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인간세계, 한국의 도심 어딘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음....아무곳이나 왔는데, 좀 변두리 나라가 되버렸군."
루시퍼는 한국 도심 어딘가에 불꽃이 되어서 나타났다가 점차 무가 되어갔다. 아ㅣ 무가 아니라 무이자 모든 것이었다. 근느 모든 물질이자 없는 것이었다. 그는 아무것도 지나가지 않을 때는 공기의 형상이었지만 나뭇잎이 떨어지면 그 나뭇잎이 떨어지는 것이 되었다가 사람이 지나가면 지나가는 사람이 되었다. 그는 모든 것이자 무였다.
"루시퍼, 아직 하나 이야기를 안했군."
어디선가 그에게 말소리가 들렸다. 이 찢어지는 소리로 볼 때 사탄이었다.
"음? 무슨 이야기지?"
"이야기한게 좀 부족한 것 같아서 말야. 내가 조심성이 많은 악마라서 말이지. 자네가 다 죽여놓고 자네가 정한 사람이 건드리면 죽게 만들어서는 안되네."
"당연한 이야기로군. 그런데 그런 당연한 이야기까지 계속해서 하면 끝도 없을텐데?"
"끄래서 포괄적으로 말해주려고 하네. 의지가 중요하네. 교통사고는 살인으로 치질 않네. 의지가 중요하다네. 우린 악마로서 의지를 볼 수 있으니 크게 문제 삼을 건 없다고 보네만."
"그렇게 하도록 하지. 다시 말하지만, 우리 두 명이 생각하기에 그럴직함으로 생각되는 것이 조건이네. 그런 걱정따위는 하지말게나."
이야기는 끊어졌다.
"음....누구로 고를까나...사실 아무 인간이라도 상관없지만...그래도 편한게 좋겠지...그래..봐볼까...나이는 일단 30을 넘으면 안돼. 힘이 부족하면 문제가 많이 생겨. 살인하다 이쪽이 당할 수도 있고 말이지. 10은 넘어야되. 역시 마찬가지야. 아니, 최소 15로 햄야겠군. 여자는 안돼. 여자는 지옥에서도 수없이 봐왔지만, 감정적이야.약해. 살인을 10명 이상 하기 위해서는, 감정적이어서는 안돼. 의미가 있어야되. 그래..살인에 의미를 부여해야되. 보자..의미라....그래. 독선을 가지고 있어야되. 인간계를 보니...대학굥ㄱ도 있더군. 점점 변화의 폭이 작아진다고 하지. 의지가 있어야되. 그래..대학을 가지 않은. 아직 가지 못할 나이대의 남성...그 자를 골라야겠군..독선을 가진 자..한 번..아니지..맞아. 마력 따윈 쓰지 못하지. 맞아. 난 능력을 봉인하고 왔으니까. 그럼. 어쩔 수 없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루시퍼의 모습이 10대 후반의 가방을 옆으로 매고있는 남자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선해 보이지만 어떻게 보면 강렬해보이는 그런 177cm정도의 남자였다.
"툭"
루시퍼는 한 남자와 부딪혔다. 루시퍼는 뒤로 넘어졌고 가방은 떨어지면서 내용물이 엎질러 나왔다. 아마도 지퍼는 잠기지 않은 상태였나보다.
"아야."
루시퍼가 부딪힌 한 남자는 나시티를 입고있는 건장한, 한 190cm로 보였다. 어깨에는 알 수 없는 문신이 보였다. 조폭같았다.
"뭐야, 어떤 새끼가 앞도 똑바로 안 보고 다녀? 너냐? 이 젖비린내 나는 꼬맹이새끼가. 뒤지고 싶어?"
어느새 그 쪽 공기가 가라앉았다. 사람들은 힐끔힐끔 쳐다보는척 안쳐다보는척 지나갔다.
루시퍼는 미소를 띠우고 있었다.
Commen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