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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환영술사가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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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위즈곤
작품등록일 :
2019.05.21 21:15
최근연재일 :
2019.07.26 19:15
연재수 :
7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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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677
글자수 :
397,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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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1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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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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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2쪽

15. 국왕의 세 번 째 의뢰(1)

DUMMY

*


늑대의 머리를 가지고 이족 보행을 하는 종족, 놀. 도끼와 칼로 무장한 오십여 마리의 놀들이 강진우 일행이 매복한 호수 앞으로 지나갔다. 놀의 대열이 중간쯤 지났을까,


“번개 폭풍!”


이정문이 손에 쥐고 있던 열 장의 부적을 던지자 그의 전방 이십 미터에서 잔뜩 날을 세우고 있던 놀들에게 쏟아졌다. 순식간에 열에 가까운 놀들이 감전되어 쓰러졌다.


아우~


컹컹!


갑작스런 번개의 쏟아짐에 놀란 놀들이 혼란에 빠져 어쩔 줄 몰라 할 때, 강진우가 안개를 뿌렸다.


“환영.. 불닭볶음 소스 안개!”


불그스레한 안개는 순식간에 남은 놀들을 덮어버렸다. 안개는 매웠다. 그것도 엄청나게.


컹..컹!


놀들은 입으로 들어오는 안개의 매운 맛에 미칠 것 같았다. 그리고 코로 안개를 들이킨 놀들은 무기를 집어던지고 발악을 하더니, 결국은 안개를 빠져나가기 위해 사방으로 흩어졌다.


“이얏!”


“번개 부적!”


“흡!”


“이놈! 이놈!”


안개가 시작할 때부터 사방으로 흩어진 일행들은 안개에서 뛰쳐나오는 놀들을 향해 힘껏 무기를 휘두르고 던졌다. 이혜성을 돌보고 있던 하유진만 한쪽에 떨어져서 구경을 하고 있었는데, 위기감이라고는 전혀 느낄 수가 없었다.


“마지막이군요! 이얏!”


퍽!


강진우가 던진 돌멩이에 맞아 쓰러진 놀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서 있는 놀은 없었다. 강진우는 환영으로 만들어진 안개를 거두면서 쾌재를 불렀다.


“어휴.. 이거 장난이 아니네..”


“저 역시 번개의 술을 여러 번 쓸 수가 있네요!”


“나도 확실히 더 강해졌다네! 이제 몸이 이십대 못지않아, 허허허”


일행은 하르델이라는 자가 만든 경기장에서 벗어난 지 이틀이 지났다. 빛을 뿜어대던 여인, 풍요의 신 피아나가 잠시간의 대화가 끝난 일행들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켜버렸던 것이다. 물론 이동전에 피아나가 주기로 했던 보상이 그들의 능력을 한 단계씩 올려준 것이었다. 그 대가로 피아나 본인은 다시 잠이 들어야 했지만, 이번에는 주신인 유피네스의 곁으로 가서 쉬겠다고 했다.


“오빠! 그 안개는 뭐에요? 저 개 대가리들이 그냥 순식간에 도망가 버리네요?”


“응, 능력이 한 단계 진화하더니 이번에는 환영에 맛까지 반영이 가능하네.. 냄새에 이어 맛이라니.”


“맛이라..”


“생각보다 별게 없어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런 식으로도 활용이 되네..”


“허허, 강 대장. 불닭볶음이 그거지? 라면?”


“아, 네네 맞습니다. 하하”


“생각보다 잔인한 구석이 있구만. 차라리 최루탄같은 걸로 하지.”


“헐.. 그런 그 안개 속에 그 매운 소스가 잔뜩 섞여 있던 거에요? 진짜 잔인하다.”


하유진은 지구에서 먹었던 라면의 맛이 기억났는지, 입에서 침이 나오는 것이 느껴졌다. 돌아가면 가장 먼저 먹을 음식의 종류가 하나 추가되었음을 느낀 하유진은 김석재를 쳐다보았다.


“할아버지는 무슨 소림사 같았어요. 지팡이 한 방에 딱 한 마리씩, 장난 아니던데요?”


“나야 뭐, 몸이 안 아픈 것만 해도 너무 좋다네, 그래도 이번 전투의 주역은 저 친구가 아니겠나?”


“하하, 저야 뭐..’


“맞아요, 아저씨! 번개가 계속 날아가는 게.. 무슨 진짜 번개맨 같았다구요!”


“아빠! 번개맨!”


이혜성도 하유진의 말에 동의를 하자, 이정문은 그저 부끄러운 듯 뒷머리만 긁어댔다.


“자, 자! 이제 다들 능력치가 증가된 것을 확인했으니까, 의뢰도 마무리 하시죠.”


“그럽세..”


“..”


저 몬스터들이 놀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준 것은 하유진이었다. 이제 몬스터나 인간들도 접촉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보를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강진우의 경우는 접촉을 하더라도, 그 능력이 확인되지 않는 것이, 자신보다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경우는 아직 무리인 것 같았다.


“다 챙겼습니다, 마스터!”


“그래, 그럼 돌아갑시다!”


놀들이 흘린 영혼석을 챙긴 리카드가 보고하자 강진우는 한쪽에 서 있는 기사에게 다가갔다.


“자, 보신 것처럼 놀 무리는 다 처리가 되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이전의 오크 서른 마리를 포함하면 모든 의뢰가 마무리 된 것이 맞습니까?”


“네! 맞습니다. 여기 확인서입니다.”


기사가 건네 준 확인서에는 의뢰가 마무리 되었다는 내용의 글이 작성되어 있었다. 그 아래에는 이곳의 주인인 리온 자작의 문장이 박혀 있어 계약이 완료되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용도로 사용이 가능했다.

풍요의 신 피아나가 보내준 곳, 그 곳은 아센 마을과 그리 멀지 않은 리온 자작령이었다. 피아나가 의도했던 것인지, 마침 리온 자작은 카루니안으로 놀과 오크 무리들을 처치해달라는 요청을 보냈던 것이다. 수도와 너무 가까운 곳에 있는 영지이다 보니, 많은 병력을 거느릴 수 없던 처지여서 곤란하던 참이라나. 강진우 일행이 갑자기 나타나자 국왕이 보낸 것으로만 알고 몬스터들의 소탕을 요청한 것이다.


“그럼 저희는 이만 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기사는 몸을 돌려 사라졌다. 방향을 보니 리온 자작의 성 쪽이었다. 일행은 마차를 묶어두었던 곳으로 걸어갔다.


“아이고, 이번에 돌아가면 우리 저택이 마련되어 있으려나? 국왕이 우리 집 준다고 했다면서?”


“할아버지, 우리가 아니라 강진우 백작님 것이죠. 우리 같은 평민이 무슨..”


“아하, 그렇구만. 우리 강 백작님의 집이지?”


“장난 좀 그만 치세요. 하하”


하유진과 김석재가 강진우를 놀리며 장난치는 것을 쳐다보며 이정문과 리카드는 그저 웃음이 나올 뿐이었다. 하유진이 갑자기 손뼉을 쳤다.


“응? 그러고 보니, 이번 의뢰는 감히 자작이 백작을 부려먹은 셈이네요?”


“어라, 백작이 뼈 빠지게 고생하는데, 자작은 편하게 쉬고 있었다는 거구나! 기사 놈도 우리를 그냥 평민 보듯이 했고.”


“에이 뭘. 몰랐으니까 그랬겠지.”


“흠.. 그건 아무래도 우리 잘못인 것 같아요. 백작인거 티를 좀 내고 다녀야 대접을 받지.”


“응? 대접까지?”


“강진우님, 그건 동생 분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받은 작위라면, 이용할 줄도 알아야지요.”


“그런가요. 그럼 앞으로는 티 좀 내보도록 할게요. 하하하”


마차는 그들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카루니안에서 나올 때와 마찬가지로 큰 마차에는 강진우와 하유진이, 원래의 마차에는 이정문과 김석재가 올라탔다. 이혜성은 어느 마차에 탈까 고민하다가 이번에는 아빠를 따라 작은 마차로 올라탔다. 카루니안으로 돌아가는 길은 역시나 함께 이동한 근위기사가 알고 있었기 때문에 큰 마차의 마부 역할을 맡았다.


“출발 합시다!”


“네, 백작님!”


강진우의 명령에 따라 마차들이 움직였고, 마차 안에 들어선 일행들은 피곤했는지,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다가닥, 다가닥.


일국의 수도 근처에서 움직이는 것이라서 그런지, 카루니안에 도착할 때까지 별 문제는 없었다. 수도 바로 앞의 영지에서 몬스터들이 나왔던 것이 이상하다면 이상한 일이였던 것이다. 리온 자작령으로부터 수도까지 험한 지형이 없었기 때문에, 근위기사는 밤을 세워 이동했다. 리카드 역시 카루니안에 도착해서 쉬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별 다른 말은 없었다.


“멈추시오!”


“강진우 백작님께서 타고 계신 마차요. 국왕 전하의 명령을 수행하고 오는 길이오!”


해가 떠오를 때쯤 마차는 카루니안의 입구에 도착했다. 마침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경비대의 대장은 강진우라는 말에 깜짝 놀라 부하들을 재촉했다.


“빨리 통과시켜 드리거라! 백작님이시다!”


“네? 대장님, 그래도 절차를..”


“너, 국왕전하께 찍히고 싶어? 빨리 보내드려. 내가 책임진다!”


“네, 네!”


경비병들은 갑자기 질린 듯한 표정을 짓는 경비대장을 보며 의아해 했지만, 더 이상 마차를 잡지는 않았다. 어느새 잠에서 깨어난 강진우는 그 모습을 보면서 피식 웃더니, 일전에 자신이 좀 심해나 생각했다.


“백작님, 궁에 도착했습니다.”


“아, 고생했어요. 하암..”


“밤새 달리느라 고생 하셨겠어요.”


“아닙니다. 저는 보고를 위해 복귀해야 되니, 이쪽을 따라가시면 될 것입니다.”


“그래요 고생했어요. 또 봅시다.”


“네, 백작님.”


처음 만났을 때와는 다르게 존경심을 내보이며 허리를 굽힌 근위기사는 궁 안쪽으로 사라졌다. 그 옆에는 일전에 강진우를 안내했던 외궁부의 직원이 서 있었다.


“국왕 전하께서 기다리십니다. 아무래도, 안면이 있는 제가 안내하는 게 나을 거라고 하셔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 다시 보니 반갑네요.”


“이번에 작위를 받으셨다고 들었습니다. 편하게 말씀하시지요.”


“다음부터 그리 하고, 얼른 갑시다. 국왕전하께서 기다리신다면서요.”


“알겠습니다, 백작님.”


외궁부 직원은 강진우를 대전의 입구까지 안내했다. 이번에도 국왕을 알현하는 것은 강진우 한 명이었다. 일행들도 궁금하긴 했지만, 대표로 강진우를 보내는 것에 반대를 하지 않았다. 그들은 며칠 전 머물렀던 곳에서 일행을 휴식을 취했다.


“강진우 백작님께서 드십니다!”


대전 입구의 근위기사가 강진우의 도착을 대전 안쪽에 알렸다.


“아, 백작이 돌아왔구먼. 잘 다녀왔는가?”


“네, 전하. 염려해주신 덕분에 주신 의뢰는 잘 마무리 했습니다.”


“그래? 이번에는 따로 보고서가 없어 어떻게 진행된 것인지 모르겠더군. 확인하라고 딸려 보냈던 근위기사마저 자네에게 직접 들어야 된다고 보고를 했다.”


“하하하, 별 일은 없었습니다. 그저 포탈 안으로 들어가서 존재하는 몬스터를 모두 제거했더니, 포탈이 사라졌습니다.”


강진우는 국왕에게 신을 만났다는 이야기까지는 하지 않았다. 많은 사람이 알아서 좋을 것은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유피네스의 신전에서 나올 때 카루니안의 대신전을 찾아가면 왕과 연결해준다고 했었던 것 같은데. 이미 왕과 대화를 하고 있네. 이제 와서 대신전이라는 곳을 찾아갈 필요가 있을까?’


“고생했구나. 이로써 네 가지의 의뢰 중 한 가지가 끝이 났다.”


“그렇습니다.”


“아쉽게도, 보상은 없겠지만 말이야.”


국왕이 얄밉게 웃었다. 하지만 강진우는 그다지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국왕 자체가 익살스럽게 말한 것도 있지만, 사실 상 이번 의뢰를 해결하면서 그가 얻은 것은 웬만한 보상보다도 나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의뢰를 맡기겠다!”


“네, 전하.”


“리온 자작령으로 가라! 가서 놀 무리와 오크 무리를 토벌하고 돌아오라!”


‘응? 저것은 근위기사가 보고를 안 했나보지? 이미 하고 왔다고 말하면 취소할지도 모르니까, 일단..’


“전하, 명을 받들겠습니다! 다만..”


“다만?”


“이번 일을 해결하고 돌아온다면, 대신전에 한번 다녀올 수 있도록 안내꾼을 붙여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응? 대신전을? 무슨 일로?”


갑자기 국왕의 표정이 변했다. 하지만 나쁘거나, 혹은 좋거나 하는 방향은 아니었다. 순수하게 궁금해 하는 표정 그 자체였다.


“개인적인 볼 일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볼 일이라.. 백작은 카루니안의 대신전이 이 세상의 주신인 유피네스 님을 모시는 곳이라는 것을 아는가?”


“아.. 그럴 것 같았습니다.”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는가?”


“흠.. 그래서 국왕 전하께 부탁을 드리는 것입니다.”


“아무리 나라 해도.. 아니지. 좋네! 자네가 이번 의뢰를 마무리하고 온다면, 내가 직접 대신전으로 안내해주지.”


“알겠습니다! 그럼 바로 다녀오겠습니다!”


“하하하, 부지런하기도 하지.”


국왕은 대전을 나서는 강진우를 보며 크게 웃었다. 하지만 이내 곧 다시 들어오는 강진우에게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무언가 놓고 가기라도 한 것인가?”


“저언하! 명령하신 의뢰를 마무리 했습니다!”


“뭐..뭐라는 거야?”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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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17. 화생방은 경험해 봤니? (4) 19.07.26 37 2 11쪽
75 17. 화생방은 경험해 봤니? (3) 19.07.25 36 1 12쪽
74 17. 화생방은 경험해 봤니? (2) 19.07.24 49 2 12쪽
73 17. 화생방은 경험해 봤니? (1) 19.07.23 38 1 12쪽
72 16. 마탑과의 마찰(5) 19.07.22 42 1 12쪽
71 16. 마탑과의 마찰(4) 19.07.21 50 2 11쪽
70 16. 마탑과의 마찰(3) 19.07.20 44 1 12쪽
69 16. 마탑과의 마찰(2) 19.07.19 49 2 12쪽
68 16. 마탑과의 마찰(1) 19.07.18 47 2 12쪽
67 15. 국왕의 세 번 째 의뢰(6) 19.07.17 52 1 13쪽
66 15. 국왕의 세 번 째 의뢰(5) 19.07.16 52 3 12쪽
65 15. 국왕의 세 번 째 의뢰(4) 19.07.15 61 2 11쪽
64 15. 국왕의 세 번 째 의뢰(3) 19.07.14 57 3 11쪽
63 15. 국왕의 세 번 째 의뢰(2) 19.07.13 57 3 12쪽
» 15. 국왕의 세 번 째 의뢰(1) 19.07.12 62 4 12쪽
61 14. 유적과 유적 사이(6) 19.07.11 59 3 12쪽
60 14. 유적과 유적 사이(5) 19.07.10 56 2 12쪽
59 14. 유적과 유적 사이(4) 19.07.09 57 3 12쪽
58 14. 유적과 유적 사이(3) 19.07.08 71 3 12쪽
57 14. 유적과 유적 사이(2) 19.07.07 66 3 11쪽
56 14. 유적과 유적 사이(1) +2 19.07.06 77 5 12쪽
55 13. 함부로 말 놓지 말 것(4) +2 19.07.05 90 4 12쪽
54 13. 함부로 말 놓지 말 것(3) +2 19.07.04 87 4 12쪽
53 13. 함부로 말 놓지 말 것(2) 19.07.03 86 4 11쪽
52 13. 함부로 말 놓지 말 것(1) 19.07.02 90 5 12쪽
51 12. 오크와 고블린의 전투력 비교(5) 19.07.01 84 4 12쪽
50 12. 오크와 고블린의 전투력 비교(4) 19.06.30 86 3 12쪽
49 12. 오크와 고블린의 전투력 비교(3) 19.06.29 96 6 12쪽
48 12. 오크와 고블린의 전투력 비교(2) 19.06.28 97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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