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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도신헌터, 세상은 힘과 계급!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연재 주기
장귀재
작품등록일 :
2019.05.14 10:52
최근연재일 :
2019.07.08 20:20
연재수 :
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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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442
추천수 :
1,559
글자수 :
269,222

작성
19.06.2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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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글자
12쪽

(43화) 뭐냐? 망탕구리 같은 놈들은

DUMMY

뭐야? 이 무례한 여자는?

최하 덕분에 꿰찬 자리지만 이젠 나도 당당한 머시마켓의 점장이 아니던가.

첫인상이 중요한 법!

절대 우습게 보여선 안 된다.

기선 제압이다!


“하하. 아가씨! 이 몸은 꼬봉이 아니라 머시마켓의 점장 직분..”

“뒈지기 싫으면 빨리 안내나 해요. 꼬봉씨.”


켁!

순식간에 덮쳐오는 오뉴월의 살기.

수행 비서라지만 이 여잔 어엿한 2성.

꿀꺽.

“예~ 그럼 점장인 제가 확실히 모시겠습니다. 이리로 오세요. 하하..하.”

진 게 아니야. 그저 나의 직분에 최선을 다하는 거야. 아무렴.

두 손 까지 살뜰히 써가며 안내를 시작한 구용우였다.


또각. 또각.

그렇게 최하가 있는 곳으로 안내를 받으며 머시마켓을 서칭하는 윤태리.

‘뭐야? 정보랑은 완전 다르잖아.’


머시마켓은 C동에선 알짜배기라는 고급 건물. 그런데 딱 봐도 거지꼴의 손님들로 바글바글 넘치는 것.

아무리 건물주가 바뀌고 수수료를 대폭 할인했다고 해도 받는 직분비야 완전 코 묻은 돈일 텐데.


“하하. 사람들이 꽤 많죠? 지금 세일 기간이거든요.”

“네? 세, 세일?”

잘못 들은 거지? 교도소에서 세일이라니! 말도 안 돼! 원가보다 싸게 팔수 있을 턱이 없잖아?

“최하.. 아니. 우리 갓물주님께서 자신의 직분비 80%를 풀었어요. 물론 그냥 푼 게 아니라 생계가 곤란한 최극빈층들에게 필수 생필품만 원가보다 조금 싸게 파는 거예요. 그리고 상급층들에겐 폭탄 수수료 맥이고 있습죠. 후훗.”


뭐라고? 그런 멍청한 짓을?

신개조에서 힘과 권력은 말 그대로 절대적 기준. 그런데 이 놈은 아무 이득이 없는 자선 사업질로 신개조의 생태계를 지금 교란 시키고 있다.

하급층은 하급층인 이유가 분명 있는 법. 밑바닥 본성이 쉽게 바뀔 리가...


그래. 저기 딱 있네! 바로 저런 인간이 밑바닥의 민낯의 참 모습이지.


“케헬헬. 밥 차야. 남는 초콜릿 더 없냐? 꺼어어억!”

다 찢어진 부랑자 옷을 입곤 스낵 코너에 퍼질러 초콜릿을 다 쳐묵하고 있는 저질 노인.

“쩝. 아저씨. 제발 초콜릿 그만 좀 드세요. 어휴! 또 상품 입고되자마자 동났네. 그리고 밥차가 아니라 이젠 저도 점장이라구요. 점장! 정중히 대해주세요.”

“야이눔! 밥차 새끼야! 내 돈 내고 내가 먹는데 니깟 놈이 뭔 상관이야? 그리고 제자 놈 밑 따가리 주제에 감히 1성 계급님에게 대드는 거냐?”


뭐? 저 인간이 1성 계급이라고?


“으이구. 1성은 무슨. 본인이 진작 내줘놓고선. 마구리 아저씬 진짜 못 말린다니까.”

“내주긴 누가 내줘! 내가 4구역의 관리자여 이눔아!”


마, 마구리?

C동 수형자 중 주요 3대 인물. 전직 천신조의 사범이라는 마구리가 저 비렁뱅이 노친네라고?

서, 설마...

그 더러운 몰골에 놀라 동공이 산대된 윤태리.


“흐흐흐. 그건 그렇고. 밥차야. 데려왔으면 빨랑 소개부터 해야지. 뭘 꾸물적 거려.”

“예?”


스윽.

덥석.

갑자기 일어나 다짜고짜 윤태리의 손을 잡고선 마구 주무르는 게 아닌가.


헉!


“껄껄껄. 이쁜 처자~ 먼 길 잘 왔어. 내가 바로 이 건물주의 사부이자 아버지 같은 사람이니 편하게 대해도 돼. 처자가 손이 참 곱네. 고와. 흐흐흐.”

“끼야아악! 지금 어딜 만져욧!”


홱!


팍!


윤태리가 깜짝 놀라 무의식적으로 손을 뺌과 동시에 장타로 마구리의 어깨를 밀쳤다.


쿠탕탕.

그러자 순식간에 중심을 잃고 자빠지는 마구리.


“어이쿠! 요즘 젊은 것들은 노인 공경 할 줄은 모르고 죄다 공격만 하는구나. 젊은 여자가 사람 패네. 사람 죽여!”


뭐, 뭐야? 이 할배는?

바닥에 드러누워 난장을 까는 그 모습에 윤태리가 급당황한다.


“가, 갑자기 손을 잡으니까 그렇죠. 점장님... 우리 지금.. 급하잖아요!”

구용우에게 다급히 날리는 살기 서린 눈빛 .

“아..? 예. 급하죠! 이쪽으로 따라 오시죠. 마구리 아저씨. 저흰 볼일이 있어서 이만.”


후다닥.

그렇게 마구리를 남겨 놓곤 두사람이 자리를 뜨자

“흐흐흐. 저 여자... 내공이 보통이 아닌데...... 범성급인가?”

마구리가 방금의 일격을 냉철히 분석하며 간파하기 시작했고 곧 자신의 손을 보며 진지하게 결론을 내렸다.


“음~ 좋은 스멜~ 이 손 한 달 간 씻지 말아야겠다. 껄!”



*


촤아아아!

“이상해요. 몇 번을 씻어도 냄새가 안 사라져.”


마구리에게 붙잡힌 손을 몇 번이나 비누로 박박 씻었는지만 이상한 냄새를 느끼는 윤태리.

큼큼.

“분명 초콜릿 냄새는 아닌 것 같은데. 이게 뭐지?”


마구리가 요즘 푹 빠진 두 가지 맛.

그건 초콜릿과 똥맛이었다.

구용우는 차마 그게 똥냄새라는 충격을 그녀에게 선사할 순 없었다.

무슨 불똥이 자신에게 튈지 모르니까.


“다 왔네요. 여기가 최하.. 아니 태리씨가 모실 귀빈의 사무실입니다. 험. 그럼 전 이만.”

그렇게 꽁무니를 내뺀 꼬봉 1호.


‘흥! 귀빈은 무슨. 그래. 어디 얼마나 잘난 놈인지 그 쌍판대기를 함 보자.’


똑똑.

“실례하겠습니다.”

조심스레 문을 연 윤태리. 그녀가 표정을 바꾸고 수행 비서답게 첫 인사를 올렸다.


꾸벅.

“안녕하세요. 최하님. 저는 이번에 신궁에서 배속 받는 윤태리라고 합니다. 앞으로 모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하님은 비록 지금 1성이지만 잠재력이 누구보다 풍부하신 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성장하신다면 분명 신궁에도 입성하시리라 믿습니다!”


흥! 네놈은 이제 내 손바닥에서 철저히 사육 당할 거야. 단단히 각오해!

윤태리가 마음과 정반대의 말을 뻔뻔스레 날렸는데


“......”


잉?

그런데... 반응이 없다?

그러자 허리를 펴고 최하의 사무실을 제대로 쳐다본 그녀.

뭐, 뭐야? 이건?!

흠칫 놀라고 만다.


수북이 쌓인 책 더미, 한쪽엔 수북이 쌓인 인스턴트식품, 또 한쪽엔 먹고 버려진 각종 음식 쓰레기 더미들. 그중 젤 많은 건 바로... 닭 뼈! 그 사이에서 헤드폰을 끼고 80년대 레트로 게임에 푹 빠진 파란 추리닝의 남자.


그건 마치 고물 폐기장에서 놀고 있는 오타쿠의 모습이었다.

허억..

이 사람이 그분들이 지켜보라던 능력자라고?

"말도 안돼."

그 인기척에 최하가 고개를 돌렸다.

“어? 누가 왔네요? 혹시 당신이 내 므흣한 하녀?”


흐이익!

하, 하녀?


며칠은 안감아 떡진 머리, 잔뜩 낀 눈곱, 너저분하게 양념이 묻은 입술로 태연히 내뱉는 그 소리.

하녀라니.

그 능글맞음에 온 몸에 소름이 쫙 돋은 윤태리였다.


이제껏 VVIP만 모셔왔다. 지랄 맞은 성격에 정말 까다로운 취향은 있을지언정 이렇게 더럽고 지저분한 하등급의 귀빈은 없었다. 아니! 귀빈이 아니라 동료 중에도 이런 추태 맞은 인간은 눈 씻고 찾아 볼 수 없는 것.


“헤~ 들리는 소문엔 신개조의 수행비서는 정말 개인적이고 은밀한 것도 다 들어준다던데 맞나요?”

희번덕거리며 다리를 흘겨보는 저 음탕한 눈 빛.

으! 당장이라도 도망치고 싶다.


“뭔가 오,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 제 임무는 그러니까 최하님의 무투 대회 서포터 역할과 일상생활 관리일 뿐이지. 생각하시는 그런 건 저~~얼대로 없습니다!”

얼굴이 급 빨개진 윤태리.


“그런 거라뇨?”

“그, 그런 거요!”

“그런.. 거?”

“예! 그런 거!”

“알겠습니다. 당신의 역할은 제 무투 서포터와 일상생활 관리란 말이죠?”

“네! 당연하죠!”


뭐야. 더러우면서 무식하기까지. 말길을 왜 이렇게 못 들어 쳐 먹는 건데.

“그럼. 당장 시작하시죠.”

“예..? 뭘..?”

“청소요.”

“처, 청소라뇨?

“흐음. 수행비서라는 분이 말길이 참 어두시네. 일상생활 관리의 기본은 바로 청소. 이제 알겠어요? 당장 여기부터 깨끗이 치우라고요.”


뭐? 이 산더미 같은 곳을?

이, 이, 이 귀빈 놈의 새끼...

너무 재수 없잖아.



*


꼭대기 층.

오소리티 타워를 나오는 두 사람에게 적대적 감정이 흐른다.


“쳇. 똥지게 한명에게 머시마켓을 통째로 털려놓곤 참 그 낯짝도 좋군.”

도발하는 도칠성과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분석없이 들이대면 분명 진다. 마구리 때처럼.”

얼음처럼 내뱉는 곽비갈.


“마구리에게 졌다니?! 헛소리! 내가 너같이 죽은 고기나 훔쳐 먹는 하이에나 인줄 아는 모양이지?”

슬슬 열이 오르는 도칠성.

“도칠성 넌 그러니까 영원히 3성이 한계다. 그 놈은 신궁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몸. 그거 하나만으로 승률은 3할이 상승. 제대로 확률계산을 해야지. 너처럼 주먹밖에 모르는 깡패들은 알 턱이 없겠지만.”


깡패?

그 소리에 터진 도칠성.

저 입을 당장 뭉개고 싶지만 이 놈관 격투는 영원히 성사되지 않을 거다.


“이런 도박밖에 모르는 겉저리들이! 노름쟁이가 3성이란 게 말이 안 되는 거지! 뭐? 확률 계산? 정말 웃기고 있군. 그래. 내가 그 입이 아니라 당장 주먹으로 보여 주마! 오늘부터 머시마켓은 서문파가 관리 한다!”


그래. 이 간잽이 새끼처럼 눈치나 살피며 대회까지 마냥 기다릴 순 없다. 그 새끼를 내가 먼저 잡으면 그만 아닌가!

정면 승부다.

명쾌하고 단순한 논리.

그렇게 흥분해 머시마켓으로 향하는 도칠성.

그런 도칠성의 뒷모습을 보며 곽비갈이 뱀의 미소를 짓는다.


“역시나 계획대로 걸려들었군. 확률 데이터가 또 하나 늘겠어. 그래. 멍청한 새끼야. 뭐라도 한번 건져내 봐.’


힐끗.

곽비갈이 눈치를 주자 주위에 있던 그의 정보통들이 도칠성의 뒤를 밟기 시작했다.


그리고 5분 뒤.

머시마켓 1층 홀.


“그 똥지게꾼 어딨어? 지금 당장 나오라 그래!”


우르르르.

서문파 N0.1 도칠성이 자신의 정예 수족들을 데리고 머시마켓을 들이 닥쳤다.


“허헉! 도, 도칠성이다!”

“흐미. 이게 뭔 일이야?”

“헐. 인상한번 엄청나네.”

“쉿! 입 조심해. 들리겠어.”


그를 보자마자 두려움에 홍해처럼 갈라진 사람들.

“그래. 거기 너 점장! 니가 그 놈 부하지? 죽기 싫으면 당장 똥지게꾼을 데려와라!”


도, 도칠성?

컥!

뭐야? 예상대로 지, 진짜 도칠성이 나타났잖아?!


5일전 최하가 예측한 앞으로의 전개 상황.

그것이 지금 모두 딱 들어맞아 돌아가고 있다.


예전 같았으면 눈도 못 맞추고 그 자리에 오줌을 갈겼을 구용우. 웬일인지 오늘은 다리는 떨리지만 입은 자동적으로 움직였다.

“소, 손님. 마트 내에서 소란은 금지입니다. 예, 예의를 지켜주십시오.”

뱉어놓곤 단 1초만의 후회.

허걱! 내가 지금 무슨 망언을 뱉은 거야?


“허. 허허. 뭐라? 나에게 예의를 지키라고? 네 놈이 간덩이가 부었구나!”

주먹을 꽉 쥐는 도칠성.


이런. 망할! 최하 놈 땜에 점장직분에 뽕빨이 들렸나. 감히 철완의 주먹에게 예의라니!

내가 미친 거야. 미쳤어! 크악. 이제 난 죽었다.

꿀꺽.

구용우가 마른 침을 삼키며 똥꼬에 힘을 주는 그때.

파란색 추리닝 차림으로 태연히 걸어오고 있는 한 남자.

최하였다.


“거기 형씨. 도전하려고 왔으면 조용히 청을 해야지. 동네 양아치처럼 호들갑은. 당신한텐 역시 접시닦이가 어울리네.”


커어억!

믿을 수 없는 도발.


그 말을 들은 그 자리 적군, 아군 수형자들 모두 쇼크 상태에 빠졌다.

“뭐..? 뭐? 뭐라고?”

도칠성 마저 자신의 귀를 의심하는 순간.


“뭘 그리 놀라고 그래. 빨리 덤벼. 이 또칠이 새끼야.”


무투가 바로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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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50화) 복수를 태우다 (버닝 캅) +1 19.07.04 521 20 12쪽
49 (49화) 복수는 나의 것 [2] 19.07.02 530 22 12쪽
48 (48화) 복수는 나의 것 [1] -마지막 사역- 19.07.01 564 21 12쪽
47 (47화) 단 하나의 무대 19.06.30 574 21 12쪽
46 (46화) 천재와의 주식게임 [2] +1 19.06.29 563 20 12쪽
45 (45화) 천재와의 주식게임 [1] +1 19.06.28 596 20 11쪽
44 (44화) 압도적 격차 19.06.27 646 19 12쪽
» (43화) 뭐냐? 망탕구리 같은 놈들은 19.06.26 648 18 12쪽
42 (42화) 폭풍 렙업! 19.06.24 696 18 11쪽
41 (41화) 언럭키 맨 +1 19.06.22 767 21 11쪽
40 (40화) 행운의 사람들 [2] +2 19.06.21 771 21 13쪽
39 (39화) 행운의 사람들 [1] +4 19.06.20 817 26 11쪽
38 (38화) 룰 브레이커 19.06.19 811 19 13쪽
37 (37화) 아이언 리프팅 +1 19.06.18 810 24 11쪽
36 (36화) 머시마켓 +1 19.06.17 830 23 12쪽
35 (35화) 검은비가 내렸다 +2 19.06.16 889 24 12쪽
34 (34화) 철완 VS 단파 +1 19.06.15 920 26 12쪽
33 (33화) 3000kg 철완의 주먹 19.06.14 944 26 12쪽
32 (32화) 봉파르는 바로 너! +4 19.06.13 965 30 13쪽
31 (30화) 영광의 아이돌 [3] +1 19.06.12 944 26 12쪽
30 (29화) 영광의 아이돌 [2] +1 19.06.11 987 28 13쪽
29 (28화) 영광의 아이돌 [1] +1 19.06.10 1,036 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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