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화
"야! 또 자냐?"
이건 뭐지? 아.....또 잠든건가? 또 불려나가는건가?
"야! 오후 5시야. 집에 좀 가자!"
5시? 잠깐....내 수업이 끝나는게 3신데?
"뭐?! 왜 안깨웠어?!"
"그냥"
역시...이유는 언제나 내가 납득할 수가 없군....
있는건 코즈와 로체뿐인가.
"후아아암.빨리 가자."
"너만 준비하면 되거든요."
좀 그런 말 말고도 좋은 말 많이 있지 않나?
"쾅"
"챙! 챙!"
"우왓!"
"뭐야?!"
"옆반에서 들리는것 같은데?!"
"닥치고 일단 가보기나 해보자!"
그래, 그래야지. 그 좋은 언어로 말씀해주시는데, 근데 옆 복도를 보면 애들이 도망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우리도 도망가야 되는거 아닐까? 그래...내 생각은 언제나 코즈와 너와는 빗나가지...너흰 바로 그곳으로 가고있지.
"야! 무슨 일이야?!"
"모.몰라! 어서 도망쳐! 괴물이야!"
"칫, 당황해가지고 얼이 빠졌네. 뭐 대부분은 뭣도 모르고 튀는 놈들이겠지. 역시....직접 가봐야하나? 아니, 그럴 필요도 없게됬네."
"?!......."
"쿠앙!!!!!!!!!!"
로체 말이 맞았다. 갈 필요도 없었다. 굉음 소리와 함께 고작 5M 앞에서 교실 쪽 벽이 부서졌고....그곳에서 그 자가 나왔따. 아니....그 자가 아닌....그 괴물이...그래, 안면이 있는...만나고 싶지 않은 그 때의 괴물이.....
"하핫, 잘 지냈나? 다시 한 번....아니 처음이겠군. 내 소갤 하지...난 자콘....이름이 아닌 나의 종족의 이름이지. 우린 왠만하면 특별히 이름을 붙이진 않거든..이름이 없어도 서로를 부르는 방식이 따로 있으니..이런 잡다한 이야기는 그만두도록 하지. 난 지금까지도 충분히 지겨웠으니까. 결투다!. 하핫."
하하.....그런데 왜 날 보면서 그런 이야길 하는거야? 난 너와 왠지 모르게 친하게 지내고 싶어. 싸우고 싶지 않다고, 싸움은 나쁜거잖아?
"받아랐!"
"쿠왕!!!"
그의 도끼가 내 옆을 찍었다. 아니, 원래 날 향했지만 운좋게도 옆으로 넘어져서 피할 수 있었다.
"이카리! 빨리 날 잡아! 코즈 넌 아무 마법이든 좋아. 그냥 녀석을 죽일 수 있는 걸 써버려!"
"어..어.."
"알았어!"
그녀.....로체를 잡는 순간 그녀는 검으로 변했다. 하지만....내가 이걸로 무얼 할 수 있을까? 난 단지 칼을 든 중학생에 지나지 않지 않은가아? 나에겐 영웅은 안 어울릴 것이다. 내 떨고있는 손과 떨고 있는 다리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하하핫! 인간 소년 그건 무엇인가? 어디 검법이지? 어쨌든 처음보는데 말이야. 그런 어설픈 자세는 말이지. 그것도!! 내 앞에서!!!!!"
자콘이 도끼를 집어던진다. 날 향한 것은 아니다. 단지 유리가 깨지는 소리와 땅바닥에 부딪히는 소리가 들릴 뿐이다. 그가 검을 든다. 지금이라면 도망칠 수 있따. 하지만....없다. 용기가......
도망이라도 칠 만한 용기가 없다. 다리가 멈춰있다.
"아이스 에이지!"
코즈의 마법시전 소리가 없었다면 난 아예 가만히 서있는채로 목이 달아났을 것에 틀림없다. 말 그대로 난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로 떨었으니까.
"호오! 마법인가? 귀찮긴 하군...하아! 이거뭐야! 벽, 천장을 뒤덮었잖아?!! 이거 필드 수준이 아니라 에어리아 수준이군. 대단한데? 저 꼬마소년에 비하면...하하.혹시...그 때 느낀 마법사인가?....하핫..아무렴 어때...그런데 말야...내 임무는..저 소년의 목이거든? 미안하지만 상대 못해주겠어!"
"쿠왕!"
"쿠왕!"
그의 검이 땅을 찍는다. 코즈의 마법이 주위로 날아간다. 아니....나와 자콘사이에 마법이 없는 길이 만들어진다. 잠시일것이다. 잠시 충격으로 직선통로가 하나 만들어진 것 뿐이니까.....그런데....그가....날 베기엔 충분한 시간을 만들어 줄 것 같다.
"파앙"
그가 발을 찍는 소리 뒤로 1M 가량이 파괴된다. 그가 날아온다. 그 통로를 따라..보인다. 그의 움직임. 위기에 처해서 그런건지..오즈의 속도를 본 탓인지 보인다...자콘의 움직임이....문젠 내가 피할 수 없다는것이다.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해야 살 수 있을까?!!!!!1
"챙!!!!"
"푸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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