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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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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가을감나무
작품등록일 :
2019.05.26 19:33
최근연재일 :
2020.01.1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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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185

작성
19.12.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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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쪽

성동격서 (2)

DUMMY

“수로를 막아라! 몬스터들이 그곳으로 들어온다!”


병사들은 성벽 아래에 있는 수로를 철망으로 막으려고 했으나 오크와 고블린들이 완강하게 저항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전투력은 병사들이 훨씬 강했으나 몬스터들의 숫자가 많고 이미 유리한 위치를 점한 오크와 고블린 무리들 때문에 병사들은 고전하고 있었다.


“자리를 사수하고 천천히 밀어붙여라! 지원군이 도착하면 금방 몰아낼 수 있을 것이다. 전투에는 수비적으로 임하라!”


병사들은 지휘관의 명령에 따라 진을 형성하여 천천히 오크와 고블린을 밀어 붙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양측의 사상자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는데 그것은 서로가 수비적으로 전투에 임했기 때문이었다.

지루한 교전이 이어지는 그 때 오필리아는 전장에 도착했다.


“왕녀님! 저곳입니다. 곧 5천의 병사들이 오니 그들과 합세하여 몬스터들을 몰아 붙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도록 해요.”


오필리아는 그렇게 말하고 병사들의 싸움을 지켜보았다. 횃불 아래에서 오크와 고블린, 그리고 자신의 군대가 어두컴컴하게 보였으나 그녀가 언뜻 보았을 때 양측의 형세는 비슷하지만 아군이 조금 더 몰아 붙이면 금방 토벌 할 수 있을 거 같았다.


“그런데 몰아 붙이는 게 좋지 않을까요? 적이 숫자는 많지만 체격도 빈약하고 장비도 좋지 못하군요.”

“아닙니다. 그렇게 하면 토벌은 하겠지만 아군의 피해도 상당할 것입니다. 지금으로선 빠른 방법보다는 안전한 방법을 도모하는 것이 옳지요.”

“그렇군요.”


오필리아는 납득을 하며 고개를 주억거렸다.

하지만 그것은 그들의 실책이었다. 그들과 지원군이 몬스터들에게 이목을 끌고 있는 사이 동쪽 성문에서 멀리 떨어진 곳의 성벽 밑으로 지하 터널이 만들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끄응!”


미노는 젖 먹던 힘까지 동원해 성벽을 괴고 있던 바위를 뽑아올렸다. 그리고 그 자리를 재빠르게 샤테어와 인부들이 철근을 가져다 대며 막았다. 요 며칠간 아재가 공중을 날아다니며 성벽 중 가장 취약한 점을 찾아냈고 미노의 힘을 이용해 성벽 밑으로 통로를 만들어내고 있었던 것이다.


“성벽이 상당히 견고합니다. 땅 속 깊숙이 바위를 박아놓았군요. 하지만 어디든 허술한 부분은 있는 법··· 여기라면 성벽을 넘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샤테어가 말한 부분에는 사람 두 명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커다란 구멍이 만들어져 있었다. 구멍 사이로는 성벽의 건너편이 보였다. 성벽의 구멍이 목조 건물이 가까이 붙어 있어 병사들이나 시민들이 가까이 오지 않는 이상에는 발견하기 힘든 장소였다. 하지만 문제는 말을 이동시키기에는 너무 좁아 보였다.


“아쉽지만 말은 포기한다.”


플로릭스 공작의 말에 솔방울 기사단과 기마대는 말에서 내렸다.


“다 됐어. 빨리 건너가면 될 거 같아!”


미노는 그렇게 외치며 자신이 먼저 건너가려고 했다.


“잠깐! 네가 건너가다가 몸이 끼여버리면 아무도 갈 수 없게 된다. 미노 너는 그냥 여기서 말을 돌보고 있어.”


아재가 미노에게 말하자 미노는 고개를 끄덕이고 뒤로 물러났다.

가장 먼저 성벽을 건너간 것은 아르고와 플로릭스 공작이었다. 그리고 그 뒤로 아재와 루단, 칼라일이 뒤를 이었다.


“곧바로 적의 왕궁으로 침입해 왕과 왕비를 사로잡는다. 만일 저항이 거셀 경우 죽여도 좋다. 하지만 고위 귀족들을 비롯한 왕족은 생포를 하는 것을 권장한다! 적은 지금 연회를 하고 있고 밤이 깊었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는 전투다. 내일 아침 해가 뜨기 전에 왕궁을 점령하고 귀족들과 왕족들을 인질로 삼는다면 케른 왕국은 우리 손에 떨어질 것이다!”


플로릭스 공작은 지휘관들에게 그렇게 말하며 병력을 둘로 분산 시켰다. 1만의 병사들 중 5천은 왕궁 밖에서 지원 병력이 오는 것을 막도록 하고 나머지 5천은 왕궁 내부로 침입해서 학살을 하는 작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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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목욕탕 20.01.10 29 1 7쪽
249 챗바퀴를 도는 햄스터 20.01.09 33 1 5쪽
248 달콤한 열매 (2) 20.01.08 34 1 6쪽
247 달콤한 열매 (1) 20.01.07 41 1 4쪽
246 충성심 20.01.06 40 1 5쪽
245 드래곤 소환 (2) 20.01.05 37 1 4쪽
244 드래곤 소환 (1) 20.01.04 41 1 6쪽
243 이등병의 활약 20.01.01 39 1 4쪽
242 침투 (2) 19.12.31 43 1 6쪽
241 침투 (1) 19.12.30 40 1 5쪽
» 성동격서 (2) 19.12.29 40 1 4쪽
239 성동격서 (1) 19.12.28 37 1 5쪽
238 약속을 지키는 자들 19.12.27 41 1 5쪽
237 산소 부족 (2) 19.12.26 40 1 4쪽
236 산소 부족 (1) 19.12.25 41 1 4쪽
235 텐트를 치는 사람들 19.12.24 43 1 5쪽
234 재도전 +2 19.12.23 44 1 5쪽
233 거래 (2) +2 19.12.22 45 1 5쪽
232 거래 (1) +2 19.12.21 43 1 5쪽
231 연설을 하는 아재 +4 19.12.16 53 1 5쪽
230 책임자 +2 19.12.14 49 1 5쪽
229 저소득자들 +2 19.12.10 50 1 5쪽
228 결정 +4 19.12.09 47 1 5쪽
227 인중의 냄새 +2 19.12.09 52 1 5쪽
226 공성계 (2) +3 19.12.08 39 1 6쪽
225 공성계 (1) +2 19.12.08 40 1 4쪽
224 코카인 +1 19.12.07 42 1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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