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 관심 받고 싶은 변태 한 놈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로맨스

김태신
작품등록일 :
2014.01.09 05:53
최근연재일 :
2021.11.25 17:14
연재수 :
366 회
조회수 :
552,761
추천수 :
12,224
글자수 :
2,992,898

작성
16.11.04 20:50
조회
893
추천
8
글자
15쪽

번외 - 대학교에선, 뭘 해?

DUMMY

차디찬 바람이 벌써 옷깃을 여미게 하는 11월, 댁내 두루 평안하신지요? 다름이 아니오라······



하아.



그렇다. 벌써, 이렇게 11월이 돼 버렸다. 기어이, 그렇게 되고 만 것이다. 설레이는 이 마음은 뭘까 왠지 잠을 이를 수가 없어~ 뭐긴 뭐야 수능이지. 아아아앙?!



“하아······.”

“아침부터 웬 한숨?”

“그냥······.”



기숙사를 나와, 학교로 이동하며 한숨을 푹 쉰다. 옆의 성빈이는 방긋 웃으며 묻는다. 고개를 절레절레, 답없이 대답한다.


힐끗, 희세를 바라본다. 도도하게 걷고 있는 희세. 나, 성빈이, 희세 이 순으로 걷고 있다. 저번 ‘그’ 사건 이후로, 뭐라 말로 다할 수 없는 거리가 생긴 것 같은 나와 희세. 아니, 뭐 싸운 건 아니고, 얘기 안 하는 것도 아니고, 잘 지내는데. 근본적으로 뭔가, 그냥 조금 그런······ 어색한 분위기가 흐른다.



“둘이 싸웠어? 뭔가 되게 어색한데, 요즈음~?”

“아니, 그럴 리가.”

“에이, 어색한데?”

“······.”



갑자기 걷는 것을 멈추며 스윽 뒤로 빠지는 성빈이. 내 오른쪽으로 붙어 희세 쪽으로 나를 밀며 말한다. 싱긋 웃으며 말하는 성빈이. 어색하지 않은 척 하려 덥썩 희세 손을 잡는다. 움찔 놀라는 희세. 물론 희세도 아무렇지도 않은 척 ‘흥!’ 하는 느낌으로 뚜벅뚜벅 걷는다. 하지만 감돌고 있는 분위기는 어떤 때보다도 더 어색하기 짝이 없다.



“이제 아무도 신경 안 쓰는데~ 둘이 사귀는 거~”

“아, 아니 우리도 딱히 신경은 안 써, 그런 거.”



빙글빙글 웃으며 놀리듯이 말하는 성빈이. 이러는 거, 성빈이답지 않은데. 괜히 나만 당황스러워서 어쩔 줄 몰라하며 대답한다. 싱긋 웃는 성빈이. 여전히 고압적인 표정의 희세.



“둘이 하지 않았어?”

“아, 안 했거든?!”

“에에~ 뭘~? 왜 그렇게 놀라?”

“······뭐!”



미래한테 드립을 배우기라도 했는지, 과감한 섹드립을 서슴지 않고 실행하는 성빈이. 대답은 내 쪽이 아닌 희세 쪽에서 먼저 나온다. 화악 얼굴이 붉어져서, 누가 봐도 ‘저 했어요’ 하는 반응을 보이는 희세. 만족할만한 조건반사에 성빈이는 더욱 만족스런 미소를 지으며 놀려댄다. 은근히 비꼬는 게 유진이 비슷하기도 하다. 도리어 원래 안 그러던 치유계 성빈이가 이러니까 더 타격이 크다.



“몰라! 난 먼저 갈 거니까!”

“에에~ 그래봐야 어차피 금방 교실에서 보는데. 도망간다고 했다는 사실이 어디 가는 건 아니야!”

“안 했다니까!”



······근데 안 했다고 부정할 정도로 그게 그렇게 부끄러운건가? 아니면, 그냥······ 싫은 걸까. 괜히 시무룩해지는데. 성빈이의 계속되는 놀림이 두려운 건지, 희세는 확 내 손을 놓곤 앞으로 먼저 뛰쳐나간다. 깔깔 웃는 성빈이. 정작 성빈이는 딱히 무슨 악의가 있는 건 아니고 순전히 재미로 놀리는 거 같은데. 성빈이는 그렇게 성적인 아이가 아니니까. 미래도 아니고.



“진짜 안 했어?”

“아아아아! 으······ 그······ 흠.”

“했나보네. 프라이버시니까 더 안 물어볼게~”

“······에이.”



취소. 성빈이 너무 바뀌었어. 캐릭터 붕괴라고, 붕괴! 이런 게 어디 있어! 아오, 쪽팔려. 나도 성빈이를 피해 앞서 달려간다. 뒤로 깔깔대는 성빈이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그녀의 말마따나 어차피 금방 교실에서 마주친다. 기숙사에서 학교 건물까지 몇km 떨어진 것도 아니고.












--












“대학!”

“······응?”



0교시 끝나고 쉬는 시간. 갑자기 나에게 다가와 시비를 거는 리유. 밑도 끝도 없이 ‘대학!’ 이라고 말하면, 무슨 대답을 해야 하나.



“大學!”

“미친놈아 뭐.”

“미친놈! 웅이가 더 미친놈이야!”



여전히 어린아이처럼 구는 리유. 다른 애들은 조금씩 하지만 확실하게 성장하는 모습이 있지만 리유만은 순수한 어린아이 같은 느낌이다. 이 애가 19살이라니 믿어지십니까? 뭐, 평소에는 그런 정신머리지만 그래도 분명 어른스러운 면은 확실하게 있다는 건 내가 잘 알고 있지만.



“대학교 가 보고 싶어!”

“응, 그래서 우리가 공부하고 있잖아. 이제 14일 남았거든, 수능.”

“아니, 아니이! 그게 아니라!”



그렇잖아, 우리가 1년 내내 이렇게 빌빌대면서 병든 닭처럼 공부하는 이유가. 대학 가려는 거잖아. 고등학교 3년, 중학교 3년, 넓게 보면 초등학교 6학년까지. 차곡차곡 12년의 세월을 학교를 다닌 것은 결국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함이 아니던가.


리유는 답답하다는 듯 발을 동동 구르며 말한다. 그러더니 작은 손으로 내 팔을 붙들고는 강제로 일으킨다. ‘히힛’ 웃으며, 내 팔목을 잡고 희세 쪽으로 걸어간다.



“대학!”

“응?”

“college!”

“아 진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대학교 가 보구 싶다구!”



희세에게까지 가서 똑같은 패턴으로 말하는 리유. 희세는 모의고사 문제지를 풀고 있다 고개를 들고 방긋 웃으며 리유를 본다. 옆에서 내가 잔뜩 태클을 건다. 공부하는 희세 방해할 정도로 호락호락하지 않잖아. D-14라고, 14일!



“아 몰랑, 일어나!”

“뭔데, 뭐하는 건데.”

“와아아아앙!”



막무가내로 희세까지 일으키는 리유. 그러더니 양손에 나와 희세의 손목을 잡고 앞장서 뚜벅뚜벅 걸어간다. 의아한 표정으로 ‘뭐야, 어디 가는 거야?’ 하고 물어보는 희세.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나도 몰라, 왜 이러나.’ 하고 대답했다. 리유는 복도를 지나 건물을 나와 교문 앞까지 나왔다.



“야야, 진짜 어디 가는 건데.”

“대학!”

“아니 그렇게 막무가내로 가는 게 아니잖아. 쉬는 시간 끝나잖아?”

“웅이는 쫄보!”

“너······ 너! 그런 어휘 누구한테 배웠어! 근미래냐?! 쓰지 마, 리유 너만큼은!”



다른 건 몰라도 리유의 순수성만큼은 지키고 싶은 나이기에, 얼른 혼을 내준다. 어린애라도 혼날 때엔 확실히 혼나야지. ······리유가 나랑 동갑인 건 예전부터 치던 드립이지만.



“어쨌든 난 갈 거야! 웅이랑 히이도 같이 가자!”

“아니······ 정신 나간 거 아니야!? 14일 남았다고 14일! 공부 해야지!”

“하루 정도는 괜찮잖아?”

“안 괜찮아!”



그러니까 리유, 실제 대학을 견학? 하는 식으로 가보고 싶다는 얘기잖아. 근데 그게 말이 되냐! 수능이 14일 남았는데 어딜 가겠다고! 그보다, 그러면 결석이잖아! 말이 되는 소릴 해야지. 땡땡이라고, 땡땡이?! 희세도 곰곰이 듣곤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한창 공부해야 할 때인데, 지금은.



“몰라, 난 갈 거야! 안 가면 얼른 교실로 돌아가! 잘 있어, 히이 웅이!”

“야, 야!”

“······.”



막무가내로 교문을 나서는 리유. 주뼛거리며 리유를 불러 세우지만 고집불통 정리유는 내 부름을 무시하고 그대로 앞서 나간다.



“내버려 둘 거야?”

“아니 그럼 어떻게 해. 따라가?”

“음······.”



내 옆구리를 찌르며 말하는 희세. 그렇게 말한다고, 나라고 뾰족한 수가 있나. 잠자코 혼자 치마를 나풀거리며 걸어가는 리유를 쳐다보는 희세. 결심을 굳힌 듯 뛰쳐나간다. ‘야 나희세! 야야야!’ 하고 소리쳐보지만 이미 리유 쪽으로 따라 붙은 희세. 어쩔 수 없지, 마나님이 나가시는데. 난 모른다! 생각하곤 리유와 희세 쪽으로 달려 나간다.









“히히히♪”

“뭘 좋다고 웃어. 너 때문에 희세랑 나까지 땡땡이 치게 생겼구만.”

“아 뭐~ 어차피 이렇게 나왔으면 다 공범이야!”



버스에서, 싱글벙글 웃으며 나와 희세 가운데에 앉아 말하는 리유. 어쩌다 이렇게 됐냐. 결국엔 땡땡이 치고 이렇게 나와버렸으니. 리유의 변명에 희세 또한 고개를 절레절레, 방긋 웃는다. 성빈이한테 잔뜩 톡이 와서, 대충 사정을 말하곤 얼버무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래봐야 땡땡이 친 건 사실이라 할 말은 없지만.



“수능 14일 전에 이러고 돌아다니는 사람 우리밖에 없을 거다. 어휴.”

“어차피 요즈음은 수업시간에 수업도 안 하고 계속 자율학습만 시키니까, 뭐, 별 상관없겠지. 어차피 웅도 너 나보다 공부도 한참 안 하잖아.”

“맞아! 공부도 한참 안 하면서!”

“······아니, 그렇게 팩트로 폭력을 일삼으시면 저 같은 소인배들은 어떻게 살아가란 말입니까.”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는 희세가 그런 말을 하면, 나로서는 입을 다무는 수밖에 없다. 리유와의 합동공격에 입을 다물고 변명을 할 수밖에 없는 나. 아 그래 뭐, 공부하기 싫은 걸 어떡해.



“근데, 무슨 대학교를 어떻게 가게?”

“응? 그냥 이 버스 타고 가면 되는 거 아니었어?”

“아니거든!! 방향이 전혀 다르잖아! 나참.”



문득 대화 주제를 바꾸어 어디 가는 지에 대한 정체성을 물어보는 나. 천진난만한 리유의 대답. 리유는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그게 리유의 매력이긴 하지만.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그럼 웅이가 데려다 줘!’ 하는 말 같잖은 소리나 지껄이고 있다. 나참, 혼자 간다고 그렇게 당당하게 말해놓곤. 나 없었으면 어쨌으려고. 물가에 내놓은 애 같아서, 어디 혼자 못 내버려두겠다니까, 리유는.











--












“오······ 대학······ 대학생······!”

“음······.”



뭔가, 창피한 기분이 든다. 대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사복이다. 헌데 우리 셋은 당당하게 교복. 지나가던 사람들이 힐끔힐끔 쳐다보는 것 같아 약간 부끄럽다. 누가 봐도 고등학생인 게 티가 나잖아. 차라리 사복이면 우리도 그런대로 녹아들어갈 수 있을텐데. 우리도 몇 달 뒤면 대학교에 다닐 신입생이 될 테니. 별 차이는 안 나잖아. 아, 리유가 있으니까 무리이려나. 리유가 너무 절대적인 동안인지라.



“가보자!”

“어딜?!”

“교실!”

“멋대로 들어갈 수 있어?!”

“견학 왔다고 하면 되지 않아? 아하하핫~”

“야, 야 함부로 뛰지 마!”



원하던 대학에 와 의욕이 충만해진 리유. 제멋대로 앞서 뛰어가기 시작한다. 내 충고에도, 리유는 전혀 듣지 않곤 깔깔 까르르 웃으며 저멀리 달려간다. 절레절레, 고개를 저으며 마찬가지로 뛴다. 희세도 같이 뛰어간다.



“와 엘리베이터도 있어! 와 사람 엄청 많아!”

“쉿! 목소리 줄여 목소리!”

“왜에?”

“학교에선 이렇게 안 하잖아! 여기도 학교라고!”



건물에 들어서선 창피하게 자꾸만 저런 얘기들을 하는 리유. 얼굴이 절로 화끈거려 얼른 리유의 입을 틀어막는다. 리유는 의아하다는 듯 내 품에서 얼굴을 뒤로 돌려 올려다보며 묻는다. 우리 학교에선 이렇게 천진난만하게 큰 소리로 외치거나 하지는 않잖아! 근데 왜 이래, 오늘은!



“다른 사람들도 많으니까, 우리 조용히 다니자. 대학이라고 시끄럽게 하고 다녀도 되는 건 아니잖아?”

“응, 히이가 말하면 들을게.”

“내가 말하면 안 듣냐?!”

“웅이는 호구니까!”

“그런 거 누가 가르쳤어! 근미래냐!”



뭐가 잘못되면 무조건 미래 탓이지. 검은 진흙 옆의 흰 모래는 물들이지 않아도 검게 되니까. 근미래, 이 진흙 같은 년. 어쨌든 희세의 조곤조곤한 주의에 리유는 급격히 조용해졌다. 선생님 말이라면 절대적으로 잘 듣는 유치원생 같은 귀여움.


셋이서 나란히, 조용히 복도 같은 곳을 걷는다. 수업중인지 교실마다 빼곡히 학생들이 있다. 선생님도 있는 거 같고. 아, 선생님이 아니라 교수라고 하나? 비어 있는 교실도 있다.



“이상해. 반이 없는 거 같은데?”

“대학이잖아.”

“대학은 반 없어?”

“······그렇지 않나?”

“그렇겠지.”



장님들 코끼리 만지는 것도 아니고. 누가 더 많이 알고 적게 알고는 없다. 셋 다 대학교 근처에도 안 가본 고등학생들이니까.


수업중이라 그런지, 복도에는 딱히 사람들이 많이 있진 않다. 몇몇 지나가는 대학생들이 힐끔 우리를 쳐다본다. 아무래도 교복 입은 고등학생들이 대학교를 어슬렁 돌아다니니 그러려나.



‘끼익.’

‘왁자지껄’

“뭐, 뭐야 뭐?!”



문이 열리고, 시끌시끌하게 나오는 학생들. 괜히 움찔 놀라게 된다. 이윽고 다른 교실들도 문이 열린다. 아마 수업이 끝난 모양이다. 순식간에 사람들로 가득 붐비는 복도. 수업 끝나고는 대학교도 그리 다를 건 없나보구나. 다들 한시바삐 교실에서 나오고 싶어 하는 것 같다.


혼란과 혼돈 상태가 된 나와 리유와 희세. 게다가 교실에서 나오는 모든 대학생들이, 나오면서 전부 한 번씩 우리를 쳐다본다. 대학교에 교복은 정말 안 어울리는 복장이지. 게다가 세 명만 이렇게 덩그러니 있으려니까 되게 이상하잖아. 차라리 한 30명 떼거지로 있으면 견학 같은 느낌이라도 드니까 당당하겠는데.



“어!”

“?”



그런 와중에, 대학생 중 한 명이 우리를 보고 아는 척을 한다. 에이, 아니겠지 하고 뒤를 살펴보지만 그 사람은 분명하게 우리를 보고 눈짓을 한다. 이 쪽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급당황. 리유도, 희세도 어쩔 줄 몰라하며 의아해 한다. ‘뭐야, 아는 사람이야?’ 하고 내 옆구리를 찌르는 희세. ‘아니, 몰라 뭐야 저거 무서워.’ 하고 이런 와중에도 드립을 치는 나.



“이름이 뭐더라······ 아 생각 안 나는데.”

“······저 아세요?”

“야, 벌써 까먹었냐! 핳, 어이가 없네. 나는 기억하고 있는데. 뭔가 억울한데?”

“······?”



꽤 큰 키에, 나름대로 준수한 편인 외모. 평범한 티셔츠에 청바지. 약간 까불까불할 것 같은 느낌 말고는, 어디에서나 볼 법한 평범한 대학생 남자인데. 내가 뭘 어떻게 알아. 그 사람은 나를 알고 있는지 골 때린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나는 진짜 모르겠는데. 의아한 표정으로 희세를 보니 희세 또한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나 진짜 까먹었어!”

“네······ 누구세요?”

“내 소개를 할 차례인가. 내 이름은 박민준. 멋진 남자 박민준이라고 하지! 훗!”

“······.”



까먹고 나발이고, 난 당신같은 사람 기억에 없는데. 내 대답에, 남자는 싱긋 웃더니 갑자기 자리에서 한 바퀴, 휙 돌더니 기사서임이라도 받듯 한쪽 무릎을 꿇고 멋지게 자기소개를 한다. ······멋지다기보다는 중2병 같은데. 뭔가 병X같애.

나와 희세, 리유는 셋 다 할 말을 잃고 가만히 그를 내려다보고, 지나가던 몇몇 대학생들도 힐끔 쳐다본다. 창피한지 쪽팔린지, 남자는 한동안 그러고 있다가 어기적 일어난다. 그러더니, 갑자기 복도에 있던 사물함을 발로 빵 찬다.



“아오······ 최구원이는 이런 때 없냐. 태클이라도 걸어줘야 안 쪽팔린데. 기억 안 나 이래도? 수영장에서 만났었잖아! 효성이 승희 친구! 그 너네 친구들하고 같이 놀다가 만났었잖아!”

“······아? 아?!”

“음?”

“아, 그 이상한 오빠!”

“그래 기억 나는구나 쪼꼬만 애!”



다른 건 잘 모르겠는데, ‘효성’이라는 이름은 기억이 난다. 그 시크릿 맴버지? 가슴 엄청 큰? 아니 아이돌 말고! 효성이 형 있잖아, 수영장에서 만났던! 희세도 기억이 나는지 눈썹을 움찔거리고, 리유 또한 기억이 났는지 박수를 짝 치며 귀엽게 말한다. 신이 났는지 남자는 완연히 자세를 바로 하고 싱글벙글 웃는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16 진주곰탱이
    작성일
    16.11.16 16:53
    No. 1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할말 없음...
    둘이 섹스하고 어색해졌음...
    원래 섹스하고 나면 어색해지기는 커녕 더 돈독해지는데....

    찬성: 0 | 반대: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우리 학교에 관심 받고 싶은 변태 한 놈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공모전 때문에 당분간 연재를 비정기적으로 할 것 같습니다. +4 20.05.21 126 0 -
공지 100만년만의 공지 +5 19.12.03 344 0 -
공지 우학변 봐주시는 독자분들께 질문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44 14.01.15 5,855 0 -
366 19화 - 3 21.11.25 55 3 12쪽
365 19화 - 2 21.11.10 50 4 11쪽
364 19화. 고슴도치의 거리두기 21.10.26 54 4 13쪽
363 18화 - 4 +1 21.10.19 48 3 15쪽
362 18화 - 3 +3 21.10.16 55 4 11쪽
361 18화 - 2 +6 21.05.30 70 3 11쪽
360 18화. 재미있는 거 해, 좋아하는 거 해. +1 21.01.20 119 3 12쪽
359 17화 - 4 +1 21.01.18 98 4 12쪽
358 17화 - 3 +3 21.01.12 107 5 12쪽
357 17화 - 2 +5 21.01.04 72 4 13쪽
356 17화. 잊어버리는 약 같은 게 있으면 좋겠어. +3 20.12.31 81 5 12쪽
355 16화 - 4 +3 20.12.17 64 5 18쪽
354 16화 - 3 +1 20.12.14 65 4 14쪽
353 16화 - 2 +1 20.12.08 62 4 12쪽
352 16화. 사람으로 그린 수채화. +3 20.12.05 75 3 15쪽
351 15화 - 6 +3 20.12.03 69 4 11쪽
350 15화 - 5 +3 20.12.01 95 4 14쪽
349 15화 - 4 +1 20.11.27 84 3 11쪽
348 15화 - 3 +3 20.11.21 89 4 12쪽
347 15화 - 2 +1 20.11.19 61 4 13쪽
346 15화. 여름밤의 추억! +3 20.11.17 103 4 12쪽
345 14화 - 4 +3 20.08.03 108 5 15쪽
344 14화 - 3 +5 20.07.15 85 5 11쪽
343 14화 - 2 +1 20.07.13 60 4 11쪽
342 14화. 사랑…… X같은 거야. +3 20.07.12 180 4 11쪽
341 13화 - 5 +3 20.05.07 160 4 15쪽
340 13화 - 4 +1 20.05.03 114 4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