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사랑하다
내 심장이 하는 얘기를 들어봐요
달을 사랑하다.
새색시의 첫날밤처럼
먹구름 뒤에 숨어 수줍게 웃는
그 어색함을 사랑한다.
별마저 사라진 새벽
시린 외로움에 몸부림치던
그 눈빛도...
누가 볼까 두려워
어둠 사이로만 흐르던
먹먹한 그 눈물 소리도...
겁 많은 나를 닮아
그렇게 숨죽인 채
온 밤을 지키는 너를,
나는 운명처럼 사랑한다.
***
달을 사랑 하듯
달 속에 너 있는 듯...
언제나 당신 곁에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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