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꾼들의 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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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단영
작품등록일 :
2019.05.2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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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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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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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들의 시대 - 14. 괴물의 항변(3)

DUMMY

*



“덴티스트카에게 아이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할룬스타드의 밤거리를 걸으며 일바가 입을 열었다. 땀을 흘렸던 몸이 밤공기에 식으며 오한이 일었다. 일바의 몸에서는 시체의 악취와 비릿한 피 냄새가 지워지지 않고 남아 있었지만 카이만도 피차일반이라서 서로 눈감아 주었다.


“이고르가··· 그러지는 않겠죠?”

“아마도, 글쎄, 어쩌면, 그래도 혹시······.”


카이만은 지리멸렬한 자신의 말에 헛웃음 쳤다. 그는 결국 무지를 자인했다.


“모르겠습니다.”


일바는 이제 은빛의 판금갑옷으로 전신을 감싸고 있었다. 그녀가 무장하는 것을 에드바르가 알게 되면 자신도 응당 따라나서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 뻔해서 카이만이 착용을 도왔다.


그러면서 카이만은 거추장스럽기만 하다고 여겼던 저 보호구가 얼마나 세심하게 고안되었는지를 발견하고는 그 만듦새에 경탄했다.


“이번 사건을 맡으면서 그 친구랑 처음 만나게 됐는데 어떨 땐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기분이 들곤 합니다. 그런데 또 어떨 땐 내가 그 친구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다는 기분에 휩싸이기도 하고요.”


카이만은 문제를 해결하고 오겠다던 이고르의 표정을 떠올렸다. 그의 다정다감하고 신사적이던 얼굴 위로 떠오른 것은 분노가 아니었다. 어떤 불분명한 해방감마저 품은 듯했던 그 표정은 이런 기회를 준 자신의 혈육에게 감사하는 것처럼 보였다.


사냥단 지부의 건물로 들어서면서 카이만이 말을 이었다.


“사람을 흉내 내는 일에 너무나도 능숙한 괴물이 있다면 우리가 그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을까요? 난 그러지 못할 거라고 봅니다.”


지부에 들어서자 루나가 벌떡 일어나 카이만에게 다가왔다. 겅중겅중 뛰는 루나를 진정시킨 카이만은 의자에 앉아 졸고 있다가 화들짝 깨어난 헬무트를 발견했다. 그가 이 시간까지 지부에 남아있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더 놀라운 건 함께 있는 사람들의 존재였다.


“펠리샤.”


이마를 훤히 드러내고 백금의 장발을 뒤로 넘긴 여자가 다가와 카이만을 껴안았다. 카이만은 몸이 으스러지는 기분이 들었고, 그건 이어서 격한 악수를 당한 일바도 비슷했다. 일바가 자신의 어깨가 아직 제대로 작동하는지 알아볼 요량으로 팔을 풀며 인사했다.


“일바 블롬슈테트입니다.”

“반가워요. 얼굴은 봤어도 인사 나누긴 처음이네요. 카이가 내 얘기 안 하던가요?”


일바가 슬쩍 카이만의 눈치를 살폈다. 카이만은 애매하게 어깨만 으쓱였다.


“아주 훌륭하신 엽사님이시라고······.”


펠리샤가 껄껄 웃으며 카이만의 등을 팡팡 때렸다. 힘이 얼마나 좋은지 그럴 때마다 카이만의 외투에서 먼지가 풀썩 풀썩 일어났다. 펠리샤는 카이만과 나이뿐 아니라 키도 비슷했고 몸집은 갑옷으로 무장한 일바와 맞먹었다.


“금세기 최고의 사냥꾼이란 말은 안 했나 보군요. 카이, 교육 다시 받아야겠다.”

“훌륭한 사냥꾼이나 금세기 어쩌고나 그게 그거지.”

“다르지. 두고 봐. 잔베르가 베르자키스나이센이 된 것처럼(*) 여기 할룬스타드도 내 이름을 따서 개명될걸.”

“그러려면 먼저 죽어야 하는데.”


펠리샤가 또 다시 등을 때리려고 하자 카이만이 기겁을 하며 몸을 내뺐다. 피로와 부상이 겹친 몸에 한 번 더 충격이 가해졌다간 그대로 부서져 내릴 것 같았다. 그는 고자질하려는 아이처럼 헬무트의 옆에 가서 앉았다.


펠리샤는 장정 네댓 명은 맨주먹으로 너끈히 때려눕힐 수 있을 것 같은 근육질의 사냥꾼이었다. 호탕한 성격에다 타고난 강골이었고, 작년에는 카이만과 잠깐 불장난도 벌였지만 둘 다 동료로 남는 편이 좋겠단 데에 동의해서 지금은 정말로 그렇게 하고 있었다.


“생각보다 일찍 오셨군요.”

“임무가 예상보다 빨리 마무리돼서요. 돌아오는 길에 지부장님께서 보내신 파발꾼하고 마주쳤죠. 알빈도 마침 같이 있었고요.”


일바의 말에 펠리샤가 답했다. 그녀의 마지막 말에는 손가락질이 가미되었는데 정작 소개 받은 남자는 인사를 나눌 생각이 없어 보였다. 펠리샤가 멋쩍게 덧붙였다.


“블롬슈테트 경과 인사 나누시죠, 알빈.”

“어, 안녕.”


알빈은 일바가 있는 쪽을 보지도 않고 건성으로 대꾸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알빈은 책상 앞에 붙어 앉아서 무엇인가를 열심히 끼적거리는 중이었다. 그가 새둥지 같은 옆머리를 맹렬히 긁적일 때마다 비듬이 종이 위로 우수수 떨어졌다.


“뭘 쓰십니까?”

“게헤만의 베르텔 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작성 중이야. 던트라인의 독립을 지지한 용단에 감사를 표하고 군주들의 침략 야욕을 저지해달라고 적었어.”

“거기 사냥꾼들을 정치 선전 도구로 이용하지 말아달라는 얘기도 쓰시죠.”

“그거 좋군. 카이만 자네 이름도 넣어줄까?”


카이만은 대답을 고민하다가 언젠가 알빈이 했던 말을 그대로 주워섬기는 것으로 갈음했다.


“아뇨. 덕의 공화국에서 인민은 본분을 다한 것으로 족한 법이죠.”

“훌륭해.”


고개를 주억거리는 알빈을 보던 일바는 그의 용모에서 위화감을 느꼈다. 이유는 곧 알 수 있었는데 그에겐 양쪽 귀가 없었던 것이다. 사냥에서 공교롭게도 귀를 잃은 것이 아니라면, 이와 같은 신체 결손이 의미하는 바는 분명했다.


귀를 자르는 형벌은 베소니아나 밤베르드처럼 몇몇 압제적인 국가에서 흉악 범죄자에게 내려지는 것이었다. 일반적으로 방화, 강간, 살인, 혹은 반역의 죄목이 여기에 해당했는데, 방금 나눈 대화를 통해 일바는 알빈의 죄를 짐작할 수 있었다.


“키릴리치는?”

“곧 올 겁니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거든요.”


애제자를 찾는 헬무트의 물음에 카이만이 답했다.


이고르가 여기 있었다면 자신을 곧잘 직업적인 혁명가라고 칭하곤 하는 알빈에 대해 그가 실은 페텐 반군 소속의 게릴라 요원이었고 들쥐라는 별명도 이때 얻은 것이며, 베소니아 감옥에 갇혀 처형 날짜만 기다리던 그를 안드로스 사냥단장이 거액의 뇌물을 주고 빼 왔다는 내력을 설명해줄 수도 있었을 터였다.


“우린 속았습니다. 함정이었어요.”


일바의 말에 헬무트와 펠리샤는 물론 알빈까지 하던 일을 멈추고 그녀를 쳐다보았다. 헬무트가 정신을 수습하고 차분히 말했다.


“블롬슈테트 경, 설명을 부탁드려도 되겠소? 이 두 사람은 아직 자세한 내막을 모르니 감호소에 대해서 먼저 말씀하시는 편이 좋을 듯하오.”


일바는 고개를 끄덕이고 긴 설명을 시작했다. 길덴스테른 단장의 의문스러운 죽음과 이를 파헤치는 과정에서 따라가게 된 행적, 그리고 이것이 어떻게 감호소의 실체를 발견하는 데까지 이어졌는지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감호소에 대해 얘기하자 사냥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탄식을 흘렸다. 카이만은 고개를 내둘렀고, 헬무트는 이마를 짚었으며, 펠리샤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알빈이 무릎을 찰싹 때리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왕정주의자들보다 더 고약한 놈들이 있군그래.”


일바가 감호소의 처분을 놓고 자신의 신념을 밝혔을 때, 그녀는 이 제각각의 사냥꾼들이 자신을 동료로 받아들였음을 깨달았다. 펠리샤가 다가와 그녀를 껴안았고(호흡 곤란을 이유로 이 포옹은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알빈은 눈빛으로 지지를 표명했다.


이처럼 기사와 사냥꾼들이 의기투합했을 때 이고르가 문을 열고 등장했다. 그의 몸에선 카이만과 일바가 풍기고 있는 악취 외에도 냇내가 더해져 났다.


“자네 누님이 사실대로 털어놓던가?”

“카이만, 미안하지만 그 얘긴 나중에. 일바, 벡스테나가 어디 있는지 아십니까?”

“멀지 않아요. 제가 길을 압니다. 거기라고 하던가요?”


이고르가 오른손을 주무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 역시 방금 펠리샤와 악수를 나눈 참이었던 것이다.


“킬스홀름 요새가 있는 곳이에요.”



*



“나와, 안 죽일 테니까.”


헤르베르트는 독방의 문을 열어젖히고 말했다. 마물이 구석에 붙어 서서 헤르베르트를 노려보았다. 흉측하게 뒤틀린 얼굴은 영락없는 마물이었지만 그래도 몸의 형체에는 아직 인간다운 데가 남아 있었다.


킬스홀름 요새 상층부에 수감된 마물들은 이른바 ‘있는 집’ 자식들이었다. 아무리 공급해도 부족한 인육의 상당 부분은 이들의 몫으로 돌아갔고 그 덕분에 요새의 다른 마물들에 비해 상태가 양호한 편이었다.


그리고 그건 아직 이성이 남아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말은 못 해도 알아들을 순 있지? 잘 들어. 난 너희들을 풀어줄 거야. 열쇠 보여? 이게 너희들을 자유롭게···”

“캬악-!”


마물이 도약해 헤르베르트를 덮쳤다. 헤르베르트는 얼른 플레일로 마물의 대가리를 후려갈겼다. 찢겨져 나간 살점이 독방의 벽에 철썩 하고 붙었다. 추를 휘휘 돌려 피를 털어낸 헤르베르트가 이어 말했다.


“자, 다시 얘기할 테니 잘 들어. 밖을 나가면 간수 하나가 쓰러져 있을 텐데 일단 그거 먹고 기운 좀 차려. 꼴이 말이 아니니까. 품을 뒤져보면 열쇠가 있을 거야. 맞는 자물쇠를 찾아서 열어. 나도 나대로 문을 열어주고 다닐 테니까.”


마물이 대가리를 움켜쥐고 고통스럽게 그르렁거리는 소리를 냈다. 헤르베르트는 대화라도 통하는 것처럼 계속해서 떠들었다.


“너만 도망치면 되는데 왜 그렇게까지 해야 하냐고? 당연히 너 혼자서는 여길 빠져나갈 수 없으니까 그렇지, 이 돌대가리야. 폭동을 일으켜. 알았어?”


복도로 나온 헤르베르트는 아직 온기가 남아있는 시신을 넘어 다음 독방을 향했다. 그는 칼그렌 소장의 방에서 찾은 열쇠로 복도에 늘어선 독방의 문을 하나씩 따기 시작했다.


사냥꾼들을 끌어들이려는 계획은 만네르헤임 단장 때문에 실패에 그치고 말았다. 물론 닳아빠진 헤르베르트 벨바헨이 사냥꾼들 몇이 여기를 정리할 수 있을 거라고 순진하게 믿은 것은 아니었다.


사냥꾼들은 단지 보다 극적인 연출을 위해 필요한 소품일 뿐이었다. ‘감호소 사태’라는 어구 앞에 ‘사냥꾼들조차 실패한’을 덧붙일 때 비로소 기사단이 구세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게 그의 계산이었다.


하지만 과연 사람들이 바로 그 감호소에 땔감을 공급한 기사단을 구세주로 받들어 모실까? 헤르베르트는 그럴 것이라고 믿었다. 그의 지론에 따르면 멍청한 사람들은 함께 모여 군중이 될 때 차원을 달리하는 수준의 멍청함으로 도약하곤 했다.


지각 있는 몇이 이의를 제기한다면? 그런 상황에 대해서도 헤르베르트는 준비되어 있었다. 당신은 해일이 오는데 조개껍데기를 줍고 있는 것 아닌가?


여론은 그만하면 될 일이고, 만네르헤임은 감호소 사태의 책임을 물어 경질될 테니 요는 기사단의 노땅들을 구워삶는 일이었는데 똥파리 헤브는 여기에도 만반의 준비를 갖춘 상태였다.


수개월 공을 들인 끝에 헤르베르트는 호의적인 원로 기사 몇을 포섭할 수 있었다. 이제 그들은 헤르베르트를 악독한 만네르헤임 밑에서 어쩔 수 없이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후배들에게 때가 묻지 않도록 애써온 기사라고 믿고 있었다.


어떻게 한 사람에 대한 평판이 그토록 쉽게 뒤집힐 수 있었을까? 간단했다. 사람들은 드라마를 좋아했다. 상황이 믿을 수 없을 만큼 극적일 때 오히려 사람들은 그 상황을 더 철석같이 믿게 된다.


헤르베르트가 더러운 후레자식이라는 설명은 시시했다. 그에게 복안이 있었다고, 절치부심 신념을 위해 몸을 낮췄다고 얘기하면 그들은 감동까지 받는다. 물론 만네르헤임에게 밀려난 뒷방 늙은이들이 헤르베르트를 대항마로 여겼으리란 사실은 뻔했다.


이 모든 상황이 유쾌하리만치 잘 맞아떨어져서 헤르베르트는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등 뒤로 마물들이 만들어내는 소음이 석벽에 부딪혀 증폭되었다. 마물들이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열심인 모양이었다.


헤르베르트는 웃음을 멈추고 자못 엄숙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명칭이 뭐가 되든 간에 사태 수습을 위해 설치된 기구의 수장이 되었을 때를 대비해 취임 연설을 준비해두어야 했다.


“복식 호흡을 해야지, 복식 호흡.”


다행히 그의 배는 기염 같은 연설을 토해낼 수 있을 만큼 잘 단련되어 있었다. 술주정뱅이라는 세간의 평가와 달리 그는 여전히 기사단 최고의 기사들 가운데 하나였던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치밀한 헤르베르트도 아래층에서 의외의 인물과 마주쳤을 때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뭐야. 네가 왜 여기 있어?”





*잔베르는 살바도스 제국의 도시이며 리포스트 교단이 설치한 교구를 일컫기도 한다. 본래 늑대굴이라는 뜻의 도시명은 이후 나이로드 교황에 의해 ‘베르자크의 희생’을 뜻하는 베르자키스나이센으로 바뀌었다.


작가의말

개성이 강한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을 쓰는 건 제가 정말 좋아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외전의 주인공이 된 이고르도 이런 과정에서 탄생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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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Personacon 지드
    작성일
    19.08.16 09:04
    No. 1

    저걸 수습할 수 있다고 믿는 부분이 틀려먹었군요 ㅋㅋ
    이고르 캐릭터 매력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은색의왕
    작성일
    19.08.16 21:09
    No. 2

    사람은 종종 맞서보지 않은 두려움에 대해선 쉽게 오판하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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