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그 남자, 그 여자.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판타지

pascal
작품등록일 :
2014.08.16 23:33
최근연재일 :
2017.06.17 16:38
연재수 :
63 회
조회수 :
47,144
추천수 :
212
글자수 :
149,048

작성
16.02.01 14:17
조회
568
추천
2
글자
5쪽

그 남자 - 33화

DUMMY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거짓말을 할 수도 있다고는 생각했다. 인간은 누구나 쉽게 거짓말을 하고, 또한 거짓말을 해야 될 정도로 지키고 싶은 자기자신이 있는 경우는 흔히 있는 일이다. 뭐. 그렇다면 건드리지 않을뿐이다.


"그 사이트엔 분명 수아씨가 올린 어떠한 글이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도와달라는 글을 보기전에 있던 글 말이죠. 거기서 나눠진 것일거라고 생각하는거죠. 멈춰버린 수아씨와 나아가는 수아씨가 말이에요. 그래서 생각하는건. 그 글을 삭제하는 건데...."


"으음?"


이 여자가 살짝 작은 소리를 내었다. 나한테 안들렸다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의 작은소리. 하지만 난 분명 들었다. 이 여자는 분명 그 글이 있는것이다. 내 거짓말이라는 추측이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올라가는 그런 소리인것이다. 지금의 표정도 눈모양이 바뀐걸보면 표정역시 내 거짓말이라는 추측이 진실일 가능성을 올려주는 요소였다.


"하지만.....그 방법은 너무 위험해요."


"음..어째서?"


이 사람은 반말을 언제쯤 멈추게 될까. 궁금하기도하다. 조금 걱정되는건 내가 이 사람은 언제까지 만나게 될까는 모르겠지만. 평생이라는 시간을 반말로 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든다. 그렇다면 나도 언젠가는 반말로 바꿔야 손해가 안남는 장사인건데..후우...


"제가 보는 수아씨의 시간은 반복되는 시간이거든요. 아주 짧은 시간이 반복되는거죠. 그런데 만약 수아씨의 글을 삭제하는 시간이 그 짧은 시간의 후반쪽이라면....영원히 기회가 사라질 수 있단거죠. 전반쪽이라고 해도. 처음이라고 해도. 딱 맞춘다고 해도..솔직히 확신은 없구요. 손해가 너무 커요. 수아씨의 생명이 절반이 되는 소리니까요. 뭐...괜찮으려나?"


마지막 말에서 표정으로 볼 때 분노게이지가 좀 보이는 듯했지만....하아...이정도 깐죽거림은 나에게 허용되도 좋다고본다. 이정도의 내 표출은 객관적으로 평가해볼때 세상이 인정해줄수있는정도였다. 지금까지 내가 당한 것을 생각해보면.


"그럼...방법은 없단거야? 그런 위험한 방법외에는?"


"아뇨...하나 더 있긴해요."


"?"


이 말을 하기가 나로서도 조금 창피해서 그럴 뿐이다.


"흐음.....사실 이건 비정상적인 사태거든요."


"..."


"말이 안된다는거죠. 애초에 컴퓨터사이트에 글을 올려서 시간이 멈춘다니 말도 안되는 소리에요. 사람이 둘로 나눠지다니 말도 안되는 소리에요. 수아씨가 저에게 그렇게 말한 것도 이해가 될 수 있을 정도로 말이 안되는 소리죠."


"알고는 있네."


이 여자는 전혀 내 배려의 대사를 이해해 줄 생각이 없는 듯하다. 연설을 줄창 이어나가려다 살짝 김이샌다. 자기도 알지못하게 엄청 깐죽대는 여자인듯하다.


"이건 좋게 발생하면 기적이라고 부를 수 있을정도의 일이지만 나쁘게 발생했으니 기적도 아니에요. 그냥 불운이죠. 미래에 시간이 멈췄다면 로또 번호라도 알 수 있기라도 했을텐데"


"흐음...그래서..."


"하늘의 뜻이니.....하늘을 감동시키는게 어떨까요?"


"뭐?"


알고있어. 나도 알고있어. 방금 개병신같은 대사를 했다는 것 정도는 니가 안말해도 나 스스로 알고있어. 그런데 좀 생각해달라고. 내가 이 병신같은 대사를 함에 있어서 너는 들은 입장이지만 나는 알고있는데도 해야하는 입장이었다고. 그런 나의 부담스러운 마음과 창피한 마음은 알아줄 생각이 없는거냐.


"제가 수아씨를 볼 때 이 사람 어울린다는 개념자체가 스탯 0을 찍은 수준이구나. 라고 느꼈어요. 마이너스가 아닌게 다행일정도로요. 제가 볼 땐 그런 어울림면에서 수아씨가 너무 바보같으니까 세상이 시간을 멈춰준게 아닌가싶어요. [한 번 혼자 지내봐라. 인간나부랭이야.] 라는 신의 장난이란거죠. 그러니까 지금 나아가는 수아씨가 잘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면 가능성이 있다 이거죠."


"........"


그녀는 아무 생각도 안난다는 마냥. 자신이 지금 무슨 이야기를 듣고있는거지. 라고 생각한마냥 입에서 영혼이 빠져나오는듯이 한숨 비슷한 탄식을 내쉬고 있었다.


"그래서....그 잘 지내는 모습을 하늘에 보여주는 방법이 뭔데?"


"수아씨가 대학생이잖아요. 봉사동아리를 가입하는게 어떨까 하는데요. 지금이면 동아리신청기간도 좀 그렇고. 수아씨가 대학생활면에서 이미 사람들에게 자신의 인성을 다 들켰을걸 생각하면 연합동아리로 들어가는게 수아씨한테 맞다고 봐요. 그리고 봉사는 하늘이 감동하기에 딱 좋은 모습이죠."


"......."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채. 컵만 만지작거렸다. 나는 휴대폰만 만지작거렸다. 나아가는 여자를 상대하다보니 멈춰있는 여자의 소중함을 알 것 같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그 남자, 그 여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3 그 남자 - 63화 17.06.17 114 0 3쪽
62 그 남자 - 62화 17.06.10 127 0 3쪽
61 그 남자/그 여자/그녀 - 61화 16.10.14 373 0 4쪽
60 그 남자 - 60화 16.08.12 437 0 6쪽
59 그 남자 - 59화 16.08.03 599 0 13쪽
58 그 남자 - 58화 16.08.03 402 0 5쪽
57 그 남자 - 57화 16.07.25 515 0 5쪽
56 그 남자 - 56화 16.07.23 451 0 7쪽
55 그 여자 - 55화 16.04.25 642 0 4쪽
54 그 남자 - 54화 16.04.22 1,058 0 6쪽
53 그녀 - 53화 16.04.11 460 1 9쪽
52 그 남자 - 52화 16.04.11 379 1 5쪽
51 그녀 - 51화 16.04.08 462 1 3쪽
50 그 남자 - 50화 16.04.08 445 0 5쪽
49 그 남자 - 49화 16.04.07 474 1 6쪽
48 그 남자 - 48화 16.04.05 409 0 5쪽
47 그 남자 - 47화 16.04.04 610 1 3쪽
46 그 남자 - 46화 16.03.31 506 1 5쪽
45 그 남자 - 45화 16.03.30 485 2 5쪽
44 그 남자 - 44화 16.03.29 465 1 5쪽
43 그 남자 - 43화 16.03.25 528 1 6쪽
42 그 남자 - 42화 16.03.22 504 3 5쪽
41 그 남자 - 41화 16.03.14 493 0 4쪽
40 그 남자 - 40화 16.03.04 427 0 3쪽
39 그녀 - 39화 16.03.03 506 0 9쪽
38 그녀 - 38화 16.03.02 554 0 4쪽
37 그 남자 - 37화 16.03.01 579 1 3쪽
36 그 여자 - 36화 16.02.26 541 1 4쪽
35 그 남자 - 35화 16.02.26 530 0 5쪽
34 그 남자 - 34화 16.02.23 615 3 3쪽
» 그 남자 - 33화 16.02.01 569 2 5쪽
32 그 남자 - 32화 +1 16.01.11 638 2 5쪽
31 그 남자 - 31화 15.09.12 632 2 7쪽
30 그 남자 - 30화 15.09.11 767 1 8쪽
29 그 남자 - 29화 15.09.10 826 1 9쪽
28 그 남자 - 28화 +1 15.09.02 801 2 8쪽
27 그 남자 - 27화 15.09.01 869 5 7쪽
26 그 남자 - 26화 15.09.01 690 1 5쪽
25 그 남자 - 25화 15.08.28 753 2 5쪽
24 그 남자 - 24화 15.08.24 762 4 6쪽
23 그 남자 - 23화 15.08.24 714 3 8쪽
22 그 남자 - 22화 15.08.24 750 5 2쪽
21 그 남자 - 21화 15.06.22 955 5 7쪽
20 그 남자 - 20화 15.06.15 713 4 7쪽
19 그 남자 - 19화 15.02.26 746 4 6쪽
18 그 여자 - 18화 15.02.25 824 3 3쪽
17 그 여자 - 17화 15.02.24 977 4 5쪽
16 그 남자 - 16화 15.02.16 1,048 9 8쪽
15 그 남자 - 15화 15.02.14 1,493 4 8쪽
14 그 남자 - 14화 15.02.09 754 6 5쪽
13 그 남자 - 13화 14.10.29 844 7 5쪽
12 그 남자 - 12화 14.09.13 1,260 8 8쪽
11 그 남자 - 11화 14.09.12 1,103 7 8쪽
10 그 남자 - 10화 14.09.11 958 8 7쪽
9 그 남자 - 9화 14.09.10 976 8 8쪽
8 그 남자 - 8화 14.08.31 883 6 3쪽
7 그 남자 - 7화 14.08.30 868 10 5쪽
6 그 남자 - 6화 14.08.29 1,329 8 6쪽
5 그 남자-5화 14.08.26 1,228 9 4쪽
4 그 남자-4화 +1 14.08.22 1,030 9 4쪽
3 그 남자-3화 14.08.22 1,243 13 3쪽
2 그 남자-2화 14.08.22 1,562 9 4쪽
1 그 남자-1화 +3 14.08.22 2,890 23 4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pascal'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