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O GAME-WHO IS A HERO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pascal
작품등록일 :
2014.02.23 15:39
최근연재일 :
2014.03.05 09:50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28,603
추천수 :
210
글자수 :
238,939

작성
14.02.23 15:40
조회
3,506
추천
29
글자
10쪽

1화

DUMMY

2200년 뉴욕.


시내 한 건물, 매우 커다란 곳, 창문이 반질반질한 것이 청소가 매우 잘 되있는 상태라는 것. 오늘이란 날짜가 아무 날짜도 아닌데 이토록 청소가 잘 되어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건물이라는 것, 그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고간다.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모두 한 개씩의 사무용 가방을 들고 가고있다. 그 앞에는 차들이 멈추어섰다가 사람들을 내리고 다시 어디론가 가버린다. 차들은 운전자였던 사람들이 내리고 난 다음에 저절로 운전되어서 어디론가 들어간다. 다른 차들을 둘러봐도 누구하나 운전을 하고 있지 않다. 운전대 자체가 없어보인다. 자동운전 기능이라는 것일까? 그런듯 싶다.

그리고 한 차가 그 건물 앞에 멈추어서고 한 남자가 내린다. 그 남자의 양복은 왠지 모르게 구질구질해보였다. 고급스러워보이기는 하였지만 제대로 정돈이 안되어 있었다. 머리상태도 그럭저럭 길러버린 머리같은 느낌이었다. 키는 170 후반대의 일반적인 키, 체격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고. 머리색은 검은색...검은색은 눈에 띠었다. 이 건물 주위에 있는 사람들 중 검은 머리를 가진 사람이 몇되지 않아보였기 때문이다. 남자는 늦었는지 어딘가 높은 건물에 달려있는 시계를 보았다. 시계를 본 남자는 더욱 허둥대며 뛰어간다.


"리치!"


넥타이를 풀어헤치며 들어오는 남자를 나이가 지긋해보이는 또 다른 남자가 불러세웠다.

"아....예, 국장님."


"지금오는건가?. 리치, 우리가 근무시간도 정해져있지 않고, 시도 때도 없이 야근을 할 때도 있고 그렇다고 해도. 지금 오는건 좀 아니지 않지 않나? 게다가 내가 알기론 자네가 지금 딱히 맡고 있는 사건도 없는걸로 알고있는데 말이지?"


"하하..하하..무슨 섭섭한 소리를 하십니까. 국제안보유지가 쉴 수가 있겠습니까? 전쟁은 언제나 일어나고 있고 기아는 언제나 넘치고 세상은 악의 소굴이라구요. 제가 맡고있는건 사건이 아니라 세계란 말이죠. 하핫."


리치라는 이름의 남자, 이름 제임스 리치, 검은 머리. 170대 후반의 키.

그의 직업은 형사, FBI형사. 그리고 지금 그가 있는 이 곳은 FBI의 본부였다.

"하하...그렇군. 맞는 말이야. 리치. 그런 김에 자네가 맡고있는 세계에 대해서 보고서를 제출하게나.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악에 관련된 일에 대해서 말이지."


"....하....국장님...요즘 세상에 무슨 보고서를...."


"아, 난 말이지. 아직도 A4용지가 마음에 든다네. 종이 보고가 좋단 말이지. 하나하나 편집도 깔끔하게 해서 보고해주게나."


국장이라고 불린 남자는 돌아서서 가며 뒤로 손을 흔들어댔다. 리치는 입모양으로 욕을 남발했다. 영어욕과 한국의 욕이 모두 나왔다.


제임스 리치, 그는 한국출신의 FBI형사였다. 한국출신 FBI로는 그가 최초였다. 그만큼 그는 우수했다. 학업, 체력, 무술 모두 우수했고 언어능력도 우수했으며 가치관도 훌륭하여 이곳에 올 수 있었던 것이다. FBI라는 곳에.


그는 입모양을 계속해대며 자신의 사무실로 들어갔다. 그는 국제안보유지 쪽에서 일하고 있었지만 그 쪽은 인원도 거의 없었고 사실 팀 자체가 없다고 봐도 옳았다. 그저, 팀을 나눠놓고 있다가 사건이 생기면 팀이 만들어져 참여되는 그런 자리였던 것이다. 그래도 그는 유명했다. 물론 비밀이기에 사회적으로 드러나게 유명하진 못하지만. 그가 현대로 오면서 해결해낸 굵직굵직한 사건들로 인해서 FBI내에서도 그는 유명인사였다.


그는 최고급 인체형 의자에 앉으면서 책상을 손으로 두드렸다. 책상은 투명했고 손으로 두드리자 컴퓨터 화면이 나왔다. 투명한 화면이었는데 아이콘들이 각각 보였다. 그곳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손가락으로 툭툭 몇가지를 두드리자 세계현황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전쟁국가,분쟁지역, 기아통계, 범죄현황, 전쟁고아 숫자, 등등 여러가지가 마구마구 뒤덮혀 나왔다. 그것을 손가락으로 얼추 끌어다 맡춰놓더니 편집을 시작했다. 그저 손가락으로 잘라내고 붙여내고 할 뿐이었다. 그 후 그는 확인표시로 보이는 투명한 화면의 초록색 동그라미를 눌렀고 그러자 그의 오른쪽 투명함 속에 보이는 A4용지들에 마구마구 인쇄가 되어버렸다.


"오케이! 오늘의 일과는 끝났고!.....하아...참 무료하단 말야. 재밌는 일 안생기려나. FBI에 오면 재밌는 일이 넘쳐날 줄 알았는데 말이지. 이거 원, 세상이 너무 좋아졌단말야."


그는 그 인쇄부 보고서를 정리하고 위에다 FBI마크를 찍으면서 작게 되뇌였고, 인체공학용 의자에서 팔을 머리에 걸치고 다리를 투명한 책상위에 올리면서 입에 물고있던 다 떨어져가는 담배를 뱉어버리며 눈을 감았다.


"티이이이"


바닥에 있던 소형기계가 담배가 떨어지는 동시에 미끄러지듯이 나와 흡입해가버렸기에 어떤 더러움도 남아있질 않았다.




2030년 한국 서울




"연이어 S전자 사장 이태환 군의 아들인 이태명 씨께서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번 자살은 K전자 사장의 아들 이후로 벌써 9번째 계속되고 있는 재벌가의 자살소식입니다. 이번 사건에 정부는 경찰병력 전부를 동원해서라도 원인을 밝혀내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한 TV뉴스에서 한 방송이 나오고 있다.


리모컨에 눌려지는 손가락으로 인해 다른 채널 여러 곳이 틀어져보지만 모두 같은 방송을 하고 있다. 뉴스특보라는건가? 자살소식이 뉴스특보가 되버린건가? 이상할 일이다.


"씨발, 왜 돈 많은 새끼들이 자살하고 난리야. 젠장할. 덕분에 우리만 죽어나잖아. 자살에 이유가 어디있어. 좆같은 새끼들. 돈 많으면 자살하고 싶나보지?"


경찰서 안.....서울시 도봉구...의 한 지구대.


형사 한 명이 담배연기를 내뿜으며 욕도 같이 내뿜어대고 있다.


"야, 씨발 박명환이, 그럴 시간 있으면 빨리 나가서 조사나해. 씨발새끼야. 안그래도 대통령 명령 떨어진거몰라? 지금 전경찰병력 비상인거 몰라? 그렇게 이 안에서 담배 뻐끔댈 시간있으면 나가서 정보라도 하나 더 얻어오라고 새끼야!"


"아. 오 경사님. 자살에 무슨 원인이 있어요. 무슨 자살 같이 꾸민 연쇄살인이라도 된단 말입니까? 아, 시발새끼들이 등따시고 배부르니까 이상한 짓 하는거죠."


"씨발, 그게 중요해? 중요한건 우리한테 공문이 떨어졌다는거야! 빨리 나가기나 해."


박명환이라고 불린 형사 한 명이 오 경사라고 불리는 자에게 등떠밀려 지구대 밖으로 빠져나온다. 이곳은 대한민국 서울시 도봉구, 고위층의 9번째 자살이 발생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수도였다. 그리고 나온 형사의 이름은 박명환. 나이 34살. 강력반 형사를 맡고있다.


"퉷."


"뭐, 이딴거 조사를 어쩌란거야? 고위층은 뭐, 씨발. 가족들한테 다닌 곳을 물어보기는 커녕, 집조차 들어가 볼 수도 없고 만나 볼 수도 없고, 죄다 비밀인데, 씨발, 조사하라는거야? 말라는거야?. 좆같은 새끼들."


오랫동안 경찰서에 있어서인지 햇살에 눈살을 찌푸리며 그는 어두운 곳으로 가버렸다.




나이트클럽



"야, 손도끼."


그가 도착한 곳은 한 나이트클럽. 아침의 나이트클럽. 아직 열지 않았지만 그는 들어갈 수 있었다.


"엉?....아..예. 형님. 어쩐 일로 오셨습니까? 뭐, 오늘 뜬다고 합니까?"


"병신새끼, 넌 내가 그저 정보통으로 밖에 안보이냐?"


"아,아니죠. 무슨 말씀을 그리 섭하게 하십니까."


손도끼라고 불린 거구의 근육질의 남자가 형사 앞에서 굽실거린다. 덩치가 커보이지만 왠지 작게보였다.


"애들 몇명만 넘겨줘."


"예?"


"아. 씨발. 애들 몇명. 감방에 쳐넣을 새끼들 달라고. 나도 뭔가 해가야 될 거 아냐."


"아우.....형님. 최근에 벌써 5명 데려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무슨...벌써 또 이렇게..."


"아 씨발. 그럼 니가 대통령 발언 좀 어떻게 해보라고. 씨발새끼야. TV안 보고 사냐? 씨발. 나도 좀 쉬고싶다."


"TV라면....아.....요새 그 자살 사건 말씀이신가요?"


"그래. 새끼야. 덕분에 죽겠다. 내가."


형사는 어느새 자리로 인도되어 앉아서 술 한잔을 마시고 있었다. 술은 소주는 아니었고. 뭔가 비싼 양주 느낌이 났다. 과일하나를 집어먹으면서 그는 말을 이었다.


"아. 씨발. 우리같이 힘들게 일하는 사람은 아둥바둥 살려고 하는데. 씨발. 그 새끼들은 뭐가 아쉬워서 자살하고 난리냐."


"저같은 놈이 뭘 알겠습니까. 그 새끼들ㅊ처럼 돈을 많이 봤어야 알죠."


"후우...씹새끼들. 진짜 뭐. 조사를 하려고 해도, 만나주지도 않고 집에 들여보내주지도 않고 하는데...참. 뭐 조사를 어쩌라는건지. 개새끼들."


어느새 담배 한대를 물어 불을 붙이는 박명환 형사였다.


"아..형님. 뭐 조사하고 계셨습니까? 그 사람들?...하아. 이거 잘됬네요. 형님 이거 어떠시겠습니까?"


"응?. 뭐가."


"솔직히 저희 애들 드리기도 좀 부담이 되서요. 요새 애들이 참, 의리가 떨어져서인지, 예전같지가 않아요. 자기 몸 사리기에 바쁘죠. 그런데 그나마 의리있는 애들만 더 주다가는..참 힘들죠. 대신 저희가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오늘 내에 가져다드리죠."


"응? 너희가 어떻게.."


"아이구...형님..이 쪽 장사 한 두번 이십니까? 정보력은 경찰보다 저희족이 빠르다는걸 아셔야죠. 그늘로 감춰진 곳의 정보를 찾으려면 낮동물이 아니라 밤동물이 활동해야죠. 저희만 믿어주십쇼. 괜찮은 수완 아닙니까? 형사님은, 정보 얻고 대통령 표창받고, 저희는 의리있는 놈들 잘 뭉쳐서 살아가고, 하핫, 누이좋고 매부좋고 아니겠습니까?"


"으음......씨발. 제대로 된 정보 아니면 알지?"


"헤에. 믿어주십쇼."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HERO GAME-WHO IS A HERO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2 42화-ENDING +1 14.03.05 566 5 9쪽
41 41화 14.03.05 551 2 17쪽
40 40화 14.03.05 510 2 8쪽
39 39화 14.03.05 477 2 8쪽
38 38화 14.03.05 441 1 12쪽
37 37화 14.03.05 350 1 12쪽
36 36화 14.03.04 470 6 11쪽
35 35화 14.03.04 315 2 12쪽
34 34화 14.03.04 364 3 8쪽
33 33화 14.03.04 602 1 13쪽
32 32화 14.03.03 566 1 11쪽
31 31화 14.03.03 635 1 21쪽
30 30화 14.03.03 398 1 6쪽
29 29화 14.03.03 360 1 15쪽
28 28화 14.03.03 414 8 9쪽
27 27화 14.03.03 672 2 20쪽
26 26화 14.03.03 485 5 8쪽
25 25화 14.03.03 528 6 13쪽
24 24화 14.03.02 501 2 6쪽
23 23화 14.03.02 363 2 4쪽
22 22화 14.03.02 451 2 12쪽
21 21화 14.03.02 338 4 11쪽
20 20화 14.03.02 460 2 16쪽
19 19화 14.03.01 372 1 7쪽
18 18화 14.03.01 473 14 8쪽
17 17화 14.03.01 469 2 12쪽
16 16화 14.03.01 496 2 17쪽
15 15화 14.02.28 515 3 17쪽
14 14화 14.02.28 566 6 14쪽
13 13화 14.02.28 548 6 22쪽
12 12화 14.02.28 493 4 7쪽
11 11화 14.02.27 735 4 15쪽
10 10화 14.02.27 926 7 14쪽
9 9화 14.02.26 721 3 22쪽
8 8화 14.02.26 692 3 11쪽
7 7화 14.02.25 670 5 9쪽
6 6화 14.02.25 1,125 6 13쪽
5 5화 14.02.24 1,347 9 18쪽
4 4화 14.02.24 955 9 18쪽
3 3화 14.02.24 1,446 15 16쪽
2 2화 +1 14.02.24 1,731 20 17쪽
» 1화 14.02.23 3,507 29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