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혼(魂)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현대판타지

고스테일
작품등록일 :
2015.08.18 18:25
최근연재일 :
2019.12.31 23:06
연재수 :
183 회
조회수 :
81,428
추천수 :
549
글자수 :
1,070,978

작성
16.12.02 20:11
조회
289
추천
3
글자
15쪽

몽환의 협곡 - 16

DUMMY

"······."



늦은 저녁무렵 대문을 연 켄지가 자신의 앞에 있는, 동그랗게 뜬 맑은 눈에 금색 단발이며 그 머리끝이 안쪽으로 살짝 말리도록 꼬여있는 스타일에 후드가 달린 초록색 망토같은 옷에 청바지를 입은 몽환술사에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그···술사분 맞으시죠?"


"네, 안녕하세요. 맞아요."


"들어오세요."



몽환술사가 켄지를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며 물었다.



"그 츠이시라는 분 상태는 많이 안좋나요?"


"네···고통 때문에 잠도 못자고 그래요."


"걱정마세요. 오늘밤은 푹 잘수 있을 거에요."


"네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여동생의 방앞에 도착한 켄지가 노크를 한 후에 문을 열었다.



"요이, 내가 말했던 몽환술사분 오셨어. 그···성함은······."



켄지가 몽환술사를 쳐다보자 그녀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이름은 괜찮아요. 그냥 몽환술사라고 부르세요."


"아, 네."



몽환술사는 요이 머리맡에 있는 의자에 앉았고 요이가 얼굴에 식은 땀이 맺힌채 말했다.



"잘···부탁해요."


"저야말로. 다만 제 몸에 손대지는 말아주세요."


"···? 면역자···아닌가요?"



힘겹게 말하는 요이에게 몽환술사가 대답했다.



"면역자이긴 합니다만 순수 면역자가 아니라서 압축된 저주와 접촉했을땐 어떻게 될지 몰라서요."


"아···그렇군요."



뭔가 알겠다는 듯이 반응한 요이에 비해 혼자서만 이해못한 켄지가 물었다.



"저, 죄송한데 순수 면역자가 아니란건 또 뭐죠···?"



그말에 몽환술사가 고개를 돌려서 켄지를 지긋이 잠시 바라보더니 말했다.



"자연적으로 면역자가 된것이 아니라 강제로 혹은 인공적인 방법으로 면역자가 되는 방법이 있는데 그중에 대개 불완전한 면역자들이 생기곤 해요. 그런 사람들은 츠이시 가문 퇴마사들과 대화할수 있을정도로 가까이까지 갈수는 있지만 불쾌감 또는 불길함 등을 느끼게 된답니다. 쉽게말해 완전한 면역자가 아니라서 저주의 영향을 어느정도 받는다는 거죠. 그런 제가 지금의 츠이시 요이씨와 잘못 접촉했다간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요."


"아···네."


"그럼 이제 나가주세요."


"네? 나가요?"



몽환술사가 손짓으로 저리가라는 듯이 휙휙 켄지를 내쫓으며 말했다.



"집중해야하니까 주변에 있지마세요. 산만하면 하기 힘들어요."


"음···네."


"그리고 피곤하면 그냥 주무세요. 제가 츠이시씨와 함께 있을 테니까."


"네 그렇게 하신다면야···."


"나갈때 불도 끄고 나가세요."


"···네."



켄지가 방의 불을 끈뒤에 문을 닫고 나갔고, 몽환술사가 어둠 속에서 요이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눈을 감고 마음을 비우세요. 무엇이든 받아들일수 있는 듯이요. 코로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입으로 내뱉으며 고통도 우환도 모든 것을 숨결과 함께 내보내세요."



몸이 아파 제대로 하긴 힘들었지만 요이는 몽환술사가 시키는대로 했고 몇분의 시간이 지나 어느정도 안정이 됐다고 생각한 몽환술사가 말했다.



"그럼, 놀라지 마세요."



몽환술사는 자신의 오른손을 요이의 머리위부터 가슴위까지 손이 겨우 안닿을 정도로 스치듯 지나쳤다.



"······."



요이는 뭔가 몸의 고통보다도 이어지는 묘한 습기와 이상한 침묵, 울렁거림에 살짝 눈을 떴다.



"저, 저기···어?"



하지만 옆에는 몽환술사가 존재하지 않았으며 켄지 여동생의 방안도 아니었고 주변엔 짙은 안개가 가득했다.



"에!?"



요이는 깜짝 놀라 몸을 일으켰는데 그때 침대가 기우는 것이 느껴졌다.



"읏!"



요이는 양다리를 펼치고 침대의 머리맡에 등을 대고 양 끝을 손으로 붙잡은채 균형을 잡았다.



"뭐야 여기···."



그제야 들리기 시작한 찰랑 거리는 물소리. 기우뚱 거리는 침대. 이 침대는 지금 물위에 떠있는 상태였다.


극도로 긴장한 상태에서 요이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베개 밑에 넣어놨던 단검을 꺼내들었고 그때 안개속에서 몽환술사의 실루엣이 나타났다.



"너무 긴장하지마세···엇!? 그 단검 어떻게 꺼낸거에요?"


"뭐긴 뭐에요. 제가 넣어놨다가 꺼냈으니 나온거죠. 여긴 어디에요? 어떤 주술이죠? 분명히 말하세요."


"아니 넣어놨다고 해서 진짜로 나오는게 쉽지 않은 곳인데······."



그때 멀지 않은 곳에서 물들이 떨어지는 소리가 제법 크게 들려오기 시작했다. 단검을 손에 쥔채로 주변을 둘러보던 요이는 공중에 둥둥 떠있는 몽환술사에게 말했다.



"설마···앞에 폭포가 있는 건가요?"


"아···네, 있어요."


"도와줄건가요?"


"아니 일단 손에 든 칼부터 내려두시고······."



요이는 침대 옆의 물길에 손을 넣어서 흐름을 파악한 뒤에 침대 옆을 붙잡은채 물속으로 들어갔다.



"······."



물속에서 흐릿한 시야로 잠시 물속에 뭔가 있는지 없는지 살펴본 요이는 한손에 단검을 쥔채 가능한 물살의 직각인 방향으로 최대한 빨리 수영을 하기 시작했고 몽환술사는 당황한 기색으로 그런 그녀를 뒤에서 쫓아갔다. 잠시후 강변에 다다른 몽환술사는 안개속을 둘러보며 요이를 불렀다.



"저기 츠이시씨~ 어디 계신가요. 지금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시는거 같···윽!?"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안개속에서 튀어나와 요이에게 덮쳐져 공중에 떠있다가 바닥에 얼굴을 박고 팔이 뒤로 꺾인채 목에 단검의 끝이 닿아버린 몽환술사에게 요이가 외쳤다.



"여긴 어디고, 당신은 누구야! 대답해!"


"···아씨······너무하네 진짜······."



몽환술사는 고개를 겨우 옆으로 틀어 요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일단 저 죽이면 여기서 영원히 못나갈거니까 칼 좀 치우고 나오세요."


"······."



요이는 천천히 물러났으나 손에는 여전히 단검을 쥔채 몽환술사를 노려보고 있었다. 풀려난 몽환술사는 천천히 상반신을 일으켜 자신의 몸에 묻은 흙먼지를 털어내며 말했다.



"후~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네요. 츠이시 가문 사람이라길래 나름의 각오는 했는데 이정도 일줄이야."


"······."


"여전히 경계중이시네요."


"내 물음에 대답해."


"제멋대로 말도 놓아버리셨네. 흐으···알았어요."



몽환술사는 공중에 떠오르지 않고 바닥에 앉은채로 얘기했다.



"일단 여긴 현실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제가 아는거 외에 츠이시씨가 단검을 어디 숨겨놨었어도 그 사실을 제가 모르는 상태에서 실제로 단검이 튀어나올 수 없는 곳입니다. 쉽게말해 당신은 이미 이곳에 간섭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거죠. 그 이유는 잘모르겠지만···."


"현실이 아니라고 하기엔 너무 생생해. 안개의 자욱한 습기 냄새부터 물결까지 모든 것이 느껴진단 말이야."


"그거야 진짜로 리얼해야 사람들이 믿으니까요."


"폭포는 왜 넣은 거지? 위험하잖아."


"뭔가 이상한 곳으로 가야할땐 높은 곳에서 밑으로 떨어지는게 편하다고 해서 좀 예전에 추가했다고 해야하나···뭐 그렇습니다. 보통 폭포에서 떨어지면 죽는게 일반적인데 살아있으니 여기가 리얼하지만 현실은 아니다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하는거죠."


"하지만 넌 내 검에 네가 죽을수도 있다는 듯이 말했어."


"어···뭐······. 그건 미안하지만 거짓말이었어요. 진짜로 죽진 않아요 네···대신 현실에서 서로를 다시 봤을때 좀 뻘줌했겠죠?"


"······."



그제야 요이는 단검을 천천히 내렸고 몽환술사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대단하네요. 보통은 보이진 않아도 앞에 폭포가 있다는 걸 알고 제가 공중에 떠 있는 것을 보면 제게 의지하거나, '떨어져도 현실이 아니니까 괜찮아'라고 생각해서 가만히 있는데···물에 직접 뛰어드는 사람은 처음 봤습니다."


"침대를 통째로 공간이동 시킨 걸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그런 능력이 있는 자라면 공중에 떠 있는거 정돈 현실에서도 놀랍지 않아."


"확실히 평범한 사람들이랑은 반응자체가 다르군요. 하하······."


"그리고 면역자들 중에서도 우릴 노리는 사람들이 많다고 배웠어. 지금의 나 처럼 약해진 츠이시 가문의 퇴마사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그 목숨을 노리는 것도 전혀 이상하지 않지."


"아, 음···잘아시네요. 뭐~ 그래서 지금 몸이 어떤가요?"


"······."



그러고보면 신체의 고통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아프기 이전의 정상적인 몸인 느낌이라는 것을 요이는 그제야 깨달았다. 몽환술사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현실 아니라니까요. 현실이면 츠이시씨가 제 얼굴을 땅에 처박을 정도의 힘이 어디서 나왔겠어요. 그전에 수영도 못하고 익사했겠죠."


"···고개를 땅에 박은건 죄송해요."


"이제야 다시 존댓말 써주시네요. 상호존칭 쓰는게 서로서로 편할거니까 앞으로도 지켜주세요. 전 당신을 도와주러 온거지 땅에 얼굴 처박힐려고 온거 아닙니다."


"네, 죄송해요···."



요이가 고개를 돌린채 조용히 말했고 몽환술사가 요이를 이끌며 말했다.



"자, 따라와요. 폭포에서 떨어지지 않고 이 광경을 보여주는건 처음인거 같은데···제법 멋질거에요."



걸어갈수록 폭포의 소리가 커지고 멀리서 뿌옇게 빛이 안개를 뚫고 나오는 것이 보였다.



"그럼 안개들은 이제 사라져주고."



몽환술사가 손짓을 하자 안개들이 양옆으로 걷어지며 사라졌고 폭포의 옆에서 아래를 내려다본 요이는 젖은 잠옷을 입은 그대로 눈을 크게 뜨며 놀랐다.


축축하고 음산했던 전과 달리 아래엔 밝은 태양빛 아래에서 흐르는 강줄기를 따라 양옆으로 푸른 들판과 나무들, 이름 모를 풀꽃들이 가득했고 멀리엔 오두막이 한채 있었다.



몽환술사가 여유있게 말했다.



"멋지죠?"


"네···그런데 자연 환경은 언제나 보던거라 큰 감흥은 없네요."


"엇···어째서요!? 안개끼고 자욱한 곳에서 폭포에 떨어졌다가 정신차려보니 저렇게 자연친화적인 곳에 그럴싸한 오두막까지 설치되어있음 멋진거 잖아요!! 오두막대신 콘크리트 벙커라도 설치할걸 그랬나요!? 분명 크게 눈뜨고 놀라는거 봤거든요!"


"그거야 여기서 저기까지 내려가려면 고생 꽤나 하겠다 싶어서 놀랐죠. 그리고 오두막보단 따뜻한 물에 씻을 수 있는 그런 곳이 좋다구요."


"······여기선 씻을 필요 없습니다. 씻는 행위로 마음이 안정된다면 괜찮겠지만요. 그래도 그런건 현실에서도 가능한거니 좀 더 특별한걸 해보려고 하세요."


"제가 원하는건 그냥 평화롭고 평범한 삶이에요. 특별한건 없어요."


"그 마음이 언제까지 가나봅시다. 지금 당장 이곳에서 뛰어내려도 되는데 안해보고 싶어요?"


"이 높이에서 그냥 떨어졌다간 몸의 형체가 제대로 남아있을런지 모르겠네요."


"···그냥 떨어져도 됩니다. 안죽으니까요."



하지만 요이는 이상한 눈빛으로 몽환술사를 바라볼 뿐이었고 몽환술사가 다시 말했다.



"아직 의심하시는 건가요? 치료자를 믿어야만 치료가 가능한거에요. 절 못믿겠으면 다른 사람을 알아보시던가요."



요이는 조용히 자신의 단검으로 왼손의 중지 끝을 따서 느껴지는 고통과 흐르는 핏줄기를 보았다. 저주를 제어하는 의식으로 인한 신체적 고통이 안느껴지고 있을 뿐 이곳은 너무나 현실적이었다.



"자 보세요. 이렇게 피가 흐르는데···이 높이에서 저 아래로 떨어지면 어떻게 될거 같나요? 죽진 않더라도 그만한 고통을 진정한 의미에서 뼈저리게 느끼겠죠."



요이가 피가 흐르는 중지를 보여주며 말하자 몽환술사가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글쎄요? 피라니요?"


"여기 이렇······."



말을 하다가 자신의 손을 다시본 요이는 상처가 사라졌음을 보고 말을 잇지 못했고 몽환술사가 씨익 웃더니 절벽을 지나 허공으로 몇걸음 걸어나가며 말했다.



"이곳은 몽환의 협곡. 일종의 내면세계입니다. 마약이라도 한것처럼 주변을 몽환적으로 바꿔놔야 믿으실래요? 아니면 지금 제손을 잡고 하늘을 걸어보실래요?"


"······."



요이는 잠시 고민하다가 허공으로 조심스럽게 한발을 내딛었다.



"···!"



뭔가 투명한 바닥이라도 있듯이 발을 올릴 수 있었고 몽환술사의 손을 붙잡았다. 그렇게 몽환술사의 손에 이끌려 종종걸음으로 허공을 걷는 요이는 아래를 쳐다보며 믿지를 못했고 곧이어 낙하산이라도 탄듯이 천천히, 넓게 빙글빙글 돌며 공중의 계단을 밟으면서 바닥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잠옷이라니 멋지지 않은거 같네요. 어떤 옷을 입어볼래요?"



허공에서 수많은 옷장들이 튀어나오더니 층층이 쌓여 그녀들을 둘러싸 주위를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고 몽환술사가 동화속 공주님들이나 입을 듯한 핑크색 드레스를 하나 꺼내 요이의 몸앞에 대보았다.



"읏···이런 이상한 옷이 어울릴리가······."



요이가 당황하며 드레스를 치우자 드레스는 찢겨지며 바닥으로 추락하기 시작했고 몽환술사가 슬쩍 웃으며 말했다.



"왜요~ 괜찮은데? 우리끼리만 있으니까 이것저것 입어봐요."


"됐어요···그냥 전투복으로······."


"에이 재미없게."


"그, 그럼 교복으로. 켄지네 고등학교 교복으로 해주세요. 저···그 교복 계속 입고 싶으니까."


"츠마부키 고교···교복이 어떻게 생겼더라? 본거 같은데···이거였나?"



어느새 요이는 그 교복을 입고 있었고 고개를 끄덕였다.



"네, 이거에요."


"치마 길이는 적당해요?"


"네···읏!"



말끝나기 무섭게 치마가 바람에 올라가려하자 단검을 안쥔 손으로 잡아 내리며 요이가 부끄러워했고 몽환술사가 말했다.



"은근히 소녀감성이시네~"


"저···일단 소녀 맞거든요!?"


"하, 그렇네요. 뭐~ 그럼 바닥에 도착했을때 어떤 꿈을 꾸고 싶은지 말해봐요."


"에? 지금 여기가 꿈속 아닌가요?"


"비슷하지만 여긴 일종의 중간 경유지. 여러가지 꿈으로 뻗어갈수 있는 나무기둥 같은 곳이에요. 전적으로 츠이시씨보단 제 의지로 많은 일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만 봐도 단순하게 츠이시씨만의 꿈속은 아니라는 거죠."



조금씩 바닥이 가까워지는 가운데 몽환술사가 미소 지으며 말을 이었다.



"무엇이든 말해보세요. 원하는 것을 다 이루어드릴테니까."



[다음화에서 계속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Personacon akrasia
    작성일
    16.12.03 11:54
    No. 1

    꿈같은 삶을 살아온 사람에게는 꿈을 자각하는 것이 더 어려울 수도 있겠군요! 그나저나 몽환술사가 요이의 마음을 빼앗아버리면 어떡하나 걱정됩니다! 일단 이어지는 글을 더 봐야겠지만... 아무튼 소재가 흥미로워 매우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고스테일
    작성일
    16.12.03 16:04
    No. 2

    보통 사람의 경우엔 당황해서 아무생각 없거나 꿈인것을 납득하거나 환각제(...)를 쓴것이 아닌지 의심할 법하지만 저 바닥(?)에서 살아온 요이의 경우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경계를 했었답니다.

    말씀대로 몽환술사는 어떤식으로든 요이의 내면에 간섭할것입니다. 지금 행위의 목적이 요이의 내면에 집중하여 현실의 고통을 잊어버리도록 하는 것인 만큼요. 그 과정이 어떨지 앞으로를 기대해주세요..!

    찬성: 1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에피소드 혼(魂)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표지 교체 + 에피소드별 표지계획! +4 18.04.24 154 0 -
공지 연재 재개! [구:임시 연재중단 공지입니다!] 17.11.19 199 0 -
공지 [공지사항] 연재에 관하여.. +8 17.09.03 264 0 -
공지 잠수 기간에 관하여. +2 17.02.24 306 0 -
공지 본문에 몇몇 캐릭터 삽화가 추가되었습니다! +2 16.09.02 646 0 -
공지 임시 연중 해제입니다..! +6 16.08.03 554 0 -
공지 '임시' 연중에 대한 공지입니다. +6 16.05.08 500 0 -
공지 혼(魂) - 등장인물 및 네임드 정리 +6 16.04.16 847 0 -
183 심연의 빙하 - 19 +2 19.12.31 130 1 9쪽
182 심연의 빙하 - 18 19.12.15 43 1 11쪽
181 심연의 빙하 - 17 +2 19.11.01 54 1 10쪽
180 심연의 빙하 - 16 +2 19.10.14 54 1 10쪽
179 심연의 빙하 - 15 +2 19.09.09 50 1 11쪽
178 심연의 빙하 - 14 +2 19.08.15 57 1 15쪽
177 심연의 빙하 - 13 +3 18.12.16 77 1 13쪽
176 심연의 빙하 - 12 +2 18.11.04 85 1 12쪽
175 심연의 빙하 - 11 +2 18.09.30 121 1 14쪽
174 심연의 빙하 - 10 +2 18.09.01 94 1 13쪽
173 심연의 빙하 - 9 +2 18.08.19 97 1 14쪽
172 심연의 빙하 - 8 +2 18.08.15 107 1 10쪽
171 심연의 빙하 - 7 +2 18.07.01 133 1 11쪽
170 심연의 빙하 - 6 +2 18.06.17 132 2 13쪽
169 심연의 빙하 - 5 +2 18.06.10 103 2 13쪽
168 심연의 빙하 - 4 +2 18.06.07 131 2 13쪽
167 심연의 빙하 - 3 +2 18.06.03 114 2 12쪽
166 심연의 빙하 - 2 +2 18.06.01 107 2 12쪽
165 심연의 빙하 - 1 +2 18.05.28 123 2 11쪽
164 몽환의 협곡 - Girlfriend story - 6 +4 18.05.21 159 2 14쪽
163 몽환의 협곡 - Girlfriend story - 5 +4 18.05.20 128 2 11쪽
162 몽환의 협곡 - Girlfriend story - 4 +2 18.05.18 161 2 14쪽
161 몽환의 협곡 - Girlfriend story - 3 +4 18.05.15 216 2 10쪽
160 몽환의 협곡 - Girlfriend story - 2 +2 18.05.14 169 2 12쪽
159 몽환의 협곡 - Girlfriend story - 1 +2 18.05.07 125 2 10쪽
158 몽환의 협곡 - 59 +4 18.05.05 151 2 13쪽
157 몽환의 협곡 - 58 +2 18.05.04 125 2 11쪽
156 몽환의 협곡 - 57 +2 18.05.03 146 2 11쪽
155 몽환의 협곡 - 56 +2 18.05.02 150 2 13쪽
154 몽환의 협곡 - 55 +2 18.05.01 151 2 14쪽
153 몽환의 협곡 - 54 +4 18.04.29 144 2 11쪽
152 몽환의 협곡 - 53 +4 18.04.28 139 2 11쪽
151 몽환의 협곡 - 52 +4 18.04.26 130 2 10쪽
150 몽환의 협곡 - 51 +2 18.04.25 144 2 10쪽
149 몽환의 협곡 - 50 +2 18.04.21 147 2 11쪽
148 몽환의 협곡 - 49 +2 18.04.16 140 3 14쪽
147 몽환의 협곡 - 48 +2 18.04.15 161 1 9쪽
146 몽환의 협곡 - 47 +2 18.04.07 137 1 12쪽
145 몽환의 협곡 - 46 +2 18.04.01 132 1 11쪽
144 몽환의 협곡 - 45 +2 18.03.24 141 1 13쪽
143 몽환의 협곡 - 44 +2 18.03.22 151 1 12쪽
142 몽환의 협곡 - 43 +2 18.03.20 139 1 12쪽
141 몽환의 협곡 - 42 +2 18.03.18 141 2 11쪽
140 몽환의 협곡 - 41 +4 18.03.17 162 3 13쪽
139 몽환의 협곡 - 40 +2 18.03.16 132 2 12쪽
138 몽환의 협곡 - 39 +2 18.03.14 163 2 10쪽
137 몽환의 협곡 - 38 +2 18.03.09 152 2 10쪽
136 몽환의 협곡 - 37 +4 18.02.04 130 2 13쪽
135 몽환의 협곡 - 36 +2 17.11.12 221 2 12쪽
134 몽환의 협곡 - 35 +2 17.11.11 160 2 13쪽
133 몽환의 협곡 - 34 +2 17.11.05 191 2 15쪽
132 몽환의 협곡 - 33 +2 17.11.02 218 2 14쪽
131 몽환의 협곡 - 32 +2 17.10.24 208 2 10쪽
130 몽환의 협곡 - 31 +2 17.10.22 251 2 10쪽
129 몽환의 협곡 - 30 +6 17.10.13 210 2 12쪽
128 몽환의 협곡 - 29 +2 17.10.08 382 2 12쪽
127 몽환의 협곡 - 28 +2 17.10.06 221 2 9쪽
126 몽환의 협곡 - 27 +2 17.10.03 237 2 14쪽
125 몽환의 협곡 - 26 +2 17.09.23 198 2 11쪽
124 몽환의 협곡 - 25 +2 17.09.19 207 2 10쪽
123 몽환의 협곡 - 24 +2 17.09.17 191 2 10쪽
122 몽환의 협곡 - 23 +2 17.09.11 205 2 12쪽
121 몽환의 협곡 - 22 +2 17.09.08 221 2 15쪽
120 몽환의 협곡 - 21 +2 17.09.03 354 2 12쪽
119 몽환의 협곡 - 20 +2 17.08.26 224 2 14쪽
118 몽환의 협곡 - 19 +2 16.12.23 360 3 14쪽
117 몽환의 협곡 - 18 +2 16.12.09 336 3 12쪽
116 몽환의 협곡 - 17 +2 16.12.06 482 3 11쪽
» 몽환의 협곡 - 16 +2 16.12.02 290 3 15쪽
114 몽환의 협곡 - 15 +4 16.11.28 444 3 10쪽
113 몽환의 협곡 - 14 +2 16.11.21 452 3 9쪽
112 몽환의 협곡 - 13 +2 16.11.14 387 3 12쪽
111 몽환의 협곡 - 12 16.11.06 319 3 13쪽
110 몽환의 협곡 - 11 +4 16.10.29 340 2 14쪽
109 몽환의 협곡 - 10 +2 16.10.24 346 2 15쪽
108 몽환의 협곡 - 9 16.10.12 403 2 15쪽
107 몽환의 협곡 - 8 +2 16.10.05 431 2 10쪽
106 몽환의 협곡 - 7 16.09.28 327 2 11쪽
105 몽환의 협곡 - 6 16.09.24 392 2 14쪽
104 몽환의 협곡 - 5 +4 16.09.16 603 2 11쪽
103 몽환의 협곡 - 4 16.09.12 519 3 13쪽
102 몽환의 협곡 - 3 16.09.06 475 3 11쪽
101 몽환의 협곡 - 2 +4 16.09.03 517 2 11쪽
100 몽환의 협곡 - 1 +2 16.08.31 460 2 12쪽
99 죽음의 골목 - Hi & bye story +2 16.08.28 502 2 11쪽
98 죽음의 골목 - 12 +4 16.08.26 455 2 18쪽
97 죽음의 골목 - 11 +2 16.08.24 488 2 12쪽
96 죽음의 골목 - 10 +2 16.08.22 469 2 13쪽
95 죽음의 골목 - 9 16.08.20 367 2 9쪽
94 죽음의 골목 - 8 16.08.19 479 1 10쪽
93 죽음의 골목 - 7 16.08.16 419 2 13쪽
92 죽음의 골목 - 6 +4 16.08.14 424 2 14쪽
91 죽음의 골목 - 5 +4 16.08.12 585 2 16쪽
90 죽음의 골목 - 4 +2 16.08.08 482 2 14쪽
89 죽음의 골목 - 3 +4 16.08.06 688 2 14쪽
88 죽음의 골목 - 2 +2 16.08.05 495 3 17쪽
87 죽음의 골목 - 1 +4 16.08.03 573 2 16쪽
86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6 +4 16.05.07 528 3 10쪽
85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5 +4 16.05.07 587 2 12쪽
84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4 +4 16.05.06 503 2 12쪽
83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3 +4 16.05.04 511 2 14쪽
82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2 +5 16.05.02 521 2 19쪽
81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1 +8 16.05.01 629 2 18쪽
80 더럽혀진 성역 - 41 +4 16.04.29 605 2 11쪽
79 더럽혀진 성역 - 40 +4 16.04.20 546 2 11쪽
78 더럽혀진 성역 - 39 +4 16.04.13 578 2 10쪽
77 더럽혀진 성역 - 38 +4 16.04.08 556 2 11쪽
76 더럽혀진 성역 - 37 +4 16.04.01 525 4 9쪽
75 더럽혀진 성역 - 36 +6 16.03.27 572 2 13쪽
74 더럽혀진 성역 - 35 +6 16.03.25 559 3 13쪽
73 더럽혀진 성역 - 34 +6 16.03.18 519 2 15쪽
72 더럽혀진 성역 - 33 +4 16.03.13 555 2 10쪽
71 더럽혀진 성역 - 32 +4 16.03.11 506 2 11쪽
70 더럽혀진 성역 - 31 +2 16.03.06 554 3 18쪽
69 더럽혀진 성역 - 30 +4 16.03.03 575 2 12쪽
68 더럽혀진 성역 - 29 +4 16.02.29 545 2 14쪽
67 더럽혀진 성역 - 28 +4 16.02.24 564 2 11쪽
66 더럽혀진 성역 - 27 +8 16.02.18 474 2 17쪽
65 더럽혀진 성역 - 26 +4 16.02.11 532 2 12쪽
64 더럽혀진 성역 - 25 +2 16.02.06 537 2 16쪽
63 더럽혀진 성역 - 24 +2 16.01.31 606 2 18쪽
62 더럽혀진 성역 - 23 +6 16.01.26 524 3 18쪽
61 더럽혀진 성역 - 22 +4 16.01.20 551 3 16쪽
60 더럽혀진 성역 - 21 +4 16.01.14 435 3 16쪽
59 더럽혀진 성역 - 20 +6 16.01.08 557 3 11쪽
58 더럽혀진 성역 - 19 +4 16.01.04 560 3 12쪽
57 더럽혀진 성역 - 18 +4 15.12.31 584 3 11쪽
56 더럽혀진 성역 - 17 +2 15.12.26 464 3 14쪽
55 더럽혀진 성역 - 16 +2 15.12.19 589 3 12쪽
54 더럽혀진 성역 - 15 +2 15.12.11 559 3 15쪽
53 더럽혀진 성역 - 14 +2 15.12.05 596 4 11쪽
52 더럽혀진 성역 - 13 +6 15.11.28 590 3 10쪽
51 더럽혀진 성역 - 12 +4 15.11.21 529 3 13쪽
50 더럽혀진 성역 - 11 +2 15.11.15 601 4 18쪽
49 더럽혀진 성역 - 10 +2 15.11.07 503 3 14쪽
48 더럽혀진 성역 - 9 +2 15.10.31 717 3 12쪽
47 더럽혀진 성역 - 8 +2 15.10.24 613 4 13쪽
46 더럽혀진 성역 - 7 +2 15.10.17 555 3 10쪽
45 더럽혀진 성역 - 6 +2 15.10.10 592 3 12쪽
44 더럽혀진 성역 - 5 +4 15.10.03 627 3 17쪽
43 더럽혀진 성역 - 4 +2 15.09.26 678 4 11쪽
42 더럽혀진 성역 - 3 +2 15.09.19 672 4 14쪽
41 더럽혀진 성역 - 2 +2 15.09.13 867 3 13쪽
40 더럽혀진 성역 - 1 +6 15.09.12 698 3 18쪽
39 매몰의 숲 - Behind story +2 15.09.11 651 4 10쪽
38 매몰의 숲 - 19 +2 15.09.08 704 5 11쪽
37 매몰의 숲 - 18 +2 15.09.07 639 4 12쪽
36 매몰의 숲 - 17 +2 15.09.06 616 5 14쪽
35 매몰의 숲 - 16 +2 15.09.05 624 4 13쪽
34 매몰의 숲 - 15 +2 15.09.04 631 4 17쪽
33 매몰의 숲 - 14 +4 15.09.03 620 6 14쪽
32 매몰의 숲 - 13 +2 15.09.02 617 4 16쪽
31 매몰의 숲 - 12 +2 15.09.01 661 4 10쪽
30 매몰의 숲 - 11 +2 15.08.31 789 4 14쪽
29 매몰의 숲 - 10 +2 15.08.30 537 6 13쪽
28 매몰의 숲 - 9 +2 15.08.29 636 4 11쪽
27 매몰의 숲 - 8 +2 15.08.29 666 4 13쪽
26 매몰의 숲 - 7 +2 15.08.28 676 5 17쪽
25 매몰의 숲 - 6 +2 15.08.27 679 4 18쪽
24 매몰의 숲 - 5 +2 15.08.27 682 5 13쪽
23 매몰의 숲 - 4 +2 15.08.26 888 5 17쪽
22 매몰의 숲 - 3 +8 15.08.26 687 5 19쪽
21 매몰의 숲 - 2 +6 15.08.25 555 4 18쪽
20 매몰의 숲 - 1 +2 15.08.24 636 5 17쪽
19 혼(魂) - 폐쇄된 교회 - Secret story - 3 +10 15.08.23 637 6 16쪽
18 혼(魂) - 폐쇄된 교회 - Secret story - 2 +2 15.08.23 666 7 11쪽
17 혼(魂) - 폐쇄된 교회 - Secret story - 1 +2 15.08.22 700 6 10쪽
16 혼(魂) - 폐쇄된 교회 - 16 +6 15.08.21 749 6 12쪽
15 혼(魂) - 폐쇄된 교회 - 15 15.08.21 673 5 13쪽
14 혼(魂) - 폐쇄된 교회 - 14 15.08.20 719 5 11쪽
13 혼(魂) - 폐쇄된 교회 - 13 +4 15.08.20 799 6 19쪽
12 혼(魂) - 폐쇄된 교회 - 12 +6 15.08.20 913 6 15쪽
11 혼(魂) - 폐쇄된 교회 - 11 +4 15.08.19 816 8 23쪽
10 혼(魂) - 폐쇄된 교회 - 10 +6 15.08.19 684 7 14쪽
9 혼(魂) - 폐쇄된 교회 - 9 +4 15.08.19 735 9 11쪽
8 혼(魂) - 폐쇄된 교회 - 8 15.08.19 675 6 10쪽
7 혼(魂) - 폐쇄된 교회 - 7 +4 15.08.19 709 9 14쪽
6 혼(魂) - 폐쇄된 교회 - 6 +2 15.08.19 864 8 16쪽
5 혼(魂) - 폐쇄된 교회 - 5 15.08.19 833 8 14쪽
4 혼(魂) - 폐쇄된 교회 - 4 +4 15.08.18 732 6 15쪽
3 혼(魂) - 폐쇄된 교회 - 3 +8 15.08.18 814 6 20쪽
2 혼(魂) - 폐쇄된 교회 - 2 +6 15.08.18 1,297 11 15쪽
1 혼(魂) - 폐쇄된 교회 - 1 +12 15.08.18 3,029 19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