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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주인공이 너무 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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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심장소리
작품등록일 :
2019.05.21 20:48
최근연재일 :
2019.08.03 09:00
연재수 :
7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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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38
추천수 :
477
글자수 :
41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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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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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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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48화 실패

DUMMY

얀톤이 선행에게 순식간에 달려왔다. 다시 공격받을 수도 있다는 걱정은 완전히 잊은 채.


“형!!”


선행의 배에는 불신의 검이 꽂혀 있고, 검자루를 잡은 오른손은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그 떨림이 고통 때문인지 죄책감 때문인지는 선행 자신도 알 수 없었다.


“얀톤···”


가까이 다가온 얀톤에게 선행이 힘겹게 말을 건넸다.


“형! 혀엉···.”


얀톤은 엉망이 된 얼굴로 눈물만 펑펑 흘리고 있었다. 자신이 우는 지도 모르는 것 같았다.


“얀톤, 여기 오른쪽 주머니···. 돌···.”


그 힘겨운 목소리에 얀톤은 홀린 듯 선행의 주머니를 확인했다. 그곳엔 붉은빛을 띤 채 열을 내고 있는 돌이 들어있었다.

뜨거운 돌, 에버스톤이었다.


“형 이게 왜···.”

“미안···. 하다···.”


얀톤이 돌을 가져간 것을 확인한 선행은 기다렸다는 듯 의식을 잃었다.


* * *


똑, 똑.

선행의 얼굴로 따뜻한 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등에는 딱딱한 바닥이 느껴졌다.


‘어디지, 또 동굴인가. 요즘 자꾸 정신을 잃네.’


얼마 전 발을 헛디뎌 정신을 잃었다가 동상을 발견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에버 스톤이랬나···. 동상이 원했던 게···. 결국 뜨거운 돌이 에버 스톤이었지. 얀톤이 잘 가져갔겠지?’


선행은 정신을 잃기 전 얀톤이 자신의 주머니에서 뜨거운 돌을 꺼내는 모습을 확인했었다. 그걸 보고 나서야 마음이 놓였었다.


‘근데 왜 동굴이지? 죽었으면 접속이 풀려야 하는데!’


이상함을 느낀 선행이 벌떡 몸을 일으켰다.


빡!


선행의 머리가 딱딱한 무엇인가와 부딪혔다.

그와 동시에 높은 음의 여자 목소리의 비명이 울렸다.


“꺅!!”

“아오···.”


선행이 아픈 이마를 부여잡고 몸을 일으켜 앉았다.

옆에는···. 마찬가지로 머리를 부여잡은 이스틴이 앉아있었다.


“아 왜 갑자기 일어나요!”


이스틴이 빽 하고 소리를 질렀다. 박치기가 꽤 아팠던 것인지 아니면 원래 울고 있었는지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있었다.


“미···. 미안.”


귀를 울리는 고함소리에 선행이 자기도 모르게 사과했다.


“너 울었니?”


선행의 질문에 이스틴이 얼굴을 붉혔다.


“그럼 그렇게 세게 갖다 박는데! 당연히 눈물이 나죠!!”


얼굴이 빨개진 이스틴은 선행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곤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곤 빠른 속도로 걸음을 옮겼다.


“어디가게?”

“언니랑 얀톤 데려와야죠! 오빠 깨어났으니까.”


이스틴이 멀어지자 선행이 혼자 남았다.


“아까 거기네.”


선행은 뜨거운 돌을 찾았던 열천 바로 옆에 누워있었다. 일행이 배에 칼을 꽂고 쓰러졌던 자신을 치료하고, 이곳으로 옮겨놓은 듯 했다.


“상태창, 퀘스트창.”


선행이 차례로 상태창과 퀘스트창을 불러왔다. 상태창에는 별 이상이 없었다. 생명력은 완전히 회복되어 있었고 레벨은 여전히 30에 경험치도 99% 그대로였다.

죽지 않은 것이었다.


퀘스트창에는 바뀐 게 꽤 있었다.


====================

[선택 : 타인의 고통]

전직퀘스트, 실패

퀘스트 달성 조건 : 뜨거운 돌을 노리는 무리를 모두 죽이고 뜨거운 돌을 차지하라.

퀘스트 보상 : 유일등급 직업 칠흑의 전사로 전직

칠흑의 전사는 테네아의 여신을 구원할 단 한명의 전사이자 그녀의 반려입니다. 뜨거운 돌을 그녀에게 바치고 그녀의 구원자가 되어주세요.

====================


전직퀘스트였던 ‘선택 : 타인의 고통’이 실패한 퀘스트로 분류되어 있었다. 체험판이었던 칠흑의 분노 스킬도 사라지고 없었다.


‘없어진 게 다행이지, 그런 스킬은.’


정신을 잃기 전 상황을 떠올린 선행이 식은땀을 흘렸다.


‘내 손으로 다 죽일 뻔 했어. 얀톤도, 이스틴도, 유리엘 누나도.’


자신의 빈손을 내려다보던 선행이 양손에 얼굴을 묻었다. 얀톤의 가슴을 베던 촉감이 아직도 생생했다.

자책감이 선행의 온몸을 짓눌렀다.


“형 괜찮아요?”


어느새 다가온 얀톤이 선행을 불렀다. 옆에는 이스틴과 유리엘도 함께 서 있었다.


“미안. 그러려고 했던 게 아닌데, 정말 미안······.”


일행의 시선을 피한 채, 선행은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아니에요 형. 이제 괜찮은 거죠?”

“···.”


아니라며, 괜찮다며 자꾸만 다독이는 얀톤이 고맙고 또 미안해서, 선행은 말을 잇지 못했다.


“어떻게 된 거야?”


선행의 옆에 쪼그려 앉은 유리엘이 물었다. 손으로는 가만히 선행의 등을 쓸어주고 있었다.

그 손길이 무척 따뜻하게 느껴져서, 선행은 울컥 눈물이 났다.

뚝뚝 떨어지는 눈물을 선행은 참을 수 없었다. 동굴 곳곳에서 떨어지는 뜨거운 물처럼.


“사실 저도 전직퀘스트를 받았었어요.”


한참을 울던 선행이 힘겹게 입을 열었다. 루오와 테네아의 신전을 차례로 방문한 이야기, 너무 착하게만 살아야할까봐 테네아의 신전에서 퀘스트를 받았다는 이야기, 그 퀘스트가 일행을 만난 뒤 이상하게 바뀌어버린 이야기까지.

그렇게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고 난 선행의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일행을 놓고 선행이 했던 지난 며칠간의 마음고생은 전에 없던 것이었다.

그 고민의 시간이 그를 얼마나 마모시켰는지, 지금 선행의 표정이 말해주고 있었다.


“미안해요.”


긴 이야기를 끝낸 선행이 재차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일행은 한참동안 말이 없었다.


“형.”


가장 먼저 입을 뗀 건 얀톤이었다.


“저 형이 갑자기 바뀌었을 때도 형이 위험하다고 안 느껴졌어요. 그래서 그렇게 완벽하게 공격을 허용했던 거예요. 만약 조심성 스탯이 조금이라도 경고를 줬더라면, 어떻게든 공격을 피했을 거예요. 어쨌든 전 도적이고, 형보다는 민첩이 훨씬 높으니까.”


이스틴이 얀톤의 말을 받았다.


“나도 그래요. 오빠가 날 공격했을 때도, 지금 이렇게 우릴 속였다는 이야기를 모두 듣고 나서도 오빠가 밉거나, 갑자기 화가 나진 않아요. 그렇다고 마음이 확 차가워지지도 않고.”

“···.”


선행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얀톤과 이스틴이 보여주는 무조건적인 신뢰가 과연 자신이 받아도 되는 것인지, 스스로에게 그럴 자격이 있는 것인지 몰라서였다.


“아마 우린 형이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으리라는 믿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쓰러진 형을 치료하고, 깨길 기다렸던 거고요.”


결국 선행이 다시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했다.


“뭘 그렇게 믿었다는 거야. 난 모두를 속였는데, 게다가 우린 고작 게임에서 만난 사인데···.”


자책과 미안함, 고마움 따위의 감정이 뒤죽박죽으로 섞여 선행의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울고 있는 선행을 유리엘이 가만히 안았다. 익숙한 살내음이 느껴졌다.


“네 말대로 넌 착한 사람이니까···.”


얀톤과 이스틴이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였다.


띠링!

[선행의 기적 스킬이 발동됩니다.]

[전직 퀘스트 ‘선택 : 타인의 고통’이 변경됩니다.]

[전직 퀘스트 ‘선택’이 완료되었습니다.]

[경험치가 상당량 올랐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유일등급 직업 ‘착한 사람’으로 전직하셨습니다.]

[전직 보너스 스탯 40을 획득하셨습니다.]

[당신은 착한 사람이다! 깊은 고민과 선택의 순간 속에서 당신은 스스로를 증명하였다. 부단한 노력이 당신을 진실로 이끌리라!]


선행의 몸이 빛의 기둥에 휩싸였다. 그 모습에 일행들이 일제히 탄성을 내뱉었다.


“와! 형!”


산산조각이 난 빛기둥이 동굴 안에 흩날렸다. 반짝이는 입자들이 전에 없이 아름다웠다.


“전직···. 했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선행이 자신의 손을 내려다봤다. 외형적으로 바뀐 건 없었지만, 뭔가 달라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축하해요 오빠!”


이스틴이 마치 제 일처럼 기뻐했다. 그 모습에 왠지 더 미안해진 선행이 뒷머리를 긁적였다.


“아, 응. 고마워. 전직 퀘스트는 실패한 줄 알았는데···.”

“그러게요 형. 어떻게, 아니 뭘로 전직 한 거예요?”

“글쎄···. 잠시만.”


캐릭터창을 열어 다시 한 번 직업을 확인한 선행이 말을 잃었다.

선행의 직업은 착한 사람이었다.

좋은 오빠만큼이나 어이없는.


“착한 사람? 그게 뭔데요!? 형 원래 직업 전사 아니었어요?”

“아니···. 원래는···. 좋은 오빠라고···. 전사랑 비슷한 직업이었는데···.”


선행이 정신없이 자신의 직업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우연히 마주친 전사 오크를 처치하고, 아동학대에 시달리던 어린 오크들을 구해낸 결과 좋은 오빠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일행은 배를 잡고 웃기 시작했다.


“푸하하. 그게 뭐야! 그럼 게르 님이 말한 전사 오크를 잡은 것도, 실수로, 어쩔 수 없었던 거라고요? 게다가 그 고생을 해서 얻은 직업이 좋은 오빠고? 난 굉장히 강한 전사계열 직업인 줄 알았는데!”

“아니 뭐···. 나쁘진 않았어···. 늘 나보다 강한 몬스터랑 싸워서 이길 수 있었으니까···.”


괜찮았다고 말하면서도 선행은 자기도 모르게 말끝을 흐렸다.


* * *


선행과 일행들은 오볼로 마을에 돌아왔다. 선행이야 어영부영 전직을 했지만 다른 일행들은 뜨거운 돌을 가져다주어야만 전직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뜨거운 돌은 여전히 얀톤이 가지고 있었다. 전직을 마친 선행은 더 이상 뜨거운 돌이 필요하지 않았다.


‘차가운 쇠 퀘스트에 필요하긴 한데···. 그래도 전직퀘스트가 먼저니까, 양보하는 게 맞겠지.’


선행이 자신에게 퀘스트를 줬던 동상을 떠올렸다. 그녀가 보여준 기억 속에서 느꼈던 슬픔도 함께.


‘꼭 도와주고 싶었는데···.’


그렇게 선행이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있을 때였다.


“오! 자네는!?”


얀톤을 알아본 도적길드의 NPC가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


“뜨거운 돌을 구했나?”

“네!”


얀톤이 우여곡절 끝에 구한 뜨거운 돌을 꺼내 들었다.


“오오! 이렇게 생겼군. 나도 구해오라는 의뢰만 받았지 직접 보는 건 처음이라···.”


한참동안 에버 스톤을 구경하던 도적 NPC가 다시 입을 열었다.


“아 참! 내 정신 좀 봐. 이거 들고 마법사의 탑으로 가보게나. 의뢰인이 지금 거기 머물고 있다고 들었으니.”

“마법사의 탑이요?”


얀톤이 이스틴을 바라보았다. 예상대로 뜨거운 돌을 구하라는 의뢰는 한 사람이 각각의 직업길드에 보낸 것이었다.

그렇다면 의뢰인만 찾아서 뜨거운 돌을 전하면 다 같이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마법사의 탑에 도착하자, 마탑 소속 NPC는 일행을 마탑의 최상층에 위치한 특실로 안내했다.


“그래, 이게 그 뜨거운 돌이란 말이지?”


특실에서 만난 의뢰인은 오볼로 마을이 속한 영지의 주인, 도르시 백작이었다.

똥똥한 체형에 살집이 가득한 그는 의심 가득한 눈으로 에버 스톤을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었다.

그 때, 백작의 뒤에 서 있던 사람이 앞으로 나섰다. 군데군데가 헤진 갈색 로브로 온몸을 가린 사람이었는데, 실루엣만으로 보기에 키가 작고 덩치가 왜소했다.


“제가 확인할게요.”


의외로 로브 안쪽에서는 여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게다가 꽤 아름다워서 방 안의 사람들의 시선을 한 곳으로 끌어 모을 정도였다.

백작은 그녀의 말을 듣자마자 에버스톤을 공손히 건넸다. 양손으로 내미는 것이 그녀를 굉장히 어려워하는 모습이었다.

여자는 건네받은 에버 스톤을 두어 번 둘러보더니 알 수 없는 주문을 외웠다.

그러자 장내에 밝은 빛이 스며들었다. 창 밖에서 들어온 것이 아니라, 공기 중 곳곳에서 미세한 반짝거림이 시작되더니, 에버 스톤으로 모여드는 모양새였다.


“우와···.”


아름다운 광경에 이스틴이 자기도 모르게 감탄사를 내뱉었다.


“이 돌이 맞아요.”


여자가 말하자, 선행을 제외한 일행의 몸이 밝은 빛기둥에 휩싸였다가 돌아왔다. 전직에 성공한 것이었다.


“축하해.”


선행이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자신이 망칠 뻔 했던 퀘스트의 성공을 축하하는 것이, 퍽 쑥스러웠다.


“고마워요 형.”


얀톤이 웃으며 답했다.


그 사이, 로브를 쓴 여자가 불러낸 빛은 모두 에버 스톤 안으로 흡수되어 표면을 잔잔히 밝혀주고 있었다.


“다 됐어요. 이제 저를 따라오세요.”


명령하듯 말하는 여자의 목소리엔 이상한 힘이 담겨 있었다. 주술, 혹은 마법과도 같은 힘이었다.


‘집시 같네.’


헤진 갈색 로브 안으로는 언뜻언뜻 에스닉한 패턴의 천옷이 보였다. 떠돌이 같은 의상과 주술이 마치 집시 같아 보였다.


“그, 그러지.”


도르시 백작이 땀을 비질비질 흘리며 여자의 뒤를 따랐다. 뒤뚱거리는 걸음걸이가 영 우스워 보였다.


“거기, 에버 스톤을 구해주신 모험가님들도 따라오세요.”


전직을 마친 일행은 더 이상 백작과 함께 있을 이유가 없었다. 당연히 따로 찢어지려고 했는데, 여자가 그런 일행을 꼭 집어서 따라오라고 하고 있었다.


“뭐, 뭐하는가! 어서 따르지 않고!”


여자는 가볍게 말했을 뿐인데 백작이 떨리는 목소리로 일행을 재촉했다. 그 등쌀에 선행 일행은 어영부영 여자와 백작을 따라나섰다.

여자는 백작과 선행 일행을 마을 밖으로 이끌었다. 함께 걷는 동안 선행은 백작이 여자에게 쩔쩔매는 이유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올해 초부터 영지에 흐르는 물이 모두 이상해졌어. 바닷물처럼 짠 물로 바뀌는 바람에 봄에 심은 작물들이 자리를 못 잡고 시들어버렸지···. 덕분에 영지가 발칵 뒤집혔었다네.”


그때의 당혹스러움을 떠올린 도르시 백작의 표정이 왕창 구겨졌다.


“그런데 저기 계신 자연을 모시는 분께서 나타나신 거야. 영지에 생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내가 처음에 못 미더워 하니까 성 주변과 교감을 하더니 내가 어렸을 때 있었던 일들까지 척척 맞추시더라니까. 아주 영험한 분이셔.”


선행이 여자의 뒤통수를 바라보았다. 자연과 교감하고 신기를 보이는 여자라니, 정말 집시 같았다.


“자연은 모든 것을 알고 있죠. 어리석음은 모두 인간의 것이에요.”


영주와 선행의 대화를 듣고 있었는지, 여자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말했다. 그 말에 영주가 절이라도 하듯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한참을 걸어 도착한 곳은 선행과 일행들이 며칠 동안 뜨거운 돌을 찾아 헤맸던, 오볼로 마을 뒤편의 절벽이었다.


“이쪽으로.”


절벽 곳곳엔 여전히 수많은 구멍이 뚫려 있었다. 여자는 망설임 없이 그 중 한 구멍을 찾아 들어갔다.


“이, 이곳은!”


동굴에 들어선 지 5분도 채 되지 않아 깜짝 놀란 선행이 소리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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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69화 베인 19.08.03 71 3 13쪽
69 68화 기사 19.08.02 100 3 13쪽
68 67화 정화 19.08.01 70 4 12쪽
67 66화 극복 19.07.31 65 4 12쪽
66 65화 변곡점 19.07.30 67 4 12쪽
65 64화 아픔 19.07.23 106 4 13쪽
64 63화 고백 19.07.22 112 4 14쪽
63 62화 그늘 19.07.21 84 3 13쪽
62 61화 제국 기사 검술 +2 19.07.20 115 4 13쪽
61 60화 문전박대 19.07.19 124 4 17쪽
60 59화 수도 19.07.18 91 3 13쪽
59 58화 전멸 19.07.17 96 2 14쪽
58 57화 위험한 전투 19.07.16 94 2 16쪽
57 56화 기본 19.07.14 108 3 14쪽
56 55화 깨달음 19.07.13 112 2 15쪽
55 54화 두번째 데이트 19.07.12 126 2 14쪽
54 53화 선물 19.07.11 129 2 14쪽
53 52화 데이트 19.07.10 119 2 13쪽
52 51화 입금 19.07.09 123 3 14쪽
51 50화 한달의 성과 19.07.08 136 3 13쪽
50 49화 심장 19.07.07 117 3 13쪽
» 48화 실패 19.07.06 158 3 15쪽
48 47화 광란 19.07.05 121 3 14쪽
47 46화 고민 +1 19.07.04 130 3 14쪽
46 45화 부부 19.07.03 126 3 13쪽
45 44화 루크 19.07.02 135 3 13쪽
44 43화 전직 19.07.01 133 3 12쪽
43 42화 벨라 19.06.30 153 4 15쪽
42 41화 스카웃 19.06.29 160 5 14쪽
41 40화 추방 19.06.28 154 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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