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 이북으로 출간됩니다.
“달리아는 이상해요.”
“뭐가.”
달리아는 정면에 시선을 둔 채로 무심하게 되물었다. 태연한 그 목소리에 레모타의 표정은 더욱 찌푸려졌다.
“그냥, 다요. 어젠 정말 무서웠는데, 또 오늘은 굉장히 착해 보이고. 오지랖이 넓은 것 같기도 하고. 사실 자잘한 데에 마음 쓰면서 살만한 세상은 아니잖아요.”
“자잘한 데에 마음 쓸 만큼 한가하지 않아.”
달리아의 대답이 뭐가 못마땅했던지, 레모타가 입술을 삐죽였다. 달리아의 오지랖 덕분에 레모타도 도움을 받고는 있지만, 그와 별개로 이상한 건 이상한 거였다.
“자잘한 게 아니야.”
레모타가 놀란 듯 달리아를 돌아보았다. 달리아는 여전히 정면을 응시하고 있었지만, 살짝 비틀린 입술은 그녀의 심경을 얼핏 짐작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상한 건 내가 아니야. 이 세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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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1. 이노밀, 붉은 수염 해변 (1) +2 | 14.10.22 | 1,381 | 38 | 11쪽 |
1 | 0. 프롤로그 +9 | 14.10.20 | 2,430 | 47 | 21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