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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의 굴레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SF

세스퍼
그림/삽화
발아현미우유
작품등록일 :
2014.08.20 17:22
최근연재일 :
2019.09.25 21:43
연재수 :
37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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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08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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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2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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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34막) 너는 만용을 부렸다 (7)

DUMMY

“할라시드의 오스타이나군은 북쪽, 대신 오스타이나 방위를 맡은 검성의 통합군은 모든 진입로가 봉쇄당한 채로 발이 묶였고, 지원을 위해 움직이던 베르달군은 중간에 기습을 받아 큰 피해를 입고 패퇴 중이나 끈질긴 추격에 여전히 발목을 잡혀있습니다.”


“작계대로 2군단의 빈집을 노리려던 마즈다힐군도 미리 움직임을 읽은 제국군이 이스누시아로 우회, 꼬리를 잘려 적지에서 포위된 상태입니다.”


위급한 사항이었기에 왕실참모진의 보고는 지휘통제실로 이어지는 복도에서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었다.


“비상경계태세를 발동하고, 동맹국들에게도 빠르게 상황을 전파합시다. 중앙군 소속 지휘관들은 곧바로 작전에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를-”


“주, 중앙...군은 아, 아..안 됩니다, 폐, 폐하.”

계단으로 딛으려던 발을 멈추고, 목소리를 향해 뒤를 돌아보는 로빈. 이에 당사자인 토우칸은 살짝 움찔했지만, 동생의 행동이나 시선이 단순히 ‘정보’를 원하고 있음을 알고 있었기에 곧바로 말을 이어갈 수 있었다.

“저, 적의 계...획이 우, 우리의 대비보다.... 더, 더 치밀..합니다. 아직...은 보,본토가 고,공격당한 것...은 아,아니지만......, 저, 적의 최종...목표가 우,우리라면, 주,중앙군...은 섣불리 우,움직이지....말고 마,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합니다.”


“대군의 말씀이 옳습니다. 지금 중앙군까지 움직여버리면 적의 다음 수에 대한 대비책이 현저히 적어집니다. 오스타이나는 브린타이나 측에, 마즈다힐은 블라고슬로바에 협조를 구하시지요.”


카논의 첨언.

로빈은 여전히 첫 계단에 발을 올려놓은 채로 고민을 시작했고, 잠시 후 그의 검붉은 시선은 똑같은 색을 지니고 있는 형의 눈동자를 찾는다.


“그렇다고 고립된 부대를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잖아요. 형님께선 중앙군과 통합군 양쪽 모두에서 직위를 갖고 계시니, 카니아와 함께 아르보리스로 가셔서 통합군 병사를 차출, 크라트 대장님을 지원해주세요. 형님이시라면 자히르 북부사령관도 거부할 수 없을 테니까요.”


“아, 알겠습니..다.”


허리를 굽혀 짤막한 예를 표한 뒤, 육중한 몸을 다급히 움직여 복도를 빠져나가는 토우칸. 그의 그림자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자마자 로빈은 또 다른 참모, 레이쇼를 향해 몸을 돌렸다.


“레이쇼, 3천의 병사를 줄 테니, 블라고슬로바군이 올 때까지 최대한 마즈다성에서 버텨봐요. 놈들의 목적이 마즈다힐의 병사들인지 성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혹시 모르니까.”


“예잇.”


“타피, 너는 드렌턴 아저씨한테 근위대 몇 명 받아서 준비시켜놔. 명령만 내리면 곧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옛, 폐하.”


“이 정도면 괜찮을까요?”


로빈의 마지막 질문은 카논을 향한 것이었다. 그리고 카논은 살짝 허리를 굽히며 고개를 숙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고, 로빈은 마침내 다시 계단을 올라갈 수 있었다.


“.......”


그러나 절반도 가지 못하고 그의 발걸음은 또다시 멈췄고, 그는 허공을 향해 턱을 짚고서 무언가 고민을 시작한다. 그리고 카논은 그가 고민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꿰뚫고 있었다.


“왕비님께서는 자리를 지키셔야 합니다. 군단장이라는 머리를 쳐내어 군단 자체를 무력화시키는 방식에 이미 두 번이나 당한 이상, 베이어러빌 본인도 이제 함부로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겠죠. 그러니까 믿을만한 부하에게 군의 일부를 양도, 지금처럼 다방면적인 작전을 계획한 겁니다. 군단장이 중심이 된 가장 강한 전력을 한곳에 들이박는 방식을 떠나서 말이지요.”


“.......지나를 검성처럼 여기라는 말인가요?”


존재 자체가 억제제.

한 전선에 투입하면 다른 전선이 위험해지기에, 가장 강한 전력이면서도 오히려 활용하기에 제한이 따르는 역설적 존재인 검성.


“2군단장은 이미 한번 나이트 마제스티와 맞대결을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그는 전임들과는 다르게 우리 카나반군을 자신들과 대등한 존재로 보고 있죠. 이번 공격을 통해 그가 일차적으로 노리고 있는 바는 확실합니다. 바로 왕비님을 묶어두는 것. 그리고 우린 그의 의도를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병사들이-”


“강력한 전력의 투입을 통해 한 명이라도 많은 병사를 생환시키시고자 하는 마음은 분명 존경받으실만합니다. 하지만 폐하, 왕비님의 손길이 닿지 못한 다른 두 곳이 그 선택 때문에 몰살당한다면, 폐하의 선한 의도는 최악의 결과가 되어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알겠어요.”

극단적인 예시를 들긴 했지만, 로빈은 카논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그런데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지.......”


지통실로 이어지는 계단 위,

태양보다 눈부신 눈동자로 계단을 오르는 남편과 카논을 내려다보는 여인의 표정을 보며, 로빈은 깊은 한숨을 내쉬어야 했다.





=====




“후아, 새삼 느끼지만 지랄맞은 산맥이야.”


“.......”


경량화마법은 두터운 로브의 무게가 상쇄시켜버렸고, 여기에 불편한 무릎으로 목발까지 짚고 있었으니 벤의 입에선 쉴새 없이 불만이 터져 나올 수밖에. 물론 그의 불만은 지휘관이라는 신분에서 비롯된 자유였지만, 그런 벤의 뒤를 따르는 보르케와 병사들은 한숨 속에 모든 감정을 숨기고 있어야 했다.


“아, 다 왔네. 여기만 넘으면 될 거야.”


수풀도 찾아볼 수 없는 절벽을 얼마나 올라왔던가. 벤은 마침내 가파른 산맥의 능선 위에 발을 디딜 수 있었지만, 무릎에 집중해놓았던 마력을 느슨하게 품과 동시에 극심한 고통을 대가로 받아야 했다.


“이런 산길은 어떻게 아셨습니까?”


땀을 훔치며 물을 마시는 보르케. 이에 벤은 대답을 하면서도 반대편 절벽을 향한 시선을 멈추지 않는다.


“아, 응. 예전에 이 주변을 몰래 지나다녀야 했거든. 혹시 몰라서 그때 진입로 대신 쓸 수 있을 만한 길은 다 외워뒀지.”


“.......”


“뭐, 그땐 이런 꼴로, 이런 인원을 데리고 넘을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지만.”


벤과 보르케의 뒤를 따르는 병사들.

아직 절벽을 오르는 중인 인원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수천에 이르는 병사들이 가파른 경사를 따라 새카맣게 붙어있는 광경은 이색적인 정도를 넘어 괴기스럽기까지 한 모습이었다.


“가볍고 날랜 자들만 추려 3천. 이마저도 중간에 낙오되거나 부상당한 인원이 1할. 기사전력도 변변찮은데, 이 정도 병력으로 넘어가봤자 뭘 할 수 있겠습니까?”


“아니, 뭔가 깽판치기엔 이 정도 규모가 딱 좋아. 지금 아군에게 필요한 건 적의 전멸이나 격퇴가 아니라, 전술적 유동성이니까.”


“유동성.......?”


“숨 쉴 틈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거지.”

마치 자신이 뱉은 말을 몸으로 표현하듯, 긴 호흡과 함께 수통을 들이켜는 벤.

“놈들도 최종상대가 우리 하나가 아니라는 것쯤은 계산하고 있겠지. 로빈이 이쪽은 브린타이나에게, 동쪽은 블라고슬로바에게 지원을 요청하는 순간 오히려 ‘동맹’의 형태가 굳건해지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하지만 그 형태가 온전히 이어지기 위해서는 우리 통합군, 베르달군, 마즈다힐군 셋 모두가 건재해야 할 필요가 있어. 그러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게 바로 ‘시간’이고.”


“.......그 역할을 저희가 해야 한다는 말씀이십니까? 이 3천의 병사만으로?”


“쫓으면서도 쫓기고, 잡아야 하면서도 잡혀선 안 되는 사냥터에 들어가는 거지.”


서서히 능선에 오르는 병사들이 늘어가고, 그중 몇몇은 한숨을 돌릴 새도 없이 험준한 산맥을 또 내려가야 한다는 사실에 좌절하고 있었다. 하지만, 보르케는 이중 가장 깊은 불안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 벤이라는 사실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일단 셋 모두 잘 버텨줘야 할 텐데 말이야.”





=====





“젠장!”


매캐한 연기와 지독한 피비린내로 인해 코는 일찌감치 마비되었으며, 혀는 감각이 없다. 피부 곳곳엔 화상, 온몸의 근육은 비명을 내지르고 있었고, 적의 피가 스며든 의수는 조금씩 반응이 늦어지는 중이다. 올리는 제국군의 어깻죽지로 월도를 내리치면서 기합 대신 욕을 뱉을 수밖에 없었다.


“대장!”


“알았어!”


그러나 그녀에게 쉴 틈은 없었다.

처음 교전이 시작된 지 이미 이틀째. 완벽한 기습을 허용한 베르달군 1진의 선두는 완전히 붕괴되었고, 크라트는 후퇴를 명령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마저 예상하고 있던 제국군은 퇴로마다 매복시켜둔 병사들을 동원하여 후퇴 중인 1진을 끈질기게 괴롭혀댔고, 화공으로 인한 수많은 부상자를 대동하고 있던 베르달군의 속도는 이런 제국군의 추격을 뿌리치기엔 너무 더뎠다. 그럼에도 이들이 전멸당하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건 바로 올리를 비롯한 기사들의 분투와,


“!”


2진의 지휘를 맡고 있었던 엘라의 적극적인 참전 덕분이었다.


“야! 엄마! 앞에 무란이랑 텔란이 고립됐어! 부상자 후송 중이라 오래 못 버틸 거야!”


자신과 마찬가지로 이틀 내내 죽은 숲을 돌아다녔음에도 피칠갑은커녕 방금 샤워를 끝낸 듯한 산뜻함을 유지 중인 엘라. 어느 제국기사의 머리를 자르며 등장한 그녀를 향해 올리는 필사적으로 어느 방향을 가리켰지만, 돌아오는 건 엘라의 비웃음뿐이었다.


“꼴이 엉망이네. 좀 쉬지 그래?”


“뭔 소릴 하는 거야? 쉬긴 뭘 쉬어? 됐고, 앞에 무란과 텔란이-”


“거기서 오는 길이야.”


“.......뭐?”


“거기서 오는 길이라고.”


부상자들과 함께 포위되었던 부하들.

그곳에서 왔다는 엄마.

그러나 그녀의 주변엔 아무도 없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올리는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아버지는?”


“너랑 똑같지 뭐. 이제 후방은 그나마 숨통이 트이니까, 거기서 물이라도 한잔 마시고 와. 네가 벌써 쓰러지면 곤란한 건 용사들이니까.”


“.......”


격정이 흐려지면서, 애써 무시하고 있던 누적피로와 고통이 한꺼번에 올리의 이성을 옭아맨다. 결국, 그녀는 어디론가 사라진 검집을 대신하여 어깨 위로 자신의 월도를 올려놓은 채, 터덜터덜 후방으로 걸음을 옮겨야 했다.


“흐응.”


짧은 콧소리.

간만에 제복과 전투복까지 제대로 차려입은 보람이 있었다. 지금까지 자신이 죽인 병사들 중엔 과거 자신을 향한 동경으로 2군단에 입대한 자들도 있었을 터. 그러나 엘라에게 과거의 자신과, 그런 과거의 자신에 대한 감상은 남아있지 않았다.

죽음만이 선명한 이 전장에서 그녀가 유일하게 신경 쓰고 있는 것은 제국의 패배도, 카나반의 승리도, 자신의 생존도 아니었다.


“.......”


그녀의 먹색 시선은,

줄곧 잎사귀라곤 찾아볼 수 없는 죽은 숲의 경계를 향해 있었으니까.








“이쪽이다!”


“잡앗!”


자신을 쫓는 목소리는 점점 가까워지지만, 베르달의 젊은 용사에겐 뒤를 돌아볼 여력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소속부대는 전멸, 생존자는 전투 중에 뿔뿔이 흩어져 재집결은커녕 지금 도망치고 있는 방향이 안전한지조차 알 수가 없다. 그는 그저 자신의 몸이 꿰뚫리지 않기 위해 달리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곳은 그가 줄곧 훈련을 받아왔던 푸른 숲이 아니었기에, 용사는 서서히 힘이 빠지는 다리와 가빠지는 호흡 사이에서 쓰러지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이를 악물고 있었다.


“큭-!”


그러나 역시 죽은 숲은 베르달인에게 친절하지 않은 것일까.

썩은 나뭇가지 아래 감춰져 있던 꺼진 땅이 그의 중심을 앗아갔고, 용사는 짤막한 탄식과 함께 바닥을 나뒹굴었다. 고통과 함께 선명해지는 감각은 그에게 점차 가까워지는 발소리에 대한 두려움을 되새겨주었고, 이에 벗어나려는 찰나, 그림자가 그의 등을 짓누른다.


“하아, 하아, 거 새끼, 튀기는 존나 잘 튀네.”


“그냥 죽이면 안 되나?”


“상부에서 최대한 포로를 확보하라고 했으니까.”


“귀찮네.”


입고 있는 제복만큼이나 짙은 네 개의 그림자.

자신의 목숨을 대하는 그들의 가벼움에 베르달의 용사는 마지막 발악으로 검을 뽑으려 했지만, 도리어 제국군에게 팔이 꺾이며 제압당하고 만다.


“크악-!”


“시끄러, 임마. 너 도와줄 사람 아무도 없으니까 입 좀 다물어라.”


더욱 격하게 팔을 비틀며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는 적. 그러나 이들에 대해 분노를 표출할 수단은 이제 남아있지 않았다. 재갈을 물리려는 손길을 뿌리치려고 격하게 고개를 흔들긴 했지만, 결국 그도 속으로는 이 허무한 저항의 말로를 깨닫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응?”


그랬기에,

이들 네 명 모두가 동시에 어딘가를 바라보는 순간에도, 베르달의 용사는 체념의 신음을 흘리고 있었다.


“뭐야?”


“어린애?”


“주변에 사는 앤가?”


“야, 꼬마야. 그거 어디서 주웠는지는 모르겠지만 위험한 거니까 내려놔.”


마치 불타는 불꽃과도 같은 색의 머리칼.

그런 머리칼보다 짙은 색이나, 특별할 것은 없어 보이는 평범한 드레스, 그리고 샌들.

하지만,

그런 소녀의 손으로부터 뻗어나온 기다란 칼날은,

‘평범’과는 거리가 먼 불길함이었다.


“뭐야, 귀머거리인가?”


“쳇, 어디에나 있지. 전장에서 시체를 뒤져 무기를 훔쳐 가는 도둑놈들. 아직 전투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저런 어린애를 시켜서 뭐하자는 짓인지.”


“내가 잡고 있을게. 네가 가봐.”


지목을 받은 제국 병사는 검을 집어넣고, 조심스럽게 소녀를 향해 다가선다.


“자, 착하지? 그거 잘못하면 아야한다? 내려놔야지?”




“아야해?”




소녀의 목소리.

어딘가 들뜬 듯한,


불길함.



“응, 그래. 귀머거린 아니구나. 그래, 아야하니까 조심해서-”


“아야해?”




숨을 멈춘다.


어느새 코앞까지 다가온,

소녀의 시커먼 눈동자.


그리고 병사는 뒤늦게 깨달을 수 있었다.


소녀의 드레스는,


원래 하얀색이었다는 사실을.




“.......”


베르달의 용사가 가까스로 결박과 재갈을 풀고 몸을 일으켰을 땐, 이미 그의 주변엔 원래 몇 사람이었는지 알기 어려울 정도로 조각난 시체들과 내장들이 저마다 죽은 숲의 대지에 색을 입혀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그 한가운데 있는 미소와 눈을 마주할 수 있었다.


“아야ㅎ-......., 아니네. 오빠는 검은 옷 아니지?”


“.......어? 뭐?”


“오빠는, 검은 옷, 아니지?”


“어, 그래, 어. 아, 아냐. 검은 옷 아니야.”


“.......응. 알았어.”


아쉽다는 듯,

사라지는 미소.


소녀는 다시금, 피 한 방울 묻지 않은 검을 치켜들고서 가벼운 발걸음을 이어가기 시작한다.




“아야해~ 아야해~ 검은 옷은 아야해~♥”



콧노래를 부르며 자신을 스쳐지나가는 소녀.

베르달의 용사는,

그런 소녀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까지,

조금도 움직일 수가 없었다.


작가의말

부족한 글을 봐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어색한 문장이나 문맥, 오타가 있다면 지적 부탁드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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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 (34막) 너는 만용을 부렸다 (8) +2 19.09.25 33 3 10쪽
» (34막) 너는 만용을 부렸다 (7) 19.09.20 117 1 15쪽
376 (34막) 너는 만용을 부렸다 (6) 19.09.15 38 3 11쪽
375 (34막) 너는 만용을 부렸다 (5) +2 19.09.09 45 3 10쪽
374 (34막) 너는 만용을 부렸다 (4) 19.09.04 48 1 12쪽
373 (34막) 너는 만용을 부렸다 (3) 19.08.30 40 2 12쪽
372 (34막) 너는 만용을 부렸다 (2) 19.08.24 50 2 13쪽
371 (34막) 너는 만용을 부렸다 (1) +2 19.08.18 110 2 12쪽
370 (막간) 저 너머 +2 19.08.13 51 3 14쪽
369 (33막) 겨울이 끝나도 봄은 오지 않는다 (11) 19.08.07 70 2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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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 (33막) 겨울이 끝나도 봄은 오지 않는다 (8) 19.07.23 47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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