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친이 날 버리고 도망간곳은 바로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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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딩
작품등록일 :
2019.05.20 12:15
최근연재일 :
2019.06.13 13:58
연재수 :
1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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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61

작성
19.05.2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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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4화 다시 사회로 나가

DUMMY

정상적으로 수술을 마친 지원은 곧 의식을 회복할 수 있었다.


"여기가 어디지.."


지원의 뒤척이는 소리에 누군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왔다.


"깨어났나!"


"어, 어!? 추, 충성!"


들어온자는 다름아닌 중대장이였다.


"충성. 이제 몸은 좀 괜찮나?"


중대장의 물음에 지원은 목청이 터질듯 대답하였다.


"예, 그렇습니다!!"


그의 그러한 태도에 중대장은 한번 씨익 웃었다.


"보아하니 괜찮은것같군."


"감사합니다! 그런데, 중대장님께서 여긴 어쩐일로."


"네게 전해야 할 소식이 있어서 찾아왔다. 보통은 내가 직접 오는일은 없으니 영광으로 알도록."


"여, 영광입니다!"


"네가 좀더 늦게 정신을 차렸다면 유급 결정을 내리려고했다만, 네가 이렇게 멀쩡하게 깨어났으니, 유급은 없던것으로하고, 이번 주말에 넌 사격 보충훈련을 받게 될것이다."


"사, 사격..."


꿀꺽.


지원은 사격이란말에 몹시 당황하며, 식은땀을 흘리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에 그치지않고, 손마저 미세하게 떨리고있었다. 그것은 두려움이란 감정이였다.


"왜그러나? 아직 상태가 안좋은가?"


"아, 아닙니다!"


"그래, 조금있다가 널 데려갈 조교가 올것이니, 그때까지는 푹 쉬고있거라. 그리고 이건 내가 특별히 허락하는것이니 공중전화를 이용하여 부모님께 연락을 드릴 수 있도록."


"감사합니다!"


중대장이 병실을 나가자, 지원은 곧바로 공중전화로 향하였다. 그리고 콜렉트콜을 이용하여 엄마에게 전화하였다.


뚜르르르르르...


"여보세요.."


꽤나 힘이 없는 목소리였다.


"엄마..."


"누구.. 설마 지원이니!?"


"응 나야."


"너 괜찮은거야!? 뉴스에선 네가 총에 맞았다고!"


"괜찮으니까 이렇게 엄마한테 전화했지."


"어휴... 엄마는 네가 총에 맞았다길래 죽은줄만알고.. 흐흑흑흑..."


"죽긴 누가 죽는다고 그래. 아빠는?"


"아빠는 회사에 있지."


"알았어. 그럼 다음에 또 전화할게."


"지원아!"


뚝.


지원은 오랜만의 엄마와의 대화를 더 이어가고싶었지만, 그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기에 끊을 수 밖에 없었다.


"자, 이만 가자."


"예."


지원은 군복을 주섬주섬 입기 시작하였고, 그의 통솔하에 그가 생활하던 내무반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그가 내무반으로 복귀하자, 그를 기다리고있던 그의 동기들이 열렬히 그를 반겨주었다.


"마, 싸나이가 그깟 총한발 맞았다고 해까닥해서야 쓰것나?"


"아니 행님; 총이 뭐 뉘집 장난감입니까? 그럼 제가 한발 쏴드릴까예?"


"야, 야 이자식아 장난아냐 장난; 하여튼 융통성이란 찾아볼 수가 없다니까."


지원은 방금전까지만해도 설렘가득한 상태였는데, 어째선지 총, 사격, 등의 총기와 관련된 말을 듣게되면 극도로 긴장하게 되었다. 그래서 묵묵히 걸어나가 자신의 자리에 걸터앉았다.


"아직 다나은건 아닌갑다."


"조금 쉬게 내비두자."


"아니요. 괜찮습니다. 그것보다 그 사람은 어떻게 됬습니까?"


"그사람이라니?"


"행님, 그 싸이코시키 말하는것 같은데예."


"아... 그 자식은 들은 말로는 정공으로 빠졌다고 하더라고. 다행이지. 그런놈들이 군대오면 어휴.. 생각하기도 싫네."


정공: 정신공익의 줄임말로서 정신이 온전하지못한 사람이 신체검사에서 4급을 받고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복무를 대체하는것.


"......"


'공익이라...'


지원이 내무반으로 복귀하고부터 이틀이 지나, 주말이 찾아오게 되었다. 그래서 내무반에서는 각각의 종교활동으로 인해 다소 소란스러웠지만, 지원은 사격 보충훈련으로 인해 몹시 긴장한 상태로 조교를 따라나섰다.


"지원아~ 잘 하고 오래이~"


"사격 거 별거 아니니 겁먹지 말고."


"풉! 한발도 못맞춘 주제에."


"뭐, 이자식아?"


전우들은 지원을 격려해주고, 걱정해주었지만, 지금의 지원에겐 그 어떠한 말도 들리지 않았다.


'내, 내 몸이 대체 왜이러지;;'


총을 등을 맨후 지원의 식은땀은 멈추지 않았고, 그로인해 등이 벌써 땀으로 인해 흠뻑 젖게 되었다.


'하아.. 재 왜저러지? 또 뭔인 생기는거 아냐?'


지원의 손떨림은 사격장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심해졌다.


'소, 손이 왜자꾸 떨리는거야!'


자신 또한 이 상황이 화났었기에 땅바닥을 내려지거나, 벽을 치거나 등등의 일을 해보았지만, 결국 손떨림은 멈추지 않았다.


'젠장!!'


어쩔 수 없이 조교는 지원에게 잠시 휴식을 줄 수 밖에 없었다.


계단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한 지원은 떨리는 자신의 손을 보았고, 곧 체념하듯 눈을 감아버렸다.


'하아... 은혜야...'


지원은 자신의 여자친구였던 은혜를 생각하였다.


"잘 지내고 있겠지?"


신기하게도 머릿속으로 은혜를 생각하니, 손떨림을 멈춰있었다.


'어?'


그리고 조교 또한 그가 더이상 손을 떨지 않는다는것을 체크하고는 그를 데리고 사격장 안으로 들어갔다.


지원은 조교의 지시하에 이어플러그를 착용하고는

즉각 자리에 엎드려 곧 사격 자세를 취하였다.


'후유...'


자세를 취할때까지만해도 지원에게 이렇다할 이상한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총을 발사한후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탕!!


이어플러그를 착용했어도 총소리는 귀에 익숙한 소리가 아니였고, 또한 몹시 크기도 하였다.


지원은 자신이 쏜 총소리에 화들짝 놀라며, 총을 내팽겨친후 앉은채로 뒷걸음질 하였다.


"으, 으아아아아악!!!!!"


지원의 비명소리에 조교가 화들짝 놀라며 그에게로 다가와 안부를 물었다.


"뭐, 뭐야!? 왜, 왜그래!!"


지원은 대답을 하지않은채 하악하악거리며 숨을 몰아쉴 뿐이였다.


"하아.. 하아.."


조교가 지원을 보아하니, 마치 못볼것이라도 본마냥 동공이 불안정하였고, 손떨림은 아까보다 심해져 숟가락조차 들지 못할 상황이였다.


"아이씨! 후우..."


조교는 처음엔 짜증이났는지 지원을 한번 째려보았으나, 곧 냉정을 되찾곤 지원을 데리고 부대로 복귀하였다.


부대로 복귀한 조교는 지원을 내무반으로 돌려보내곤 중대장에게로 가서 상황을 보고하였다.


"충성."


"어, 충성. 훈련은 어땠나?"


"저.. 그것이."


"왜그래?"


"사격장으로 가는내내 손을 심하게 떨더니, 결국 사격장에서 총을 쏘고는 그 소리에... 아마 사격은 무리로 보입니다."


'흠.. 정신적인건 여기서 어떻게 할 수 있는것이 아닌데..'


"알았으니 이만 나가봐."


"예."


'이일을 어찌하면 좋을지...'


밤새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중대장은 결국 지원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복무를 대체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래서 이러한 중대장의 결정으로 인해 지원은 곧있을 화생방, 각개전투, 행군 등에 열외되었고, 형식상으로만 그 훈련에 동참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이들의 수료식은 다가왔고, 전우들이 모두 자대배치를 받아 부대로 떠나갈때, 지원 혼자만 부모님의 차를타고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엄마, 아빠.."


"지원아!! 아이구 내새끼..."


그의 어머니는 눈물을 보였지만, 아버지는 그냥 아무런 말없이 그를 안아줄 뿐이였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수만가지 생각이 머릿속에서 교차하였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내일 당장 구청으로 가서 근무지를 배정받아야 한다는 것이였다.


'사회복무요원이라... 에휴...'


지원은 침대에 누워 일찍 잠을 청했지만, 쉽사리 잠에 들 수 없었다. 왜냐하면, 자신이 차버렸던 은혜에 대한 생각 때문이였다.


'이리 되버릴줄 알았다면, 헤어지자고 하는것이 아니였는데...'


지원은 당장이라도 은혜에게 연락하여 다시 사귀자고 말하고 싶었지만, 자신이 먼저 헤어지자 말해놓고, 형편좋게 다시 사귀자는 그런 뻔뻔스러운짓은 할 수가 없었다.


'떨어진지 얼마나 되었다고 은혜 얼굴이 보고싶네...'


다음날 아침.


지원은 근무지를 배정받기 위해 구청으로 향하였다. 그곳에 도착하니 구청직원이 친질하게 안내해주었고, 지원은 그곳에서 이런저런 서류들을 작성하였다.


"저기.. 다 작성 했는데요."


"아, 그럼 거기 앉아서 조금만 기다리세요. 곧 올거에요."


"예?"


'응? 온다고? 누가? 그것보다 난 어디로 가는거지?'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누군지 모를 그를 기다린지 30분후 드디어 그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아~ 그쪽이시구나."


지원을 데려온 사람은 20대 후반쯤으로 보이는 다소 어린 여성이였다.


"아, 안녕하세요. 강지원이라고 합니다."


"반가워요. 저는 금빛종합사회복지관 서비스팀에서 근무하고있는 이현서라고해요."


둘은 서로 인사를 주고받은후 악수를 하였다.


"지원씨는 왜 저희 복지관으로 신청했어요?"


'신청? 그게 뭐지.'


나중에 알고보니, 사회복무요원을 배정받은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기관을 직접 선택하여 오는것이였다. 그래서 지원은 그간의 자초지종을 설명하였다.


"헤에!?"


지원의 얘기를 들은 현서는 몹시 놀란듯 보였다.


"왜, 왜그러세요?"


"그, 그럼 얼마전 그 뉴스에 나온 사람이 지원씨에요? 어머나!"


'내가 유명인이 되었구나;;'


"아마 그럴겁니다."


현서는 지원의 두손을 덜컥 잡더니 위아래로 격하게 흔들며, 땡글땡글한 눈으로 지원을 바라보았다.


그렇게 헌서와 수다를 떨면서 도착한 곳은 구청 내의 주차장. 현서는 그곳에 혼자 덜그러니 세워져있는 뵈지관 마크가 붙어있는 모닝으로 지원을 안내하였다.


"모닝은 처음 타보죠? 헤헤헤헤."


"아, 아니요; 몇번 타봤어요."


"그래요? 그럼 어서 타요~"


"예.."


지원은 보조석에 앉아 묵묵히 안전벨트를 찼다. 그런데, 운전대에 앉으니 눈빛이 바뀐 이현서였다.


"우리 좀 늦은거같으니, 좀 쎄게 밟을게요!"


"네에..."


부아아아아앙!!!


'으아아아!!'


이현서는 전력질주를 하기 시작했고, 그덕분에 지원은 늦지않게 금빛종합복지관에 당도할 수 있었다.


"휴우.."


현서는 주차를 완료한후 뿌듯하다는듯이 머리를 뒤로 넘기며 지원의 눈치를 살피었다. 마치 칭찬을 해줬으면 한다는듯한 눈을 하고 있었다.


'뭐, 뭐지...'


그러나 지원은 그냥 그런 현서의 시선을 피해버렸다.


"이, 이제 저 어디로 가면 되나요!?"


현서는 조금 삐진듯 뾰로퉁한 얼굴로 팔짱을 끼곤 앞장서서 지원에게 따라오라고 하였다.


"따라와요. 오늘은 아마 인사만 하고 끝날거에요. 원랜 팀장님이 지원씨를 데려왔어야 했는데, 오늘 팀장님들이 모두 연수를 가셔서 제가 대신 온거에요."


"아.. 예.."


현서를 따라 들어간 복지관은 몹시 생소한 곳이였다. 집주변에 하나쯤은 있을 복지관이지만, 한번도 가볼 생각을 안했던 지원이기에 그곳의 모든것은 지원에게있어 모두 처음 겪어보는 것들이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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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친이 날 버리고 도망간곳은 바로 군대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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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5화 첫출근 19.05.27 94 0 11쪽
» 4화 다시 사회로 나가 19.05.23 136 0 11쪽
3 3화 사고 19.05.21 142 0 11쪽
2 2화 훈련소 19.05.21 171 0 11쪽
1 1화 갑작스런 이별선고 +3 19.05.20 379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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