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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도신헌터, 세상은 힘과 계급!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연재 주기
장귀재
작품등록일 :
2019.05.14 10:52
최근연재일 :
2019.07.08 20:2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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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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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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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34화) 철완 VS 단파

DUMMY

갑작스런 철완의 등장.

흐헉!


풀썩.

이, 이 사람은 차원이 다르다!


NO1. 도칠성을 보자 그 엄청난 위압감과 뿜어져 나오는 투기에 다리가 풀려 주저앉은 구용우. 마른 오줌까지 찔끔거리며 그의 눈조차 제대로 마주칠 수 없었다.


그건 마치 개들의 세계에 살던 똥개 앞에 호랑이가 나타난 격.

‘도, 도망쳐야 해!’

본능적으로 자신은 그저 먹잇감에 불과하다는 걸 인지하곤 살기위해 저절로 뒤 걸음 질을 치는데...


“흐흐흐. 이게 누구야? 접시딱끼 코흘리개 또칠이가 아니더냐?”

크헉!

난데없는 마구리의 엄청난 도발!

그 말에 구용우는 물론 도칠성의 참모들도 일순간 얼어버렸다.


접시닦이?

또칠이라고?!


도칠성은 20여 년 전 십대 시절 서문파 보스의 레스토랑 접시닦이 출신. 그때 불린 별명은 또칠이.하지만 그건 서문파 보스 외엔 이젠 절대 입 밖으로 낼 수 없는 절대적 금언(噤言)!


감히 누가 철완의 주먹에게 그런 모욕적 단어를 사용한단 말인가. 화를 내는 시늉이라도 해야 하는 참모들조차 귀를 의심하며 놀라 입만 벌리는 그때.


“형님은 예나 지금이나 죽을 자리인지 살 자리인지...... 아직도 똥오줌 분간을 못하는 군요.”


으득.

뒷말에 이빨을 꽉 깨문 도칠성.

분노가 타오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태연한 마구리.

“흐흐. 그래서 지금 똥 푸고 있잖아.”


능청스럽게 어깨에 들쳐 멘 100kg 짜리 똥 지개를 바닥에 내려놓는다.

쿵!

“흐. 그래. 서문파 찌그래기 골목대장이 내게 원하는 용무가 뭘까?”

“지금 제 앞에서 무릎을 꿇으십시오. 그럼... 살려는 드리겠습니다.”

“끌끌. 정말 그걸 원하는 게냐?”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옛 선배에 대한 최대한의 배려.”

“흐흐흐. 그게 정녕 네놈 소원이란 말이지?”


바가지를 드는 마구리.


헉!


서, 설마? 설마!


‘절대 안 돼!’라는 말이 구용우의 입에서 맴도는 그 때.


철렁.

똥물 한바가지를 잔뜩 푸더니

“이거 남김없이 쭉 들이키면 그 소원을 들어주마. 껄껄껄.”


맙소사!

결국 저지르고야 말았다.


그러나 그 소릴 듣자 오히려 인상이 편하게 풀린 도칠성.


“그렇군요. 참 다행이네요 정말.”

“뭐가? 똥물을 맛나게 먹어서?”

“아니! 네 놈을 이제 죽일 수 있어서! 예우는 끝났다! 이런 미친 영감탱이야!”


슈! 슈! 슈우! 슈숙!

찰나의 순간 바람 소리를 내며 공간을 가르는 도칠성의 쨉들.

엄청난 속도의 속사포 펀치.


빠, 빠르다!

일반인의 시력으론 도대체 몇 방이 어디로 꽂히는지 따라가기조차 힘든 궤적.

무작위 난사인 것 같지만 주먹 하나하나가 들어간 곳은

정수리, 눈, 턱, 목젖, 명치, 단전


정확히 모두 급소들.


파파파파파팍!


십 수 초간 쉴 새 없는 80연타의 압도적인 타격들이 마구리의 전신으로 퍼부었다.

무, 무리야!

막대한 속도와 압도적인 파워를 앞세운 도칠성의 일방적인 맹공격.

이대로라면 마구리가 곧 피떡이 되서 쓰러질 거라고 생각한 구용우.


하지만 타격이 멈추고 보이는 마구리의 모습은......

헛! 완전히 멀쩡하잖아?!


“고작 이 정도가 철완의 주먹이더냐? 흐흐.”


탁탁.

손바닥을 털고 있는 마구리.


“말도 안 돼! 영감탱이가 큰형님 펀치를 전부 다 막았어!”

“뭐? 진짜야?”

“이런 미친!”


일반인들은 스치기만 해도 뼈가 부러진다는 주먹을 손바닥 하나로 다 막아낸 것.

“껄껄. 정녕 이 정도가 3구역 골목대장의 실력이라면 정말 실망인데. 흐흐.”

허세까지 부리는 저 여유.


그러자 도칠성의 눈빛에 살기가 가득 차올랐다.

“능구렁이 영감탱이. 그럼 이제 진짜를 보여줄게!”


쓰으읍.

휘이이익!


씨이잉!

이제 것과 다른 고속의 풍음!


화강암도 부순다는 철완의 파괴력.

3톤 트럭이 지금 정면으로 들이 닥치는 거다!


퍼어어억!

눈 깜짝 할 사이의 한방.

그 엄청난 위력에 바닥을 지탱했던 마구리의 발이 3미터나 뒤로 끌렸다.


지이이이익.

맞았나?... 아님... 막았나?


마른 침을 꿀꺽 삼키는 구용우.


탁탁.

“흐흐흐. 이번 건 고삐리 주먹정도는 되겠네.”


손바닥을 터는 마구리.

헉! 마, 막았다!


그 순간 구용우의 눈에 비친 마구리의 모습은 마치 호랑이를 상대하는 곰의 위용처럼 거대해 보였다.


“흐흐. 그럼 이제 내 단파 맛을 보여줘야겠지.”

마구리가 격무 자세를 취하는 그 때.


“그마아안!”

멀리서 들려오는 묵직한 목소리.

곧이어 우르르 수십 명의 교도관들이 몰려왔고

그 뒤로 C동 소장 황철문이 나타났다.


“이게 무슨 망나니들 개싸움인가?”


뭐라고? 망나니 개싸움?

그 소리에 도칠성의 인상이 순간 팍 구겨진다.


“망나니들 개싸움이라니. 난 엄연히 규칙에 따라 프리 무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나타나 거 말씀이 지나치시오. 소장.”


지나치시오...? 소장? 이 새끼가?


불과 2년 전엔 자신과 눈도 못 마주치던 조폭 놈이 시건 방을 떨다 못해 아주 맞먹으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젠 도칠성도 신개조에서 정식으로 부여 받은 3성. 그냥 조지기엔 명분이 없다.


주먹이 떨리는 걸 꾹 참으며 입을 여는 황철문.

“자네 계급만 3성이지 아직 본능은 접시닦이군.”

“뭐요!”

순간 발끈한 도칠성.


“구역 간 관리자들의 대결은 대회를 통해서 한다는 그 룰. 설마 모르는 건가?”

“구역 관리자라니? 난 그저 똥치우는 정화조 노인네랑 지금...”

“흣. 아직 자신이 누구랑 싸우는 줄도 모르는군. 자네가 싸우려는 상대는 문석태를 무투로 이긴 4구역 관리자 1성 마구리가 아닌가.”


헉. 4구역 관리자라고?!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지만 문석태를 이겨 4구역 최고계급이 되었다면 완전히 틀린 말도 아니다. 하지만 지금 소장은 무슨 꿍꿍인지 억지를 부리고 있는 것.


“자. 그럼 망나니들 개싸움은 시장님이 즐기실 수 있도록 10일 뒤 대회에서 해야겠지? 안 그런가? 3성 도칠성군.”

농락하는 소장의 말에 도칠성이 이빨을 꽉 깨물었다.


“......그럼 그때 보도록 합시다 영감. 그 날이 당신 제삿날일 테니. 그리고 황소장님도 곧...... 제사를 준비해야 될 거요.”


독기가 서린 눈빛.

“듣던 중 반가운 소리. 꼭 기대하지.”


도칠성이 부하들을 데리고 사라지자 황철문이 마구리에게 슬쩍 질문을 던진다.

“영감... 자신 있소?”

“흐흐흐. 저런 뒷골목 양아치는 나까지 나설 필요도 없어. 내 제자 하나면 충분하니까.”

“제자?”

황철문이 갸우뚱 거리자

“흐흐. 저기 오네. 내 제자.”

마구리의 손가락이 가리킨 건


수 십 여명이 모인 그곳에 커다란 똥지게를 지고 나타난 최하였다.


“할배.. 아니 사부님. 똥지게 만들어왔어요.”

“껄껄. 제자야. 그럼 죽을 각오로 싸울 준비는 되어 있느냐?”

“물론. 언제든지요.”

앞뒤도 상황도 모른 채 넙죽 대답하는 최하.


똥지게를 메고 오는 그 볼품없는 겉모습에 다른 교도관들은 코를 막는 시늉까지 하며 흘겨봤으나 황철문은 최하를 보자마자 깜짝 놀란다.


뭣! 이 친구가 그 박최하라고...?

언뜻 봐도 야물고 단단한 투기(鬪氣)가 뿜어져 나오는 범상치 않은 포스.

도칠성을 C동에서 처음 만났을 때의 압박감에 근접하는 것.


저 친구 분명 피지컬 타입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내 기억이 잘못된 건가?

흠.. 지켜보라던 그 말씀. 역시 마마님 식견은 항상 틀리질 않는구나.

이거 정말 재밌어지겠는데......


“그럼 몸조리 꼭 잘하시오. 영감.”


“흐흐. 아무렴.”

몸조리를 강조하며 떠난 황철문.


그러나 최하와 구용우는 그때까진 몰랐다.

몸조리.

그 말이 단순 인사치레가 아니었단 것을.



*


1시간 뒤.

“뭐라고요? 제가 출전하라고요?”

“흐흐. 이눔아. 뭔 호들갑이야. 최고의 무공이 있는데 쿨럭! 쿨럭!”

몸져누워서 가슴팍에 찜찔용 수건을 대고 골골대는 마구리.


“야 이눔 밥차야. 진통제는 아직도 못 구했냐? 없으면 당장 파스라도 가져와! 노인네 아파!”

구용우에게 투정을 부리며 닦달한다.

데미지가 있는 거다. 그것도 상당하게.


마당발 구용우에게 들은 정보론 도칠성의 펀치력은 3톤. 그건 장태천의 고릴라 악력쯤은 가볍게 부서 버리는 엄청난 파워가 맞다.


하지만 내가 생생히 목격한 마구리의 맷집과 기술 또한 분명 도칠성의 능력에 못지않은 엄청난 파괴력. 특히 짧은 타격으로 문석태를 멀리 날려 버린 그 단파라는 기술은 무협영화를 보는 듯 가공할 한방이었다.


혹시 영감에게 원래 내상이 있던게 아닐까.

“이눔아! 아직도 멀뚱하게 서 있는 게냐? 연마 훈련 안 해?”


그래. 일단은 시키는 대로 하자.

그리고서 시작된 연마 특훈.


그런데 이게 뭐냐?

큰 똥지게를 만들라 할때부터 낌새가 요상하더니

왜 내가 영감대신 똥지게를 날라야 하는 거냐?


“흐흐. 체력은 국력! 외골이 약하면 무공을 담지도 못하고 항아리가 깨지는 법. 그 똥지게를 가득 채워 하루 3만보를 움직일 수 있으면 단파 초식을 전해주마!”


뭔가 그럴 듯 그렇지 않은 마구리의 해괴한 논리.

“똥지게가 훈련이라니? 최하야. 영감 지금 제 정신이 아닌 것 같은데?”

“할배가 언젠 제 정신이었어요?”

“그, 그건 그렇지.”

“일단 도전해보죠. 3만보가 가능 한지.”


똥물도 마신김에 까짓 두 번까진 속아보자.

그런 최하를 물끄러미 쳐다보는 구용우.


“참... 너도 제정신이 아니었지.”

“형. 당분간 사부님 간병을 부탁할게요. 토라지면 곤란하니까.”

“아니! 왜 내가 그딴 영감 간병을? 안 해! 안한다고. 절대 안 해!”

투덜대면서도 파스를 구하러 가는 구용우였다.


그리곤 얼마 뒤 자신이 왜 파스를 구해왔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는 구용우.

“밥차야. 거기 말고 그쪽에 붙여라. 엉덩이 그쪼오옥. 그랗췌!”

차악.

지금 살뜰히 파스까지 붙여주고 있는 거다.

미친! 나도 정말 제정신이 아니구나. 이런 짓을.


하지만 그러면서도 마음 한편에서 알싸한 두근거림을 느낀 구용우. 그건 아마도 자신은 절대 불가능했던 희망이란 이름을 봤기 때문일까.

그래서 궁금해 던진 질문.


“마구리 아저씨. 최하가 정말 단파라는 초식을 곧 터득할 수 있을까요?”

“흐흐. 너 바보냐? 애초에 10일 만에 걔가 그걸 지고 하루 3만보를 갈 턱이 없잖아. 쿨럭!”

“예? 그럼 처음부터 완전 불가능한 미션이었어요?”

“껄껄. 나라면 가능하겠지.”


찰싹!

파스를 내리치는 구용우.


“아. 아파! 이눔아! 살살 붙여. 노인 아파!”


“그냥... 아프세요.”



*


후으읍읍.

심호흡을 가다듬고 자신이 가져온 온 새로운 똥지게 앞에 선 최하.


그건 마구리가 본인이 쓰려고 철물점 직분업자에게 이미 부탁해 논 물건이었다.

굵은 철봉바 양 끝에 매달린 두 개의 큰 양철 똥통.


똥물을 가득 채우면 개당 무게는 75kg, 합이 총 150kg.

마구리의 기존 똥통보다 1.5배나 무거운 무게다.


최하의 보폭으로 1만보는 대략 5km. 그렇담 3만보는 15km. 그냥 맨몸으로 가볍게 걷는다 해도 4시간이나 걸리는데 무려 20kg 쌀 포대 7개를 들쳐 멘 것과 같은 중압력을 견디며 하루 안에 그 거릴 완주 할 수 있을까?


평소 최하라면 엄두도 못 낼 미친 짓거리.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전이 된 능력은 50%. 절반!

승모근부터 삼각근, 상완, 전완 그리고 손바닥까지 쫘악 뻗어오는 이 힘!

그럼 한번 도전 해볼까?


으읏차!

기합을 내며 들어 올린 똥지게. 최하의 어깨에 묵직한 무게감이 그대로 전달됐다.

그리고 천천히 한 발, 두 발을 조심스레 내딛기 시작한 최하.


뚜벅. 뚜벅. 뚜벅.

20미터를 걸은 최하가 한마디를 내뱉는다.


“이거... 할 만한데?”


그 시각.

왠지 모르게 등골에 오싹한 한기를 느끼는 마구리였다.


“허험. 뭐지? 비, 비가 오려나?”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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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48화) 복수는 나의 것 [1] -마지막 사역- 19.07.01 448 20 12쪽
47 (47화) 단 하나의 무대 19.06.30 470 2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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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45화) 천재와의 주식게임 [1] +1 19.06.28 492 19 11쪽
44 (44화) 압도적 격차 19.06.27 547 16 12쪽
43 (43화) 뭐냐? 망탕구리 같은 놈들은 19.06.26 540 1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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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9화) 행운의 사람들 [1] +4 19.06.20 705 2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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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7화) 아이언 리프팅 +1 19.06.18 699 23 11쪽
36 (36화) 머시마켓 +1 19.06.17 728 21 12쪽
35 (35화) 검은비가 내렸다 +2 19.06.16 785 23 12쪽
» (34화) 철완 VS 단파 +1 19.06.15 812 25 12쪽
33 (33화) 3000kg 철완의 주먹 19.06.14 835 2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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