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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의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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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amagui
작품등록일 :
2014.01.28 20:55
최근연재일 :
2014.04.09 17:26
연재수 :
3 회
조회수 :
2,683
추천수 :
24
글자수 :
2,779

작성
14.04.09 17:26
조회
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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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6쪽

본래 짙은어둠이었다.

DUMMY

본래는 짙은어둠뿐이었다.


긴 세월이 지난 후, 어둠에서 신이 생겨나고 신이 수 많은 하늘과 수 많은 땅과 수 많은 사람으로 현신했다. 원래 생명을 갖고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이는 사람뿐이었다.  하늘은 그 힘을 나누어 빛과 불, 바람, 구름을 지었다. 땅은 그 힘을 나누어 흙과 물과 풀과 나무를 지었다. 오랫토록 살아있는 것은 사람뿐이었으며, 권태하여 스스로의 생명을 나누어 살아있는 것을 지었다. 그리하여, 하늘과 땅과 사람에게서 만물이 생겨났다.

원래, 사람은 본래 사람이거나, 하늘과 땅과 사람에 의해 지어졌다.


사람은 인, 선, 신으로 나뉘었다. 인은 하늘과 땅과 사람에게서 지어져 선의 가르침으로 신을 받드는 이였다. 선이라 하면 산 옆에서 제사를 받는 이를 이른다. 산이라 하면 삼면, 삼모가 있는 제사를 행하는 곳이다. 산의 옆에 서서 제사를 받는 이가 선이다. 원래 사람은 모두 신이나, 그 권능에는 강약이 있다. 이는 하늘마다, 땅마다 그 빛과 크기가 각각 다른 것과 같은 이치이다. 사람 중에 권능이 높은 이는 마땅히 만물의 염원을 받아 들일 권능이 있으니, 산 옆에 서서 만물의 염원을 받았다. 선의 권능을 넘어서면 마땅히 모든 만물의 앞에 서서 표식을 들어 만물을 인도하니, 그가 하늘과 땅과 사람의 이치를 깨우친 신이다. 간혹 그 권능이 원래 짙은어둠에서 스스로 생겨난 신보다 높은 이도 있었다. 신의 권능을 신력이라 한다. 신도는 신과 선에 이르기 위해 정신을 가다듬고, 맘을 맑게 하므로 하늘과 땅과 하나되어 신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이때는 사람과 만물 사이에 말이 없이도 알 수 있었고, 글이 없이도 전할 수 있었다. 사람은 생명을 나누면 나눌수록 약해지니, 꾀를 내어 사람처럼 스스로 낳아 번성하게 하였다.


이 모든 것은 여전히 짙은어둠 안에 있었다. 태양이 있는 하늘을 이고 태음이 있는 땅을 딛고 사는 사람을 궁률히 여겨 베를 짜서 옷을 입힌 이가 마고이시다. 기록에 따르면, 마고의 살결은 눈처럼 희고 부드럽기 처녀같으며, 오곡을 먹지 않고 지유을 마시며, 구름을 타고, 용을 몰아 사해의 바깥을 노니는 신이었다. 마고의 은덕으로 사람 중에서 생각하는 사람이 생겨났다.


마고는 본래 사람인 사람들과 함께 나라를 세웠다. 마고는 나라를 다스리고, 사람을 돌보며, 제사를 받았다. 마고는 아홉의 신족과 함께 하였으며, 아홉 신족은 마고와 함께 세 개의 신산에서 제사를 받고, 신산 사이의 비옥한 땅에 머물렀다. 이 곳을 신들이 모여 머무는 곳이라 하여 신시, 천국이라 불렀다. 신시에 사는 본래 사람인 이들을 신족, 천족, 하늘사람이라 이른다. 신산은 영물이 삼족오인 백두산, 영물이 천룡인 태산 그리고 영물이 백록인 영주산이었다. 아홉의 신족이 세운 아홉의 신국 구중, 태천, 태지, 태양, 태음, 태수, 태화, 태금, 태목으로 이루어진 마고의 나라가 마고지나이며 환기 이전 4800년의 일이다.


마고가 신산에서 제사를 받거나, 사람들 사이를 거닐 때 아홉 신족의 수장과 함께 하였으며, 그 모습이 꼬리 아홉의 여우와 같다 하여 구미호라 불리기도 하였다. 길흉화복을 관장하고, 나고 죽기를 관장하는 삼신(천일, 지일, 태일)이라 하여 삼신할미라고도 하였다.

마고는 신력이 높아 하늘과 땅, 사람의 일을 제 몸인 것처럼 알았다. 아홉 신족의 수장은 능히 하루 안에 세상을 둘러볼 수 있었으며, 구름을 밟고, 바람을 타고, 불을 일으키고, 물을 다스렸다. 천국의 모든 신족은 정신을 가다듬고, 마음을 맑게 하여 하늘과 땅과 하나되어 궁극의 신이 됨을 정진하여, 보고자 하면 천리 밖을 보고, 듣고자 하면 천리 밖을 능히 들을 수 있었다. 천국의 주변에는 원래 땅에서 나온 오랑캐 족속이 널리 퍼져 있었으며, 모습은 사람이나 혼은 금수와 같아 흩어져 나라를 이루지 못하였다. 신족 중에 몇몇은 세상을 돌며 사람에게 신의을 전하고 개몽하였다. 만물은 신족의 가르침으로 깨우쳐 사람이 되기를 갈망하였으며, 후일 이를 신교라 하였다.


마고지나 이후 풍이, 구려, 동이가 있었으며, 마고는 몸을 세 번 바꾸어 황궁, 유인으로 신족을 이끌었다.


유인천제가 하늘과 땅을 보아 음의 세가 다하여 양의 세상이 올 것을 예견하였다,

직녀성을 향해 있던 땅의 축이 북극성으로 바뀌므로 천지개벽으로 땅과 물과 불이 그 자리를 벗어나 땅을 딛고 하늘을 이고 사는 만물이 위태할 것을 미리 알고, 신족 중에 이치로 세상을 다스리고, 사람을 널리 이롭게 할 뜻을 품은 아파견에게 같은 뜻을 품은 800을 주어 널리 만물에게 이를 알리고 새로이 마른 땅을 찾으라 명하였다. 마른 땅을 찾아 떠난 안파견의 일행은 세상을 돌며 땅을 딛고 사는 만물에게 천지개벽과 대 홍수를 알려 스스로를 구할 것을 전하였다. 몇몇은 신의 뜻임을 믿고 준비하여 그 족속을 유지하였으며, 그 중에는 노아가 있었다.


이후, 천제의 예견에 따라 땅의 축이 바뀌므로, 땅과 물과 불이 자리를 바꾸었고, 물이 있던 자리에 땅이 솟아 오르고, 땅이 있던 자리에 물이 찼다. 땅과 하늘이 갈라져 물과 불이 내렸다. 후세에 이를 선천개벽이라 하였다. 선천개벽으로 신시는 신족과 함께 바다에 가라앉아 깊은 잠에 들었다.


마고의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으며, 세상의 땅과 물의 모양은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땅의 축이 음에서 양으로 바뀜에 따라 땅을 딛고 사는 만물도 모권에서 부권으로 서서히 변하였다.


안파견 일행이 세상을 돌고 마침내 신시 북쪽에 있는 마른 땅을 찾아 정착하여 이치로 세상을 다스리고,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는 뜻으로 나라를 세우니, 이 나라가 환국이다. 환인천제 안파견의 환국이 역사의 시작이며, 환족의 원년이다. 서기 BC 7천 210년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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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7 타이쿤1
    작성일
    15.04.16 23:20
    No. 1

    마고신화를 기사처럼 전달하는 것은 이제 효용이 없다고 봅니다. 소설로 한번 옮겨보심이. 저도 그와 비슷하게 신화를 재편성하려고 시도하고 있는데 많이 딸려 힘이 듭니다. 같이 한번 해보시겠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4 ccamagui
    작성일
    15.04.19 18:35
    No. 2

    예.. 동의합니다. 저 역시 글을 쓰고 싶지만, 워낙이 그 쪽으로 재주가 없어 감히 함께하기도 두렵습니다. 해서, 님이 신화를 재 편성하실 때 제가 도울 일이 있다면 돕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타이쿤1
    작성일
    15.04.19 21:29
    No. 3

    고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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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래 짙은어둠이었다. +3 14.04.09 763 5 6쪽
2 퇴근 14.04.09 594 7 1쪽
1 일요일은 쉬어야 한다. +2 14.04.09 1,327 12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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