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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그 여자.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판타지

pascal
작품등록일 :
2014.08.16 23:33
최근연재일 :
2017.06.17 16:38
연재수 :
63 회
조회수 :
47,187
추천수 :
212
글자수 :
149,048

작성
15.09.11 18:45
조회
767
추천
1
글자
8쪽

그 남자 - 30화

DUMMY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어떨 것 같아?'


'음. 괜찮지 않을까? 약속도 잡았잖아.'


'그래도 영....걸리는데.....너를 믿을 수가 있어야지.'


'X.x?'


그 때로부터 며칠이 지났지. 으음....원래 바로 그녀에게 말해줄 생각이었지만. 실제로 뭐 바로 말하긴 했지만. 어쩌다 한 대 얻어터지고, 정신차리고 보니 그녀는 사라져있었고....결국 핸드폰으로 연락해본 결과 주말에나 가능하다니. 오늘 토요일까지 기다린 것이다. 그리고 지금....약속장소로 향하는 중인 것이다.


'뭐, 지금은 나도 나를 잘 모르겠긴해. 알 것 같기도 하지만.'


'그게 대체 무슨 소리야?'


'으음. 알 것 같기도 하면서 모를 것 같기도 하다고.'


'그러니까 그게 대체 무슨 소리인거야.'


'안가르쳐준단소리지.ㅗ'


'그리고 말야. 너 너무 카페를 자주 이용한단 말야.'


실제로 지금 약속장소도 카페였다. 내 생에 이렇게 자주 카페에 가는 적은 처음이다. 카페에 가는 것 자체가 행사인 나에게 있어서 이렇게 자주 가게 될 일은. 상상도 못한 일이다. 이유는 더 황당하니 문제다. 그리고 저번 경험을 살려 이번에는 조금 후줄근한 옷을 입고 가고있다. 혹시 모른다. 옷이 만약 젖게된다면. 비싼 옷은 아니었으면 한다.


'너 대학생이지 않았나?'


'너보다 나이 많은 대학생이지.'


존댓말은 안하더라도 최소한의 예의는 갖춰주었으면 좋겠다. 너도 저쪽의 너도.


'그럼 친구들이랑 만나면 어딜 가는데???'


어?


어?


어.......어?.......


'아, 니 아싸였지?'


으음......으음........


'그래도 팀플같은건 해봤잖아?'


그러니까...음......팀플이라면......그냥 막 신청했던 수업에서. 교수님이 팀플을 하겠다고 하고......그리고 팀은 알아서 짜서 자신에게 팀인원을 제출하라고 하게되지. 그럼...나는 그냥 가만히 눈치만 보고있게되지. 그러다가 다음시간 팀원 제출 안한 인원들이 손을 들게 되고, 나는 손을 들고 주위를 보면서 나와 같은 사람들은 바라보게되지. 그리고 교수님이 대충 a4용지 하나에다 우리들의 이름을 적게 하고, 우리는 그 떄 메신저주소를 교환하지. 이 메신저에서 급해서 가장 먼저 첫 대사를 치는 사람이 조장이 되는거고, 모두 그 사람의 의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는거지. 물론 그 긍정적인 반응이라는건 그 사람한테 모든걸 다 맡긴다는. '나는 점수 따윈 적당히 받을래요.' 라는 뜻이지. 그리고 나는 아싸지만. 아싸집단에서는 꼭 그런 역할을 자처하지. 그리고 내가 조장이 되고, 조원들에게 카톡을 보내고. 언제나 긍정적인 답변만 받다가. 만나잔 이야기를 하려고하면. 모두가 안된다고 하지. 그래서 그냥 서로 분업을 하게되고. 그리고 이 조장의 분업역할이란 아이디어 제시, 최종 발표 자료 정리 및 발표지. 물론 모두가 각각의 핑계를 가지고 나에게 모든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나는 결국 모든 것을 할 수 밖에 없지. 그리고 나혼자만의 팀플이 끝나고, 찐따처럼 아무 말도 못하는 나는 '다들 수고하셨어요.' 라는 사람 좋은 목소리를 메신저 채팅창에 쓰고. 사람 좋은 미소를 이모티콘으로 표기하여 보내지. 팀플이라.........이것을 말하는건가. 팀플을 할 때 이녀석은 카페를 간다고 말하려는건가. 팀플때문에 카페를 간 적이 단 한번이라도 있던가? 한 번도 없던 거 같은데......뭔가 말해주기 싫다. 뭔가 부끄럽다. 뭔가 창피하다.


'왤케 대답이 없어!'


아....생각에 빠져있는동안 문자 꽤 왔네. 하아.....적당히 넘기자.


'아. 아니. 카페 다왔어.'


뭐, 진짜로 다 오기도 했으니까.... 후우 15분전인가. 딱 적당한 시간이군. 15분 정도는 미리 앉아있으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는게 중요......


"여기야."


!!!!!!!!뭐야. 왤케 빨리....


"아..예."


나는 왜 존댓말을 그만둘 수가 없는거야. 예상 못한 일이라서 아무 생각도 안난다. 그냥 아무 생각도 안난다.


"그래서..."


"예?"


"한 번 설명해봐."


"뭘요?"


"뭘?"


"아.....아 그거 말이죠. 예 제가 아는 것뿐이기도 하고, 한 가지 가정에 따른거긴...."


"그냥 일단 빨리 말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럼, 그 때도 말씀드렸지만. 설명해볼게요. 일단 이 문자메시지 속의 수아씨는 과거에요. 과거의 멈춘 시간 속에서 살고있죠. 현재의 수아씨는 여기 계시지만요. 그림으로 그려볼게요. 여기...일단 직선을 그리고, 직선의 끝에 수아님이 있는거에요. 현재라는거죠. 그리고 여기 직선중간에 직선에 접하는 원을 그려줘요. 그러니까 과거의 수아씨는 한 점에 있는게 아니라 이 원에서 게속 돌고있는거죠. 이 직선이 나아가는 것과 같은 속도로 과거의 수아씨는 계속해서 저 작은 원을 빠르게 돌고있는거죠. 수아씨가 과거의 수아씨가 전혀 현재의 수아씨에게 영향을 안 주신다고 하셨지만. 그렇지 않아요. 직선이 두개로 분리된게 아니라. 원이 계속 돌고 있기 때문에. 수아씨의 과거가 계속해서 다시 시작되는거에요. 즉. 여기 작은 원을 돌고있는 과거의 수아씨가 상처가 생긴다면. 현재의 수아씨도 상처가 생긴채라는거죠."


좋았어. 꽤 잘 설명한것 같아. 그림을 그린건 완벽한 도움이었어. 내가 의외로 도형을 그리는데는 재능이 있었던 것 같아. 깨끗해. 아주 깨끗해.


"흠. 그렇단 말이지."


내가 그린 도형을 꽤 유심히 보고있군.흐음. 뿌듯한걸.


"그럼 말이지. 이 직선은 계속 나아갈 거 아냐. 시간이 흐르니까. 그렇다면. 이쪽에서 상처를 낸다해도 시간의 효과가 적용된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그 상처는 점점 영향이 없어지는거아냐?"


의외로 이해속도가 장난이 아니게 빠르군. 괜히 명문대가 아니었어. 하지만....예상한 질문이었다.


"아마도. 그럴거라고 생각해요."


"그럼 전혀 문제될 게...."


"하지만.."


"?"


"그것 말고도 더 큰 일이 있어요."


"뭐?"


화를 내지 않는 이 여자의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로 처음인 것만 같다. 아니. 화를 내지 않는 모습은 꽤 있었구나. 정상적인 이 여자의 모습은 처음인 것 같아. 울거나. 날 죽이고 싶어하거나, 날 미친놈처럼 보거나, 그런게 대부분이었지.하아...


"수아씨의 나이에요."


"나이?"


"이 그림을 보면 이해가 쉬우실거에요. 저의 경우를 예를 들어볼게요. 저는 계속 쭉가요. 저만이 제 시간을 소비하죠. 하지만 수아씨는 아니에요. 수아씨는 계속해서 원을 도는 과거의 수아씨와 현재에서 진행을 해나가는 수아씨가 있죠. 결국 두 명의 수아씨가 수아씨의 시간을 쓰는거에요. 과거의 수아씨는 시간정지의 영향을 받지 않고, 머리카락도 자라고 모든 것이 자라죠. 노화가 진행중이라는거죠. 만약 여기와 거기가 같은 시간으로 노화가 진행중이라면. 아마 그럴것같지만요. 수아씨의 과거는 현재진행과 동시속도로 노화가 새로 셋팅되요. 결국 수아씨는 두배로 나이가 빠르게 들게되는거죠. 수명도 반이 되었다고 할 수 있는거죠."


"뭐?!!!!!!" "뭔 소리야?!"


"아직 확인은 안해봤지만. 맞을 거라고 생각해요."


"방법은 있는거지?"


그래, 보고싶었다. 니가 당황하면서 나한테 사정사정할 모습이!!!!!!


"아뇨, 이제 찾아봐야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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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그 남자 - 56화 16.07.23 451 0 7쪽
55 그 여자 - 55화 16.04.25 644 0 4쪽
54 그 남자 - 54화 16.04.22 1,060 0 6쪽
53 그녀 - 53화 16.04.11 460 1 9쪽
52 그 남자 - 52화 16.04.11 379 1 5쪽
51 그녀 - 51화 16.04.08 462 1 3쪽
50 그 남자 - 50화 16.04.08 445 0 5쪽
49 그 남자 - 49화 16.04.07 475 1 6쪽
48 그 남자 - 48화 16.04.05 409 0 5쪽
47 그 남자 - 47화 16.04.04 611 1 3쪽
46 그 남자 - 46화 16.03.31 506 1 5쪽
45 그 남자 - 45화 16.03.30 485 2 5쪽
44 그 남자 - 44화 16.03.29 465 1 5쪽
43 그 남자 - 43화 16.03.25 530 1 6쪽
42 그 남자 - 42화 16.03.22 505 3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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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그녀 - 38화 16.03.02 554 0 4쪽
37 그 남자 - 37화 16.03.01 579 1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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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그 남자 - 35화 16.02.26 530 0 5쪽
34 그 남자 - 34화 16.02.23 615 3 3쪽
33 그 남자 - 33화 16.02.01 570 2 5쪽
32 그 남자 - 32화 +1 16.01.11 639 2 5쪽
31 그 남자 - 31화 15.09.12 633 2 7쪽
» 그 남자 - 30화 15.09.11 768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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