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혼(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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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테일
작품등록일 :
2015.08.1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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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3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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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18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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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의 협곡 - 42

DUMMY

"음···그동안 힘드셨겠네요."



침대에 걸터앉은채 자신을 바라보는 미정을 향해 츠이시 요이가 미소를 지어보였고 여전히 안색이 안좋았지만 조용히 입을 열었다.



"편하지는 않았지. 혹시 한국 얘기 좀 해줄 수 있어?"


"한국이요? 어떤걸루?"


"그냥···내 나이때 애들은 어떻게 지내고 사는지."


"에···글쎄요. 저도 그닥 평범하게 살고있진 않은데다가 아직 중딩이라 고딩들은 잘모르겠습니다만······. 뭐 불지옥 반도에 별거 있나요."


"특이한건 없어?"


"없을걸요. 모든 것을 숫자로 줄 세우는 분들과 꽉꽉 채워넣는 무지막지한 주입식 교육에 답이 있나요. 저같이 특이 케이스로 빠진 애들 아니고서야."


"미정이는 그럼 다른 학생들하곤 다르게 하나보네?"


"히히~ 지금 일본에서 임무수행중인거 보면 딱~ 느낌오잖아요. 공부로 먹고 살거 아니면 진작에 경력쌓고 공도 좀 세워주고 한 다음에 줄타기 잘해서 인맥빨로 딱! 편한데 올라가면 끝~!"


"아···그런거니?"


"언니, 나이는 어려도 세상물은 제가 더 먹었으니까 말해줄게요. 이 세상은 학연, 지연, 혈연이 끝판왕입니다."



그말에 요이가 당연한거 아니냐는 듯이 말했다.



"당연히 혈연은 중요하지! 같은 가문인걸. 그리고 지연같이 같은 곳에서 나고 자란 동료들도 정말 소중한거구."


"······음. 네, 그게 단순히 친목으로만 끝나면 상관이 없습니다만···각종 부정부패와 불공정의 최전방이자 최종보스거든요."


"그래? 같은 가문끼리는 난 당연히 도와야한다고 생각해."


"······."



미정은 딱히 요이를 이해시키려는 노력은 하지 않기로 하곤 껌으로 풍선을 불었다가 터뜨리곤 말했다.



"물론 언니나 제가 사는 바닥에선 그게 매우 중요하죠. 믿고 등짝을 맞댈 누군가가 존재해야하니까. 혼자서는 오래 못버티잖아요? 동료라고 생각했던 자한테 백스텝 당해 뒤질수도 있는거고."



그리고 피식 웃는 표정으로 미정이 말을 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전 츠이시 가문 퇴마사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언니도 그렇구요. 혼자서···어떻게 혼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저보다도 오래."


"운이 좋았던거 같아."


"임무나 작전수행할때만 해도 온갖 위험해 노출 되는데 그외에도 살아숨쉬는 모든 순간순간마다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무언가가 다가오고있다고 생각하면···언니 멘탈 킹왕짱인듯."


"하하···나 정신력 약해. 가끔씩 막 미친듯이 소리도 지르고 물건도 부수고 요괴도 찢어 죽이는걸."


"그정도면 무난한거죠. 사람을 죽여대거나 자살하거나 그러진 않았잖아요."


"음~ 죽인적 있는데?"


"······."



잠시 침묵을 유지한 미정이 침을 한번 삼키고는 요이를 바라보며 물었다.



"사람이요?"


"응."


"어떤 사람···이었어요?"


"친구."


"······."



잠시 할말을 잃은 미정이 머리를 살짝 긁적이며 말했다.



"참···아무렇지도 않게 말하시네요. 죽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응. 도망치려고 했거든, 나에게서."


"······."



보안상의 이유로 죽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긴 했으나 너무 자연스럽게 얘기하는 요이를 보며 미정이 살짝 기분 나쁘다는 듯이 말했다.



"상황은 이해가 되는데 친구 죽인걸 무슨 커피에 각설탕 넣어 마시듯 편하게 얘기하시네요."


"현실이니까···내가 저지른."



요이가 창백한 얼굴로 미정을 바라보며 옅은 미소를 지은채 말했다.



"일일이 죄책감 가지면 난 숨도 못쉴것만 같아. 그래서 난 어쩔수없었다고 생각하고 살아갈 수 밖에 없어. 최대한···책임을 이 세상에···내가 그럴수밖에 없게 만들어준 이 세상에 덮어씌우고 가녀린 호흡을 유지하며 겨우 살아가는거야."


"뭐, 언니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저는 잘모르니까 주제 넘은 참견일수도 있겠네요."


"그래도···그 죗값을 지금 치르고 있는거 같아. 꿈속에서라도 죄책감을 덜어보려고 하는데···잘안되는거 같네. 오히려···묻혀있던 기억들이 모조리 파헤쳐져서 더 가슴을 죄어오고 날 죽어가게 하는거 같달까?"



그 말을 들은 미정이 손을 휘저으며 말했다.



"에이~ 너무 그러지마요. 저나 언니가 사는 바닥에서 손에 피 안묻힌 사람이 누구 있겠어요? 김 담당관님 정도면 모를까. 심지어 나마루 켄지 오빠도 사람 죽여본적 있는 상황에 솔직한 말로 제정신이면 이상한거죠. 그런거에요······사람 죽여놓고 멀쩡한 우리 또래들은······중2병에 쩔은 녀석이거나 정신이상자 둘중 하나겠지."


"난 후자일까?"


"···정신이상자요?"


"난 있잖아 친구를 죽이면 슬픈데. 친구말고 내게 해악을 끼치려는 자들은 모조리 가두거나 내 손으로 죽여버리는게 더 편한것 같아. 그러면 안전하잖아?"


"······."



그 말이 진심임을 파악한 미정은 헛기침을 몇번 하더니 최대한 그녀를 이해 해보려고 하며 말했다.



"음, 네···뭐······생존이란 그런것 이겠죠. 언니는 특이한 경우니까 그냥 평범하지 않은것 뿐이에요. 정신 이상까지는 아니구···아마도."



그리고 번개같이 스쳐지나가는 생각에 미정이 요이를 바라보며 물었다.



"요이 언니! 이제 우린 언니동생 사이인거죠? 그렇죠?"


"응? 응···그렇지."


"우린 무슨 일이 있어도 서로 싸우지 말아요. 아무리 한국과 일본이 서로 으르렁거려도."


"에? 갑자기 왜그러니. 넌 우리 가문과 협력 관계인 대한민국 최씨가 소속인걸."



평소라면 자기가 찾아가지 않는 이상 볼일이 없는 츠이시 가문 사람이지만, 츠이시 요이는 이미 사회속으로 들어온 상태였기에 만약 그녀의 눈밖에 났다가는 매우 골치 아파질 것이라 생각한 미정은 요이의 대답을 듣고 안심하며 숨을 내쉬었다.



"후으~ 그래요. 우린 한가족이나 마찬가지에요."



미정 자신의 전투력도 약하지는 않았지만 평생을 단련해온 사람이 자신을 죽이려드는 경우가 생긴다는건 상상도 하기 싫은 최악의 시나리오였다. 기분이 슬쩍 좋아진 미정이 뭐라고 말을 하려고 할때쯤 복도쪽에서 발소리가 나자 요이가 말했다.



"켄지군?"


"좀 이른데······."



뭔가 찝찝함을 느낀 미정은 재빨리 오픈핑거 글로브를 착용하곤 단검을 꺼내들고 문옆에 섰고 그런 그녀를 보며 요이가 피식하고 웃으며 말했다.



"발소리가 익숙해. 평소와는 조금 다르지만."


"···곧 알게되겠죠."



그리고 숨죽이고 있을 무렵, 요이의 방에 노크 소리가 들리고 방밖에선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요이? 나 들어간다."


"응~"



그리고 문을 열고 휠체어를 가지고 들어온 켄지는 문옆에서 단검을 든채 자신을 쳐다보는 미정을 보곤 기겁을 하며 외쳤다.



"야?! 넌 또 왜이래!"


"···뭐야. 나마루 오빠 맞네."



그리곤 단검을 칼집에 집어넣고 장갑도 벗는 그녀에게 켄지가 말했다.



"정말···오늘따라 나에게 위협을 주는 것들이 왜이렇게 많은거야."


"···아니, 김 담당관님한테 불려갔으면서 너무 일찍 온거 같아서요. 그분 어마무시한 설명을 줄줄줄 끝없이 늘여놓는 사람이라서 해질무렵에나 풀려날줄 알았죠."


"생각보다 많이는 안물어보셨어. 애초에 내가 아는게 있어야지 뭘 대답해드리지···."


"근데 뭔 생명의 위협이요?"


"그게 혹시 너희 사무실에 이상한거 없니?"


"뭔소리래?"



미정이 이해 안된다는 표정을 짓자 켄지가 이런저런 묘사를 하며 말했다.



"그러니까 막 몸 여기저기에 바느질한 자국있고 창백하면서 한쪽 눈에선 안광이 나오고 말이지 이상한 인형같은 여자애가 있었어."


"······뭐에요 그거. 그런거 안키워요."


"정말루?"


"아니 그런게 우리 사무실에 있었음 제가 벌써 잡았죠. 거기 안전해요. 나참···사람 잠 못자게 할일있나. 이상한 소리를 하시네 괜히 불안하게."


"···정말 내가 헛걸 본건가 보다."


"그보다 휠체어 시승식이나 해보시죠."



미정이가 휠체어를 가리키며 말했고 요이가 힘겹게 상체를 일으키곤 켄지를 향해 양팔을 벌렸다.



"켄지군, 나 좀 도와줘."


"응."



켄지가 그녀를 안아들고 휠체어에 앉혀주는 모습을 훈훈하게 바라본 미정이 휠체어에 앉은채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요이를 보며 말했다.



"어때요?"


"괜찮은거 같아."



요이가 양팔로 휠을 밀었어 앞뒤로 움직이고 살짝 살짝 방향도 바꿔보자 켄지도 미소 지었고 이젠 비켜줘야겠단 생각이든 미정이 껌을 껌종이에 싸서 버리고 새껌을 꺼내 물면서 말했다.



"그럼 전 눈치껏 사라져주도록 하죠."



그 말에 켄지도 요이도 괜찮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자 손을 휘저으며 미정이 말을 이었다.



"됐어요 됐어~ 남녀 둘이 좋은 시간보내야지. 그거 튼튼할거니까 시간 남으면 병약 컨셉 휠체어 플레이나 해봐요."


"켄지군, 휠체어 플레이가 뭐야?"


"······."



그렇게 할말을 잃은채 홍조를 띄고 서있는 켄지와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는 요이를 놔둔채 가볍게 작별인사를 한후 집밖으로 나오자 미정이 귀안에 꽂아놓은 통신기로 김에게 연락을 했다.



"담당관님, 나마루 오빠 보낸거 맞아요?"


『그래. 이제 도착했나보네.』


"그래서 전 어쩌죠? 오늘은 이만 사무실로 가서 쉬어도 될까요?"


『계속 대기하면서 둘을 지켜봐.』


"아씨···나중에 비온다고 했단 말이에요."



그리곤 한발을 떼는가 싶더니 한순간에 자신의 대기 지점에 도착하여 다시 켄지네 집을 감시하기 시작하려는 미정이 아주 잠깐 숨을 고르고는 말했다.



"근데, 나마루 오빠가 이상한거 물어보던데 거기 별일 없어요?"


『어떤거 말이야?』


"우리 사무실에서 뭔 바느질된 이상한 여자를 봤다던데요. 거기 지금 안전한거 맞죠? 막 지금 목앞에 칼이 들이대져 있어서 아무렇지도 않은척 연기하고 있는 불쌍한 인질은 아닌거죠?"


『그런건 아니야. 여긴 아주 안전해 미정아.』


"하~ 경호담당을 감시원으로 붙여놓은 분께서 참 자신감 넘치시네요. 어쨌든 제가 비맞고 감기 걸리면 책임지고 나랏돈으로 제 약값을 감당하시죠."


『한국에서 가져온 종합 감기약이 있거든. 그걸로 해결해보자 우리.』


"······."



[다음화에서 계속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Personacon akrasia
    작성일
    18.03.19 01:59
    No. 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고스테일
    작성일
    18.03.19 18:16
    No. 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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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심연의 빙하 - 9 +2 18.08.19 98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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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심연의 빙하 - 2 +2 18.06.01 107 2 12쪽
165 심연의 빙하 - 1 +2 18.05.28 123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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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몽환의 협곡 - 19 +2 16.12.23 361 3 14쪽
117 몽환의 협곡 - 18 +2 16.12.09 336 3 12쪽
116 몽환의 협곡 - 17 +2 16.12.06 482 3 11쪽
115 몽환의 협곡 - 16 +2 16.12.02 290 3 15쪽
114 몽환의 협곡 - 15 +4 16.11.28 444 3 10쪽
113 몽환의 협곡 - 14 +2 16.11.21 452 3 9쪽
112 몽환의 협곡 - 13 +2 16.11.14 387 3 12쪽
111 몽환의 협곡 - 12 16.11.06 319 3 13쪽
110 몽환의 협곡 - 11 +4 16.10.29 340 2 14쪽
109 몽환의 협곡 - 10 +2 16.10.24 346 2 15쪽
108 몽환의 협곡 - 9 16.10.12 403 2 15쪽
107 몽환의 협곡 - 8 +2 16.10.05 431 2 10쪽
106 몽환의 협곡 - 7 16.09.28 328 2 11쪽
105 몽환의 협곡 - 6 16.09.24 392 2 14쪽
104 몽환의 협곡 - 5 +4 16.09.16 604 2 11쪽
103 몽환의 협곡 - 4 16.09.12 519 3 13쪽
102 몽환의 협곡 - 3 16.09.06 475 3 11쪽
101 몽환의 협곡 - 2 +4 16.09.03 517 2 11쪽
100 몽환의 협곡 - 1 +2 16.08.31 460 2 12쪽
99 죽음의 골목 - Hi & bye story +2 16.08.28 502 2 11쪽
98 죽음의 골목 - 12 +4 16.08.26 456 2 18쪽
97 죽음의 골목 - 11 +2 16.08.24 488 2 12쪽
96 죽음의 골목 - 10 +2 16.08.22 469 2 13쪽
95 죽음의 골목 - 9 16.08.20 367 2 9쪽
94 죽음의 골목 - 8 16.08.19 479 1 10쪽
93 죽음의 골목 - 7 16.08.16 420 2 13쪽
92 죽음의 골목 - 6 +4 16.08.14 424 2 14쪽
91 죽음의 골목 - 5 +4 16.08.12 585 2 16쪽
90 죽음의 골목 - 4 +2 16.08.08 482 2 14쪽
89 죽음의 골목 - 3 +4 16.08.06 688 2 14쪽
88 죽음의 골목 - 2 +2 16.08.05 495 3 17쪽
87 죽음의 골목 - 1 +4 16.08.03 573 2 16쪽
86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6 +4 16.05.07 528 3 10쪽
85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5 +4 16.05.07 587 2 12쪽
84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4 +4 16.05.06 503 2 12쪽
83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3 +4 16.05.04 511 2 14쪽
82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2 +5 16.05.02 521 2 19쪽
81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1 +8 16.05.01 629 2 18쪽
80 더럽혀진 성역 - 41 +4 16.04.29 605 2 11쪽
79 더럽혀진 성역 - 40 +4 16.04.20 546 2 11쪽
78 더럽혀진 성역 - 39 +4 16.04.13 578 2 10쪽
77 더럽혀진 성역 - 38 +4 16.04.08 556 2 11쪽
76 더럽혀진 성역 - 37 +4 16.04.01 525 4 9쪽
75 더럽혀진 성역 - 36 +6 16.03.27 572 2 13쪽
74 더럽혀진 성역 - 35 +6 16.03.25 559 3 13쪽
73 더럽혀진 성역 - 34 +6 16.03.18 519 2 15쪽
72 더럽혀진 성역 - 33 +4 16.03.13 555 2 10쪽
71 더럽혀진 성역 - 32 +4 16.03.11 506 2 11쪽
70 더럽혀진 성역 - 31 +2 16.03.06 554 3 18쪽
69 더럽혀진 성역 - 30 +4 16.03.03 575 2 12쪽
68 더럽혀진 성역 - 29 +4 16.02.29 545 2 14쪽
67 더럽혀진 성역 - 28 +4 16.02.24 564 2 11쪽
66 더럽혀진 성역 - 27 +8 16.02.18 474 2 17쪽
65 더럽혀진 성역 - 26 +4 16.02.11 532 2 12쪽
64 더럽혀진 성역 - 25 +2 16.02.06 537 2 16쪽
63 더럽혀진 성역 - 24 +2 16.01.31 606 2 18쪽
62 더럽혀진 성역 - 23 +6 16.01.26 524 3 18쪽
61 더럽혀진 성역 - 22 +4 16.01.20 551 3 16쪽
60 더럽혀진 성역 - 21 +4 16.01.14 435 3 16쪽
59 더럽혀진 성역 - 20 +6 16.01.08 557 3 11쪽
58 더럽혀진 성역 - 19 +4 16.01.04 560 3 12쪽
57 더럽혀진 성역 - 18 +4 15.12.31 584 3 11쪽
56 더럽혀진 성역 - 17 +2 15.12.26 464 3 14쪽
55 더럽혀진 성역 - 16 +2 15.12.19 589 3 12쪽
54 더럽혀진 성역 - 15 +2 15.12.11 559 3 15쪽
53 더럽혀진 성역 - 14 +2 15.12.05 596 4 11쪽
52 더럽혀진 성역 - 13 +6 15.11.28 590 3 10쪽
51 더럽혀진 성역 - 12 +4 15.11.21 529 3 13쪽
50 더럽혀진 성역 - 11 +2 15.11.15 601 4 18쪽
49 더럽혀진 성역 - 10 +2 15.11.07 504 3 14쪽
48 더럽혀진 성역 - 9 +2 15.10.31 717 3 12쪽
47 더럽혀진 성역 - 8 +2 15.10.24 613 4 13쪽
46 더럽혀진 성역 - 7 +2 15.10.17 555 3 10쪽
45 더럽혀진 성역 - 6 +2 15.10.10 592 3 12쪽
44 더럽혀진 성역 - 5 +4 15.10.03 627 3 17쪽
43 더럽혀진 성역 - 4 +2 15.09.26 678 4 11쪽
42 더럽혀진 성역 - 3 +2 15.09.19 672 4 14쪽
41 더럽혀진 성역 - 2 +2 15.09.13 867 3 13쪽
40 더럽혀진 성역 - 1 +6 15.09.12 698 3 18쪽
39 매몰의 숲 - Behind story +2 15.09.11 651 4 10쪽
38 매몰의 숲 - 19 +2 15.09.08 704 5 11쪽
37 매몰의 숲 - 18 +2 15.09.07 639 4 12쪽
36 매몰의 숲 - 17 +2 15.09.06 616 5 14쪽
35 매몰의 숲 - 16 +2 15.09.05 624 4 13쪽
34 매몰의 숲 - 15 +2 15.09.04 631 4 17쪽
33 매몰의 숲 - 14 +4 15.09.03 620 6 14쪽
32 매몰의 숲 - 13 +2 15.09.02 617 4 16쪽
31 매몰의 숲 - 12 +2 15.09.01 662 4 10쪽
30 매몰의 숲 - 11 +2 15.08.31 789 4 14쪽
29 매몰의 숲 - 10 +2 15.08.30 537 6 13쪽
28 매몰의 숲 - 9 +2 15.08.29 636 4 11쪽
27 매몰의 숲 - 8 +2 15.08.29 666 4 13쪽
26 매몰의 숲 - 7 +2 15.08.28 676 5 17쪽
25 매몰의 숲 - 6 +2 15.08.27 679 4 18쪽
24 매몰의 숲 - 5 +2 15.08.27 682 5 13쪽
23 매몰의 숲 - 4 +2 15.08.26 889 5 17쪽
22 매몰의 숲 - 3 +8 15.08.26 687 5 19쪽
21 매몰의 숲 - 2 +6 15.08.25 555 4 18쪽
20 매몰의 숲 - 1 +2 15.08.24 636 5 17쪽
19 혼(魂) - 폐쇄된 교회 - Secret story - 3 +10 15.08.23 637 6 16쪽
18 혼(魂) - 폐쇄된 교회 - Secret story - 2 +2 15.08.23 666 7 11쪽
17 혼(魂) - 폐쇄된 교회 - Secret story - 1 +2 15.08.22 700 6 10쪽
16 혼(魂) - 폐쇄된 교회 - 16 +6 15.08.21 749 6 12쪽
15 혼(魂) - 폐쇄된 교회 - 15 15.08.21 673 5 13쪽
14 혼(魂) - 폐쇄된 교회 - 14 15.08.20 719 5 11쪽
13 혼(魂) - 폐쇄된 교회 - 13 +4 15.08.20 799 6 19쪽
12 혼(魂) - 폐쇄된 교회 - 12 +6 15.08.20 913 6 15쪽
11 혼(魂) - 폐쇄된 교회 - 11 +4 15.08.19 816 8 23쪽
10 혼(魂) - 폐쇄된 교회 - 10 +6 15.08.19 684 7 14쪽
9 혼(魂) - 폐쇄된 교회 - 9 +4 15.08.19 735 9 11쪽
8 혼(魂) - 폐쇄된 교회 - 8 15.08.19 675 6 10쪽
7 혼(魂) - 폐쇄된 교회 - 7 +4 15.08.19 710 9 14쪽
6 혼(魂) - 폐쇄된 교회 - 6 +2 15.08.19 864 8 16쪽
5 혼(魂) - 폐쇄된 교회 - 5 15.08.19 833 8 14쪽
4 혼(魂) - 폐쇄된 교회 - 4 +4 15.08.18 732 6 15쪽
3 혼(魂) - 폐쇄된 교회 - 3 +8 15.08.18 814 6 20쪽
2 혼(魂) - 폐쇄된 교회 - 2 +6 15.08.18 1,297 11 15쪽
1 혼(魂) - 폐쇄된 교회 - 1 +12 15.08.18 3,029 19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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