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진화의 시작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장호영
작품등록일 :
2014.10.24 20:16
최근연재일 :
2015.02.25 00:05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61,121
추천수 :
959
글자수 :
213,539

작성
15.01.30 00:06
조회
805
추천
10
글자
13쪽

제10장 새로운 시작

DUMMY

새로움이 두려움이 되고 두려움이 익숙해지고 익숙함에 경멸(輕蔑)하고

경멸(輕蔑)이 분노가 되고 분노가 살생(殺生)이 되고

살생(殺生)이 강인함이 되고 강인함이 당연시 되고

이 모든 것이 당연시 되는 지금.

난 더 이상 인간(人間)이 아니었다.

---




휘이이잉

바람이 불어왔다.

“.......”

절로 인상이 써진다. 바람을 타고 비릿한 향이 흘러들어왔다. 너무나도 진한 비릿함. 혈향(血香)이었다. 강령한 냄새로 보아 바로 근처였다. 그리고 엄청난 양이로 추정되었다.

뒤를 돌아보았다. 다들 인상을 쓰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 중 아라와 진희가 보였다. 얼굴이 굳었다.

힐긋

손목의 시계를 보았다. 2시 1분. 게임이 시작된 것이다. 난 다시 고개를 돌려 경훈을 보았다. 그의 표정은 무언가 착잡해 보였다. 그의 왼손은 그의 딸인 아라의 손을 꼭 잡고 있었다.

“경훈씨.”

나의 부름에 그는 잠시 그의 딸을 한번 보았다. 아라가 작게 고개를 끄덕인다.

“꼭 붙어 있어.”

“응”

평소 쾌활하던 아라였다. 하지만 아버지의 말에 그녀는 그저 작게 대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아라를 경훈은 잠시 바라보다가 나에게 다가왔다. 난 그런 경훈을 보며 말했다.

“주변에 무슨 일이 있는 것 같네요.”

“그러게.”

“우선 저희 둘이 정찰을 다녀오죠.”

나의 말에 경훈은 불안한 눈빛으로 뒤쪽을 보았다. 그는 처음 게임을 시작했을 때 보다 더 불안해했다. 평소 딸 바보로 회사 내에서도 유명한 경훈이었다. 그의 남다른 딸 사랑을 아는 난 애써 웃으며 말했다.

“정수가 있으니 괜찮을 거예요. 여기 인원들이 다 덤벼도 저 녀석을 이길 사람은 없어요.”

“.....”

경훈은 나의 말에 미약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나를 보았다.

“가지.”

우린 그렇게 두 팀으로 갈라지게 되었다. 정찰조인 나와 경훈. 그리고 한 건물에서 잠시 쉬면서 안정을 취할 본 팀인 정수, 택윤, 지나, 수진, 아라, 진희.

그리고 그렇게 잔혹한 게임 인피니티는 여지없지 시작되었다.

---




충격적 만남이 있은 후 난 새로 온 이들에게 지금의 우리 상황을 설명했다. 지금의 상황과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일. 그리고 이곳이 어떤 곳인지에 대해서 말이다.

물론 그 둘은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다. 시간이 없었고 그래서 바빴다. 우선 저번의 게임으로 얻은 포인트로 우리는 능력을 강화했다.

아라와 진희는 포인트가 없었지만 그들의 스킬은 각각 하나씩 존재했다. 우선 아라는 스톤바디라는 이름을 가진 스킬이었고 진희는 스파크였다.

스톤바디는 일시적으로 몸 전체를 돌과 같이 단단하게 만드는 스킬이었고 스파크는 전기를 생성하는 능력이었다. 정수와 은성과 같은 능력 같았다. 하지만 이 둘은 능력을 사용하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처음 우리도 그랬었다. 사용법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알고는 있지만 초보자는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스킬사용이다.

감정의 컨트롤. 그것이 스킬을 사용하는 중요한 키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이들은 우리가 느낀 공포와 분노, 좌절과 슬픔을 느껴보지 못했다. 절망의 구렁텅이로 빠져보지 못했다. 그저 이들을 지켜 내여야만 했다. 이 둘이 이 게임에서 살아남을 정도의 능력을 기를 때까지 우리는 그 둘을 보호하면서 지내기로 했다.

그녀들에게 스스로 보호할 최소한의 무기와 방어구를 주었다. 그리고 정수와 택윤 그리고 지나가 그들을 특별히 주위에서 보호하기로 합의 했다.

그리고 전 게임에서 얻은 SP로 각자 능력을 키웠다. 정수의 경우는 은성의 능력을 흡수하면서 은성의 스텟을 그대로 흡수해 거의 2배로 스텟이 늘어났다.

하지만 그의 능력을 보여주는 화면을 보는 이들의 눈엔 먹먹함만 자리 잡고 있었다. 그 숫자만이 은성의 존재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었다.

지난 게임의 결과 정수는 SP를 5를 받았고 나머지 경훈, 택윤, 지나와 나는 4를 받았다. 각각 워낙 많은 몬스터를 죽여서 일 것이다.

지나의 경우는 동료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과 나의 경우는 동료들을 위해 거대한 그 녀석을 유인했다는 것에 포인트가 늘어난 것 같았다.

그 결과 난 총 SP포인트가 6포인트로 의지력을 2포인트 올릴 수 있었다. 그 결과 능력의 범위가 더욱 늘어나고 더욱 사용이 쉬워졌다.

정말 한계치로 쓰면 승용차 정도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 그것도 단 한번. 그리고 범위도 내 주변 50m 정도.

하지만 의지력 포인트를 올린 이후로는 트럭도 들 수 있었고 사용 반경도 더 늘어 눈에 보이는 정도면 대부분 컨트롤이 가능했다. 겨우 2포인트가 이정도인데 더 포인트를 올리면 어떨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

하여튼 나를 따라 지나 역시 포인트를 올렸다. 그녀는 포인트가 약간 모자라 1포인트를 올렸고 그 결과 그녀의 실드가 한층 두꺼워지고 그 크기도 더 커졌다. 예전엔 작은 방패정도 크기였다면 지금은 한 사람정도는 가릴 정도는 되었다.

정수 또한 자신의 스텟을 올리지 않고 이번엔 의지력을 올렸다. 그의 능력은 아이스와 파이어. 그로 알게 된 사실인데. 스킬이 두 개일 경우 의지력을 올리면 둘 다 능력이 강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경훈과 택윤은 둘 다 그냥 스텟을 강화했다. 경훈의 경우 스킬을 사용하면 극심한 후유증이 있었다. 그래서 능력을 강화한다고 해서 그게 개선될지 모르는 상황해서 안정적으로 효과가 나타나는 스텟을 선택한 것이다. 경훈 역시 같은 선택을 했다.

그렇게 우리는 각자 능력을 올리고 장비를 갖추고 필드로 오게 되었고 지금은 나와 경훈이 정찰조로 팀원들과 조금 떨어진 빌딩 옥상에 올라와 있었다. 그리고 우린 그대로 굳을 수밖에 없었다.

“젠장.”

나의 입에서 욕이 흘러나왔다.

“우욱~.”

경훈은 처음으로 구역질을 했다. 그만큼 우리의 눈에 보이는 광경은 참혹했다. 지옥이 있다면 이곳일까…….

피의 구덩이가 만들어져 있었다. 어마어마하게 큰 구덩이. 커다란 건물의 터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 피의 호수가 만들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 위로 인간의 신체부위로 보이는 것들이 떠다니고 있었다.

질끈

난 속에서 무언가 올라오는 것을 억지로 참으며 눈을 감았다. 그래도 코끝으로 파고는 짙은 피 냄새가 나를 괴롭힌다.

‘분명 게임이 시작되면 전 게임이 끝난 시점에서 시작된다. 그렇다면 마지막에 그놈이 있었던 곳이 이 근방일 텐데....’

난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보이지 않는다. 녀석이 없어졌어. 내가 듣기로는 정수가 녀석의 손을 잘랐고 광분한 녀석이 발광을 하면서 도망갔다고 했어. 그렇다는 건 녀석이 이 근처에 있다는 건데. 저번 게임 전엔 이런 피구덩이는 없었는데…….’

무언가 이상함이 느껴졌다. 난 게임이 끝나기 전에 기절했다. 능력을 과도하게 사용해서 이었다.

다행이도 내가 기절하는 순간 정수가 나타나 녀석의 손을 잘랐고 그 녀석은 괴성을 지르며 도망갔다고 했다. 그리고 게임이 종료되었다고 했다.

하지만 게임 종료 시점 전까지 난 이곳을 정말 속속들이 기억하고 있었다. 녀석을 피하기 위해 필사의 질주와 숨기를 반복했으니까. 하지만 이 주변에서 저런 피구덩이를 본 적이 없다. 아니, 설령 보지 못했더라도 이렇게 심하게 나는 피 냄새를 못 맡았을 리가 없다. 분명 이것은 우리가 게임에서 나간 이후에 생긴 것이다.

‘그렇다는 건 우리가 나가도 게임속의 시간은 흘러간다는 건데…….’

난 이 점에서 이상함을 느꼈다. 우리가 게임속의 시간이 우리가 나가는 시점에 멈춘다고 생각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수진이 때문이었다.

수진이는 NPC다. 그렇기에 우리가 게임에서 나가면 게임 속에서 존재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녀는 항상 우리가 나간 이후 기억을 못했다.

그래서 우리는 당연히 우리가 나가는 시점에 이 곳도 시간이 멈추는 것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던 것이다.

‘그렇다는 건 수진이는? 신이라는 놈이 수진이를 보호하는 건가? 왜?’

아무리 생각해도 결론이 나지 않는다. 그만큼 수진이가 중요하다는 결론 밖에는…….

‘무엇보다…….’

“경훈씨.”

“쓰읍. 응?”

나 부름에 침을 닦으며 경훈이 답했다.

“우선 내려가죠. 이 곳에서 최대한 멀어집니다. 피 냄새 때문에 몬스터들이 몰려들 겁니다.”

“그러지.”

창백해진 경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계단을 내려갔다. 그의 뒷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시간이 흐른다. 우리가 나가도……. 그렇다면 저건 뭐지 ……. 분명 몬스터의 짓이다. 그녀석인가……. 그보다... 저렇게 많은 인간들이 어디에 있다가 저렇게.......’

머리가 복잡했다. 그 시각 2시 20분. 무언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




뚜벅 뚜벅

“........."

우리는 빠르게 그곳을 벗어났다. 그리고 우리의 본 목적이었던 곳으로 가기 시작했다. 주변을 경계하면서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우리들 사이에 그전과는 다른 무거움이 존재했다. 새로 인원이 들어왔다는 사실도 있겠지만 다른 이유가 있었다.

처음엔 그저 살기위해 게임을 플레이 했다. 그래서 이 게임에서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 그러니까 우리가 살기위해 필요한 정보만 유추하고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새로운 사람들이 오면서 깨달았다. 우리는 지금까지 누군가 새로 올 것이란 것을 완전히 배제하고 있었다. 그저 우리들만을 위한 공간이라 생각했다. 그저 살기위해 앞만 보면서 달려온 것이다.

그리고 하필 그 시점이 은성이 죽고 난 이후 시작된 게임에서 인원이 충원 되었다는 점에서 우리는 한 가지 가설을 새울 수 있었다.

바로 게임에서 누군가 죽으면 새로운 인물이 추가된다. 그리고 조금은 억지스러울 수 있지만 기존의 유저의 주변에서 죽은 사람이 선택된 다는 것이다.

사실 한국만 해도 하루에 평균14,000여명이 죽는다고 한다. 그런 상황에서 게임에 들어온 이들은 하필 그 시점에 우리 주변에 있던 이 둘. 그리고 죽음을 당한 이 둘이라는 사실이 우리의 가설을 뒷받침해주고 있었다. 물론 가설일 뿐이지만…….

좋게 생각하면 이 둘은 한 번의 기회를 더 얻은 것이다. 이유가 어찌되었건 이 둘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 그리고 기회가 있다.

물론 그 기회라는 것이 더 죽기 쉽고 더 험난하고 위험한 이 게임이라는 것이 문제지만. 하여간 그런 점에서 우리는 더더욱 죽지 않기로 했다.

우리가 죽으면 세상에서 우리의 존재가 지워진다. 그리고 더불어 우리의 자리를 우리 주변의 누군가가 대신한다.

그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살아야만 했다. 살 이유가 점차 명확해졌다. 그리고 점점 더 그 신에 대한 복수심이 불타올랐다.

“잠깐.”

맨 앞을 걸어가면서 연신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경훈이 손을 들어 올리며 낮게 말했다. 그가 어느 한 곳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자연스레 우리들의 시선이 그의 시선을 따라 이동했다.

약간의 안개로 인해 잘 보이진 않지만 먼 곳에 검은 그림자가 보이는 듯 했다.

“젠장. 그 놈이다.”

“!!!!!!”

경훈이 능력을 써 안개 너머를 보았다. 그리고 그 너머에 있는 존재를 보았다. 바로 그 놈. 은성을 죽음으로 몰고 간 녀석. 말도 안 되는 덩치를 가지고 있는 그 녀석 말이다.

“아직 녀석이 우리를 보지 못한 거 같아.”

경훈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의 말을 들으며 정수를 힐끗 보았다. 그의 두 손에 힘이 들어가 있었다. 미약하게나마 두 손에서 한기와 열기가 나오는 듯했다.

잘하면 저 놈을 잠을 수도 있다. 정수의 능력과 한층 강해진 우리의 능력이라면 힘들 수도 있지만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정수가 저번에 녀석을 손을 잘라내었다. 물론 그 땐 녀석이 방심 한 것일 수도 있지만 녀석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남길 수 있었다.

녀석은 몸집이 크고 어리석어 충분히 방심을 유도할 수도 있었고 그렇게 해서 녀석을 죽일 수도 있었다. 문제가 되는 그리고 앞으로 걸림돌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제거해야한다. 평소 같았으면 난 일행에게 녀석을 죽이자고 제안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겐 지켜야하는 이들이 있다. 아라, 진희, 수진이. 이들을 보호하면서 싸우기엔 녀석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거리가 얼마나 떨어져 있죠?”

난 경훈을 보며 말했다.

“한 1km쯤? 우리랑 같은 방향으로 걷고 있어.”

녀석과 우리가 가는 방향이 같아 녀석이 우리를 보지 못한 것이다.

“그럼 돌아가죠. 아님 여기서 조금 쉬다가 가던가요.”

“그러지.”

나의 말에 답한 건 택윤이었다. 그는 나의 말에 우리의 오른편에 있는 건물에서 쉬자고 말했고 그의 말에 우리는 건물로 들어갔다.

영화관으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의 안. 우리는 녀석이 멀어지길 기다리면서 아라와 진희에게 능력을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치기로 했다.

그 시각 3시. 게임 종료시점까지 2시간 남은 시점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인피니티-진화의 시작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5 제13장 일상 15.02.25 870 18 16쪽
44 제12장 진화의 시작 15.02.23 678 9 14쪽
43 제12장 진화의 시작 15.02.20 823 9 11쪽
42 제12장 진화의 시작 15.02.18 653 9 12쪽
41 제12장 진화의 시작 15.02.16 592 8 12쪽
40 제11장 퍼즐 조각 15.02.13 696 11 12쪽
39 제11장 퍼즐 조각 15.02.11 626 11 12쪽
38 제11장 퍼즐 조각 15.02.09 715 8 13쪽
37 제11장 퍼즐 조각 15.02.06 688 10 11쪽
36 제11장 퍼즐 조각 +1 15.02.04 806 9 13쪽
35 제11장 퍼즐 조각 15.02.02 788 7 13쪽
» 제10장 새로운 시작 15.01.30 806 10 13쪽
33 제10장 새로운 시작 15.01.28 745 15 12쪽
32 제10장 새로운 시작 15.01.26 830 13 12쪽
31 제9장 빈자리 15.01.19 745 13 13쪽
30 제9장 빈자리 +5 15.01.05 1,178 13 8쪽
29 제9장 빈자리 14.12.31 934 14 10쪽
28 제8장 죽음 14.12.29 831 11 9쪽
27 제8장 죽음 +1 14.12.26 1,005 14 10쪽
26 제8장 죽음 14.12.24 907 16 12쪽
25 제8장 죽음 14.12.22 1,009 18 9쪽
24 제8장 죽음 14.12.19 961 18 7쪽
23 제8장 죽음 14.12.17 1,149 21 10쪽
22 제8장 죽음 14.12.15 1,193 20 8쪽
21 제7장 새로운 정보 14.12.12 1,930 26 10쪽
20 제7장 새로운 정보 14.12.10 1,162 19 11쪽
19 제6장 두 번째 게임. 그리고 ……. 14.12.08 1,238 20 10쪽
18 제6장 두 번째 게임. 그리고 ……. 14.12.05 1,240 23 10쪽
17 제5장 다시 얻은 시간 14.11.28 1,431 20 13쪽
16 제5장 다시 얻은 시간 +1 14.11.26 1,775 21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