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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도신헌터, 세상은 힘과 계급!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연재 주기
장귀재
작품등록일 :
2019.05.14 10:52
최근연재일 :
2019.07.08 20:20
연재수 :
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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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69,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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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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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글자
13쪽

(38화) 룰 브레이커

DUMMY

내가 바보 같은 실수를 저질렀다니!

하지만 스스로 불길한 직감을 느낀 오기륭.


“더군다나 그 바보 같은 실수는 한 가지가 아냐.”

“뭐, 뭐라고?”

“첫째, 내 체력을 과소평가 한 것.”


경기 시간 절반이 지난 지금.

3만보의 여파가 분명 남아있지만 최하의 자세와 호흡은 여전히 안정적이었다.

역시나 능력자의 무서운 회복력.


“철괴를 내가 양손에 들 수 없을 것 같아? 아니. 단지 오버 페이스를 할 필요가 없었을 뿐.”

“마, 말도 안 돼!”

“말도 안 되긴. 당신 몸이 그 사실을 친절히 말해주고 있는데?”


그렇다. 반대로 20분이 지난 오기륭은

“헉헉. 헉헉.”

어느새 가쁜 숨을 몰아쉬며 동작이 느려지고 있던 것.

“두 번째, 당신은 30kg를 너무 우습게 봤어.”


최하는 이미 알고 있었다.

언뜻 보면 이 게임은 폭발적인 힘이 핵심 같지만 진짜 중요한 건 1시간을 견딜 수 있는 꾸준한 지구력. 3만보를 걸으며 최하가 뼈저리게 느낀 건 바로 ‘체력 안배’였다.

하지만 오기륭은 쇼맨쉽을 위해 30kg의 철괴를 들고 처음부터 오버페이스를 했다.


단 10분이라면 모르겠지만 오기륭의 체급으로 그것은 너무나도 무모한 행동.

마치 마라톤을 단거리 달리기로 대응 한 꼴이었다.


“도박사는 멋을 부리지 않는다. 그 말을 모르다니 안타깝네. 무게를 줄이려면 완전히 줄였어야지. 당신은 지금 너무 지쳤어.”

“으으! 아니야! 헛소리 집어치워! 난 지치지 않았어!”


부정해보지만 누구보다 몸의 변화를 느끼는 건 바로 자신.

마음은 아직 한창 달리고 있지만 현실은

심장이 터질 듯 숨이 차올라 후들거려 자신도 모르게 걷고있는 것. 오기륭의 몸이... 제대로 퍼져 버렸다.


ATP 고갈, 젖산 농축.

한번 퍼진 몸은 단기간에 회복되질 않는다. 일반인은 더더욱 그렇다. 결국 걷는 속도까지 최하에게 추월당한 오기륭.


그렇게 10분이 지나자

[오기륭 59 : 최하 48]

두 배였던 현황판의 격차는 현격히 줄어들고 있었다. 시간은 아직 20분이나 남은 상황. 이대로라면 곧 역전될 게 불 보듯 뻔한 일.


“와! 오기륭! 장사인줄 알았는데 완전 토끼네!”

“풋. 뭐야? 5분의 승리 오브레임이냐? 완전 저질체력.”

“쯔쯔. 이젠 아예 바닥을 기는구나.”


오기륭이 3분 째, 1개도 못 옮기고 헐떡거리자 관중들의 질척한 야유가 빗발쳤다. 드라마틱한 주인공이 되려던 오기륭이 이젠 반대로 드라마의 역전패배자가 되는 순간을 맞이 한 것.

그야말로 참을 수 없는 굴욕. 하지만......


“크..크..흐흐..흐하하하하!”

울상이어야 할 오기륭이 난데없이 웃는 게 아닌가!


그것도 기분 나쁜 시커먼 웃음을?

탈진해서 정신이 나간 걸까? 그러나 오기륭의 입에서 튀어 나온 말은 모두를 깜짝놀라게 하는 충격적 발언.


“크흐흐흐! 병신 같은 똥지게 놈이 진짜 날 물로 봤구나! 내가 몇 수를 준비했다고 분명 말했을 텐데? 크. 이 무식한 새끼야. 내 별명이 왜 짝패인줄 모르지? 그건 내가 가진 경우의 수는 홀수가 없기 때문이야. 자! 이제부터 게임을 한방에 끝낼게. 나 오기륭. 지금부터 룰 브레이크를 선언 한다!”


그 말에 투전장이 완전 발칵 뒤집어졌다.


“뭣!”

“뭐라고? 룰 브레이크?!”

“허억! 내가 방금 잘못들은 건 아니지?”

“룰 브레이크라니!! 오기륭은 자폭할 셈인가!”

“설마 룰 브레이크가 될 리가 없잖아!”



*룰 브레이크(Rule Break)

말 그대로 만들어 진 룰의 맹점을 개척해 승리를 쟁취하는 것.


하지만 그건 C동의 역사 이래 단 2번 밖에 없던 전설 같은 이야기였다. 신개조 절대 법이라는 ‘게임의 룰’은 결단코 가볍게 만들어진 게 아니다.


각 투전 게임 하나 하나는 탄탄한 뼈대와 치밀한 규칙, 가공할 메카니즘을 바탕으로 한국 최고의 연구진들에 의해 설계된 게임이기에 룰브레이크는 오직 그분들이 인정해줘야 가능 한 것. 또한 룰브레이크가 통과된 게임은 그 후 폐지 되어 버린다.


그렇기에 혁명적인 맹점 개척이 아닌 이상 통과되지 않을뿐더러 룰브레이크를 선언했다 실패하면 바로 몰수패.


신개조 역사 이래 지금껏 룰브레이크 통과확률은

단 2%.


그 2%를 만들어 낸 것도 오직 한 사람.

천수의 두뇌라 불리 우는 청출의 N0.1 <곽비갈> 뿐이다.


그러니 수형자들 대부분이 오기륭이 지금 마지막 발악을 부리고 있다 생각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지사. 하지만 곧 오기륭의 말에 모두의 상식이 충돌됐다!


“아이언 리프팅의 룰 브레이크! 참가자는 자신의 지역에 있는 철괴를 맨손으로 들어 30미터를 이동한다... 흐흐. 그런데 여기서 참가자가 [한 명]이라는 말은 그 어디에도 없잖아?”


뭐, 뭐라고?!

참가자?!

그야말로 모두의 등잔 밑을 후려치는 쇼킹한 얘기.

누구나 무투의 기본은 1:1이라 생각했기에 그 누구도 의심하지 않던 근본적인 그 룰.


“뭔 소리야? 무투는 원래가 일대일 아니야?”

“가, 가만! 그러고 보니 다른 게임엔 일대일이 현황판에 명시가 되어있었잖아?”

“헉! 그런데 이건 없네?”

“진짜다! 당연하단 그 룰이 여기엔 없어! 크아아학! 그렇담 이거 진짜 룰브레이크?”

“그래도 설마?”


분분히 갈린 의견들.

결국 결정은 그분들이 하는 것. 하나같이 모두 숨을 죽이곤 파란불의 전자 현황판을 쳐다보는 그때.


[룰 브레이크 - 통과]


선명이 뜬 문구.


“컥! 토, 통과됐다!”

“뭐? 뭐라고!”

“진짜? 실화냐!”

“성공이닷!”


우아아아아아와!

역대 3번째 룰브레이크가 통과되는 순간.


“크하하하! 형님이 알려주신 아이언 리프팅의 룰브레이크! 역시 틀리지가 않았어! 이젠 무조건 이긴 거야! 으하하하!”


N0.1 곽비갈이 언지 해줬던 아이언 리프팅의 룰브레이크를 기억하고 있던 오기륭.

가장 적재적소에 그 럭키 패를 터뜨렸다.


스윽.

어느새 떠들썩한 관중들 사이에 모습을 드러낸 황철문 소장.

“허! 룰브레이크라니... 대단하군.”

그 조차도 입을 벌리며 쳐다보는 희귀한 룰브레이크 현장. 그렇담 이제 아이언리프팅 참가자는 한명이 아니어도 된다는 얘기!


승리의 이빨을 드러낸 오기륭이 자신의 조직원들을 향해 크게 소리쳤다.


“자! 청출은 당장 A구역의 철괴를 모두 옮겨라!”

“예! 형님!”

“알겠습니다!”

그 명령에 지켜보고 있던 오십여 명의 청출 조직원들이 일제히 달려가 철괴를 옮기기 시작했다.


으읏차!

으앗! 읏차! 응차!


참가자의 제한이 없어진 순간 이제 승리 관건은 오직 인원.

즉, 물량 빨!

머시마켓의 건물주자 청출의 N02.의 오기륭에겐 자신을 따르는 수많은 조직원들이 있다. 그에 반해 판자촌 4구역 똥지게꾼 최하의 조직원은?


기껏해야 구용우 하나.


결국 단 3분 만에 현황판에서 벌어진 격차는


[오기륭 98 : 박최하 52]


순식간에 스코어는 또다시 두 배 가까이 벌어졌다.

한방에 끝난다는 오기륭의 그 말이 딱 들어맞는 순간.

그는 최후의 보루로 이 한방을 단단히 준비하고 있던 것이다.


“헐. 이젠 완전히 끝났구나.”

“아무렴. 청출파가 다 같이 나서는데 도저히 혼자선 이길 턱이 없지.”

“그러게. 똥지게꾼을 어떤 누가 도와주겠어. 쫑난 거지. 뭐.”


그렇다. 이건 누가 봐도 불가항력적인 상황.

“무식하고 건방진 똥지게꾼아! 이제 알겠냐? 너와 나의 엄청난 수준 차이를? 게임은 이렇게 한방에 끝내는 거야! 처음부터 넌 절대 이길 수 없었어! 흐하하하하!”


그렇게 최하를 실컷 조롱하며 게임이 완전히 끝났다 생각한 오기륭. 하지만 그때.....

허.. 저, 저놈?

최하의 표정을 보곤 이해 할 수가 없는 소름이 돋는다.

왜 아직도... 여유가 넘치는 거냐?


왜, 왜지?


“오기륭. 분명 당신이 저지른 바보 같은 실수가 한 가지가 아니라 말했을 텐데?”

“뭐?”

“당신의 마지막 실수는 바로... 나를 위해 룰브레이크를 통과 시킨 것.”

“뭐라고? 너를 위해?”

“그래. 이 게임 내가 이겼어. 그것도 한방에 말이야.”


계속되는 허풍.

너무나 터무니없는 그 소리에 열이뻗친 오기륭.

“야이 미친 새끼야! 너를 위해라니! 헛소리 그만 작작 좀 지껄여!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절대 그런 일은 없어! 이런 배포만 큰 구라쟁이야!”


하지만 곧 최하의 다음 대사에...

그곳에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자! 여기에 모여계신 분들께 파란불 앞에서 맹세 합니다! 제가 이기면 머시마켓의 모든 공산품의 수수료를 중, 하급 층에게 무조건 1%로 주겠습니다!”


그 순간 투전장이 정적으로 가득찼다.


1%.

그건 C동 역사 이래 최고의 파격적인 할인.

무급층에겐 그야말로 로또 2등에 당첨되는 꿈같은 일!


믿을 수 없는 그 말에 순간 얼이 빠진 사람들이 곧 흥분을 넘어 광분을 하기 시작했다.


“으허허허헉!”

“뭐, 뭐라고?!”

“일 프로라니!”

“저, 정말이냐? 일 프로? 크아아악!”

“파란불 앞에서 맹세했잖아! 이건 진짜야!”

“초대박!”

“그렇담 무조건 똥지게꾼이 건물주가 되어야지!”

“똥지게! 똥지게!”

“박최하가 무조건 이겨야 해!”


우아아아아아악!

도대체 몇 명이었을까? 한순간 해일 덮치듯 B구역을 새까맣게 뒤덮은 사람들.

중, 하급층은 C동 인구의 90%를 차지하는 압도적 비율.


순식간에 무려 백 명을 넘어 이 백 명... 곧 오백여명의 사람들로 투전장이 꽉 차더니 수십개의 인간 줄다리기가 만들어졌다.

곧 그들이 손에서 손으로 일사분란하게 철괴를 전달하자 총 200개의 철괴가 단 몇 분 만에 깡그리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진풍경이 연출.


아직 10분이나 남았지만

이미 멈춰버린 현황판의 숫자.


[박최하 200 : 오기륭 126]


[승자 박최하]

게임이 그야말로 한방에 끝난 것이다.


자기 꾀에 자기가 빠진 기적 같은 상황에 경악하는 오기륭.

“이, 이럴 수가.....아니야.... 이건 절대 아니야....아니라고.... 허헉! 맞다. 맞아!”

정신 줄을 잃었던 그에게 번뜩 스치는 논리.


“황 소장님! 제 계급은 1성, 저놈은 고작 해봐야 투 스페이드! 저 놈이 이겼다고 머시마켓의 건물주가 된다는 건 등가교환 룰에 맞지 않습니다! 저 놈은 목숨을 걸지 않고 재물대에 고작 계급장 하나 올려났을 뿐입니다!”


등가교환의 법칙을 황소장에게 피력하는 오기륭.

최하는 목숨을 걸지 않고 계급장을 올려뒀다. 그렇다면 투스페이드에 상응하는 보상을 요구해야 하는데 머시마켓의 건물주 자리는 터무니없게 과도한 것.


그렇게 오기륭이 마지막 회심의 반격을 날렸지만..

들려온 황철문의 충격적 대답.


“등가교환 성립. 제물대를 확인해라.”


뭣!

등가교환이 성립이라고?


놀라 제물대를 쳐다보는데 거기에 놓여 진 건 1성 계급장 두 개!

두, 두 개라니!


이럴 수가!

“어, 어떻게... 너... 너는 분명 투스페이드였는데....”


새파래진 오기륭의 얼굴을 보며 최하가 태연히 던지는 그 말.

“청출은 정보통이 많이 늦군요. 몰랐어요? 제가 4구역 마구리를 이겼단 걸?”


사실 그건 마구리가 도칠성과 대신 붙으라고 최하에게 우격다짐으로 떠넘긴(?) 계급장이었지만 어찌됐건 계급장의 현재 주인은 최하.

결국 이 모든 건 철저하게 짜인 최하의 계획대로 진행 된 것이다.


“마, 말 도 안돼... 으으으.. 내가.. 내가 지다니! 이렇게 머시마켓을 뺏기다니! 이럴 순 없어어! 안돼에에에! 흐하아아악!”


털썩.

오기륭은 주저앉아 끝없이 절규했고

무급층들은 최하의 승리에 끝없이 감탄했다.


“끼얏! 우리 똥지게꾼이 승리했다아!”

“헉! 진짜 이겼다!”

“최하야! 정말 잘했다!”

“룰브레이커 갓물주님! 최곱니닷!”

“일프로다! 이제 머시마켓 수수료가 고작 일프로라고!”


우아아아아아!

룰 브레이크의 오기륭을 무려 룰 브레이크로 잡은 똥지게꾼.

그날 이후 최하에게 따라다니는 별명은

똥지게꾼이 아닌 룰 브레이커(Rule breaker)가 되고 말았다.


그 짜릿한 한방 반전 승부는 황철문 뿐만 아니라

서문파 도칠성과 청출의 곽비갈에게도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왔고......


결국 그를 다시 C동으로 부르는 일종의 계기가 되고 말았다.


“호오~ 격투와 투전 둘 다 소화 가능한 멀티히트 죄수님이 있었다니. 사형수라고요? 이거 참 재밌겠네요... 키익.”


꼭대기 시장이라 불리우는 부동의

C동 서열 1위.

4성(★★★★) 남규익


그가 지난 5년간 단 한 번도 꺼내지 않았던 자신의 태도(太刀)의 칼집을 쓰다듬으며 실눈을 히죽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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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48화) 복수는 나의 것 [1] -마지막 사역- 19.07.01 443 20 12쪽
47 (47화) 단 하나의 무대 19.06.30 465 20 12쪽
46 (46화) 천재와의 주식게임 [2] +1 19.06.29 457 19 12쪽
45 (45화) 천재와의 주식게임 [1] +1 19.06.28 487 19 11쪽
44 (44화) 압도적 격차 19.06.27 541 16 12쪽
43 (43화) 뭐냐? 망탕구리 같은 놈들은 19.06.26 534 17 12쪽
42 (42화) 폭풍 렙업! 19.06.24 586 17 11쪽
41 (41화) 언럭키 맨 +1 19.06.22 649 20 11쪽
40 (40화) 행운의 사람들 [2] +2 19.06.21 664 20 13쪽
39 (39화) 행운의 사람들 [1] +4 19.06.20 700 24 11쪽
» (38화) 룰 브레이커 19.06.19 705 18 13쪽
37 (37화) 아이언 리프팅 +1 19.06.18 694 23 11쪽
36 (36화) 머시마켓 +1 19.06.17 726 21 12쪽
35 (35화) 검은비가 내렸다 +2 19.06.16 781 23 12쪽
34 (34화) 철완 VS 단파 +1 19.06.15 808 25 12쪽
33 (33화) 3000kg 철완의 주먹 19.06.14 830 24 12쪽
32 (32화) 봉파르는 바로 너! +4 19.06.13 854 28 13쪽
31 (30화) 영광의 아이돌 [3] +1 19.06.12 837 25 12쪽
30 (29화) 영광의 아이돌 [2] +1 19.06.11 868 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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