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화
"이동"
저번에 광검과의 계약을 맺었으니 이번엔 광검이나 연습해볼까? 아니면 뭐 내 검만의 고유스킬을 찾아야지.
"로체씨! 이카리씨! 코즈씨!! 얼마나 기다렸다구요! 빨리! 빨리요!!"
"엉? 뭐야? 오즈..왜그래?"
"맞아, 갑자기 왜이래?'
"진정 좀 해. 오즈."
"밖을 보라구요!! 지금 진정하게 됬어요?!"
"밖?"
우리가 바라본 밖은 황량했다. 몇몇 사람이 보이긴 했따.
울고있는 아이 몇십명. 노인 몇십명.....거렁뱅이 차림의 자들 몇십명..한 200여명 정도가 눈에 들어왔다. 많을 지 모른다. 하지만 이곳은 파페프...창 밖을 봤을 때 눈에 딱 들어오는 사람 수만 해도 몇천명이었던 곳이다.
지금은 오후 4시...한창 사람이 붐빌 시간이었다. 꺼져있는 불빛....
전기가 끊겨버린 듯한 느낌이 이 황량함을 또한 증명했다. 물론 이 세계에는 전기가 없지만.중간중간 놓여진 짐꾸러미들은 황량함을 더했고 부서진 판자들이 달려있는 장면이 으스스함을 더했다.
"무슨 일 있었어?"
"오고 있어요. 오고 있다구요."
"진정하고 차근차근 말해, 왜 이래. 평소답게 행동하라구."
"라그나로크 도적단이 오고있다구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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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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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국왕이 '라그나로크' 도적단의 길목을 막고 파탄냈는데...전병력 1000명중 900명이 죽고 남은 100명이 서쪽으로 도주했는데..그 서쪽에 파페프....여기가 있다는거네?"
"예..제 말이 그겁니다. 그리고 그 도적단의 도착예정시간이 약 오후 7시라는거죠."
"음...3시간 정도 남았네....그런데 그 도적단은 인원이 왜이리 많아? 1000명이라니."
"그건 내가 말해줄게....'라그나로크'는 원래 혁명군이었어....뭐 흔히 있는 일이지. 혁명군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자본금이 부족해지자 혁명비라는 이유로 국민의 돈을 강탈하기 시작했지...결국 지금까지 계속되면서 그냥 도적단이 되버렸고."
"예..로체 씨 말이 맞아요. 중요한건 그 자들의 힘이 막대하단거죠. 혁명군에서부터 도적단으로 변질되온거라....초반에 실력자들이 많았죠. 내놓으라 하는 실력자들이요. 도적단으로 변해가는 낌새를 느끼고 빠진 인원도 많지만...남은 인원도 상당하죠. 지금의 라그나로크는 거의 군대라고 봐도 될 정도죠. 물론 국왕이 900명을....90%를 몰살시키긴 했지만요."
"음...뭘 그리 어렵게 생각해. 쉬운 방법이 있잖아."
"?!"
후..나의 생각에 다들 놀라겠군."
"현실세계에 갔다오는거지..한 이틀동안. 오즈도 같이."
"안돼."
?!
"왜. 로체? 이보다 좋은 방법이 어딨어."
"하지만...그러면 저기 보이는 사람들이 죽잖아?"
"그래도..뭐..."
"그리고 이번 도적단도 왕이 보낸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뭐?!"
"900명을 몰살시킬 수 있는 자가 1000명을 못 죽였을까?"
"그럼...."
"그래, 여기서 도망가면 여기 있는 자들도 죽고. 그리고 이 도적단 전부를 너희 세계에 보낼 수도 있는거지. 우린 막아야 하는거야. 여기서."
하아.....
"오즈. 생각해 둔 방법 있겠지?"
"저..그게.."
"말해봐."
"방법이 있긴 있어요. 이 파페프는 성곽도시죠. 그리고 성 위로는 결계까 쳐져있어요. 국왕이 쳐주는 결계죠. 자신의 국가의 모든 성에 결계를 쳐주는거죠. 즉 라그나로크도 성 위론 못 오죠. 성문을 통해서만 올 수 있게되는거죠. 그럼. 우리가 막아야 할 건 성문이죠. 성문은 총 3개, 이 3개만 막으면 된다고 할 수 있어요. 음..막기보단 이 3개의 문에서 100명을 처리해야 한단거죠. 생각해보면 간단합니다. 각자의 문에서 오는 적을 죽인다이죠. 팀은 나눠야 겠지만요. 음..저와 이카리씨가 한 문. 로체씨와 코즈씨가 각각 한 문씩으로 가는게 좋겠네요."
"왜 나는.."
"음..이카리씨가 가장 약하니까요."
이런 제길...세심한 배려...와. 세심하지 못한 말....
"음..그럼 이 해결책의 문제는 우리가 과연 도적단보다 강한가네. 뭐, 상대해보면 알게 되겠지만."
"좋아 그 방법으로 하자. 오즈 가자."
"어디로 가는진 알아?"
"아니..."
"이 길을 따라 쭉 가다가 술집에서 오른 쪽으로 꺾고 쭉 가면 큰 성문이 있을거야. 거기가 너가 마크할 장소지."
내가 있을 곳이라..적은 100명..문은 세개...적게 오면 30명...
나와 오즈 둘이서 30명이라...
저 앞에 보이는 성문이 내가 있을 곳...달리면서도 생각된다.
과연 난 이길 수 있을까?
"오즈..자신있어?"
"아뇨.자신없어요. 라그나로크 도적단은 한 명, 한 명이 실력자인데 30명정도 올거잖아요. 이기는게 운인거죠, 뭐."
"그럼 왜 가는거야?"
"'막을 수 있냐' 가 아니라. '막아야 한다'니까죠."
"그래....?..그렇네....어디로 가는게 좋을까?"
"제가 생각한게 있어요."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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