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늠을 보면
내 심장이 하는 얘기를 들어봐요
구름을 보면
흰 구름
회색 구름
검푸른 파란구름
여유롭게 떠가는
하늘을 보면
저 여유를
저 고고함을
저 변화무쌍함을
갖게 되리라 믿었던
내 어린 날의 순진함이 무너진다.
세월이 흐르고
본질에 눈을 뜨고서야 알았다.
구름은 구름일 뿐
손을 뻗어 움켜 쥐어도
잡히는 건 없다는 걸.
보기에만 좋은
그저 뜬 구름에
빛 좋은 개살구일 뿐.
이젠 하늘이 아니라
내 안을 들여다 볼 때다.
언제나 당신 곁에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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