 공식인증 된 사람은 오직 다섯 명뿐. 저 날씬한 청년이 그 다섯 명 중 하나란 말인가!


그건 10년간 악력을 단련한 자신보다 무려 2배 이상 높은 악력.

서, 설마? 그럴 리가!

“얘, 얘들아. 이 기계 고장이 났나 보다.”

말도 안 되는 엄청난 수치에 눈앞의 현실을 부정하는 남직원이었다.


156kg라...

분명 우리나라에서 손에 꼽히는 악력이지만 보건소를 나오는 최하의 표정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애초에 내 몸에서 4배의 힘이 아니던가. 그렇담 실제 악력은 39kg에 불과하다는 것. 그건 성인남성 평균에도 못 미치는 힘이었다.


본체를 단련할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끼는 최하. 물론 지금의 악력만 되도 얇은 후라이팬을 구기고 동전을 접고 맥주 캔 정도는 쥐어 터뜨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상대 장태천의 악력은 인간의 힘을 가뿐히 뛰어 넘는 금수의 힘.


로랜드 고릴라의 악력은 326kg. 잡힌다면 인간의 뼈 정도는 순식간에 으스러트릴 수 있는 무시무시한 힘인 거다. 하지만 제 아무리 짐승이 힘이 세다곤 하나 인간을 이기지 못하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사냥을 시작할 때가 왔다.



*


“손님. 다 해서 삼만 칠천 원입니다.”

대길이가 마구 골라 계산대에 던진 화장품을 열심히 포장하는 미연. 그녀는 형곡동 골목시장에서 조그만 가게를 하는 20대 젊은사장이다.


“어구야. 뭔 분분이가 이리도 비싸? 금으로 만들었니?”

“아니에요 사장님. 이월행사라 그렇지. 스킨, 로션 4개에 아이크림까지. 이 가격에 사시기 힘들어요. 잘 사시는 거예요.”

“기래?”


부랑자 같은 옷차림, 매너 없는 행동과 말투였지만 미연은 평상시처럼 친절하게 대했다. 그게 손님을 맞는 미연만의 경영철학. 그런데 그런 그녀의 얼굴을 갑자기 굳게 만든 황당한 상황.


“옛다. 오만원. 니끼야.”

“예. 손님. 오만원 받았습니다. 거스름 돈은...”

“니끼라고.”

화장품 봉지를 미연에게 들이미는 대길.

“네?”

“비싼 화장품도 사주고 오만원도 줄 테니 이 오빠랑 재밌게 데이트 한번 하자.”

“뭐, 뭐라구요?”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다. 이제까지 무례함은 참았지만 이건 절대 아닌 거다. 이런 진상손님은 확실히 잘라야 한다.

“손님! 엉뚱한 얘기 말고 안살거면 그냥 가세요!”

딱 잘라서 쏘아 붙이는 미연. 그러자 대길의 표정이 한순간 뭉개졌다.

“니 지금 나 조선족이라고 무시하는 거니?”

“아니요. 양아치라서 그런 건데요?”

“뭐이야? 이런 건방진 쌍간나 년이!”


홱.

다짜고짜 미연의 머리채를 낚아챈 대길.

“엄마야!”

“얼굴 좀 반반하다고 사람 알기를 우습게 아니? 내 누긴 줄 알아? 이 씨발년아!”

그대로 골목시장 바닥에다 냅다 내팽겨 쳤다.


철퍼덕.

“까야아악! 도와주세요! 사람 살려 주세요!”

공포에 질린 미연이 도움을 요청하자 갑작스런 소란에 근처 상인들이 하나둘씩 몰려나왔다.


“무슨 일이야?”

“어? 미연이 아니야?”

“아니! 미연씨! 이게 무슨 일이예요?”

쓰러진 미연을 보고 놀라 달려온 동료 상인들. 하지만 그 뒤에 서있는 대길을 보자 발걸음을 멈춘다.


뜨드득.

태연히 커터 칼을 꺼내 펼치는 대길.

“내래 누긴지 알지?”


헉! 저 놈은.

눈길을 피하기 시작한 몇몇 상인들. 구팔 나이트가 접수되고 광식파가 와해됐다는 소식은 삽시간에 시장으로 퍼졌다. 더군다나 이미 그 장태천파가 어제 이 시장에 나타나 얼굴도장을 확실히 찍었던 것. 대길은 그 중의 한 명.


“갈길 가는 게 신상에 좋을기야. 이 년하고 나하곤 찐하게 할 얘기가 있거든.”

다시 머리채를 꽉 잡는 대길.

“제, 제발 도와주세요!”

그래도 이대로 보고만 있을 순 없다. 그 광경에 시장에서 한 덩치를 하는 정육점 이 씨와 철물점 최 씨가 나섰다.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이요?”

“그 손 당장 놔요!”

대길의 앞으로 다가서는 두 명. 쪼만한 저놈 정도면 어떻게든 해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그때.

“야아~ 태천이 행님 말씀이 꼭 맞다 기래. 대길이 넌 와 만날 얼빤하게 보이니?”

뒤에서 왕용석이 나타났다.

“용석이 행님?!”

“그런 장난감 가지고 다니지 말랬지? 만만하게 보이면 기어오르는 기야. 한국 새끼들은 확실히 조져야 해!”

들고 있는 건 50cm짜리 묵직한 손도끼.


헉!


“기래. 어떤 놈부터 발모가질 잘라줄까? 나와 보라!”

저놈은 장태천의 오른팔이자 흉흉한 소문이 가득한 발목절단 범이 아닌가. 경찰도 포기한 저런 무시무시한 놈과 상대한다는 건 말 그대로 자살행위.


시퍼렇게 날이 선 도끼에 정육점 이 씨와 철물점 최 씨가 고개를 돌리며 뒷걸음질 쳤고 겁에 질린 다른 상인들도 슬그머니 하나둘씩 자리를 뜨기 시작. 그 모습을 보곤 낄낄 웃어대는 대길이었다.


“히히. 봤지? 이게 바로 니네 겁쟁이 남자들 수준이다. 나 같은 배포 큰 사내와 데이트 하는 걸 영광으로 알아야지. 응? 이런 암캐 년아!”


그리곤 다짜고짜 미연에게 날리는 싸대기.


짝!

“아윽!”


짝!

“사, 살려주세요!”


“히히. 그런다고 누가 도와주니? 더 크게 짖어봐!”

짝!

그렇게 모멸적인 뺨을 맞는데도 모두가 하나같이 외면을 하는 그때.


“그만해라. 병신 찐따 짱개 호로 잡종새끼야.”

어디선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온 상콤한 그 욕.

대길은 순간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뭐뭐? 짱개 호로 잡종? 감히 어떤 새끼야!”


“나다. 씹새끼야.”

상인들 속에서 빼꼼히 얼굴을 내밀며 태연히 걸어 나온 한 남자.

박최하.


그런 최하를 보곤 흠칫 놀라는 철물점 최씨.

헉. 이 곱상한 청년은 아까 우리 가게에 왔던 그 손님? 도대체 어쩌려고 이런 무모한 짓을?

“뭐야? 피도 안 마른 애새끼래 니가 방금 호로 잡종이라 그랬니? 응?”

“아니. 정확히 병신 찐따 짱개 호로 잡종이라 그랬다. 이 돌대가리 새끼야.”  

그 말에 얼굴이 시뻘게진 대길.

“이런 개새끼! 똥오줌 못 가리는 아새끼구나!”


영웅심에 패기로 덤비는 이런 젊은 놈들이 아주 간혹 있다. 하지만 모두가 하나같이 상상을 초월하는 살벌함에 곧 묵사발이 나게 되는 것.


“피라미 새끼야! 니가 아직 칼 맛을 제대로 못 봤지?”

공업용 커터 칼을 들이대며 최하에게 걸어가는 대길.

보통 사람은 이런 순간 칼만 봐도 뒷걸음질 치며 오금이 저리게 되어있는데...


뭐, 뭐이야? 이 새끼?


저벅. 저벅.

오히려 성큼성큼 자신의 앞으로 다가오는 것 아닌가. 그리곤 순식간에 턱으로 꽂히는 간결하고 묵직한 스트레이트.

뭐라고?


퍽!

“컥!”

짤막한 신음소리와 함께 그대로 제자리에 꼬꾸라져 기절한 대길.


“아. 하나빠졌네. 무기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허접새끼들.”

뻗은 대길을 뒤로한 채 왕용석을 바라보며 여유있게 던지는 최하의 그 말.


그 모습에 왕용석이 순간 당황했다 이내 이빨을 으득거렸다.

“기래? 그럼 그 허접한 무기 맛 좀 확실히 보여줘야겠네?”

도끼를 높이 치켜세우자

“응. 그래. 근데 나도 연장 하나 준비했어.”

"뭐이?"

최하가 주머니에서 꺼낸 건 철물점에서 구입한 작은 쇠막대. 그건 몽둥이라기엔 터무니없이 짧고 얇은 길이 20cm, 지름 1cm의 쇠봉이었다.


“으하하하하! 니 내랑 지금 장난 하는 거니? 왜? 그걸로 뭐하게. 콧구녕이라도 후비게?”

왕용석이 너무나 가소로워 웃음을 터뜨린다.


하지만 바로 밑도 끝도 없는 능욕으로 되받아치는 최하.

“아니. 짱개 배달 갈려고.”

짱개 배달은 그들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모욕중 하나.

“뭣? 짱개 배달? 하! 이런 정신뱅자 씨벌새끼가!”

열이 받은 왕용석이 최하를 향해 도끼를 마구 휘두르기 시작했다.

“오라! 오라! 이 기생 멀대 새끼야! 오라!”


휙! 휙! 휙!


하지만 재빠르게 좌우 스텝을 밟으며 여유 있게 거리를 유지하는 최하. 사실 무기에 겁을 먹지 않은 이상 대길과 용석의 격투능력은 평범한 수준일 뿐. 아니. 그 이하일 수도.


조선족 깡패들이 치외법권이라는 마인드로 무식하게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하면 한국인들은 싸움도 하기 전에 이미 쫄아서 지레 포기를 하는 거다. 하지만 최하에게 그건 통하지 않는 개소리.


가볍게 주먹을 말아 쥐었다.

자. 그럼 짱개 배달을 시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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