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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의 굴레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SF

세스퍼
그림/삽화
발아현미우유
작품등록일 :
2014.08.20 17:22
최근연재일 :
2019.09.25 21:43
연재수 :
37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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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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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55
글자수 :
3,085,730

작성
18.09.1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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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5쪽

(31막) 방관의 의도 (7)

DUMMY

“하아아.”


허연 숨결마저 얼려버릴 듯한 숲의 맹추위. 하지만 여전히 ‘포로’는 마치 환경에 대한 모든 감각이 마비된 것처럼 자신의 입김으로 장난을 칠뿐, 얇은 옷차림이나 오랜 기간 씻지 못해 퀴퀴한 체취에 대해선 일언의 불평도 씹지 않는다.

그는 자신이 어디로 호송되는지도 묻지 않았다. 자신을 호송하는 이유도 묻지 않았고, 누구에 의한 명령인지도 묻지 않았다. 그저 흘러가는 대로, 자신의 입김과 흘러가는 주변의 풍경만을 감상하며 묵묵히 족쇄를 만끽할 뿐. ‘드리브달’의 이름을 가진 기사를 호송하는 것치고는 지나치게 단출하고 허술한 행렬이 바로 이런 데커드의 ‘감상’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었다.

포로의 시선, 포로를 향한 시선을 가리기 위한 마차도 없었으며, 그를 억압하고 있는 존재라곤 세 명의 기사와 한 명의 전투마법사, 그리고 지저분하고 두터운 로브 아래로 감춰진 양손과 양발의 족쇄가 전부였다.

이렇게 허술하다면 허술하다고 할 수 있는 조치가 가능했던 이유는, 바로 이 ‘호송’자체가 갑작스럽고 비밀스럽게 진행되었기 때문이었다. 데커드 본인은 물론이고 이 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인원들마저도 호송의 정확한 목적을 모르고 있었다. 그저, 명령권자가 아르다르에 체류 중인 검성이라는 사실만이 그들이 알고 있는 전부였다.


“이런 숲의 정경은 제국에선 좀처럼 볼 수 없단 말이지.”


체취만큼이나 비릿한 웃음. 그러나 데커드의 목소리가 향한 대상에게선 기계와 같은 차가움만이 흐른다.


“앞만 보고 걸어.”


포로가 ‘드리브달’의 이름을 가지고 있음에도 별다른 추가인원을 요청하지 않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역사상 처음으로 전투마법사로서 ‘드리브달’에게 패배를 안겨준 인물.

뒤틀린 표정의 고도가 데커드의 그림자를 밟고 있었다.


“어차피 갈 길도 먼 거 같은데 심심하잖아. 설마 아무 말도 안 하고 목적지까지 갈 생각은 아니겠지?”


“원한다면 입에 재갈을 물려줄 순 있는데.”


“하하, 농담도.”


“내가 웃고 있는 것처럼 보이냐?”


최대한 날을 세운 고도의 대답에도 데커드는 미소를 거두지 않는다.


“저번에 말했던 건 생각해봤나?”


“아니.”


“뭐였는지 묻지도 않고 대답하는 거 보니 생각을 하긴 했나 봐?”


“좀 닥쳐 제발.”

데커드의 존재, 추운 날씨, 이런 귀찮은 임무에 뽑혔다는 사실이 버무려낸 진심의 짜증. 고도는 노골적으로 데커드의 방향으로 침을 뱉으며 불평을 시작한다.

“하아, 비번인데 내가 왜 이 지랄을 해야 하냐고....... 추워 뒤지겠네 진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외부에 최대한 노출되지 않고 나를 옮길 필요가 있었고, 그러기 위해선 호송 인원을 최대한 줄일 필요가 있지. 그럼 가장 믿음직한 자원을 투입해야 하니까, 네가 선택된 거잖아.”


“나 기분 좋으라고 하는 소리면 한참 잘못짚었어.”


“공로를 치하해주면 기분이 좋나?”


“또 무슨 개소리를 하려고-”


“저번에도 말했듯이, 인간은 기대를 받고 기대를 충족해주는 일에 익숙해지면 결국 수동적으로 바뀌어 가지. 예전에 내가 생각했던 그 모든 ‘이기’들에 대한 의심. 사회성이라는 이름에 가려진 억압에 순응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군인’이 되어있는 모습. 정말로 저 위에서 너의 가치를 향해 명령을 내리는 자들이, 정말로 너를 이해하고 있는 걸까?”


그러나 고도는 이번엔 순순히 그의 언변에 현혹될 생각이 없었다.


“가치를 운운하는 사람치고는 너무 초라하신데요? 어떻게 본국에서 송환해달라는 한 마디가 없으시네? 당신 정말 드리브달가의 기사 맞아?”


“하하하, 말하지 않았나? 나는 ‘실패작’이라고. 결코 ‘드리브달’의 어울리는 기사는 될 수 없었지만, 그렇다고 그 이름을 버릴 수는 없었지. 선택권이 있었던, 아니, 지금도 선택권이 있는 누구와는 다르게 말이야.”


“.......왜 자꾸 나를 같이 엮으려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당신과는 달리 철저하게 능동적이고 계산된 미래가 있고 그걸 따라가는 중이야. 이름도 모르는 마법사한테 털려서 포로로 잡혀있는 쩌리하고는 다르다고.”


“ ‘이름도 모르는 마법사’라. 결국 그 정도가 너 자신에 대한 객관적 판단이라는 건가.”


“이름값도 못 하는 것보다야.”


“하하핫.”


감정의 숨김이 없는 데커드의 웃음이었다. 공격을 해놓고도 오히려 기분이 나빠진 고도는 다시금 콧물을 삼켜 가래와 함께 뱉어낼 뿐.


호송대가 걷고 있는 가도는 카나반 북서부로 이어지는, 과거 브린타이나와의 국경지역이었던 숲이었다. 팔루뎀이 카나반으로 반환되면서 곧바로 기존의 국경들은 국경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었고, 수도권으로의 용이한 접근성과 이미 군용으로 정비된 도로 덕분에 활기를 띄게 된 중부나 북동부와는 달리, 북서부는 욘의 주도로 발표된 개발계획을 제외하고는 거의 방치되다시피 남겨진 상태였다. 이동거리로만 따지자면 우회나 다름없는 이 경로를 이송로로 택한 이유는 오직 하나. 바로 제국과의 국경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뭐하러 가깝고 멀쩡한 길을 냅두고 돌아가야 하냐는 고도의 불평이 있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상부(정확히는 벤)는 ‘은폐’의 방침을 고수했고, 결국 고도는 데커드의 입이 쉴 새 없이 떠드는 걸 막을 수가 없었다.


“들어온 지 꽤 됐는데도 숲이 이어지는 걸 보니, 꽤나 돌아온 모양인데?”


“.......”


“내가 포로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툴툴대더니, 꽤나 신경을 써주는군. 참 쓸데없는 짓을.”


“걱정 마. 원한다면 언제든 버려줄 테니까.”


“너희의 의도가 아니라 방법을 말하는 거야.”


멈추는 포로의 발걸음.

덩달아 멈추는 고도의 그림자.


“뭐?”


“제국이 나에 대해 일말의 반응이 없다고 해서 내가 정말 포로로서의 가치가 없다는 건 아니지. 아니, 가치라기보다는 위협이랄까.”


“.......?”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 고도는 멀뚱히 서 있을 뿐. 그러나 주변을 둘러보는 데커드의 시선은 더 이상 풍경을 담고 있지 않았다.


“숨긴다고 해서, 멀리 떨어진다고 해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너흰 아직 ‘그들을’ 너무 모르고 있는 거지.”


“!”


데커드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카나반의 기사들이 무기를 빼든다. 동시에 멈추는 숲의 바람. 희미하게 쌓여있는 눈과 살얼음 위로 얇은 그림자 하나가 빠르게 허공을 가로지른다.


“-!”


뭐라 소리를 지르려던 기사는 목소리를 대신하여 왈칵 솟아오른 핏덩이를 새하얀 바닥 위로 흩뿌려야 했다. 전투력과 생명력을 동시에 잃어버린 기사의 몸이 무너지기도 전에, 그림자는 곧바로 다시 도약하여 제2격을 찌르며 들어왔고, 목표가 된 카나반의 여기사는 짧은 신음과 함께 뒤로 도약하여 물러나야 했다. 목을 대신하여 잘려나간 손목을 내려다볼 시간도 없이 남은 동료기사와 대형을 이룬 그녀였지만, 마치 일반병사를 상대하는 것처럼 망설임이 없는 상대의 공격에 제압은 시도조차 하질 못하고 있었다.

빠르게 이어지는 서너 번의 합.

어느새 새로운 검을 꺼내 쌍검의 형태로 난무를 펼치는 그림자의 공격에 결국 여기사는 목을 감싸 쥐며 무릎을 꿇었고, 이런 동료를 보조해주기 위해 측면에서 접근하던 다른 기사는 그쪽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던진 그림자의 검에 미간을 꿰뚫리고 만다.


“.......”


너무도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고도는 마력을 집중할 생각조차 못 하고 있었다. 자신이 아직 두 발로 서있을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가 바로 마력을 발현하지 않았기 때문이란 걸 그녀가 알 리 없었기에, 고도는 재빨리 정신을 차리고 손끝으로 마력을 집중시켰고-,


“읏!”


‘배제해야 할 대상’이 된 채 그림자의 시선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 순간,

고도는 묘하게 자신의 이성을 긁고 있었던 위화감의 정체를 꿰뚫어 볼 수 있었다.


‘인형?’


세 명의 정예기사를 도륙하면서도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던 영력의 잔향.

조금의 오차를 허용하지 않는 깔끔한 움직임.

그리고 ‘적의’를 드러내고 나서야 이쪽을 인지하는 단편적 반응.


고도는 자신의 손끝에 망설임이 이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맞은편의 그림자는 이런 이쪽의 사정을 봐줄 생각이 없는 살인 인형.


“-!”


한 번의 도약, 순식간에 좁혀지는 거리.

고도는 눈을 질끈 감을 수조차 없었다. 그리고 그 덕분에, 그녀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의 과정을 똑똑히 머릿속에 담아낼 수 있었다.


“정신차리는 게 좋을걸.”


비릿한 웃음.

인형이 내지른 검을 손목을 감싼 족쇄의 사슬로 막아낸 데커드였다. 고도의 이성이 다시 한번 거세게 흔들린 순간이었다.


“뭐? 무슨-”


“설마 ‘저게’ 나를 구출하러 왔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데커드가 인형을 턱끝으로 가리키며 입가에서 미소를 지운다.

“드리브달으로서의 가치는 없지만, 포로로서의 위험성은 있다는 건가. 하핫, 역시 당신들은 날 실망시키질 않는군.”


“그럼....... 저게 너를 죽이러 온 거라고?”


믿을 수 없다는 듯 얼굴을 일그러트리는 고도. 그 사이 데커드는 시체로부터 열쇠를 주워 족쇄를 풀어내는 중이었다.


“뭐, 내게 호의적이진 않다는 건 확실한데.”


데커드가 열쇠와 함께 주운 검.

인형의 도약엔 망설임이 없었다.


전신을 먹색 로브로 감싸고 있는 탓에 고도는 인형의 성별도 제대로 알아볼 수가 없었고, 마찬가지로 대상의 공격이 누구를 향해있는 지도 확신할 수가 없었다. 빠르게 마력을 집중하여 발현 직전까지 해놓긴 했지만 곧바로 상대가 데커드와 얽히는 바람에 타이밍을 놓쳐버린 그녀였다.


“도와주지 않을 거면 물러나! 방해된다!”


“.......”


신경질적인 데커드의 반응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었다.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탓에 자존심이 상한 것도 아니었다.

고도는,

그저 상대가 ‘인형’이라는 사실 때문에 망설이는 자신이 혼란스러웠다.


‘저건’ 이리스가 아니다.

‘인형’이라는 같은 굴레에 묶여있는 존재일뿐, 자신이 알고 있는 ‘이리스’와는 전혀 다른 ‘물체’이다. 그런데 어째서 몸을 움직일 수, 주문을 외울 수 없는 것일까.


왜 ‘저것’을 향해 악의를 품지 못하는 것일까.

저쪽은 너무도 선명하게 이쪽을 향해 악의를 품고 있음에도.


“이런 망할-”


인형의 검짓에게서 벗어나 자세를 고쳐잡는 데커드. 그의 입에서 튀어나온 욕지거리는 자신이 실수를 했거나 공격을 받았기 때문이 아니었다.

고도와 자신의 사이에 위치한 적. 고도가 자신을 제압했을 때처럼 ‘정상적인’ 군인처럼 행동했다면 이상적인 위치였겠지만, 지금의 고도는 대치라는 상황에 균열을 초래할 뿐인 존재. 인간보다 월등히 높은 판단력을 가진 인형이 이 사실을 놓칠 리 없다.


“-!”


비교적 처리가 수월한 위협수준을 향해 몸을 날리는 인형. 데커드도 곧바로 도약을 해보았으나 위치상 아까처럼 고도와 인형의 사이를 가로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인형의 검날은 경악하는 고도의 미간을 정확하게 노리며 파고들어 왔고, 고도는 마침내 눈을 질끈 감을 수밖에 없었다.



까드득-.



본능적으로 전신의 소름을 돋우는 불길한 소리.

고도가 힘겹게 눈을 뜨고, 그녀는 자신의 속눈썹을 간질이고 있는 검끝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상대의 반대쪽 팔을 역방향으로 꺾은 채 붙들고 있는 또다른 그림자 또한 볼 수 있었다.


“이리스!”


반가움 반, 당혹감 반.

역시 벤도 자신도 없는 곳에 가만히 앉아 기다리라고 한 것부터가 무리수였던 걸까.

불꽃과 바다가 함께 휘몰아치는 듯한 안광을 지닌 이 소녀는 필시 처음부터 몰래 따라오고 있었으리라.


“-!”


이리스에 의해 팔꿈치와 어깨가 동시에 박살이 났음에도 그(가까이 마주하고 나서야 고도는 인형의 성별을 알 수 있었다)는 검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허리를 돌려 이리스를 떨쳐내려 했다. 그러나 이리스의 악력은 그의 팔 한쪽을 송두리째 뽑아버렸고, 뽑아낸 팔을 방패 삼아 정수리를 노리고 들어오던 그의 검짓을 막아낼 수 있었다.

검날과 합금골격이 맞부딪치며 날카로운 금속음이 울려 퍼진다. 영력이 없는 그들에게 있어서 이 싸움은 힘과 단단함의 대결. 하지만 역시 ‘경험’이라는 요소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것일까.

‘그’가 능숙하게 검을 지렛대 삼아 뒷발로 이리스의 턱을 가격한 것이다. 순간적으로 고개를 젖혀 모든 치아가 부서지는 것은 피할 수 있었지만, 결국 이리스는 뒤로 튕겨져나가는 것까지는 막을 수 없었다.


“.......”


오른쪽엔 데커드. 정면엔 갑자기 난입한 인형. 후방엔 호흡을 가다듬고 있는 전투마법사.

‘그’의 계산은 빠르고 정확했다.


“어딜!”


그의 의도를 읽어낸 데커드가 빠르게 들고 있던 검을 내던졌지만, 등을 보이며 도망치면서도 손등으로 검을 쳐내는 인형의 대응에 데커드의 입에선 허망한 미소가 흐를 뿐.


“이리스, 됐어. 쫓아가지 마.”


“.......”


“난 괜찮으니까. 넌 어때? 턱 아파?”


도리도리-.


“그러게 거기 남아있으라니까 또 어떻게 빠져나와서.......”


도리도리-.


“응? 빠져나온 게 아냐? 그럼 누가 시킨 거야?”


끄덕끄덕-.


“누가?”


그리고 침묵.

대답을 기다리던 고도의 앞으로 여전히 경계를 늦추고 있지 않은 데커드가 다가선다.


“누가 계획한 후송작전인지는 몰라도 대놓고 걸려버렸군.”


“아니, 여긴 제국과의 국경에서 한참 떨어진 곳인데, 어떻게 알고 온 거지?”


“정말로 국경에서 멀어지기만 하면 안전할 거라고 생각했다면 그 순수함에 박수를 쳐주고 싶군.”


일그러지는 고도의 미간.


“........그 말은-”


“제국은 이미 대전쟁 당시 인형의 병기화에 성공했었고, 국지적이긴 했지만 실전운용도 했었어. 반도 전역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첩자짓은 물론이고 방금처럼 제국에 위협이 될만한 요소를 암살하는 임무도 맡고 있지.”


“.......”


내색하려하진 않았으나, 고도는 적잖게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

물론 제국에서 인형의 병기화를 시도했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대전쟁 당시는 물론이고 이후로도 병기화된 인형에 대한 논란이 크게 없었기 때문에 막연하게 ‘실패했다’라고만 생각해왔던 그녀였다.


“그건 그렇고, 괜찮나?”


“.......뭐가?”


“이거.”


히죽- 웃으며 데커드가 내보인 것은 자유로워진 자신의 손과 발이었다. 그러나 돌아오는 건 고도의 코웃음뿐.


“날 뭘 어떻게 하고 싶었으면 진작에 했겠지. 그리고 당신, 방금 그런 꼴을 겪었으면서도 설마 제국에 대한 충성심이 남아있다거나 그런 건 아닐 거 아냐.”


“충성심?”

그 어느 때보다도 짙어지는 데커드의 비웃음.





“처음부터 그런 건 없었는데.”


작가의말

미흡한 글을 봐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어색한 문장이나 문맥, 오타가 있다면 지적 부탁드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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